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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그리고 나

가시나무521 | 2017.12.16 02:19:18 댓글: 6 조회: 2056 추천: 10
분류연재 http://bbs.moyiza.com/mywriting/3517043
잠도 안오고 해서 엄마를 생각하면서 몇글자 올립니다.

74세를 곧 맞이하는 엄마의 지난이야기부터 시작할게요.
엄마는 북에서 태어나서 5살에 아버지를 잃고 외할머니와 함께 중국으로 들왔어요.

외할머니는 4자매 있는 남편을 만나 생계를 유지해야 했는데 그당시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이였습니다.
그시절엔 배곯으며 째지게 가난했음에도 자식들은 왜 그리도 많이도 키웠을가요?

데리고 들어온 자식이라 엄마는 심보 고약한 후아버지손에 많이도 맞았고 눈치밥 먹으며 위로 오빠하나 동생 셋의 등쌀에 공부도 못 하고 집안일 도왔대요.

양태머리 치렁치렁 들인 처녀였음에도 벼짚신 신고다녔다고 엄마는 늘 얘기했어요.

아마 내가 8살댔을때부터 엄마의 어린시절이야기 호랑이 담배피던 이야기 해와달 이야기를 귀아프게 듣고 자랐어요.

그때는 그냥 옛말이구나 흘러버렷지만 엄마는 힘들고 어렵게 자라온 과거보다 현재의 자신의 자식들을 보며 자랑스럽고 대견하게 생각하고 행복했든거였어요.

외할머니는 밥이라도 배불리 먹고 살라고 엄 마를 20살에 시집을 보내고 일찍 돌아갔대요.제가 태여나기전에...

엄마는 혼자가 그렇게 외로웠는지 산아제한법을 어기고 셋째까지 낳았대요.큰오빠 큰언 니 둘째언니 .잠깐!!~전 아직 태어나지 않았어요.
그때는 왜 아들아들 했는지. 련속 딸 둘 낳으니 할아버지는 ㅉ ㅉ 혀를 차며 노여워하드래요.할아버지는 저를 기다리지 못하고 80세에 돌아갔대요.

그렇게 어른들 눈치보며 몇해 살다가 엄마는 태몽에 놀라 잠깼고 바로 나라는 생명체가 꿈틀 거린거죠.
뜻밖의 소식에 놀란 식구들은 락태하라고 돈이 어디 있어 벌금하냐며 구차한 생활에 입이 하나 더 늘어난다는건 말이 안대죠.

결국 락태를 결심하고 산파할매 모셔왔는데 엄마가 몸이 넘 허약하고 출혈 심함 위험하다는 진단을 받고서야 정부서 허락했다네요.

헐~~십년감수!!!!!!!!
첫고비를 넘고 이세상 해빛을 보기도전에 아버지는 또 나의 성별부터 체크한다.ㅠㅠ
내가 나오고 싶어서 나왔남.어이없어~~

또 딸이냐며 방구석에 전등도 안장안해주고 보름동안 애기의 얼굴도 들여다 보지않았대요.엄마는 또 딸 낳은 죄인이 대버렸어요. 이말을 듣는데 욱~~~화가 나드라그요.

그래서였는지 저 아버지랑 사이 안좋았어요.이게 다가 아닙니다 .걸음을 뛰기전부터 친척어른들이 애기 못 낳는 먼 친척집에 보내라고 난리들 아니였대요.

햐~~~태여나자마자 세상 참 모질고 어렵구나.산 넘고 산 어디가 끝인걸가?
엄마는 낳은 죄 난 태여난 죄 완전 찬밥신세였겠죠.엄만 용기를 내여 날 지켰어요.

(딸이면 당신새끼 아니냐그 굶겨 죽여도 내가 같이 죽겟다!)라고 하늘같은 남자 아니 남편한테 들이 댄거죠.엄마는 고사리같은 내손을 잡고 울고 또 울며 그 힘든 시기를 이겨냈대요.엄마는 위대하죠!!!엄마. 만만세!!!

엄마의 위대한 모성애로 저는 울엄마의 막내딸로 살아가게 댑니다.


폰으로 글 쓰니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담날 계속해서 나쁜 딸 적어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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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연이11 (♡.7.♡.214) - 2017/12/16 22:32:41

크~
--어머님이 마니 고쌩햇네욤,,
--자랑스런 막내딸이 되길 바래용,,
~~저두 늦둥이로 태여나서
--운동회때면 젊은 엄마아빠가 속으로
부러울때 있엇어용,,ㅋ
--화이팅!!

가시나무521 (♡.50.♡.236) - 2017/12/17 11:28:32

참 고생 많이도 했어요.
수연님도 막내딸~~^o^
같이 추억을 이야기하는것같아 좋네욤.

nihilism (♡.246.♡.148) - 2017/12/17 10:22:55

후아버지-->의붓아버지

가시나무521 (♡.50.♡.236) - 2017/12/17 11:29:11

사투리가 습관대서 글쓰다가 지우는 차수가 많아요.ㅎ

사원찻슴다 (♡.36.♡.175) - 2017/12/18 23:57:04

잘보구갑니다

민이엄마 (♡.145.♡.227) - 2017/12/28 15:07:44

마음이 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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