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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단차 | 2023.11.03 09:31:18 댓글: 6 조회: 163 추천: 1
분류이쁜시 https://life.moyiza.kr/goodwriting/4514299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백석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 올 리 없다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와 이야기한다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






추천 (1) 선물 (0명)
IP: ♡.252.♡.103
뉘썬2뉘썬2 (♡.203.♡.82) - 2023/11/03 21:16:57

이시두 서점에서 밧어요.

새벽에 피는꽃 단차꽃 ㅋㅋ

단차 (♡.252.♡.103) - 2023/11/03 21:22:18

애틋함이 느껴져서 좋아요. ㅋㅋ

뉘썬2뉘썬2 (♡.169.♡.51) - 2023/11/04 04:13:56

가난해도 사랑을 할수잇다는 희망을 주눈같아요.
당나기타고 뚤쨔~

단차 (♡.252.♡.103) - 2023/11/04 04:15:46

가난하다고 사랑을 모르겠느냐 하는 시도 있잖아요 ㅋㅋ

뉘썬2뉘썬2 (♡.123.♡.227) - 2023/11/04 06:05:04

가난하기때문에 사랑으로 채워줘야대요.ㅋ

단차 (♡.252.♡.103) - 2023/11/04 07:16:56

그렇죠, 저는 그게 돈보다 더 귀하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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