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국에 출장가야 한단다...
일본사람들이랑~ 불량이라고 고객사에서 오라고 한단다...
하아...

-고객사 사무실-
어쩌구 저쩌구 꿍시렁꿍시렁~

(이 윤과장이 진짜 성격이 꼼꼼하네. 그냥 대충하고 넘어갈것이지.... )
윤과장이라는 품질과장 진짜 별루였다

그리고 한달뒤
또 공정감사 나온단다.... 삼일~
난 죽었음

낮에는 저녁 9시까지 공정감사 당하느라 자리에 앉아 있질 못하고 밤에는
또 고객모셔서 술마시고 호텔 델따주느라 쉬질 못하고...
그래...
오늘은 마지막 날!
나도 그냥 마시고 죽자... 어차피 내일이면 고객들도 한국가는데....

"과장님~ 대리님 ~ 한잔 받으세요. 수고 많았습니다."
"영이씨도 건배~~"
술이 들어간다 쭉쭉쭉~~~

"아아아아아아아악~~~~~~~~~~~~~~~~~~~~~~~~~" - 내마음의 소리!!!
내가 알몸으로 어떤 호텔방에서 눈을 떴음.
마음속으로 미치겠고 환장하겠는데...
일단 누구방이지????
하아.... 윤과장방이닷!!!
젠장!!!
괜히 술 처마신다고 .... 이래서 영업은 여자들이.... 아니지...내가 하면 안되는구나....
이제 어떡하지?애써 태연한척하며....
씼고 옷입고 호텔에서 나왔다...

나올때까지 윤과장은 속이 괜찮냐는 말빼고 한말이 없음!!

왜 하필 윤과장이냐고..... 이 사람은 애도 셋이고....
내가 미쳤지!!!
혼자서 머리 쥐어밖으면서 겨우 회사돌아와서 일하고....

그래도 꼴에 영업이라고 잘 들어갔는지... 카톡도 보내고...
그래도 원나잇한 상대라고 한국가자마자 감사결과를 보내줬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할지...

머머머머머
시간은 흐르고... 공정감사는 불합격맞고...
또 지적사항 발표오라고 연락왔다...윤과장께서 직접!!!
왜 나한테 이러냐고... 에효~~~

무튼 안갔다!!

그냥 일적으로 연락하고 엄청 까다로운 사람이라는 인식에서 자상한 사람이라는 인식으로
바뀌려는 순간에...
카톡
"영이씨 나... 중국공장 발령났어요."
"눼?????"
뭐 개뼈다기 같은 소리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