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사람?

로즈박 | 2023.10.12 10:44:22 댓글: 14 조회: 921 추천: 2
분류생활잡담 https://life.moyiza.kr/lifejob/4508451
어제 친구랑 통화하다가 들은 얘기랍니다..
친구의 사촌여동생이 연변사람인데 어쩌다가 남방에서 불고기가게를 한대요..결혼해서 한번 임신햇엇는데 자궁외임신이여서 유산을 햇엇고 계속 아이가 안생기니까 유명한 점쟁이 찾아갓더니 집에서 개를 키우면 절대 애를 못 낳는다고 그러더래요..ㅎㅎ
근데 아이가 없는 외로움을 달래려고 오래전부터 강아지 한마리를 자식처럼 키워왓던터라 설마하고 그 말을 안 듣고 15년을 키워왓대요..
강아지는 그집에서 잘 먹고 잘 살다가 어느날 하늘나라에 가게 되엿는데 글쎄 강아지도 자기 자식이엿다고 사람처럼 장례식을 치러줫대요..머 애가 없어서 자식처럼 키웟으니 그럴수도 잇겟다고 거기까지는 이해를 햇는데..글쎄 지인들이 그걸 알고 찾아와서 부조까지 햇다네요..
나중에 세여보니 만여원이나 들어왓더래요..
세상에나..이런건 어느 뉴스에서나 들어보는 일이 아닌가요?어떻게 우리 주위에서 이런 일이...집에서 동물 키우는거 너무 싫어하는 저로서는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일이네요..비위가 약해서 그런지 집에 강아지랑 고양이가 잇으면 막 비린냄새가 나는거 같고 털이 막 날리는게 정말로 너무너무 싫어요..ㅠㅠ
애완동물 키우는 사람들은 참 대단한거 같애요..
어느날 홈플러스에 멀 사러갓다가 앞에 부부가 2살쯤 되는 애기는 카트에 앉혀서 아빠가 밀고잇고 강아지는 애엄마가 꼭 안고 입 맞추며 가더라구요..순간 깜놀햇어요..내 아이를 안고갓어야지 어찌 강아지를 안고...
신랑이랑 둘이서 마주보고 어이없어 웃어더랫습니다..ㅎㅎ
물론 강아지 키운다고 나쁘다는건 아니예요..
근데 제 짧은 생각으로는 사람과 동물을 구분햇음 좋겟어요..필경 강아지는 사람이 아닌 동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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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신사 (♡.173.♡.19) - 2023/10/12 14:51:02

애완동물은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만큼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는걸 알았으면 좋겠습니다.지금은 동물을 좋아하지 않는사람이 오히려 이상한 사람으로 보이는 같네요.저도 많이 싫어하는 편이라 길가다가 곁에오면 막 쫓아버리는데 주인들은 목줄도 안하고도 오히려 쫓는다고 이상하게 보는사람들도 많은것 같습니다.웬만하면 엘리베이터나 길가다가도 피해서 다니군 합니다.
동물한테 잘하는 만큼 사람한테도 잘했으면 더 좋으련만 ㅎㅎ.

로즈박 (♡.39.♡.172) - 2023/10/12 19:31:01

그러게요..애완동물 그렇게 이뻐하는것만큼 가족들한테도 그만큼이라도 하면 좋을텐데..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잇으니 문제죠..
신사님도 저랑 똑같네요..ㅎㅎ
저도 동물 집에서 키우는거 너무너무 싫어해요..
다행이 제 주위에는 친구들이랑 친척지인들이 강아지 키우는 사람이 아직까진 없어요..
강아지를 길에서 보면 무섭기도 하고 목줄을 해도 슬슬 피해다녀요..

apple1012 (♡.228.♡.246) - 2023/10/13 14:42:32

특히 허스키나 리트리버같은 대형견을 목줄도 안하고 무서워서 피하면 "우리 애는 안물어요" 하는 사람들이 정말 어이가 없더라구요

로즈박 (♡.39.♡.172) - 2023/10/13 21:50:24

ㅎㅎ맞아요..대형견을 보면 무서워 슬슬 피하군 하는데 주인은 꼭 우리 애는 절대 안 물어요..이런말 참 많이 들엇던거 같애요..
근데 개 물림 사고도 많이 나잔나요..우리가 피해야죠..

Reminiscent (♡.65.♡.126) - 2023/10/13 09:18:15

애완동물 키우시는 분들 다들 진심이시더라구요, 가족이라고 생각하시더라구요.
저는 청소에 진신인 편이라 털이 날리면 좀 힘들것 같아서 절대 안된다 생각했는데
외국에 혼자 사니 적적해서 강아지 한마리 키울가 하는데 주위에서 엄청 반대를 하네요 ㅋㅋ
아직은 마음이 준비가 안된것 같아요, 결정이 나면 누가 뭐라든 키우기 할것 같아요.

로즈박 (♡.39.♡.172) - 2023/10/13 10:54:18

외로운 사람들이 애완동물 많이 키운다 하더라구요..
키우면서 아마 위로를 받는거겟죠..
근데 전 혼자 외로워도 다른 취미를 찾지 절대 못 키울거 같애요..
미국 갈때 일년된 새집 친척한테 맡기고 갓엇는데 혼자라 외롭다고 고양이 키웟더라구요..
근데 집 구석구석에 고양이털이 얼마나 많은지 더러워서 혼낫어요..ㅠㅠ
그집을 빨리 팔아버린 이유도 그것때문이죠..
근데 그 집을 바로 옆집에서 삿는데 고양이 키웟다고 얘기해줫는데도 자기네도 개를 키우고잇다며 괜찮다고 그러더라구요..

apple1012 (♡.228.♡.246) - 2023/10/13 14:41:18

아...참 이해가 안되네요. 강아지나 고양이같은 애완동물을 가족처럼 여기고 대하는것까진 이해가 되는데, 애완동물 장례 치뤄준것까진 이해가 되는데 부조라뇨?? 그것두 만원정도요?? 나와 타인사이 다름은 인정하는데 이건 좀 이해하기 힘들어요. 저는 친구가 泰迪 키웠었는데요 그 털날림이 진짜 지옥이더라구요. 저는 어쩌다 한번 놀러가는것두 다신 안가고싶을 정도였어요.

로즈박 (♡.39.♡.172) - 2023/10/13 21:58:19

장례까지는 저도 이해를 할려고 햇는데 거기에 부조를 한다는건 도무지 이해가 안되죠..
고양이 털 날림이 저도 완전 지옥이엿어요..미국서 연길집에 돌아갓는데 털땜에 내 집이 그렇게나 싫엇던적은 처음이엿어요..
그 집에 잇던 모든걸 다 버릴정도엿으니까요..
그래서 원래는 좀 잇으면서 천천히 집을 사려고 햇는데 한달동안에 후닥닥 사가지고 이사갓던거예요..

기억을걷는시간 (♡.36.♡.183) - 2023/10/14 14:03:51

저도 강아지 고양이 다키워봣지만..쉽지않아요.
둘다실패로 재분양햇답니다.
털빠지고.밥줘야하고 똥오줌 처리에 쏘파물어뜯고.. ㅠㅠ

로즈박 (♡.39.♡.172) - 2023/10/15 17:07:48

하하...그거 아무나 하는거 아니예요..
강아지 산책도 시켜주고 똥 누면 똥고 닦아주고..똥 치워줘야 하고..암튼 그걸 다 감수하면서 키우는 사람들도 대단하다고 봐요..

일초한방울 (♡.104.♡.135) - 2023/10/15 18:22:51

애완동물 싫어하는 일인 여기도 잇어요 ㅋㅋ
전 강아지나 고양이나 사진에선 그럭저럭 바줄만한데 실제로 디게 엄청 시러해요 막 무서워요 ㅜ
쇼취에서 멀리서 강아지 오는거 보면 멀리쩍부터 피해서 돌아가요 ㅋ
아파트에선 좀 키우지 않앗으면 좋겟는데 ,,지금은 애완견 키우는 사람들 점점 많터라구요!흠

로즈박 (♡.39.♡.172) - 2023/10/15 20:32:47

요즘은 안 키우는 사람이 더 적은거 같애요..
밖에서만 키우던 강아지가 왜 집안에서 키우게 된건지..
사는게 얼마나 외로웟으면 강아지한테 다 의지를 할가하는 생각도 들어요..
중국에 집도 옆집에서 강아지를 키우고 잇는데 주인이 두고 나가면 하루종일 집에서 낑낑하며 울고잇던데 한국에 옆집애서도 또 강아지를 키우더라구요..

일초한방울 (♡.104.♡.135) - 2023/10/16 11:33:25

집에선 그렇다치고,밖에 나오는거 보면 거의 개줄 안해요,
글고 개오줌은 그렇다치고,개똥도 안치고 개산책하잔아요 어찌나 꼴볼견인지…ㅜㅜ
한국은 그나마 개줄하고 개똥도 그럭저럭 잘치자나요 …ㅋㅋ

로즈박 (♡.39.♡.172) - 2023/10/16 22:46:13

맞아요..중국은 거의 개똥을 안 치더라구요..
목줄도 별로 안하고 여기저기에 오줌싸고 똥 싸고 더럽긴 하죠..미국이나 한국은 그나마 봉다리를 갖고 다니면서 똥을 치우더라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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