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 19

탈무드999 | 2017.08.24 08:58:22 댓글: 11 조회: 4151 추천: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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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누구한테 어떤일에 투항한적이 없었는데.결국은 주식에서 두손 두발 들었다.개인적인 잠간 적어야겟다.

2007년도 둘째딸이 태여났다. 기뻐한것을 말할나위없다.

2007년도 한국정부에서 방문취업제를 실시하였다.

급변하는 사회, 변화많은 정책에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그땐 방문취업제가 실시한다해도 누구나 가능한 소리냐고 별로 믿지를 못했다.그저 지나가는 소리로 여겻을것이다.

하긴 몇년동안 고용허가제로 한국으로 간다는 말이 무성하였지만 실시된적이 없었다.연수로 한국에 가던것도 막혀서 별로 가는 사람이 없었다.그때는 돈을 거이 7~8 팔면서 가짜 친척방문으로 많이 간거로 기억된다.불시에 방문취업제로 한국 돈안내고 갈수 있다고 하니까 누구나 믿지를 못하는것은 당연한것이다.

옥이쪽 친척분들은 거의 모두 농촌에 계셧다.농촌에서 자랐거나 일해본 사람들은 농민들이 땀을 얼마나 흘려서 사는지 체감할수 있을거다.진짜 량곡 한알한알에 피땀이 배여있다.여기서 일하는 로동강도면 한국가서 일하면 몇배의 보상은 받을수 있을때다.

내가 옥이 친척분들한테 안내고 갈수 있으니 가겠냐 물어보니 모두 반신반의 하면서 통쾌히 가겟다는 분들이 없었다.

내가 가시집쪽에 경제적으로 크게 도움을 못주는 상황에서, 조건이라도 만들어줘서 절로라도 돈을 벌면 내가 장래의 근심을 덜수 있을거 같았다.어찌보면 가시집쪽의 부담을 덜려는 나의 얄팍한 생각이 없은것은 아니다.

등록마감날자가 다가오니 내가 급해서 전화를 치면서 자꾸 가라고 부추겼다. 사람들은 시큰둥해하는데.결국 여러차례 얼리고 닥쳐서 옥이형제와 친척들의 신분증을 받아서 등록마감날까지 등록을 해버렸다.근데 그때는 연변쪽에 시험장이 차서 방법없이 천진쪽으로 등록했다.

2007 9월이 되니 옥이편 시험을 등록한 친척들14명이 천진이란데 못가봤다고 나보고 령솔하고 가란다.아니면 자기들절로는 못간단다.결국 시험도 안치는 내가 방법없이 내돈을 팔면서 14명을 데리고 천진으로 시험치러갔다.

가기전 아는친구들을 통해 민박집을 찾았고, 돈모아 기차표를 때주고 내가 가이드를 맏고 천진으로 갔다.암튼 가이드한적이 없는 내가 없는 능력을 발휘하여 호호탕탕 천진으로 갓던때가 어제같다.ㅋㅋ

도시를 별로 구경못한 14명이 두리번거리면서 따라못오는데, 여기저기 구경시키느라고 애를 먹었다.그때 천진의 狗不理뽀즈가 싼걸로 알았는데 장식을 잘해놓고 엄청 비싸게 팔아먹는걸 알았다.

솔직히 그때는 중국의 조선족들이 방문취업제를 믿지 않았고 한국에서도 처음 출제한 시험이라 간단하기 짝이 없었다.후에 방문취업 시험을 칠려는 사람도 기하학적으로 늘었고 시험난이도도 좀씩 어려워져 탈락한 사람도 많았지만 1차때는 14명이 모두 합격되였다.

그때 옥이편 친척들은 말도 많았다.시험을 치고 와서도 되기나 될일을 시작해가지고 차비를 판다고 나를 잔소리를 했고, 10월에 추첨이 돼서도 비자나 나오기나 하는걸 가지고 여권을 만들라고 하냐고 나한테 넉두리를 했다.

결국은 내가 심양까지 가서 모두의 비자를 받앗다.비자를 받으니까 건너나 갈수 있는걸가지고 비행기표를 사는지 모르겟다 했고.

암튼 지금에 와서 너무 편하다.그때의 결정으로 옥이쪽친척들 14 모두 1차방문취업제로 한국을 갔고, 먼저 갔기에 남보다 편히 돈을 벌었고, 지금은 모두 열심히 일해서 내가 가시집쪽으로 신경을 일이 적어졌다.

지금 열심히 일해 돈벌고 애들 공부시키고 집사고 해도 고맙다는 한마디도 없지만두….내가 가시집쪽으로 경제적으로 신경을 안쓴다는것만해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그때 내가 영명한 결책을 내린것이 지금도 뿌듯한다.ㅋㅋ

근데 사달이 생겼다.2008 중반에 마누라 옥이도 시간나면 한국에 놀러가겟다고 비자를 맏겟다해서, 내가 방문취업제시험장을 연길에 등록해줬고, 결국 추첨이 됐다.

내가 2008 주식에 투항한것이 바로 마누라때문이였다.

언제부터인가 마누라가 돈이 별로 없다고 나한테 귀띰하였다.그때 카드는 모두 내이름으로 카드였고 내가 아무리 돈을 써도 마누라가 돈에 대해 진짜 일언반구도 없었고, 이리 떼우고 저리 떼워도 돈때문에 나무란적은 없다.돈에 눈을 뜨지 못햇던것이다.

근데 둘째도 태여났는데 돈이 얼마 안남았다는것이 문제다.마누라가 매일 열심히 가계부를 몇년동안 썻는데, 애가 둘이니까 지출이 크게 늘어았다. 그때부터 마누라가 돈에 눈을 뜬것이다.돈에 눈이 뜨게 되니까 누구보다 밝히는것이 여자더라.

결혼해서부터 둘째 태여날때가지 돈에 대해 가타부타 말한마디 없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돈때문에 근심된다고 하였다.나는 북경에서 가져온 돈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햇는데, 돈이 별로 없다는 말에 불시에 황당해졌다.카드 서너개를 모두 확인해서 돈을 모아보니 5만정도,그리고 주식통장에 가련한 만원정도 남아있었다.

원래 일생을 돈이라 철석같이 믿고 살았는데… … 돈이 일생은 고사하고 2008년에 거의 바닥이 나버린것이다.

마누라가 하는말이 결혼할때는 내가 우상이였었고 우러러보았는데 둘째까지 태여나면서 우상이 깨졌단다.분명 번돈으로 편히 일생을 살수 있었는데 여기저기 꿔주고 ,돈다 날리고, 지금은 몇년째 주식에 혼이 팔려 돈만 잃으니까 나한테 신심이 없단다. 좋은 머리를 가지고 争气하지 못하기에 한국에 돈벌러 가겟단다.

이미 친척들 14명이 모두 한국에서 돈을 벌어서 부쳐오는걸 봣기에 , 형제 친척들이 모두 자리 잡았기에 고생은 크게 하지 않을거라 한다.집에서 애들 봐란다, 자기가 가서 열심히 일해서 돈을 부쳐줄테니까.

~ 그때 생각하면 열받기도 하고 황당하기도하다.내가 어찌 애를 보냐고 했더니 시댁부모님이 아직 젊으시니까 오셔서 우리집에 살면서 애들 돌보면 되지 않냐고 했다.

그것때문에 한달동안 시비를 하다가, 결국은 내가 꿀먹은 벙어리가 돼버렸다.마누라가 한국가는 이유는 아주 당당했으니까 내가 아무리 설복을 하고 이리저리 돌려서 이유를 댔어도 마누라가 한국가는것은 이미 결정이 있었다.

결국 2008 10월말에 마누라가 한국으로 떠나갔다.

비행장에서 마누라를 배웅할때 마누라의 멀어져가는 뒤모습을 보면서 문득 코등이 저려왔다. 평생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분명 약속을 했었는데, 고작 5년후에 이렇게 너를 한국에 보내게 돼서 정말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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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화장품쪽으로 워이쌍이나 토보를 하는분들 쪽지를 주세요.워이쌍이나 토보를 하는 중국조선족들의 圈子를 좀 만들어보려합니다.간단한 소개 부탁하구요.

추천 (15) 선물 (0명)
IP: ♡.50.♡.14
사랑의애터미812 (♡.30.♡.127) - 2017/08/24 10:54:42

평탄하지만은 않은것이 인생길인가봐요
잘보고 갑니다~

탈무드999 (♡.245.♡.33) - 2017/09/01 09:20:51

평탄햇다면 인생 아니겟죠

xinyuhongyu01 (♡.12.♡.87) - 2017/08/24 11:46:06

와이프가 한국행을 택하게 되였네요~ 남자 혼자서 애 돌보는 일이 쉽지는 않을텐데....

신라귀족 (♡.147.♡.7) - 2017/08/24 12:17:06

보니까 돈을 벌줄만 알지 관리할줄 모르네요.
돈관리는 그래도 와이프한테 맡기쇼 ㅎㅎ
오늘도 잘봤음다..

탈무드999 (♡.162.♡.214) - 2017/08/24 21:48:03

말 잘햇어요

장상포장 (♡.149.♡.190) - 2017/08/24 15:50:25

글을 재밋게 써서 1집부터 쭉 잘 읽고있습니다. 다양한 인생경력을 겪으신 분이군요. 사업도 잘 하시고, 근데 주식은 단타로 하신같군요. 저도 주식시작한지 몇년 되지만 장타위주로 하니까 그나마 밑지지는 않고있습니다. 계속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xingfu9796 (♡.233.♡.181) - 2017/08/24 19:48:27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고 아무리 철석같은 맹세도 한국바람에 깨지는 사람들도 있는데...아무쪼록 좋은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좋은글에 머물다가 갑니다

탈무드999 (♡.245.♡.33) - 2017/09/01 09:21:15

하마트면 마누라 날릴번 햇죠

풀베팅 (♡.208.♡.177) - 2017/08/24 22:11:47

항상 잘 보고 있슴니다 감사합니다

chunyup88 (♡.173.♡.198) - 2017/08/25 10:02:59

역시 오늘도 잘 봤구요.. 다음회 기대할께요

햄칸가족 (♡.43.♡.182) - 2017/08/28 13:52:33

처음부터 쭈~욱 눈팅만 하다가 추천드리고 싶어서 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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