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에 베이글녀라는 말이 대다이 유행했음다.
뭐인가므 베이비얼굴에 글래머가슴의 처자라는 뜻인데 뭐 듣기만 해도 흐믓하지 않슴까?
아무튼 꿩대신 닭이라고 베이글녀는 아니지만 베이글을 대신 만들어보기로 했음다.

먼저 몸에 좋다는 통밀가루를 반죽해서 똑같이 6등분함다.
보습을 한답시고 미니가습기로 물안개랑 뿌려줍니다. 사실 안해도 상관없음다.
다만 이렇게 최선을 다한단 말임다.

그담에 밀가루전병처럼 넓게 밀었다가 막대기모양으로 돌돌 말아서 모양 만듬다.
밑에 밀가루 반죽하는 강판으 내 삼백원이나 주고 삿다는겜다. 예전에 실리콘으로 만든 십원짜리 얇은 도마를 쓰다가 자꾸 밀가루반죽에 달라붙어 올라와서 밸이 뿔어나서 과감하게 투자했지므



길다란 반죽을 똬리모양으로 빚습니다. 이때 돌려서 꼬리를 예술적으로 잘 붙여야 한단 말임다.
뱀이 자기 꼬리를 무는 모양이라고 생각하고 한쪽끝을 펴서 다른 끝을 감싼뒤 쪼물락쪼물락해서 잘 이어붙여야 예쁘게 나옴다.

그담에 끓는 설탕물에 뒤집어가면서 1분정도 데쳐줌다. 베이글을 여느빵과 달리 90도정도의 물에 데치는데 이렇게 하면 크게 부풀지 않아서 빵이 더 쫄깃한 맛이 있고 두어개만 먹어도 속이 든든해집니다. 이밖에 반죽에 소금도 들어가서 짠맛도 약간 납니다. 아무튼 직접 하는것이니 발효정도나 짠맛은 개인취향에 맞춰서 조절하므 되겠음다.



오븐에 넣고 잘 구워주지므. 사실 통밀베이글을 만들때 사진이 없어서 흰밀가루로 만들때 사진으로 대체



쨔잔! 베이글 나왔음다. 여기에 스타벅스 커피르 한잔 내려서 맞춰줘야 뉴요커분위기를 낼수 있단 말임다. 내 비록 농촌에 살아도 이렇게 매일 서양식으로 쑈싸하게 산다 이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