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칭구

꽁냥꽁냥냥 | 2020.06.24 21:57:02 댓글: 0 조회: 659 추천: 4
분류좋은글 https://life.moyiza.kr/goodwriting/4133659

★ 삶의 친구 ★

문득문득 삶의 한 가운데서
허한 느낌으로
바람 앞에 서 있을 때

축 처진 어깨를 다독이며
포근함으로 감싸 줄
해바라기 같은 친구가
늘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시리도록 투명한 하늘을 바라보며
그곳에서 그리움 하나 가슴에 담고
눈물 한 방울 흘리더라도

천금 같은 미소로 날 이해하는
꽃향기 같은 친구가
늘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비가 내리는 어느 날
목적지도 없는 낯선 곳에서
헤매며 방황할 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와 동행하며
나를 버팀목처럼 부축해 줄
바람 같은 친구가
늘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때때로 추억 속에 깊이 잠겨서
현재라는 거대한 바다를 망각한 채
레테의 강물 위에서
위태함이 보이더라도

언제나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손 내밀어 잡아 줄
소나무 같은 친구가
늘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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