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랑도 사랑인지(2부)

파란이좋다 | 2017.03.12 19:48:09 댓글: 3 조회: 3238 추천: 2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3306012

1부에서는 간단한 소개하고 2부 부터 본격으로 시작 하겠습니다.


9월중순 등교길 난 뻐스 정류장에 서서 우유를 하나 빨며 귀에는 MP3이어폰꽂고 잠이 덜 깬체 뻐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누군가
웅이: "파란아 "
파란: "어? 어 웅아 ㅋ 너도 여기서 뻐스타네" 우리반 체육부 웅이였다.

웅이는 키가 큰 편이라 제일 뒤에 앉아있고 난 시력이 안 좋아서 제일 앞에 앉아 있다 한반 이지만 자리 위치가 너무 멀고 또 개학 한지 얼마 안된지라 웅이랑은 별로 말해본적이 없는사이다 .

그리고 성격이 시크해서 말을 잘 안한다 뻐스에서도 별로 말없이 그냥 음악 들으며 갔다 . 그리고 반에 들어 설때까지 말 한마디 안했다 하 ~~~~~~~~~ 정말이지 이런거 너무 불편했다 차라리 나혼자면 더 편한데 수업끝나고 집에 갈때 조금 걱정이 됬다 또 웅이랑 만나면 어쩌지 같은 방향으로 가며 서로 아는사이에 별로 할말은 없어서 말한마디안하고 가는 그런 개뻘쭘한 상황 너무 싫다 .

난 내 배프 둘이 청아랑 텐텐이랑 보고 학교 안에 편의점 가서 아이스크림 사먹고 가자고 했다 예네는 둘이 같은 방향이여서 항상 같이 가는데 나만 집갈때 외롭다 아니 외로운것도 아무문제 아니였는데 왜 웅이라는 이상한 애는 하필이면 우리 집이랑 같은 동네냐고 한반 친구 치고 이렇게 불편한 애는 첨이다 아무튼 아이스크림 먹으며 애들이랑 쫑알대며 속으론 이런 생각하고 있었다 .

아이스크림 다 먹고 ㅋ 웅이는 먼저 갔겠지하는 궁리하며 애들이랑 빠이빠이를 하고 노래 들으며 흥얼 흥얼 걸어가는데 뜨악 웅이가 옆에서 겉고 있었다 야는 언제 퉈나왓는가 도대채 @.@ ????????????

파란: "ㅎ 또 만낫네"
웅이: "음 기다렸는데 "
파란: "어? 어 아 그럼 말하지 난 아이스크림 먹느라고 미안해 "
하 이게 뭔 말인가 내가 왜 미안하다고 하고 아무튼 좀 미안햇다 근데 왜 기달렷지 하는생각이 또 든다 아무튼 또 그렇게 있는듯 없는데 말한마디 없이 집까지 갔다 .

아 이 불편한 상황은 어떻할고 이튿날도 사흣날도 아침저녁으로 만난다 꼭꼭 약속이라도 한것처럼 그런데 참 몇일이 되니 또 습관이 된다. 뻘쭘하지도 않고 이게 자연스러워 졌다 역시 시간이 모든걸 해결하는거 같다 그땐 소녀시절이여서 그랬는가 왜 이런 사소한 모든것들이 그렇게 신경 쓰였는지 ...........


어느날 어문시간에 작은 사건이 하나 있었다 . 뒤에 애하고 쏙딱대다가 딱 걸려서 어문선생님한테 지적받았다 .

샘님: "파란이 일어나서 랑독"
이날따라 예습을 안해나서 모르는 글자에 병음을 안 써놔서 떠듬떠듬되며 겨우 읽고 있는데 창가에 앉은 여자애 둘이 좀 낄낄댄다 아 챙피해서 겨우 하고 있는데 애들이 더 낄낄된다. 청아하고 텐텐이가 그애들 쏘아보고 있었다 조용히 하라는듯으로 그런데 못본듯이 더 한다 . 아씨 시간 끝나고 니들 보자 라는 생각으로 겨우 견지하고있는데

갑자기 저 뒤에서 어문책이 확 날라와서 그 여자애 머리에 팍 떨어졌다 전반학생이 순식간에 얼음이 된 상황에서 웅이가 갑자기 뒤에서 소리지른다
웅이: "자는데 왜 낄낄대고 지랄이야 " 헐~~~~~~~~~~~~어이없다 시간에 자는게 뭐가 그래 당당해서 막 저런데 그래도 고맙긴 했다 . 그 여학생 둘은 울먹 거리며 화장실에 가고 선생님은 웅이를 좀 혼내고 그렇게 시간이 끝낫다 근데 내가 좀 미안해진다 왠지 그 여자 애들이 너무 창피할거 같아서

어느덧 시간은 조금씩 흘러 스물스불 겨울이 다가오고 아침 등교길은 좀 어두스래 했다 .
난 어려서 부터 특이한 현상이 있다 어둑어둑한 환경에만 가면 머리가 붕뜨고 판단력, 기억력 ,방향감 뭐 다 감소되고 딱 꿈꾸는거 같다고나 할가 아무튼 그렇다 익숙한 장소는 또 괜찮은데
어느날 난 어이없게도 아파트에서 잘못 나와서 뻐스정류장 가는길을 찾느라 한참 해매고 다니다가 택시타고 등교했다 .
이미 30분이나 지각한 상태고 급한 마음에 너무 애타게 해매고 돌아 다녔더니 아침부터 힘이 쫙 빠져서 터덜터덜 운동장에서 교실로 가고 있는데 앞에 웅이가 걸어오고 있다
웅이: "뭐하다 이제 오나 기달리다가 먼저 왔다 "
파란: "아 미안 길 못찾아서 해매다가 택시타고 왔어 " 한참 멍해 있다가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으로
웅이: "이제 부터 집밑에서 기다릴게"
파란: "아니야 래일부터는 찾을수 있을거야 ㅎㅎㅎ "
파란: "근데 넌왜 밖이야 "
웅이: "어 담배 피우러 나왔다가 " 뜨악 학생이 뭔 수업시간에 뻥치고 나와서 담배도 막 피고 강심장이다.
반에가니 청아가 선생님한테 내가 앞아서 늦는다고 뻥을 쳐 줬단다 ㅋ 역시 배프는 마음이 통한다
근데 내가 왜 지각한지를 말하니간 나보고 너 바보냐 하고 깔깔 웃는다 먼 애가 지집에서 길일어서 해매는가며 아 이것들이 증말 아침부터 맨붕와서 힘없어 죽겠구만


그렇게 12월 23일이 되든날 나의 첫사랑 이야기가 시작 됬다.
그날 우리반은 마지막 시간이 체육 시간이라서 우리는 체육선생님 한팀 체육부인 웅이가 한팀 이렇게 두팀으로 나눠서 아주 열심히 눈싸움 전쟁을 했다 정말 진지하고 치열하게 했다 다들 신나서 웃고 떠들고 뒹굴고 던지고 달아나고 애들이 한겨울에 땀에 젖어 눈에 젖어 김이 몰몰 나며 뛰다닌다 나는 또 정신없이 뛰다니다가 먼정신으로 적군에 구역에 가서 애들이 단체로 달려들어서 나를 눈에다 묻었다 그중에는 웅이도 아주 신이나서 같이 하고 있었다 아 이것들이 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우리 팀 애들이 와서 겨우나 눈구덩이에서 나왔다 그렇게 끝내고 어둑우둑 해져서야 반에와서 다들 체육복을 벗고 종이로 얼굴이랑 대충 딱고 학교에서 나왔다 힘이 하나도 안남고 쫙 빠졌다 근데 기분은 정말 너무 신났다 추운줄도 모르고 흥얼흥얼 대며 웅이랑 막 쫑알 쫑알 대며 가고 있었다

웅이: "우리 오늘 걸어서 갈가 "
파란: "어? 추운데 힘도 없고 걍 뻐스타고 가자 "
웅이: "저앞에 맥도 날드가서 뭐좀 먹고 가자 배곺으다 "
파란: "배곺아 ? 알았어 그래 맥도 날드들렸다 걸어가자 ㅋ" 앞으로 가다나면 사거리 건너서 다리밑으로 쭉 길이 있었다 좀 어두 컴컴 하고 아무튼 그 길만 지나면 맥도날드가 있다. 나는 신이 나서 쫑알 쫑알 대며 걷고 있는데 갑자기 웅이가 나를 양손으로 어깨를 잡아서 똑빠로 딱 새워놓더니 뜬금없이

웅이: "나랑 사귀자 "
파란: "어? 뭐 ? 뭐 하자고" 난 순간 잘못 들은줄 알았다 너무 뜬금 없잖아 뭐 신호를 보내고 준비를 주고 고백해야지 이건뭐람 말이야
웅이: "니가 우리반에 온 첫날부터 좋아했어 니네집 밑에서 니방 불꺼지면 정류장에 뛰여가서 뻐스기다리는척 했고 수업시간에는 니 뒷모습만 열심히 봤고 아무튼 내꺼 하자 "

헐 웅이가? 나를 좋아햇다고 ? 그것도 첨부터 ?머리가 마구마구 어지럽다 난 눈싸움땜에 옷이 젖어서 추웠는지 갑자기 고백받고 긴장햇는지 아무튼 새워 둔채로 기립자세로 많이 떨고 있었다 . 웅이가 자기 잠바를 벗어서 걸쳐주고 갑자기 내 허락도 없이 두손을 잡아서 입으로 호호 불어주고 있다 .. 난 멍한채로 시간이 멈춘것처럼 정신 못차리고 마냥 서만 있었다 .

웅이: "가자 맥도날드 감기 걸리겠다 " 무작정 손을 꼭잡고 주머니에 쏙넣고는 끌고 간다. 그렇게 껄려서 가다가 정신 차려보니 맥도날드에 앉아서 따뜻한 우유를 홀작 홀작 마시고 있었다 뭐 감자 튀김이며 이것저것 먹을 것들이 앞에 많이 놓여져있고 웅이는 정말로 배곺았는지 햄버거를 먹고 있었다 .

아 정말 내가 아까 어두워서 또 정신줄 낳구나 싶어서 정신을 바짝 차렸다 . 웅이 보며 말할려고 하는데 웅이가 진짜 따뜻한 웃음 쓱 지으며 휴지로 니 입술에 묻은 우유를 딱아준다 햐 막 순식간에 얼굴이 확 빨개 졌다 그리고 하는말이 또 더 가관이다
웅이: "뽀뽀하고 싶다 그렇게 쳐다 보지 마라"
아참 누구 들으면 어떡할라고 챙피하고 막 민망하고 내 기분은 엉망진창 인데 야는 뭐 이래 강심장이래 아맞다 그리고 내가 뭐 언제 여친한다고 대답도 안했는데 뭐 이래 지 멋대로야

파란: "나 좀 생각해봐도 되?"
웅이: "흠 그냥 하자 이젠 내거야"
파란: "내가 왜 니꺼냐 그리고 소리 낮춰 우린 학생이잖아 가방도 매고 있고 "
웅이: "부끄럽나 ㅋ"
파란: "아 그 정말 계속 그러면 난 간다 "
정말 너무 부끄럽고 당황하고 해서 집에 가고싶었다 그냥 집에 가서 갑자기 일어난 이상황을 정리하고 한잠 푹자고 싶다

웅이: "알았어 말 안할게 아무튼 내꺼다 평생 "
아 대꾸도 하기싫다 뭐가 계속 지꺼대 우린 그렇게 대충 먹고 일어섰다 그런데 맥도 날드에서 나오는데 웅이가 또 손을 꼭잡고 자기 주머니에 넣고 아무렇지도 않게 걷고 있다 .
그런데 순간 심장이 막 콩닥 콩닥 짜릿 짜릿 다리에 힘도 풀리고 머리도 하얗고 그렇다 아까는 맨붕와서 심쿵도 잊은체 껄려갔는가 보다 . 근데 손이 참 크고 부드럽고 따뜻햇다 ....아 근데 내가 지금 뭐하는거야 아직 여친한다고 안햇잖아 갑자기 성질이 조금 올라왔다

파란: "손 나줘 불편해"
웅이: "그냥 이렇게 가자 "
파란: "왜 니 맘대로냐 니가 먼데 "
조금 열받았다 . 그런데 웅이가 갑자기 진지한 표정으로 또 나를 딱 새워놓고

웅이: "음 넌 내가 지켜준다 손 빼지마 나만 믿어" 아니 뭐 계속 지켜준데 요즘이 평화시대에 겨우 학생인 나 한테
파란: "아 그래도 난 아직 잘 모르겟는데 그니간 ....................우물우물" 점점 목소리가 작아졌다 .

말도 똑바로 못하겠다 . 웅이 눈에서 나오는 눈빛이 너무 진지했고 거절하기엔 너무 애절해 보여서 차마 당당하게 거절못하고 주눅이 들었다.

웅이: "ㅋ 업어줄가 "
파란: "어? 아 그런거 절대로 안할거야 진짜 쪽팔리거든"야는 머리에 뭐가 있는지 모르겟다.

그렇게 집에 와서 엄마가 눈치 챌가봐 밥은 꾸역꾸역 먹고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하고는 바로 침대에 누웠다 머리가 좀 복잡해서 정리를 해야 할거 같아서 눈을 또록 또록 굴리메 있는데 헐 5분만에 잠이 들었다 .

아침에 우리는 또 손잡고 등교 햇다 . 학교 에서는 당연히 아닌것 처럼 각자 걸었다 . 어제 그렇게 잤는데도 나는 왠지 계속 피곤하다 정신도 없고 나는 수업 첫시간부터 뒤에 남자애 옷 빌려서 뒤집어 쓰고 잣다 .

근데 쉬는 시간에 웅이가 나를 깨운다
웅이: "편의점 가자 커피 사줄게"
파란: "어? 아 아니 괜찮은데"
난 너무 당황스럽고 다른 애들이 눈치 챌가봐 급 눈치 보였다 그리고 지 멋대로 행동하는 웅이한테 화가 확 치밀어 올랐다 . 애들이 눈치챌가봐 얼른 잠바 입고 재빨리 반에서 빠져나왔다 그리고 빨리 빨리 걸어서 구석진 곳으로 갔다.

파란: '넌왜 니 맘대로야 너무 놀랬잖아"
웅이: "너 내꺼라고 했지 추우면 내 옷 입고 자 "
헐 내가 뭐 이젠 친구랑도 맘대로 못하고 지 눈치 봐야 된다는거야 뭐야
파란: "싫어 내 맘이야 "
그리고 돌아서서 가버렸다 .

그런데 반에 가보니 내 뒤에 남자애가 책상에 엎드려 있는다 청아가 눈치질 한다 뚱이가 애들한테 좀 맞은거 같다고 . 뒤줄에 애들을 봣더니 웅이랑 뭐라고 궁시렁 되고 있다 .
이런 못된것들 니들이 뭐라고 눈물이 왈칵 낳다 나 땜에 뚱이가 맞은거 같아서 그렇다고 위로도 못하겟다 남자앤데 체면 갂일 까봐 .

뚱이는 우리랑 완전 친한 사이다 남자애라고 생각 거의 안 하고 지네는 사이라고나 할가 하루 종일 마음이 복잡해서 공부가 안된다 . 그리고 마지막 교시에 속으로 결정을 했다 . 웅이가 고백한거 재대로 거절 할거라고 결심을 했다




추천 (2) 선물 (0명)
IP: ♡.224.♡.104
준호 (♡.236.♡.171) - 2017/03/13 14:10:51

잘읽고 갑니다.

53007933 (♡.181.♡.133) - 2017/03/16 03:35:51

뚱이,웅이,파란이의 옛추억들,2집도 이쁘게 잘 지었네요.

개인적으로 첫사랑으로부터 결혼에까지 맺어지고 가정과 육아안에서 살고있는 소부분의 사람들은 가장 소박하고 진실한 초심의 언약을 지킨 위대한 약속의 증인들이라는 생각이 드는 한편,시대의 변화와 말세에 가까워지는 세상에 살고있는 우리에게는 삶의 끝날까지 간직해야만 하는 첫사랑과의 영원한 추억속에서만 살고있는 사람들도 참 많죠.

2집도 잘 보았습니다.

파란이좋다 (♡.224.♡.104) - 2017/03/16 20:41:15

첫사랑은 원래는 아름다워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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