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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배달 한국, 중국 전지역배송

남편은 한국에,나는 중국에 7

꿈과미래812 | 2017.02.23 15:25:49 댓글: 12 조회: 4579 추천: 7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3289179

남편은 몇일전 눈이 그쳐 일하러 나간다고 하더니 어제부터 비가 와서 쉬고 있다고 한다.

밖에서 하는 공사장일이라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으니 할수 없다.

하지만 일나갈때에도 나는 항상 수시로 애들 사진도 보내주고 이런저런

일상얘기들을 문자로 찍어준다. 몸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고 하지만

요즘같이 인터넷통신이 발달한 시대에 서로가 마음만 변치않는다면 얼마든지 마음의

거리를 줄일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남편은 저녁먹고 들어가면 답장메시지를 보내온다 .

저번주말에는 간만에 애들한테 치킨배달 시켜줬다.

애들이 치킨먹는 사진을 찍어서 보내줬더니 ~

<나두 먹구싶어 >

<ㅋㅋ제주에 치킨없어?>

<당근 있지,근데 한국은 자체가 맛이 없어>

< ㅎㅎ 지난번 드라마번역한거 오늘 받았어>

<ㅇㅇ 번역일 많아?>

<있다가 없다가 그래.오늘 하루종일 했는데 절반밖에 못했어.

동영상이랑 직접 대조하면서 하는거라 늦네 >

<천천히 쉬면서 >

< 알았어>

<마누라 보고싶다>

<ㅎㅎ 아저씨 술마셨나?>

<소주 한컵정도 ..>

<나두 보고싶어 ~ㅜㅜ>

옛날엔 보구싶단말도 닭살스러워서 않했었는데 적당한 감정표현은 가끔 하는게 좋은것 같다. ㅎㅎ

엊저녁엔 갑자기 딸애방에 전등이 고장났다.어머니가 그러시는데 집사고나서 한번도

바꾸지 않았다고 한다.5-6년동안 않바꿨으니 고장날때가 됐나부다.

남편있을땐 전기,수도 ,무거운짐 드는일 아예 신경도 않쓰고 살았는데.. 온집안에 남자라고는

아버지 한분뿐인데 울 아버지는 70세가 되도록 평생 전기같은건 만지지 않고 사신 분이다.

전기,가스 일절 않만진다.위험하다고.. 덕분에 엄마가 고생많이 하셨다.


여보 나좀 살려줘 ㅋㅋㅋ 할수 없이 홀로서기 체험 한번 실행해봐야지 .

아침 둘째 유치원보내고 근처에 오금상점에 들려서 상황얘기했더니 전공번호라면서

가게아저씨가 명함하나 주신다. 불렀는데 생각밖으로 전공아저씨가 조선족이였다.

전등을 새로 사서 설치하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자기도 한국서 거의 5년동안 일했다고 한다.

식구셋이 가서 한달에 삼백만넘게 벌었는데도 그달그달 생활비정도 밖에 않되고 ,

일하면서 조선족이라고 한국사람들한테 무시도 당하고 ..

그래서 한국생활접고 전에 따놓은 전공증도 있고 하니깐 전공일로 고향에 자리잡기로 했단다.

어머니도 옆에서 그러신다.

<조선족 전공일줄은 몰랐구만, 대부분 전기,수도관, 난방청결하는 사람들 한족들인데..

잘하시는거요>

<그래서 다들 조선족들 한국가 벌어서 여기 한족들 좋은 노릇한다고 하잖아요.

사실 어디가나 자신만 노력한다면 잘살수 있어요 ..>

이런 얘기하다보니 또 한번 한국에 있는 남편이 떠오른다. 혼자 벌어서 돈을 얼마나 모아낼지..

점심시간에 잠간 남편이랑 화상통화했다.

안전모를 쓰고 목에는 수건같은걸 두르고..에휴 ~완전 농민공아저씨 모습이다 .

<비는 그쳤어?>

<어,그쳤어. 열두시부터 한시까지 점심시간이야..>

<밥은 먹었구?>

< ,먹었어.공사장이라 신호가 않좋다>

<그래,안전모 쓰고 ,항상 조심해~>

<, 안전땜에 벗고싶어도 우에서 못벗게 >

<그래, 몸조심하고~>

신호가 끊겨서 오래 할수가 없었다.

얼굴보는건 좋은데 한편으로 걱정도 되고 마음도 아프고 ..

하루빨리 돈벌어서 네식구 같이 살날을 그려보는걸로 기분을 달래본다.

그래,열심히 살다보면 해뜰날 오겠지 ...^^

추천 (7) 선물 (0명)
IP: ♡.48.♡.236
커피싫어 (♡.65.♡.30) - 2017/02/23 15:54:20

에휴...나도 울 남편 보구싶어요...
십여년 같이 붙어살때는 내가 너무 남편 구박만 하고 살았나 싶기도 하고...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항상 남편 뭘 하는지 궁금하기만 하구..그래요
매일 퇴근하면서 전화로 뭘 먹을지 고민하던 그때가 그립네요

꿈과미래812 (♡.48.♡.236) - 2017/02/23 15:57:44

그러니 떨어져봐야 소중한걸 안다는 말이 나왔나봐요.
저도 그러네요 ㅎㅎ
열심히 노력해서 다시 모여 살날을 기대해야겠죠 ^^

다같이 힘내요 ~~!

썅챈칸 (♡.153.♡.190) - 2017/02/23 20:41:12

지금 저는 애둘 데리고 온지 4달 되는데 완전 알거지 다 됐씀다.
오늘 큰애가 병원에 입원하고 작은애만 데리고 집에 있을라니 잠도 안오고.
진짜 무모한결정을 해서 부부다툼도 더 많은것같고...
내 속이 말이 아님다ㅠㅠ

꿈과미래812 (♡.169.♡.34) - 2017/02/24 09:36:34

휴~집집마다 다 사연이 있는 같슴다.
저는 떨어져사는게 마음아파서 그냥 네식구 다같이 한국갈가하고
생각했는데 님말 들어보니 또 그것두 좋은 방법은 아니네요..
저처럼 한집식구 떨어져사는 아픔을 겪는 사람들두 많구나 생각하시고
힘들더라도 참고 힘내세요 ~
희망을 잃지 않고 살다보면 또 좋은 날도 오겠지요 ~^^화이팅!

사원찻슴다 (♡.102.♡.222) - 2017/02/26 18:50:50

잘봣습니다

꿈과미래812 (♡.169.♡.34) - 2017/02/26 22:23:18

감사합니다~좋은 밤 되세요^^

천하인재로 (♡.30.♡.34) - 2017/02/27 14:50:06

잘사나 못사나 한집 식구 다 같이 살면 행복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중국에서도 애써고 부지런하면 한국 못지 않고 살수 있다고 보니다 ,한국에 가서 무시 받고 매일 노가다 뛰면서 늙으막에 온몸 아파서 고생하게 번돈 써게 되는것 보면 중국이 더 낫다고 생각됩니다, 비록 사람 마다 다 사정이 있게 지만~
한국 간 모든 조선족분 다 건강하고 즐겁기을 원하겟습니다.
- 앞날을 위하여 화이팅!

꿈과미래812 (♡.169.♡.34) - 2017/02/27 19:31:46

네 맞는 말씀입니다.어디가나 자신한테 달린거라고 생각합니다~저희도 하루 빨리 노력해서 같이 사는 방향으로 가기로 남편이랑 약속했습니다~^^ 다 같이 화이팅 합시다!

tuanwang (♡.180.♡.107) - 2017/02/28 15:44:02

힘내시고요 서로가 잇을떄 잘하시길,,,,행복하세ㅐ요,

꿈과미래812 (♡.169.♡.34) - 2017/02/28 16:30:36

넵.힘내야죠 ^^
님도 행복하세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랩몬 (♡.129.♡.217) - 2017/03/02 16:18:42

글 잘 보고 갑니다.
항상 화이팅 하세요~~

꿈과미래812 (♡.169.♡.34) - 2017/03/02 16:56:39

넵.
못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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