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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21

탈무드999 | 2017.08.29 09:30:16 댓글: 10 조회: 2635 추천: 12
분류연재 http://bbs.moyiza.com/mywriting/3447585

끝내고 마누라한테 전화를 쳐서 오라고 하니 대답이다.내가 약속대로20만정도 만들었으니 돌아오라니까 믿지를 않았다.자기는 열심히 한국에서 일할테니까 아기를 보란다.

열받는것이 아무리 어떻게 구슬려도 믿지 않고 오질 않는것이다.그해 설은 애들이 엄마없이 보냈는데 기분이 다운돼보였다.그래서 시간내서 짬짬이 좀더 놀아주고 놀이감을 많이 사주고 ,큰놈은 스케트과외를 보냈다.

3월이 되니 부모님이 계시지만 애들 엄마없이 자라는게 안스러워 마누라를 돌아오라고 구슬렷다.마누라는 이미 한국온이상 벌어야지 안온단다.20만약속을 지켰다니까 거짓말을 하냐고 짜증낸다.안오면 여기서 다른 여자를 찾는다고 협박을 가했지만 씨알도 안먹히는것이다.

방법없이3월중순에 은행에 가서 카드명세를 때려내고 한국가는 비행기를 탓다.

서울땅을 두번째로 밟앗다. 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많이 변했다.

좋은년이 뒤로 자빠져도 떡함지에 자빠진다고, 한국에 와서 보니 마누라는 편히 신세계백화점에 출근하고 있었다.밥도 필요가 없고, 백화점에서 아침,점심,저녁식사까지 해결하면서 출근하더라.누구땜에 신경을 쓰면서 주방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니 여기가 편하니까 중국으로 가고싶지 않단다.

어이가 없어서, 그래도 하늘같은 남편이 옆에 있어야 살맛나지 하니까 땅값이 비싸졌단다.한국은 중국보다 습기가 많아서 피부도 뽀야졌다.이땅에 놔두면 어느 남자가 채갈지 모르는일이다.

그래두 돈을 확인시키니까 입이 빙그레 돌아갔고, 애들사진까지 보여주면서 한바탕 자랑했더니만 눈동자가 흔들리기 시작하였다.그러더니 한가지 다짐을 하란다.

마누라: 집은 돌아가겟는데 이제부터 경제권을 내가 가지겟습니다.카드를 모두 이름으로 카드에 돈을 넣고, 일이 있으면 내한테서 타가지쇼.

: ?....

마누라: 싫으면 혼자 돌아가쇼. 여기 좋슴다.가면 주방아줌마 되겠는데, 생각만 해도 아쓸함다.

: 알았소.

몇달째 내가 애들땜에 머리가 돌아갈지경이고 남자의 두번째 욕망해결때문에 고생했던지라 어망결에 대답을 해버렸는데 , 결정이 후에 목에 들씌운 하나의 멍에가 돼버렸다.경제권을 내준후 다시는 다른사람한테 돈을 빌려주고 싶어도 빌려줄수가 없었고, 새로운 사업을 하자면 입이 닳도록 설복해야 되고 밤일까지 열심히 해주면서 구슬려야 했다.경제권에 따라 가정에서의 순위가 결정되더라몇년이 지나니까 진짜 지금 키우고 있는 고양이 다음이 순위가 돼버렸다.아직도 달통이 되지 않는것이 왜가 제일 마지막 순위가 모든 앞의 순위를 먹여살려야 하는지 모르겟다는것이다.~ 불쌍한 남자들이여!

그렇게 한번 빼앗긴 경제권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그리워서 가끔 꿈에도 경제권을 찾는 꿈을 꾸게 되더라.

이렇게 돌아가면 너무 슴슴하단다.서울구경이나 하구 가잔다.그래서 그날부터 서울시내를 전철을 타고 돌아다니면서 구경하고 , 힘들면 맛집 찾아들어가고,하기싫은 쇼핑도 하면서 마누라의 기분을 맞춰줬다.평소에 알라방구 먹일줄 모르는 나였지만 애들이 있으니 꼼짝못하고 꼬인 밸을 참으면서 얼굴에 웃음을 바르고 얼리구닥치고 했다. 며칠도니까 힘들고 그것도 별로 재미가 없었다.

돌다가 내가 웃으면서 얼마 벌엇냐 했더니만 2~3만정도 될거라 했다.

: 에이~ 소비돈 벌려구 애둘을 나한테 맏기고 외국나왓어?나만 고생했잔아. 10 버나 했지.

마누라: 당신은 내가 있으면 나한테 빠져 争气못하잔아. 정신을 차리게 해야지,

안그러면 당신 아직도 주식하면서 날나리 할겁니다.

: 그러게, 암튼 여행왔다 치자, 그돈 써버리구 가야 되지 않겟니?쌀거는 거의 삿으니 다른걸루 할가?

마누라: 엉뚱한 짓하려구?

: 여행왔다치면 제주도에는 가봐야지.

마누라: 석달번돈 아까와죽겟는데 애들옷이나 사가겟슴다.

무시하고 내가 이전에 거래했던 여행사동생한테 제주도 비행기표를 부탁했다.

여자들은 말과 행동이 다르다.돈을 아까워해도 제주도 여행일정이 잡혔다니까 무지 좋아했다.

그날 제주행비행기를 타고 도착해서는 한국인여행단체팀에 끼여서 제주도 이곳저곳 열심히 돌아다니며 구경했다.한국팀에 끼우니 한국아줌마들이 중국사람 못봣는지 신기한지 자꾸 말건다.

작아도 아름다운 섬이다.여기서도 해산물 찾아 맛있게 먹었다.내가 낚시를 무지 좋아하는데 늙으막에 이런곳 찾아 낚시나 해야겟다.

제주도 여행코스중에 말타기코스 있다.말타고 잠간 돌고 내려오면 무조건 어느 사진이 멋잇게 찍혔나 골라라고 한다.그러고는 무조건 씻어내고 한화 3 내란다.하도 볶으니까 어쩡쩡해서 돈내고 사진한장 받았는데 그게 제주여행의 유일한 기념이 되였다. 그번 한국행에서 사진도 많이 찍었는데, 어느날 내가 컴퓨터가 문제생겨서 포맷하면서 모두 삭제돼버렸다.그냥 놔둬야 하는데 컴에 비밀로된 서류가 많아서 WYWZ 프로그램까지 실행해버려 복구할수가 없었다.그바람에 3만원짜리 사진한장만 남았는데 진짜 값진 사진 한장이다.지금도 그번 여행말만 나오면 마누라한테 무지 몰려댄다.사진을 돌려내란다.

암튼 잃었던 마누라를 찾아서 겨우 다시 중국으로 모셧왔다.근데 여자를 모시기 시작하면 남자의 고생이 시작되는거다.

집으로 돌아오니 경제권은 고스란히 마누라한테로 돌아갔다.

추천 (12) 비추 (0)
IP: ♡.245.♡.33
신라귀족 (♡.147.♡.7) - 2017/08/29 11:00:35

마누라 말을 잘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단 말이 있잼까
경제권 빼았겼다고 억울해할필요 없음다 ㅎㅎ
잘 봤음다..

탈무드999 (♡.245.♡.33) - 2017/09/01 09:19:58

남자 경제권 빼앗기면 고양이다음의 순위로 하락합니다.

xinyuhongyu01 (♡.12.♡.42) - 2017/08/29 12:07:11

오늘은 보는 내내 나도 같이 행복했습니다. 추천하고 감니다.

탈무드999 (♡.245.♡.33) - 2017/09/01 09:20:17

나도 같은 행복.ㅋㅋ

마음의변화 (♡.80.♡.93) - 2017/08/29 19:16:13

추천

chunyup88 (♡.173.♡.198) - 2017/08/30 08:38:09

오늘도 울타리로 즐거운 아침을 맞네요..

탈무드999 (♡.245.♡.33) - 2017/09/01 09:19:23

그렇다면 글쓴 보람 잇는거죠

베이비킷즈 (♡.146.♡.8) - 2017/08/30 09:29:32

갓난쟁이들을 돌보기 쉽지 않을텐데 마누라덕분에 좋은 경험 하셨네요.
마누라 남편버릇 고치기 재치 만점이네요 ㅎㅎㅎ
덕분에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탈무드999 (♡.245.♡.33) - 2017/09/01 09:18:59

와...그런 경험은 안해도 되는 경험이였는데...어휴..생각만 해도 지긋지긋.

사랑의애터미812 (♡.169.♡.37) - 2017/09/02 08:49:14

남편 다스리는 법 여기서 배우고 갑니다 ㅋㅋㅋ
농담이구요, 그래도 행복한 모습이 력력합니다 .
잘보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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