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1

은소 | 2018.02.10 17:36:57 댓글: 4 조회: 5346 추천: 5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3553826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다시 모이자에 접속 합니다.
요즘 집에서 쉬느라 넘 심심하네요.^^
실화를 바탕으로 좀 끄적여 보려고 합니다.

1. 혜린이

2008년 28살 혜린이가 자그마한 무역회사에 들어온지도 어언 4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출고할 물건 검품하고 회사로 돌아오는 길에 차사고가 났다.
불행중 다행으로 큰 사고는 없었지만 회사에서 산재처리를 해주지 않아 좀 고생했다.
4년을 몸 담고 일했던 직장과 사장님에 대한 실망 또한 커서 회사를 그만뒀다.

돌이켜 생각해 보니 전남친과 헤어진 그 2달간 많이 힘들어 하면서 업무에도 차질이 있었었다.
씁쓸하지만 아무리 가족같은 환경의 작은 회사라 해도 직장은 직장이다.
개인적으로 아무리 힘들었어도 할 일은 깔끔하게 했어야 했는데
회사 입장에서도 아마 혜린이에 대한 실망이 꽤 컸을 듯 하다.

28살 더이상 어리지도 않은 나이에 그때는 자기잘못은 따지지 않고
마냥 힘들어 하다가
한국으로 가서 여행도 하고 오랫동안 못본 부모님도 뵈고 좀 푹 쉬다가
다시 상해로 돌아와 취직 할 생각 이였다.

결혼전재로 3년이나 사귄 남자친구랑 헤어져서 힘든것도 없지않아 있었다.

인천공항 도착해서 공항 리무진을 타고 부모님이 계시는 주소로 찾아갔다.

반지하에 어두컴컴한 2칸짜리 월세방 ㅜ.ㅜ
저녁에 퇴근해서 돌아온 아버지와 어머니가 반갑게 맞아준다.
속상했다.

지금껏 이런집에서 살면서 오빠 결혼한다고 집 사주고
언니 결혼한다고 돈 몇만원씩 보냈주셨구나.ㅜㅜ::

이런대서 이렇게 힘들게 사시는지도 모르고 마냥 언니 오빠만 챙겨주고 막내 혜린만 않챙긴다고
불평 불만이 많았었다.

엄마는 항상 그랬다 넌 아직 어리고 자기 밥벌이 하니 너 결혼 할 때 근사한거 하나 해준다고.
흠~ 어쩜 이리도 철이 없었던가.

이튿날 부터 혜린은 엄마와 아버지가 준 돈으로 여기 저기 놀러도 다니고 친구도 만나면서
정말 푹~ 쉬었다.

일하던 사람 놀면 병난다더니 정말인것 같다 한달을 먹고 놀기만 했더니
슬슬 지겹기 시작한다.

중국으로 돌아가기전에 한국에서 아르바이트라도 조금 하면서 한국이란 사회를
경험해 보고 싶었다.

잡코리아와 알바천국을 뒤적이면서
중국어 필효한 회사에는 다 이력서를 넣기 시작했다.
되면 촣구 않 되면 말고 ..........

여러회사에 면접을 다녔었고
그중에 가장 맘에 드는 회사를 골라서 계약직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일을 하다가 하기 싫으면 관두고 그냥 상해로 들어가야지 하는 무책임한 태도로
취직했다.

어쩌면 이런 혜린이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한 업보로 지금껏 이렇게 힘들게 살아 왔을지도.....





2. 한국에서의 첫 직장

첫 출근은 설레고 긴장 됐다. 전혀 다른 업종이라 잘 해낼지도 ....
부서도 엄청 많았다.
혜린이는 경리부 보조와 중국 바이어 통역으로 입사 했다.

그런데 사무실은 본사 경리부가 아니고
현장 관리팀의 프런트였다.
자리 앞에 전화기만 4대.

후에 안 일이지만 이 자리는 직원이 혜린이까지 6번 바뀌였다고 한다.
주 업무는 없고 잡다한 업무들이 너무 많아서
한국에서 외국어를 외국인과 원활한 대화 할 수 있을정도의
능력을 가진 사람이 그런 잡다한 업무를 불평 없이 다 할 사람을 찾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였나 부다.....

이 많은 전화들을 어떻게 다 받지?
일 시작도 않 해보고 먼저 겁 부터 먹고
직속상사 하팀장님 뒤에 서서
<팀장님 제가요 아무리 한국말 잘 한다고 하지만
이렇게 많은 전화 받는 것은 무리예요.
말을 많이 하면 외국인 티도 날거구요.......>

<혜린씨,전혀 티 않나니 맘 놓고 전화 받아요.
저랑 예기 할 때 처럼 똑 같게 하지면 되요.
한국에도 혜린씨 처럼 서울말에 경상도 사투리 살짝 섞긴 사람들 많아요.
혜린씨는 한국말 보다 중국어를 더 잘 하면 되요.
자 이제 부서로 가서 인사 합시다....>
덩치 좋은 하팀장님 뒤로 혜린이는 쫄래쫄래 따라가서
인사하고 배정 받은 자리에 앉아
숙지해야할 사항들과 서류들을 보고 있었다.

사무실에는 지사 본 부장님을 포함한 남자 직원들만 13명
혜린이는 유일한 여자직원 있였다.
아는 사람도 없고 점심식사를 포함한 모든 회사에서의 일상이 불편했다.

<저기 여기 손님오셨는데 티테이블에 커피1잔과 티2잔 그리고 쇼핑몰 빈구좌의 자료도 좀 부탁해요.>
나즈막히 힘들어간 남자 목소리에 서류만 집중해서 보던 혜린이는<네!> 하고 대답하면서
머리를 먼쩍들고 일어 섰다.
적당한 키에 잘다져진 몸매의 남자였다.
그 남자는 깜짝 놀라면서<준석씨는 어디 갔어요? 아가씨는 누구세요?>
라며 혜린이한테 물었다.

<상원아 우리팀으로 배정받은 신입이야 준석이 그넘 그만뒀다 힘들다고.ㅎㅎ 인사해 혜린씨야
우리팀에 여직원 들어온건 처음이잖냐? 허허허...혜린씨는 그냥 이팀장님이라고 부르면 돼 우리팀에서
가장 열심히 일하는 여성복의류팀 소속이야.> 목소리 굵은 나 부장님의 목소리였다.

머리 긁석이면서 인사하는 살짝구리빛 얼굴의 남자는 얼굴에 홍조를 띄면서<혜린씨 앞으로 잘 부탁해요...>한다.
혜린디도 머리 숙여 인사하고<팀장님 잘 부탁드립니다. 신입이라 모르는거 많아요.^^>
서류챙기고 티테이블 셋팅해 놓았다.

다 남자 직원들 뿐이여서 엄청 엄청 불편 할 줄만 알았는데
의외로 챙겨주는 동료들이 있어서 편한 점 또한 많았다.

혜린이가 전화 받느라 바쁜데 또 다른 전화가 울리면 또 친절하게 받아주는 임호대리.
물통에 물이 없어 물 바꾸려고 끙끙대면 훌쩍들어서 바꿔 주면서 <이런 이런 일은 남자가 해야져.>하는 박준수사원 혜린이랑 동갑이여서 한달 지난뒤는 친구 먹기로 했다.
그리고 점심시간 다 남자직원이여서 혼자 몰래 나가서 먹으려고 하면
슬쩍 잡아 끌면서 <누나 노땅들이랑 먹지 말고 나랑 나가서 맛난거 먹자>며
은근슬쩍 잘 챙겨주는 창석이 혜린이보다 두살 아래의 막둥이였다.
그리고 가끔 야근 할때 배고프다고 하면
막내 창석이가 의류팀 남성복담당인 최팀장님을 불러서 떢볶이 사달라고
졸라서 떢볶이도 얻어먹고....

드라마에서만 봤던 상막한 한국사무실 분위기가 아니고 시끌벅쩍한 사무실에서
혜린이는 가끔음 불편도 했지만
나름 재밌게 하루하루를 보냈다.

현장 관리팀이라 담배를 사무실에서 펴대는 남이사와 본부장 땜에 사무실에서
어른들이 없으면 담배 펴대는 인간들도 꽤 있어서
담배꽁초와 휴지가 꽉 박혀있는 일회용 종이컵이 여기저기 널브러져있어
아침에 사무실에 들어서면 담배찌든 냄새가 났었다.
혜린이는 담배냄새를 무진장 싫어해서
주말마다 있는 부서비품 신청서에 디퓨저랑 페브리즈 그리고 방향제를 신청해서
곳곳에 부착하고

비품창고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창석이 한테 부탁해
구석에 짱박혀있던 회의 테이블과 의자를 놓고 깔끔하게 닦아서
화분 두개와 재떨이 4개까지 셋팅해 놨다.

제발 남 이사와 본부장님이 혜린이의 마음을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램으로...
남자직원들은 하나 둘씩 담배필때 창고로 들어가 문닫고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편하게 앉자서 담배피다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좋아했다.
슬슬 본부장님도 <니들 거기서 머하니?> 하고 창고로 들어갔다가 담배피는 공간이
생긴것을 보고 누구 아이디어냐고 잘 했다고 하시면서
남이사까지 불러서 앞으로 담배는 여기서 피자고 하셨다.
혜린이는 너무 고마웠다.

사무실도 아침에 문열고 들어서면 나던 쿰쿰한 냄새에서 달콤한 과일향과
원두커피 향으로 바뀌였고
구석 구석 둔 화분으로 인해 분위기도 훨씬 화사해 졌다.

다들 여직원 들어와서 사무실 분위기 좋아졌다고 좋아들 한다.


3.두려움

입사한지 한달 회사 생활
맡은 주 업무는 없지만 잡다하고 바쁜 일상으로
상해에서의 않좋은 일과 전남친도 더 이상 생각나지 않고
부모님 옆에서 출퇴근 하는게 너무나 좋았다.
얼마만에 느끼는 엄마 아버지 품이던가
중학생시절부터 기숙생활하던 혜린이는
이런 포근하고 안온한 느낌을 느껴본지 10년은 훌쩍 넘은듯 했다.

기분은 점점 좋아지고 있었다.

아침저녁 어어폰 꼽고 음악들으면서 출근 하는 일도
주말이면 친구들과 가까운데 놀러가는 일도
새벽에 퇴근 하는 아버지가 막내딸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한박스씩 사서 오는 일도
퇴근 해서 집에 오면 엄마가 만들어놓은 돼지고기알감자장졸임에
밥먹는 일도 너무너무 행복해서
혜린이는 꿈만 꾸는 것 같았다.

혜린이는 아침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있다.
엄마랑 아버지는 늦게 출근하는 일이여서
혜린이는 일어나면 가끔은 우유랑 빵으로 아침을 떼우거나
지하철역 편의점에서 주먹밥 사서 회사가서 먹군 했다.
어떤 날은 주먹밥이 떨어지면 작은 과자 몇개로 떼웠다.
9시 출근이지만 항상 8시에 도착해서 창문 열어놓고 아침 먹고 청소 다 하고
커피까지 한잔 내려서 자리에 앉으면
다른 사원들이 한명씩 두명씩 들어선다.

어느날 아침 여느날과 똑같이 청소 끝내고
커피내려서 자리에 앉아 업무준비하려고 책상 서랍을 여는 순간
혜린이는 깜짝 놀라 다시 책상서랍을 닫았다.
그리고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다시 책상 서랍을 살며시 열었다.
그 속에는 작은 샌드위치랑 따뜻한 두유 한팩 그리고 작은 쪽지가 붙어 있었다.
<혜린씨 집이 멀어서 아침식사 든든하게 못하죠?그래도 영양은 꼭 챙기셔요.^^>
머지? 이건?
먹어도 되나? 누구지? 왜이러지?
수백개의 의문이 있었지만 배고픈김에 먹어버렸다.
그리고 그날 서랍에 5천원짜리 지페와
<누구신지는 모르지만 아침은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아침값 넣어 놓습니다.저 아침 먹고 다니니 신경써주시는건 고마우나
저는 부담스러우니 앞으로는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고 쪽지를 남겨 놓았다.

누군지 엄청 궁금하지만 또 나쁜의도로 넣어둔건 아닌지 걱정 되기도 했다.

다음날 회사가자마자 청소를 먼저 하지 않고 책상서랍 부터 열어 보았다.
오늘은 치킨롤과 따뜻한 우유한팩 그리고 또 쪽지가 붙어 있었다.
<부담 스러웠다면 죄송합니다. 절대 다른 뜻 없으니 맘편히 가지세요.전 그냥 챙겨 드리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정 부담스러우시면 2천원씩 넣어주세요 혜린씨가 우리부서식구들 살뜰히 잘 챙기니 저는 누구도 몰래 혜린씨
아침만 챙길게요.절대로 다른 뜻 없습니다. 네버.....-.-><아그리고 오늘은 돈 않 넣으셔도 되요 어제 5천원 받았으니까요...>

이런 경우는 첨이라 혜린이는 어떻게 대처 할줄을 몰라 하다가
혹시나 전 남친처럼 유부남은 아닐까 걱정 했었다...

4. 전남친

그렇다 혜린이가 전남친이랑 헤어진 이유는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전남친이 유부남인걸 알고 나서였다.

짧지도 않은 3년이라는 시간을 그 사람한테 푹 빠져 철없이 행복하게 지내다가
결혼말이 나오면서
결국은 유부남이란걸 알게 되었다.

단호하게 헤어지자고 말 했지만 가슴은 찢어지는 듯이 아팠다.

그렇게 믿고 의지했는데 유부남이라니...

이별선언하고 돌아섰을 때
전남친은 자기가 이혼하겠다고 아직 애가 없이니 이혼한다고
원치않은 임신에 결혼하고 애는 자연유산되고
와이프는 북경에서 회사다니고
자기는 상해서 직장생활 하면서
서로 떨어져서 살았고 일말의 감정도 없지만 이혼이 번거로워서 않하고 있었다며
헤어지지만 않는 다면 바로 가서 이혼한다며
지금 바로 전화 한다며 핸드폰을 꺼내 들었을 때
혜린이는 핸드폰을 밟아 부시면서 악을 쓰며 울었다.
바보같이 그 오랜 시간 동안 아무런 낌새도 느끼지못한 자신이 너무 싫었다.

첫 순결은 바친 남자였고
온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사랑했던 사람인데....


연애라고 하면 지긋지긋하다 그리고 너무 무섭다.


5. 다시 찾아온 두근거림

쭉 3개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서랍속에는 다양한 아침들로 채워졌다.
누군지 너무 궁금해서 싱글인 한사람 한사람을 관찰했다.

창석이는 4살연상인 능력자 여친 있고

박준수도 동갑내기 예쁜여친이 있고 혜린이도 소개 받았었고

임호팀장은 모델일 하는 대단한 미모의 여친이 있고

노총강 최팀장은 계속 소개팅이 들어오는 것같고

이상원 팀장은 일이 워낙 바쁜 사람이라 친절하긴 하지만
여자에 관심 없는 사람같았고

박본부장님은 유부남에 바람둥이인데도 대쉬하는 여자 고객들이 많아
혜린이 같은 순딩순딩한 여자는 않 볼듯 하고

남이사는 아예 아닌것 같고

박용해사원은 중국을 엄청 무시하는 개또라이고

아동복 팀장은 여자는 우습게보는 대남자주의라 그렇게 챙길 수가 없고

전팀장님은 대단한 애처가라 절대 그럴 일 없고

하팀장님은 주로 본사에 있어서 절대 불가할 일이고 또 책임감 강한 가장이라 더더욱 그럴 일 없다...

나머지 직원들은 주로 외근 많이 하시는 분들이라 도저히 종 잡을 수가 없었다....

어느날 부터인가 창석이가 은근슬쩍 최팀장을 혜린이 한테로 미는 눈치 였다.
그리고 싸이 친구 등록 하고 최팀장님 싸이도 친구 맺어준다
모 하는 건지....
근데 최팀장은 집이 멀어 절대 그렇게 일찍 회사에 올 수 없다.
최팀장도 부쩍 중요하지도 않은 일로 혜린이 한테 이것 저것 물어보고
중국 가보지 못 했다고 언제 가면 가이드 해주라고 한다.

그런걸 주위에서도 눈치 챘는지 본부장님도 남이사도 은근슬쩍 최팀장보고
남자는 적극적이여야 한다고들 농담 한마디씩 던진다.

혜린이는 최팀장이 좋은 사람이란건 알지만 남자로 느껴지니는 않았다.
하지만 이런상황은 또 어떻게 넘겨야 하는지 잘 몰랐다.

어느덧 발렌타이데이가 돌아왔다
다들 출근한다음 여친이 있는 남자직원들은 서로 자기 쵸콜릿이 더 예쁘고 더 정성이 들어갔다고 자랑질 들이다.
유치하다..
그때야 알았다 한국은 발렌타이데이에 여자가 남자한테 쵸콜릿 주는 날이라고.
남이사가 <이거 어디 서러워서 살겠나 유부남이 되고 애들이 다 커서 마눌보고 쵸콜릿 사달라고 하다가 바가지 긇히고 왔어 젠장 허허허> 하사면서 웃는다.

그리고 혜린이한테 5만원을 주면서 사무실 사람들한케 쵸콜릿을 준비해 주라고 한다.
한국 사무실에서는 여직원들이 아무뜻 없이 발렌타이테이는 모든 직원들한테 챙겨준단다.
본사의 몇몇 우리랑 왕래가 잦은 직원들거도 준비하라고 한다.
돈이 모자라면 본부장한테서 뺏어서 더 주겠다고 한다.
혜린이는< 죄송합니다. 제가 이런걸 몰라서 않챙겼네요 지금 바로 가서 준비해 놓을게요^^>하고
가까운 편의점의 작고 예쁘케 포장된것들을 사다가 포스트잇으로 쪽지 써서 직원들의 책상위에 뒀다.
모든 사람들이 고맙다고 했다.

혜린이는 이날은 누군지 알겠지 했는데 역시 그 사람은 누군지 알아내지 못 했다.

최팀장의 알듯모르는듯한 적극성에 혜린이는 좀 난감 했다.
하지만 다행이 고백은 하지 않아서 그나마 안심했다.

그럭저럭 또 한달

화이트 데이
아침에 회사 와보니 책상위에 사탕이 가득 놓여 있었다.
서랍을 여니 그자리에 있어야 할 사탕도 아침도 없었다.
이상하게 살짝 허무한 느낌이 들었지만
그래도 평소대로 할일을 하려고 이것 저것 준비하는데
구리빛 얼굴의 남자가 손에 자그마한 꽃과 예쁘게 포장한 선물을 들고
혜린이 앞에 서서 <혜린씨 그동안 저라고 예기 못해서 미안해요.
제가 앞에 설 용기가 나지 않아서요.전 혜린씨 처음 보는 순간부터
혜린씨를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예쁜 혜린씨가 남친 있는건 아닌지
이런저런 걱정이 많아서 그동안 옆에서 지켜보기만 했어요.오늘 많은 사람들이
혜린씨한테 사탕선물 줄거 알아요. 전 따로 선물을 준비했으니
지금 부터라도 저라는 사람을 지켜봐 주세요. 그리고 괜찮다고 생각 할때
제가 준 선물 열어봐 주세요. 지금은 거절도 그 어떤 대답도 듣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여전히 혜린씨 아침은 제가 책임 집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2천원도 주지 마세요.
제가 나타났잖아요.고백했잖아요.>
<아참 아침은 여기요.오늘 부터 꼭 돈 주지마세요.>
혜린이는 놀라고 당황했다.

한참 후 최팀장님이 들어왔다.
그 사람 손에는 빨간 가디간이 들려 있었다.
예전에 무슨색 좋아하냐고 물었을 때 빨간색이 좋다고 말 한적이 있었다.
최팀장이 해피 화이트데이 예요 혜린씨 하면서 사탕을 거넸다.
감사 합니다 하고 혜린이가 사탕을 건네받자
최팀장은 <음....> 무슨예기를 하려고 할 때
상원팀장이 갑자기 최팀장보고 <한대해요 우와 이옷 예쁘네요 혜린씨 입으면 되겠다.>
하면서 손에서 옷을 뺏어서 혜린이 손에 쥐여주었다.

혜린이는 어떨결에 받고 <고마워요 그래도 되나요?
잘 입을게요> 하고
최팀장 또한 <어떨결에 네 네 그럼요.>하면서 끌려서 담배피러 갔다....


오늘은 여기까지 올릴게요.
그냥 써내려간거라 오타 많은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다음회도 빨리 올릴게요^^

추천 (5) 선물 (0명)
父不慈则子不孝;兄不友则弟不恭;夫不义则妇不顺也
IP: ♡.143.♡.89
20141006 (♡.108.♡.113) - 2018/02/11 06:45:59

잘보고 갑니다 2화도 부탁드려요

은소 (♡.143.♡.89) - 2018/02/12 14:34:29

감사합니다^^

고구마말랭이 (♡.127.♡.119) - 2018/02/11 15:27:05

잘보고 가용 ^^

은소 (♡.143.♡.89) - 2018/02/12 14:34:1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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