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라 그런지 사무실 앞 길가에 행인들이 제법 지나다닌다.

열한시쯤 교포아저씨 한분이 들어오더니 머 좀 문의해 보깁소 내거느 아이구 아는 사람일인데~~

작년 년말에~ 저기 다른 여행사에서 영주권 신청했지무~ 이것저것 공증 하래서 다하구~ 그래서 출입국에 수속 밟았는데~ 영주권이 안나왔지무~ 이랬는데 거기서 돈으 안돌려주는데 그돈 돌려받을 방법이 없슴두?

어디서 신청하셨으면 거기서 얘기를 하셔야지 저희가 받은거 아니라서 함부로 뭐라고 조언을 해드릴수가 없고 공증인증이나 출입국은 당연히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서 심사를 하고 자기들 할일은 다 했기때문에 비자가 안나왔다고 비용을 돌려드리거나 그런 정책은 없어요 하고 말씀드리니까 아니~ 비자가 안나왔으면 당~~연히 돈으 돌려줘야지 왜 안주냐고 막 나한테 따지고 들다가 에잇 돼쓰꾸마 하고 손사래 치고 나가신다.

휴~~~~

주말의 특성이라고 할가 특히 주말에는 이렇게 할일없이 돌아다니고 괜히 들어와서 사람 진빼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벌써 오전에만 이런분들이 열손가락 꼽을 정도로 들어와서 멘탈 탈탈 털고감...)

적어도 기본적인 상식은 좀 갖추고 살아야 남의 나라에 와서 무식한 언행만 한다는 말은 안들을텐데 참 안타까운 현실이다.

상큼한 주말 오전부터 멘탈은 털리고 기분은 잡치고 래일은 또 어떤 분들이 찾아오시려나 ㅎㅎ 하루하루 그냥 무사무탈하게만 지나가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