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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 1

weiminghu | 2017.05.09 10:29:45 댓글: 5 조회: 3250 추천: 3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3358435

<사랑 그 무게는 대체 얼마...>를 썼던 weiminghu입니다. 단편을 쓰겠다고 말해놓고는 또 한참 바빠서 지금까지 미루게 됐습니다. 여러분들 읽어보시고 재밌으시다면 추천과 댓글 잊지 마세요^^

한일월드컵의 열기가 바야흐로 세상을 메꾸고있던 2002년의 여름, 태여나서부터 축구경기란 별로 구경해 본적이 없던 우리 엄마와 아재도 열기에 물젖어 매일같이 티비만 붙들고 앉아있었다. ~ 아니지. 동생이 차는 축구경기는 여러번 구경해봤었다. 내가 여기서 말하는 축구경기란 프로축구를 말한다~

특히 중국팀이나 한국팀 경기가 있는 날이면 경기 한시간전부터 티비앞에서 꼼짝도 안하고 계셨다. ~

그러던 어느날, 정확히 말하자면 2002 6 13일이였다, 중국팀과 터키팀의 경기가 있게 되였다. 두분 경기규칙에 대해선 몰라도 누가 압도적인 기세로 경기를 몰고가는지는 알아볼수 있을만큼 중국팀은 터키팀에 크게 밀리고 있었다.

아재 : 어우~ 중국아들은 어째 아직도 이리 차우?

엄마 : 그러게 말이오. 어떻게 월드컵에 들어갔는지 희한하오~

아재 : 이거 보다 속이 재가 될것 같소. ~ 진짜 사람 애간장 태우네

엄마도 미간을 찌프리며 바싹 티비앞으로 다가앉았다.

그러다 축구해설위원이 터키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말을 함과 동시에 터키팀의 팀원한테 카메라가 고정되였다.

그때 이마살을 잔뜩 찌프리고 있던 아재가 갑자기 엄마한테 묻는다.

아재 : 저게 투얼치(土耳其)?

놀란 엄마 : ? 머라오?

옆에 있던 나와 동생도 깜짝 놀라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나와 동생 : 아재 머람까?

아재는 역시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한 , 천진난만하게 다시 물었다.

아재 : 투얼치(土耳其) 아니야?

하하하하하하하!!!

경기땜에 속을 끓이고있던 우리 집안은 삽시간에 웃음바다로 변해버렸다. 학교를 별로 다닌적이 없었던 아재는 터키가 나라이름인것을 모르고 있었다.

동생 : 아재, 아재는 중국이 지금 어느 나라랑 시합한다고 생각함까?

머리를 긁적거리던 아재 : 글쎄모르겠다. 나는 그냥 중국이 시합한다고만 알고 저짝 나라는

동생 : 아재~ 나라이름이 투얼침다.

눈이 휘둥그래진 아재: ?

동생 : 이재 나왔던 애는 이름이 ***임다.

축구라면 미치고 환장하는 동생은 모르는 선수가 하나도 없었고 어쩌다가 생긴 표현할 기회를 놓치지 않고 횡설수설 주저리주저리 늘어놓기 시작했다.

추천 (3) 선물 (0명)
IP: ♡.160.♡.134
준호 (♡.236.♡.171) - 2017/05/09 11:25:06

weiminghu님,컴백하셧네요.반가워요~
글 재밋게 읽고 갑니다.

weiminghu (♡.160.♡.134) - 2017/05/11 11:08:34

준호님, 잊지 않고 기억해줘서 고마워요^^ 계속 많은 지지 바랍니다^^

louis777 (♡.229.♡.25) - 2017/05/09 12:04:25

아재 와늘 히들이구나 ㅋㅋ

weiminghu (♡.160.♡.134) - 2017/05/11 11:09:05

ㅎㅎ 그쵸? 웃기는 일이 많았는데 거의 까먹고 이 몇개만 기억나요.

cnmir (♡.1.♡.126) - 2017/05/17 14:29:56

하하 상상만해두 그 당시 분위기가 참 화기애애 했겠네.. 온 집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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