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한번.

봄봄란란 | 2020.04.29 08:28:38 댓글: 12 조회: 2733 추천: 4
분류생활잡담 https://life.moyiza.kr/lifejob/4102536
엊저녁 꿈에 아빠가 보였다.
7천원짜리 폰을 보여주면서 자랑한다.
보니 아빠두 위쳇모멘트에 사진이랑 가뜩 올렸다.

내 가지라고 준것 같다.내가 다시 충전할 선을 돌라 하는데 머리숙여 좀 주기 싫은 표정을 짓는다.

웃으면서 “爸,是不是不舍得给我啊?”하니 역시 묵묵히 아무 대답두 없다.이러고 꿈이 끝이다.

졸업하자마자 이리저리 떠돌아다니고 집정황도 그러다 보니 별로 아빠한테 뭘 해주지 못했는거 같다.어릴적부터 아빠가 어려운것도 있겠지만...

돈지갑두번 사줬다.두번째걸 바꿔줄때 첫번째껀 벌써 볼품없이 찢어져있었다.

각띠 하나 사줬다.
적삼혹은양모쌀 한벌 사줬던가?
구두한컬레 사줬는데 결국 사이즈가 안맞았다.

입원해있을때 발 한번 씻어주고 손톱한번 깍아드렸고 배 한번 주물러주었다.

제대로 된 밥두 차려드리지 못한것 같다.

사람은 참..
언제나 깨달았을때는 이미 늦었다.

오늘 두번째의 아빠기일날.
추모뜻으로 글 한편 쓴다.
추천 (4) 선물 (0명)
IP: ♡.219.♡.245
인생만사새옹지마 (♡.245.♡.196) - 2020/04/29 09:27:57

봄란님의 그리운 마음이 전달이 되였나바요. 그러니 꿈속에도 나타나셨겠죠. 넘 자책하지마시고 어머님한테 더 잘해드리면 좋을것 같네요.

저도 부모님한테 좀 더 잘해야겠어요...

봄봄란란 (♡.219.♡.245) - 2020/04/29 09:42:02

그런가보네요.
日有所思夜有所梦。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명이1024 (♡.172.♡.172) - 2020/04/29 11:17:22

그쵸 ~ 옆에 있을때 잘해야됨다.. 비록 생각처럼 잘 안되지만 그래도 짬짬이 시간을 내서 자주 들여다보면 좋죠 .

봄봄란란 (♡.97.♡.150) - 2020/04/29 12:08:23

효도드리는 일두 어쩜 어려울때두 있는것 같슴다.

럭셔리김수진 (♡.22.♡.130) - 2020/04/29 12:09:53

뭐라고 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깨닳음은 늘 한발 늦지요...
그리움은 늦게 온 깨닳음탓에 더 사무치는거구요..

아버님 기일, 잘 챙겨드리세요.고생하세요.

봄봄란란 (♡.97.♡.150) - 2020/04/29 12:13:41

네..그런것 같아요.
아플수록 더 못잊는거죠.

댓글 감사합니다~

화이트블루 (♡.96.♡.177) - 2020/04/29 18:21:55

삼년이 지나가면 괜찮다고 하네요.

봄봄란란 (♡.97.♡.150) - 2020/04/29 18:46:27

아마 내년쯤은 좀 괜찮아질거라 생각하고 있슴다.

8호선 (♡.50.♡.99) - 2020/04/29 20:35:52

나도. 담주엔. 울엄마. 삼년제사여서. 엄마가. 더 그리워납니다

잇을때 잘해 노래처럼 잘해드리느라 한것도. 더 잘할걸하는 생각이 들어요

봄님도. 그만하면. 아버지한테. 효도 잘햇네요

봄봄란란 (♡.219.♡.245) - 2020/04/29 21:00:43

네~그렇군요.
8호선님말 들으니 맘이 후련해지네요.
감사합니다~

깜찍여우 (♡.254.♡.36) - 2020/05/01 07:05:28

글세요
우린 자식으로서 이젠 부모로서 이런 가슴아픈 후회할일 안할려고 애쓰지만
현실로선 그게 참 어렵네요

저도 불효한 딸이여서 부끄럽습니다 항상 부모앞에선.....
살아생전인 단 하나뿐인 엄마지만 한국에 계셔 맘 뿐이지 아직도 모자라게 못해 가슴만 아프답니다.

쥔장맘은 다 알어요
존 , 글 잘 봣어요. 뒤돌아 자신을 보는 시간이 되게 해 주셔 감사드려요

존 ~~ 명절 되세요

봄봄란란 (♡.219.♡.52) - 2020/05/01 08:27:20

그 말이 참 맞는거 같애요.
내리사랑.올리사랑.
어렵죠 참.

님두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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