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속 ” 이란 배신자 - 11회

검은장미 | 2016.12.16 16:03:39 댓글: 6 조회: 2555 추천: 5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3229055

안녕하세요 ..오늘은 불금입니다 ㅋㅋ

요즘 년말이라 조금 늦어 지네요 ㅎㅎ 오늘도 즐감하시구요

불타는 주말 보내세요 ..

***************************************************************************************************

당황한 내눈빛은 사면으로 돌아다녔다 ..

그때 내눈에 들어오는 쪽지 한장 ..조심스레 잡아

읽는 순간 나는 소리 안 지를수 없었다 ..

"굿모닝 .. 잘잤어요 ? 속은 괜찮아요 ?

일단 놀라지 말구요... 모르는 곳이라 많이 놀랐죠?

여기는 저희 집이구요 ..그렇다고 오해는 하지마세요

어제 너무 취하셔서 또한 선이씨 집 몰라서 저희 집으로

데려 올수박에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여자를 호텔에 데려갈수가

없었구요 ..덕분에 제가 호텔에서 자고 이 새벽에 집에와서

해장국까지 끌여 놓고 남자가 머하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

덕분에 좋은 경험 합니다 .. ㅈㅈ

많이 힘든건 압니다 ..하지만 이렇게 혼자서 힘들어하고 운다고 ..

모든 문제가 지나 가는것도 아니잖아요 인제는 바보처럼 울지말고 ..

옆에 다른 사람도 조금씩 보면서 살아가길 바랍니다 ..

다시는 다른 남자땜에 우는 선이씨를 용서 안할껍니다 ..알았어요?

꼭 꼭 해장국 먹고 가세요 ..

박상태 "


"박상태 박상태 박상태 ..아...."

쪽지 보는 순간 미치는줄 알았다 ...

나는 입으로는 여전히 소리 지르면서 머리를 감쌌다

순간 내 머리속에는 어제 저녁에 일어난 일들이 필림처럼

지나간다 ...

내가 지금 무슨짓 햇는지 ..미칠것 같았다 ..


이상하게 그사람 앞에서 자꾸 내 못난 모습을 보이는지 모르겠다 ..

한참 머리를 쥐여뜯던 나는 천천히 방문을 열었다 ..

방문을 나서자 ..눈에 띠는 청결함에 기분도 좋아지는 느낌이였다


"이 남자 머야 ? 우리 집만 더 깨끗하잖아"

혼자서 중얼중얼 .. 마치 여자라도 사는 느낌이 집이다

거실은 화려하진 않지만 화이트&블랙톤으로 장식된 거실은

깔끔 그자체였다 너무 과하지 않는 장식에 나는 혼자서

얼마나 까다로운 인간이겠나 이생각 저생각 하면서 주방으로

밝길을 옮겼다 ...

" 와 .. 결혼한거 아니야? 무슨 남자집 주방이 이렇게 깨끗하고

이쁘데 "

정말로 내가 환상하던 그런 주방이였다 얼마나 깔끔하고 고급스럽던지 ..

항상 이런 주방 환상했지만 지금까지 혼자살면서 해먹기 귀찮아서

이렇게 못하고 사는 내가 참 한심했다 ..


밥상으로 다가가니 한상이 차려져있었고 음식 가리개로

덥어져 있었다 ..천천히 열어보니 깔끔한 음식 한상이

내눈에 들어왔다 ..

콩나물해장국 , 계란말이. 감자복음 . 오이김치

막 화려하진않지만 깔끔한 집밥이였다 ...

그거 보는 순간 나는 입맛을 다스기 시작했고 나도 모르게

밥상에 앉았다 ..

누가 훔쳐먹기라도 하는듯 나는 순간 밥한공기 다 비웠다 ..

배가 부르고 나니 그때야 민망함이 들었다 ㅎ ㅎㅎ

정신차리고 재빨리 설겆이하고 옷입고 집 문을 나섰다 ..


그 메일 한통으로 다시 아픈이 왔고 힘들었지만 이상하게 그 아프다는

생각보다 이남자가 해준 해장국에 이남자한테 들킨 내모습이 더 민망햇고

자꾸 생각하게 만들었다 ..

힘든게 모두다 지나 간건 아니지만 .. 그 집에서 눈뜨는 그 순간부터

나는 조금씩 내아픔을 가슴깊이 묻어버리기 시작한것 같았다 ..

그 메일 한통이 그사람은 자신이 편하려고 쓴 메일이지만

나한테도 9년이란 세월에 점을 찍어준 메일이다 . 그메일로 인해서

나는 그 아픔을 추억으로 묻어 버릴수 있었던것 같았다 .


무슨 정신으로 출근 햇는지도 모르겠고 .전날 옷 그대로 입고 온

나를 직원들은 이상한 눈길로 보는것만 같았다 ..

간단히 일을 정리하고 먼저 집으로 들어갔다 ..

집에 도착해서 간단히 씻고 침대에 몸을 던지고 눈을 감는순간

내귀에는 박상태 그사람이 어제 저녁에 한 말들이 들렸다 ..

아주 많은 말들을 한것 같은데 ... 생각이 안낫고 바다라고

한것 같은데 정확히 생각이 안나서 궁금해 지기 시작했다 ..


한참 궁금해서 물어볼까 말까 혼자서 그러고 있는데 ..

전화메세지 소리에 정신 차렸다 ..

"이바요 .. 아줌마 .. 밥해준것 먹었으면 인사 말이라도 해야지 ㅈㅈ

아문 쪽지도 없이 쌩깝니까? "

박상태 그사람 메일이였다 ..

안그래도 전화라도 할려다가 민망해서 못했는데

메세지도 무시 해버리면 안될껏 같아서 답장 했다

"아 죄송해요 ..어제는 고맙웠고 감사헀습니다 "나

바로

"ㅈㅈ 못댔네 사람이 .. 밥사줘요 당신이 내 반찬 다먹어서

밥 먹을수가 없어요 대지 .." 박상태

그 답장 보는 순간 나는 격분해서 침대에서 일어나고 말았다

"머얘요? 이렇게 날씬한 대지 밨어요? ㅠㅠ 그래요 사줄께요

치사해서 .. "나


그렇게 나느 또 이사람이랑 마주 보게 생겼다 ..

한시간뒤 우리는 만나기로 했고 약속한 장소로 들어가니

떡하니 앉아 있는 그사람, 날 보더니 머가 좋은지 시물시물 웃는다

아마도 내가 취한 모습이 생각나서 웃는것 같았고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싶었다 ..

"안녕하세요 " 나

"왔어요 " 박상태 ..

그렇게 우리는 또 같이 밥먹었다 ... 맥주도 시켰고 내잔에도

따라져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 맥주를 마실수가 없었다 .

말없이 밥만 먹는 날 뭐가 좋은지 웃기만 한다 .. 한참

밥먹다가 나는 문뜩 어제 했던 바다 얘기가 궁금해서 물어밨다

"어제 저녁 저랑 무슨 말했어요 ? 바다가 머라고 한것 같은데

생각이 안나서요 .."

"궁금해요? " 박상태

"좀 궁금하네요 .." 나

그말에 ..앞에 있던 맥주를 한잔 들이키더니 다시 말한다 ..

"청도에서 매일 바다 갔죠 ?" 박상태

"예? 어떻게 ? " 나

" 아니 둔한거얘요 아님 눈이 안좋아요 ?" 박상태

"예?" 나

머가 먼지 몰라서 그냥 예? 예? 하기만 했다 ..


"저도 한때는 아픈 상처때문에 혼자서 바다를 자주 찾아가기

시작햇죠 .. 그러던 어느날인가 혼자서 멍하니 바다를 보고있는데

슬프게 우는 목소리가 들렸고 귀찮아서 머리를 돌려보니

왠 어린 여자애가 우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어요 처음엔

너무 서럽게 울어서 귀찮아도 머라고 할수가 없어서 그냥 손수건만

뿌려주고 갔었고요 그러고 두번째갈때 또 보였고 근데 볼때마다

울었습니다 그렇게 매번 나는 손수건만 뿌려 줬고 ..

아파서 찾아갔던 그 바다에는 어느 순간부터는 그여자를 보기위해서

찾아가는걸로 변해버렸죠 .. 그렇게 인제는 다가 가서 알아가야겠다 했는데

공항에서 그여자를 또 한번 봤죠 ..이상하게 반가와서 혼자서

실실 쪼개는데 한참후 그여자한테 남자가 다가오더니 그후 쓰러진

그여자를 안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 박상태

한참 혼자서 말하는 그사람 눈에서는 슬픔과 안타까움이 보였다 ..

내가 멍하니 앉아서 듣고만 있자 또 혼자서 맥주 한잔 들이키면서 한숨쉬는거다 ..

바다가에서 나를 손수건 주던 사람이 그사람이였다니

나는 정말로 어디론가 숨고 싶었다 ..오늘은 술 안 마실려고 했는데

그사람이 맥주 한병두병 굽을 냈고 나도

그말을 듣고는 멍하니 무슨 정신인지를 몰라서 같이 굽을 내기 시작했고

어느순간 둘은 조금 취한 상태였다 ..여전히 아문말 없이

술만 먹는 날보더니 다시 입을 여는것이였다 .

"많이 놀랐죠 ? 아글고 제가 오빠인것 같은데 말 편하게 할께요 이.." 박상태

"나이 몇살인데요 오빠래요 ? ㅠㅠ"

"ㅠㅠ 내가 미쳐 이상황에서 그게 궁금해요 ? 저 33살입니다 "

나는 그말에 깨깽 하고 말았다 나보다 4살이나 많앗으니 ㅎㅎ

그렇게 가만이 입닫는 날보더니 한번 피식 웃고는 말을 이어갔다

"이게 인연인지 먼지는 모르겠고

광주에서 다시 너를 밨을때 ..너무 놀랏고 너무 반가웠거든

솔직히 너땜에 광주 오기도 싫었고 와서도 매주일마다 그 바다에 갔었지만

너를 볼수가 없엇어 ..쉽게 빨리 다가 가면

도망 갈까봐 너무 겁나서 천천히 가려고 했는데 ..안될것 같았어

그 아픔에서 니가 쉽게 빠져 나올것 같지 않았거든

어제 메일 보면서 우는 너를 바라보는 내마음은 이미 찢어 졌고

다시는 저 여자 눈에서 눈물 나게 하지않으리라고 다짐했어

처음에는 이게 먼가 싶었고 그냥 동정이겠지 했는데 아닌것 같애

확실해 내가 지금 너땜에 아프고 너땜에 힘들고 니가 우는 모습에

무너지고 있어 ..더이상 멀리서 지켜보기 싫어

금방 힘든일 겪은지 일년도 안되는 너한테 어쩌자고는 안할께 ..

다만 도망만 가지말고 울지만 말아줘 나를 오빠처럼 친구처럼 그냥

지금은 이렇게 편하게 같이 밥도 먹고 같이 영화도 보면서

나한테 기회줘 아니.. 너한테 한번만 다른 기회를 주면 안되겠나 ?

나한테 들킨 니모습 챙피한거 아니야 절때로 .. " 박상태

담담히 말하는 그사람 눈빛에 나도 모르게 빨려 들어가는것 같았고

내가 머라고 말할수 없었다 ..


대답없이 나는 술만 마셨다 그사람도 더 머라 안하고

둘은 그렇게 또 술이 들어 가기시작했다 히지만 이상하게

나는 취하지 않는 느낌이였다

"내가 머라고 해야하나요 ? 모든게 너무 두렵고 모든게

너무 낯설고 .. 너무 겁나고 그래요 .. 나한테 이러는 이유

모르겠는데요 이게 동정인것 같아요 .. 사장님은 아니라고 하지만

자꾸 우는 내가 안타까운것 같아요 .. 그러고 나는 한번 결혼햇던

이혼 녀구요 .. 머가 먼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아직도 너무 아픈데

누구를 받아 드릴자리도 마음도 없습니다 .." 나

그렇게 말하는 순간 부터 내눈에는 나도 모르는 눈물이 흘러 내렸다 .

" 너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 동정은 아니야 ..그렇다고 확실하게

사랑이라고 말은 못하겠어 너를 오래동안 궁금했지만 ... 그게 확실한

사랑인지는 확답 못하겠다 ..그러니 선이야 그냥 지금은 우리가 아무

확답도 상대방한테 주지말고 오빠동생으로 지내 보자 ..

그건 할수있잖아? 나한테 오라는 말도 나랑 사귀자는 말도 안할께

그건 나도 아직은 정말 사랑인지 확답을 줄수가 없어서 말못하겠어

하지만 니가 도망 가는건 정말 싫고 너를 알아 가고싶어 ..

이런 내마음이 사랑인것 같은데 이게 진짜로 사랑인지 알아 가보고 싶어

우리 그냥 편하게 오빠 동생처럼 그냥 밥먹고 영화보고 이러자 응

그것부터 하자 일단 응 ..그러고 임마 사장님이 머니 내가 니사장이야?

오빠라고 해 오빠 ... "박상태

그렇게 진지하게 말하는 그사람을 나는 더이상은 거절 할수가 없었고

나는 이런 든든한 오빠가 있었으면 했고 이기적인 생각이겠지만 ..

누군가가 내 아픈을 잊게 해줄 사람이 필요 했던갓 같았다 ..

"알았어요 ..그냥 오빠 동생으로 지내요 ..

그러고 고마워요 " 나

겨우 그한마디 말하고 또 다시 나는 그자리에서 잠들어 버렸다

추천 (5) 선물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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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딸래미520 (♡.136.♡.156) - 2016/12/16 22:52:09

남주인공 참 멋잇는 사람임다.....두 사람 좋은 일만 잇엇음 좋겟슴다.....오늘도 글 쓰시느라 수고 많습니다.....잘 보고 갑니다....

한자연 (♡.69.♡.187) - 2016/12/17 20:26:53

와우! 남자분 시원시원하게 나가는 모습 너무 보기 좋네요..딱 적당한 사이로 ...이러다 여주가 남주한테 많이 의지하고..사업에서도 도움 받고...수고하셧어요!!! 주말에도 쉬지않고 글 올려줘서 고마워요!!

lzgzzang (♡.50.♡.67) - 2016/12/18 10:34:5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멋지십니다 ~

월청 (♡.58.♡.117) - 2016/12/19 13:59:11

참 재미있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봉봉바라기 (♡.54.♡.44) - 2016/12/19 14:40:54

글 올리느라 불금에 시간이 부족하지 않아요? ㅎㅎ

인생에 이런 드라마가 몇개나 있겟습니까?

두분이 잘된다면 정말 하늘이 내려준 인연이 아닐까 싶네요~

잘보고 갑니다~

오렌지나라 (♡.180.♡.152) - 2016/12/20 14:44:47

너무나 드라마틱한 사연인거 같아요. 박상태씨 선이씨 잘 보살펴 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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