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온다. 1

설레이는그대 | 2018.04.12 18:49:49 댓글: 22 조회: 3088 추천: 5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3597479

어느 한순간 그냥 뭘 쓰고 싶은 생각이 들어 이렇게 써봅니다.

현재 사무실에서 급히 써내려 가는데..틀린 글자 있으면 많은 양해 구하며
실화를 기초하기에 밑에 나타는 사람들 이름은 자모로 대체합니다.

1. 상봉
4월은 변덕스런 날씨다. 몇일 전까지만 하여도 반팔 입고 다녔는데..
갑자기 온도가 10도 이상 떨어 졌다... 연변의 날씨는 더 더욱 추웠다.
그런데 남방의 S시에서 살고 있던 G님은 전혀 추위같은것은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G 님은 청명이 되여 오래만에 성묘하기 위하여 고향을 찾아왔던것이다.
G는 금방전에 WX으로 연락한 고중동창H(고중시절 G님이 짝사랑 했던)님을 만나러 가는길이다.
30분전


G:H야, 시간되면 커피 한잔 할가...ㅋㅋ
H:오~~알았어...로띠번(ROTTIBUN)???
G:오...거기서 30분후 보자..ㅎㅎㅎ
정확히 30분후 둘은 같은 시간에 로띠번에 도착하였다..
연길에도 이런곳이 있었네...
오후 2시반정도 였는데 가계안에는 사람들이 북적였다.
그들은 아이스커피와 대추차를 시키고 2층의 창가에 자리 잡았다.
G:만나주어 고맙다...혹시나 나오지 않을가 문자 보내면서 은근 걱정 했었는데..ㅎㅎㅎ
H:야~~그래면 되나~~~오래간만인데 만나야지..ㅎㅎㅎ
오래간만에 듣는 연변의 고유의 악센트가 참 듣기좋았다.
어언 20몇년 못본 얼굴이였지만 G의 눈에는 그냥 기억속에 머물러 있던 그모습 그대로...아니 더 예뻣을지도 모른다.
창가쪽에서 들어오는 빛에 H의 얼굴은 더 빛났고 예뻣다. 학교시절때 모든 남학생들의 梦中情人?할 정도의 미모였는데 지금은 더 성숙되고 세련된 40대의 여성이지만 30대래도 아쉬울정도로 잘 가꾸어온 몸매였다.
둘은 이렇게 자연스럽게 얘기 시작해 갔다.

G와 H는 고중학교 졸업하면서 갈라지고 서로 연락이 닫지못하다가 일년전에 우연히 WX때문에 연락이 닫게 되였고 펑유쵄이나 기타 친구들 한테서 대략 근황을 알고는 있었다.
H는 어린 예쁜 딸까지 있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고향에서는 남부럽지않는 생활을 하고 있는거로 알고 있었다.
오늘처럼 G가 단독으로 여자만나것는 현재 마누라와 연애시절 있었고 그외는 오늘 처음이 였다. 만약 업무상으로 거래처 사장을 (여성분) 만날 일이 있거나 식사 요청있을 때는 우정 직원한명 같이 동행하군 했다.
그런 좀 까칠하다는 소리를 듣는 편인 사람이였다. 여기서는 G의 현황을 간략하고...

둘은 그냥 둘만의 추억들...서로 아는 친구들 얘기만 하였다. 잠간 잠간 얘기하며 웃는 H의 모습을 보는 G의 마음도 그냥 행복했다. 뭘 얘기하던 G의 마음 마냥 즐거웠고 설레고 있었다.
그러다가 몇달전 H의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마음 아팠던 얘기하면서 눈물 글성하는 모습을 보고 G의 마음도 짠해 난다. 저도 모르게 H의 손을 잡아주었다...
그녀도 흠칫했지만 피하지 않았고...
G:힘되여 주지 못해 미안해...
다 좋아 질거야~~
처음의 뜻은 위로의 마음 였는데...G의 손에서 땀이 난다는 느낌이나고 심장이 터질것 같은 느낌이 날때 이래선 않된다고 생각하고 급기야 손을 떤다.
단 6-7초인데...
이게 뭐지...
난생 처음 느껴보지 못했던 이 느낌...
몇초 동안 자기 자체를 공제 할수 없었다...
분명히 상대방이 뭐라고 말하고 있는데 ...
주위의 소리까지 전혀 들리지 않았다.
그냥 머리 한대 맞아 실성할때 그 느낌이랄가...
온 세상 만물 잠시 정지되는 그런 느낌...
영화나 드라마에서 주인공들이 그런 모습을 보면 거짓말이라고 항상 생각했었는데...ㅎㅎㅎ
어떻게 나한테 이런 일이...이런 느낌이...
이거뭐지...
내가 왜 이러는지 몰라...
이래선 않되는거 알지만
어쩔수 없는 이 내마음...
노래 가사가 스쳐지 나간다.


시간은 빨리도 흘럿다. 시간은 저녘 5시가 되여 가고 있었다. G는 저녘 7시비행기로 S시로 돌아가는 날이다 . 시간이 야속 했다.
G는 결심한듯 자리 고쳐 앉으면서 H 눈을 바라보며
이전에 내가 널 많이 좋아 했었나 보다...
이전에 얘기는 못했지만...
그렇다고 지금 얘기 한다고 또 달라질건 하나 없지만 이렇게 늦게라도 고백한다.
뭘 꼭 바래서가 아니고...나의 진심만 전달하고 싶었어..
후~말하고 나니 내마음도 많이 후련하네...ㅎㅎ (먹을만큼 먹은 나이임에도 좀 긴장하고 떨린다...)
지금 너와 만나고 있는 지금 나 정말 행복하고(행복하다는 느낌이 이런거구나~~G만의 판단임,사람마다 행복의 판단은 틀리기에...)...
이 나이에 심장이 다시 두근두근 띨수 있게 하여 고마워...
마지막에는 좀 익살스럽게
아직 심장이 이렇게 뛴다는것은 나도 아직 젊다는거네..ㅋㅋㅋ
좀 뭐슥한 마무리를 하였다...
H:날 좋아 해줘서 고마워...ㅎㅎㅎ
살짝 웃는다.
G의 마음 또 거센 파도가 몰려온다..
나도 오늘 즐거웠어...잘 가고...사업도 번창하길 바라고...
다음에 또 보자...ㅎㅎㅎ

H는 공항까지 자기차로 데려다 준다고 한다
(연길에서 흔하게 볼수 없는 고급 외제차였다.. )
그러나 G는 악수를 하고 뒤로 돌아섰다.
사실은 그냥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고 싶은 마음에 공항까지 같이 갔으면 하는것이 진심이였지만 이래선 않된다는 다른 하나의 무형의 망치가 G의 머리를 때리고 있다.
G는 다시 한번 뒤들 돌아보고 싶었지만 참았다.
만약 다시 그녀와 눈이 마주치면 정말 그때는 비행도 타지 않을수도 있다는 느낌에...

그렇게 시간 빠듯하게 탑승수속하고 기내에서 H에게 문자를 보낸다.
잠간이였지만 만나는 그 시간 내내 정말 행복 했어...지금도 마음이 두근두근(하트진동)하여 꿈같은 시간이였어...항상 행복하고...나중에 또 보자 ...고맙다. 잘 있어...


G는 핸드폰을 껏다.
비행기는 이륙했다.
기내에 있는 동안 G는 H한테서 답장이 왔을가,어떻게 왔을까...그 생각만 머리 한가득 차 있었다.
길게만 느껴지는 2시간 55분, 그래도 제시간에 착륙하였다.
G는 급기야 핸드폰 켠다.
H의 문자가 와 있었다.
행복했다.
진짜 봄이 온것 같다.
봄날 아지랑이 같은것이 마음 깊은 곳으로 따스하게 스며든다.



오늘은 여기까지 적겠습니다...퇴근 시간이 지났네요...

***처음 써 보는거라 많이 서툴겁니다..
많은 응원주면 쭉 써 내려가 볼려고 합니다...
나이먹고 추책없다 할지 모르겠지만
불륜같은거...그런거 쓸려는거 아니고요...
진실된 내심세계를 적은것고...그냥 이 심정을 기록하고 싶어서 적은 것입니다.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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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다니는봉황 (♡.50.♡.24) - 2018/04/13 07:15:04

잘보고 갑니다

설레이는그대 (♡.151.♡.170) - 2018/04/13 08:42:45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yeane522 (♡.245.♡.167) - 2018/04/13 07:32:17

담편 기대돼요~

설레이는그대 (♡.159.♡.176) - 2018/04/13 08:45:58

사무실 몇일 비웠더니 일들이 좀 밀려서...조만간에 2편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읽어 주셔 감사합니다. 늘 행복 하세요..

szs750516 (♡.201.♡.51) - 2018/04/13 12:20:18

그냥 딱 여기까지만이면 참 좋겠습니다 후편이 있다니, ㅋㅋㅋ 실망입니다.

설레이는그대 (♡.151.♡.170) - 2018/04/13 12:39:54

2편에서는 옛 추억들을 적어 볼려고 했었는데...ㅋㅋㅋ 조언 경청하겠습니다...즐거운 하루 되세요.

가시나무521 (♡.208.♡.94) - 2018/04/13 14:52:36

여자들은 나이 들고 늙어가지만 18세에서 사랑세포가 멈춘다네요.ㅋ ㅋ
남자들은 애기그요.50까지 철 안듬 죽을때까지 애기람니다.ㅎ ㅎ
글중에 애기 가 많이 보이는데 얘기로 고쳐 적엇음 좋 겠어요.^ω^

설레이는그대 (♡.151.♡.170) - 2018/04/13 15:37:18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적해주신대로 (애--얘)고쳤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ㅎㅎ

law123 (♡.226.♡.153) - 2018/04/13 15:50:34

재밋는 이야기 기대합니다 ^^

설레이는그대 (♡.151.♡.170) - 2018/04/13 17:18:30

사실은 law123님의 "냉혈"을 본후에 나도 한번 글 쓰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있었는데...
이번 고향행을 바탕으로 즉흥적으로 적어보는 중입니다..
그때 댓글도 올렸었고...후에 계속 잘 되시길 기원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challenger1 (♡.238.♡.211) - 2018/04/13 20:18:05

이 글 여기에서 마무리하면 딱 좋을것 같아요.
이미 많이 흥분된 상태인것 같으신데^^
마음속 깊은곳에 묻어두시죠?
제가 그 여성분이라면 연락처 지울거예요.
동창한테서 하트문자 받고 기분 찝찝할거예요.

설레이는그대 (♡.151.♡.170) - 2018/04/13 21:20:23

우선 클릭 하여주어서 감사 하고..
사실은 "좋은 글.이쁜시"에 먼저 올린( 4/10일) "당신이 고맙습니다."을 쓰게 된 과정을
적게되면서 마무리 질려고 한것이 였습니다. 한번 보면 생각 달라 질겁니다.(주제가 뭔지)
그리고 저의 핸드폰에서 두근두근(지금 다른 한글 버전으로 바꾸어 씀) 치면 자동 하트진동이 나옵니다.
그리고 이미 是非을 판단같은것은 자체로 충분하고도 남는다고 생각합니다.ㅎㅎ
일단 조언 경청 하겠습니다...

영혼21g (♡.111.♡.73) - 2018/04/17 00:55:55

글쓰시는 님은 여자인가요? 이글에나오는H이신가요 G님이신가요 아님 제삼자인가요. . .그냥 이름을 가명을쓰시지! 글쓰시는 님이 글중 여자입장에서쓰시는지 남자입장에서 쓰시는지 아님 제삼사가 주위의 실화바탕으로쓰시는건지 밝혀주세요 그래야 글읽는 저희도 감정이입이 된답니다

설레이는그대 (♡.151.♡.170) - 2018/04/17 06:32:59

영혼21g님 늦은 시간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글에서 잘 표현 않되였나 봅니다..헛갈리게 하였다면 미안합니다.
제가 G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에덴88 (♡.239.♡.132) - 2018/04/25 15:08:01

잘 읽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설레이는그대 (♡.151.♡.81) - 2018/04/26 07:56:14

에덴88 님 읽어 주셔 감사 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토문강318 (♡.27.♡.187) - 2018/05/06 07:36:51

ㅋㅋ 남자들은 다 짝사랑을 하나봅니다 ,,,,그리고 그걸 늦게나마 표달도하고....부럽네요

설레이는그대 (♡.166.♡.215) - 2018/05/08 12:08:13

자신에게 솔직해지고
나중에라도 더 후회 없게하기위해
또 변할게 없기에...
즐거운 하루 되세요..

믿음소망과사랑 (♡.233.♡.237) - 2018/05/13 19:52:22

잘봤어요

설레이는그대 (♡.166.♡.215) - 2018/05/16 15:43:45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화이트블루 (♡.69.♡.251) - 2018/05/15 01:42:17

찜해놧다가 하이고속철도타면서 조용히보야징~

설레이는그대 (♡.166.♡.215) - 2018/05/16 15:44:33

감사합니다.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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