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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시 신화서점 조선말 도서

이런 사랑도 사랑인지 (1부)

파란이좋다 | 2017.03.12 17:39:40 댓글: 3 조회: 3854 추천: 3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3305937
누군가 그랬든거 같다 추억이 없는사람은 슬프다고
그런데 난 추억이 너무 싫어서 꽁꽁 묶어서 마음 깊은 아주 깊은 구석에다 쳐박아 놓고 여태 한번도 돌아보지 않았다 . 한 삼년전까지만 해도 난 밤에 자다가 벌덕 벌덕 눈떠서 옆에 남편이 자고 있는지를 확인했다 그리고 한시름 놓고 또 자고 ................

그랬든 끔찍해서 다신 들추고 싶지 않던 이 감정 이추억을 되살리게 한건 위쳇메세지 한통 때문이다 . 몇일전 내 위쳇에 친구 추가 요청이 들어 왔다 . 요청 내용이 " 나 웅이야 지금쯤 넌 결혼해서 애도 있겟지 아마 , 나도 결호도 했고 애도 있어 그냥 니가 잘 있는지만 제발 한번만 한마디라도 남겨줘" 난 온몸에 소름이 쫙 돋았다 위쳇을 폰에서 삭제해버렸다 .........

첫사랑은 아름다웠다고 누가 그랬든가 난 무서움뿐이였는데 그래서 한번도 떠올린적도 누구랑 나눈적도 없는데 첫사랑 이야기를 없었든것처럼 강박으로 잊고 살다가 요즘 세삼 스래 떠오른 이 추억 어딘가에 라도 훨훨 털어버리고 싶어서 모이자에다 올리기로 생각했다 마음이 좀 가벼워 질거 같아서


난 우리언니가 중국에서는 그래도 중국어를 잘해야 된다고 해서 고중을 낯선도시에 조선족 친구 하나 없는 한족 직업 고중을 가게 됬다 웅이와의 인연도 그 학교에서 시작 됬다 . 난 개인 적인 일로 인해 다른애들이 군사훈련 다 끝날때즘 입학해서 한 일주일 하나마나 하고 수업을 시작했다. 난 첫수업을 시작하는 등교날에 어께까지 겨우 닿은 쌩머리에 흰티 청바지 그리고 하얀색에 핑크색이 조금 있는 가방을 매고 갔다 나의 외모는 그시절로 보면 키는 여학생들 중에서 중간에서 뒤로 가는 편이고(그도시애들이 좀 쭉쭉빵빵 키들이 큰 축이다 ) 체형은 많이 날씬했다 쫙 빠졋다고나 할가 뭐 다이어트 운동같은거 안했는데도 군살 하나없이 일직선이다 근데 ㅋㅋ 가슴은 좀 컷다 얼굴은 뭐 한눈에 예쁘다는 아닌거 같고 보다나면 귀여운 상이라나 뭐라나 아무튼 대충 외모는 이렇고 성격은 겉 보기엔 엄청 외향적이고 당차고 지가 꼴리는대로 사는성격이다


난 학교에 입학해서 바로 여자애둘이랑 배프가 됬다. 둘다 예쁘장하고 마음씨도 착하다 그런데 다른애들한테는 또 좀 시크하다 갑자기 한족하교에 가니 학업에서 많이 딸렸다 . 어문교과서에는 정말이지 병음을 다닥다닥 써놓고 겨우 뜯어 보고 수학이고 물리고 잘 못알아 듣겟고 한달동안 개고생을 했다 확 포기 할라고 몇번이고 생각했다가 그래 딱 한 학기만 노력해보자 그래도 안되면 까짓것 그만두고 사회나가서 돈이나 벌자 이렇게 결심을 든든히 하고 노력햇든거 같다 .............

그래도 나의 당당한 성격탓에 한달만에 대충 적응 끝났다 그리고 중간시험에 성적이 정말 잘 나왔다 .반에서 10등 안에 들었다. 난 공부같은거 안좋아하는 스타일인데 근데 내가 하겠다고 맘 먹으면 또 성적이 쭉쭉올라가고 하기싫음 바탁치고 들쑹 날쑹이 반에서 10등에서 40까지 막 갓다 왔다한다. ㅋㅋ

그리고 그땐 어쩌라고 개멋이 나서 가방에는 맨날 매직 고대기 화장품 거울 다 챙겨서 점심시간에 반에서 애들이랑 지지고 뽁고 난리도 아니다 가짜 눈초리 까지 붙이고 랜즈 끼고 무슨 개멋이 그렇게 낫엇는지 참 아무튼 지멋에 그리고 새 친구들 사귀는 멋에 맨날 기분이 붕붕떠 있고 학년에서도 애들이 좀 알아주고 연애 편지도 꽤 잘 받고 스타일 좋다는 소리 종종 들으며 그렇게 그야말로 화창한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었다 근데 또 난 나만의 규칙이 있었다 술은 마시데 담배는 피지말자 (담배는 냄새가 정말 싫어서 ) , 좀 놀긴하는데 쌈박질은 하지말자( 욕질도 하지말자 ) , 멋은 부려도 연애는 하지말자 (학교 다 나오면 꼭 바다가 있는 따뜻한 도시에서 뿌리 내리고 사는게 꿈이라서 여기서 연애하면 어차피 평생 못갈거니간) 아무튼 어린 마음에 그래도 나름대로의 규칙이 있고 그렇게 또 행동도 했다 그래서 담임도 나보고 넌 참 똘기있는데 공부는 또 좀하고 노는애 같은데 지처리는 또 잘하고 너의 정체성이 뭐냐 이러곤 했다 .. 그도시에 애들이 워낙에 좀 까발가지고 또 직업고중이라 애들이 좀 난잡했다

웅이랑은 개학해서 몇일 안되서 우리집 뻐스정류장에서 만났다






추천 (3) 선물 (0명)
IP: ♡.224.♡.104
준호 (♡.236.♡.171) - 2017/03/13 14:11:14

다음집두 기대되네요.

53007933 (♡.181.♡.133) - 2017/03/16 03:32:02

또박또박 예쁘게 적은 실화 1집 잘 보았습니다.

파란이 좋은님의 아름답던 시절과,파도따라 날아예는 갈매기떼와 행선들의 움직임으로 가득한 바다물결을 상상하며,더불어 감사한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바로 2집에 들어가볼게요.

파란이좋다 (♡.224.♡.104) - 2017/03/16 20:39:51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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