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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7화)

박가마 | 2018.04.16 00:04:14 댓글: 28 조회: 2902 추천: 15
분류연재 http://bbs.moyiza.com/mywriting/3600241
아정:잘 지냄가? 습관은 잘 됨가? 오늘 전번에 번역 도와줫던 번역비 받앗슴다. 밥 사주고싶은데. 담생에나 가능하겟지에 ㅋㅋ

아정: 오늘 남편 술먹고들어와서 내몸 다치려는거 거절하니 행페부렷슴다. 티비 박살나고 문짝이 하나 나가고. 계속 애들 위해 참고 살아야 할가요

아정:오늘 작은애도 유치원 입학햇슴다. 이젠 시간이 남아돌고 일해야겟는데. 오랜시간 주부로 잇다가 무슨 일 할지 고민임다.

아정:번역햇던 회사에서 영업비서 구한다해서 친구가 면접보갯는가 하는데 어쩌면 좋을가요. 아직은 신심없는데.....

아정:오늘 남편 주머니에서 영화표 두장 나왓슴다. 더이상 살기싶지 않슴다. 여기서 탈출하고싶슴다

아정은 속상할때마다. 도움이 필요할때마다 지헌이한테 큐큐문자 보냇다. 답변이 없다.

그래도 매번 큐큐를 통해 속심말하면 속이 후련해졋다.

아정:오늘 남편이랑 끝냇슴다. 둘 다 좋은 사람이라해서 맞는건 아닙데다. 그렇다고 끝낫다해도 누가 나쁜 사람되는건 아니고. 서로 나쁜 감정없이. 서로 해방시켯슴다. 7년지애,우리도 결코 그 고비못넘겻슴다. 어렵게 사랑해서 어렵게 걸아왓는데. 그냥 아름다운 추억으로 가슴에 파묻기로 햇슴다

그렇다. 좋은 사람끼리 만나도 생각이 다르면 어울리기 어렵다. 그렇다고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서로 입장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기때문에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해주고싶지 않는 순간부터 남남이 되는것이다. 차라리 서로에게 해방을 주는게 서로를 위한것일수도 잇다. 걸어온 시절이 아깝게 느껴지겟지만. 그러한 경험이 잇기때문에 더 성장한것이라 생각하면 억울한것도 없다

아정:내일 그 회사 가서 면접봄다. 응원해주쇼

아정:친구한테서 연락왓슴다. 담주부터 출근해람다.

아정은 영업비서로 x회사로 입사하게 되엇다.
워낙 머리가 빨리 돌고 적응력이 강하고 책임심이 강한지라 회사생활에 빨리 적응햇고 회사와 기타 직원들의 인정을 받앗다.

영업비서로부터 영업과장으로
아정의 제2의 인생은 그야말로 순풍에 돛 단 배이다.

때는 지헌이와 연락 끊긴지 3년뒤이다.

그간 회사의 노총각동료도 고객사 파트너도 아정이에게 대쉬한 이성이 수두룩하다.

하지만 아정은 눈길하나 돌리지 않앗고. 항상 단칼로 그 인연들을 잘라버렷다.

남편의 바람때문인가. 지헌을 잊지 못한것일가
그는 이성에 대해서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앗다.

아침 출근길이다. 회사에 거의 도착할 무렵
정장을 입은 키가 훤칠한 남성이 걸어오더니 길을 묻는다
남자:你好. xx科技园怎么走?

딱 봐도 조선족이네. 외지에 오래잇다보면,조선족,한족,한국사람,일본사람이 딱 구분된다. 거기에 말투를 들어보면 99프로는 정확하다.

아정:저도 그쪽에서 출근하는데. 같이 가실래요?
남자:아,그러면 저야 고맙죠...오늘 첫출근이라서요
..........
남자는 아정이 옆에서 묵묵히 따라간다
침묵이 흐른다. 썰렁햇다.

남자:어떻게 조선족인걸 알앗어요?
아정:그냥 감각에요

남자:중국어에서 조선족티 낫어요?
아정:딱 그런건 아니고요. 근데 한족처럼 잘하지는 못햇어요. ㅋㅋ
남자:ㅋㅋ 제가 한국에 오래 잇어서 중국어 퇴보햇나봐요. 예전에는 중국어 하도 잘해서 한족인가 오해하던데
아정:ㅋㅋ

분위기가 살짝 훈훈해진듯하다.

아정:혹시 어느 회사인데요?
남자:xx회사에요
아정:네???

멍하니 남자를 쳐다본다.
아정:저희 회사인데요
남자:아하.
아정:아. 그럼. 해외영업팀 팀장.......
남자:넵.
남자는 아정이한테 자상하게 눈웃음을 짓는다.
잘생긴데에다 자상하기까지......

우리 회사는 본사가 한국에 잇고 중국에 지사가 10개잇다.
우리 지사가 국내지사중 영업실적이 제일로 높아 갓 설립한 해외영업부서를 우리 지사에 추가햇던것이다.

아정:(헐. 그런것도 모르고. 중국어 못한다고 생까고. 후. ㅠㅠ. 첫날부터 찍히게 생겻네)
남자:이런 미녀동료가 잇다니. 운이 좋네요

바람둥이인가? 그래도 이쁘다는 말은 싫지가 않앗다. 아정이도 여자니까

사장:두사람 어떻게 같이 들어와?
아정:회사앞에서 길 묻길래 안내드렷는데,팀장인줄 몰랏네요 ㅋㅋ

사장:자~~ 한국본사에서 발령내려 오신 팀장이야,국내영업부와 해외영업부 모두 이끌어가실 분이야. 유팀장. 인사해

남자:반갑습니다. 유지헌입니다. 우리 영업부를 국내뿐만 아니라,본사에서도 비교할수없는 업적을 내보자구요. 잘 부탁드립니다.
아까와 달리 엄숙한 말투이다.
살짝 무서운듯하기도 하고.

해정:와~남자맛이 확 풍겨온다야,완전 잘생겻다
친구 해정이가 또 오바한다.

해정:그런데 전번에 본사 출장때 본사 직원한테 들엇는데. 유팀장이 부하가 남여막론하고 막 부려먹는단다. 완전 싸가지 메유아. 별명이 유마귀야

아정:그래?안그래보이던데.

자기한테 눈웃음 지엇던 자상한 모습을 연상시키며 해정이 말에 긴가민가한다.

퇴근할 무렵

유팀장:오늘 환영식해주실거죠? 제가 쏩니다
다들 우~~~~하면서 좋아난리가 아니다.
유팀장:영업팀 직원들 술이 쎄다고 소문자자하던데,오늘 맘껏 마셔봐요. 자가용은 회사에 두고 택시 타도록 하세요. 영수증은 필수에요

센스만점이다. 이런것까지 챙겨주시는데. 싸가지 아닌것 같은데. 아정은 이 남자의 정체가 궁금햇다.

다들 너도나도 유팀장과 한 택시에 앉는걸 피하려고 끼리끼리 모여잇는다.

해정:팀장님,우리가 친구해드릴게요
너무나도 솔직하다. 내친구지만. 참 대!단!하!다!
유팀장:고마워요

택시안에서 해정이랑 팀장은 오랜만난 친구마냥 오가는 얘기가 많앗다
유팀장:해정 아정. 다들 정이 넘친가봐요. 그 나이또래는 보통 미, 화 이런 글자로 이름 많이 짓잖아요
해정:풉~~~~~~~
해정이는 배를 잡고 깔깔깔깔 웃어댄다
아정:야~~~~~~~

해정:팀장님. 귀신이네요. 얘 원래 이름이 미화에요. 하하하하하하하
팀장:그래요?ㅋㅋㅋㅋㅋ 아정이가 더 맞네. 잘 고쳣어요

그날 환영식은,영업팀을 한가족으로 만들엇고
분위기가 아주 좋앗다.

팀장:내일 출근해야하니까,오늘은 1차까지만하고 담에 기회되면 또 모이도록 해요

팀장은 아정이랑 해정이 곁으로 오더니
팀장:숙녀분들,올때 친구해줫으니까. 제가 모셔드릴게요.
해정:네~~좋아요
해정이는 해드레해서 마냥 좋아햇다.

팀장은 어느새 택시를 잡고 뒤켠 문을 열어주엇다
해정:빨리 타~
아정은 억지로 해정이한테 밀리워 택시로 들어갓다.

팀장:어디로 갈가요?
해정:师傅,xxx去吧

에휴,직장생활 10년가까이 되는 친구년인데,중국어가 아직도 조선족식이다
20분정도 달렷을가.

해정:这里停吧
아정이는 택시에서 내리고 팀장한테 인사하엿다
아정:감사합니다. 피곤하실텐데 집까지 바래다주셔서
팀장:제가 영광이에요. 미녀분들 잘 주무세요.
해정,아정:안녕히 가세요

차창이 스르르 올라간다.
반쯤 올라갓을때 팀장이 머리를 내밀더니
팀장:밥 사준다는걸 기억해요

해정이와 아정이는 서로 마주보며
해정:니가 밥사준다햇니?
아정:그럴리가. 니가 술김에 말한거 아냐?
해정:내 아무리 花痴라해도 이정도는 아니거든

두사람은 떠나간 택시를 바라보며 팀장이 제정신이 아날거라고 판정내리고 피식 웃는다.
추천 (15) 비추 (0) 선물 (0명)
IP: ♡.194.♡.220
벨리타 (♡.36.♡.106) - 2018/04/16 03:55:03

우연일가요? 아니면 가까이 다가오고싶어 노력한결과일가요?

제 맘속에 봄이 찾아온 느낌이네요

다음회 기대 합니다

박가마 (♡.194.♡.220) - 2018/04/16 06:22:34

댓글 고마워요.
조회수는 늘어나지만
추천도 없고 댓글도 없어서
재미없는가해서 풀이 죽어잇엇는데.

덕분에 힘이 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동해원 (♡.139.♡.41) - 2018/04/16 07:40:27

대답은없엇지만 아정이문자 다본것같아요.
두사람 더이상 상처받지 받지말았으면 ....

박가마 (♡.194.♡.220) - 2018/04/16 08:01:49

앙. 댓글 고마워요

아침부터 힘이나고 기분 대빵 좋네요

감사합니다

yeane522 (♡.208.♡.141) - 2018/04/16 07:47:58

기대돼요~ 빨 올려줘요~~ㅎㅎ

박가마 (♡.194.♡.220) - 2018/04/16 08:02:25

기대하시는 분 잇으니 더 잘 써야겟네요.^^

감사합니다

큐큐커피 (♡.30.♡.157) - 2018/04/16 08:44:34

一口气看完了,呵呵^_^
期待下一集~

박가마 (♡.194.♡.220) - 2018/04/16 09:01:05

谢谢关注

글 써가는게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그대라는이유 (♡.242.♡.240) - 2018/04/16 10:33:51

좋은 만남이 이루어져서 다행입니다…
다시 만날수 있다는건 현실에선 0.0001%도
안될텐에 역시 만날 사람은 언젠가 만나나봅니다~

벨리타 (♡.36.♡.42) - 2018/04/16 15:42:25

작가님 글은 결혼하셔야지 마무리 될것같네요? ㅎ ㅎ ㅎ ㅎ

아직도 기다리느 독자분들 계실텐데 저처럼

그대라는이유 (♡.242.♡.240) - 2018/04/16 20:18:49

아… 죄송하네요~^^
감이 뚝 떨어져서…
글이 안써져요~

좀지나… 다시 쓸게요~^^

박가마 (♡.194.♡.220) - 2018/04/16 20:25:35

하하하. 님 완전 웃기심다.

나두 이재 보구. 내 쓴글인가 햇잼다. 하하

hamburger (♡.22.♡.50) - 2018/04/16 12:24:24

제밋게 잘 봤어요 .~^

박가마 (♡.194.♡.220) - 2018/04/16 16:14:13

감사합니다. 뿌듯하네용

라푼젤0 (♡.7.♡.184) - 2018/04/16 14:53:21

저도 어제부터 읽고있어요~잼나요^^

박가마 (♡.194.♡.220) - 2018/04/16 16:14:44

재밋다니 힘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벨리타 (♡.36.♡.42) - 2018/04/16 15:41:33

이부분은 보탬이 아닌 실화이길요 ㅎ ㅎ

달콤한 드라마같네요

좀 길게 써주세요 ㅎ ㅎ ㅎ

왼지 조만간 엔딩할것같은 불안함

박가마 (♡.194.♡.220) - 2018/04/16 16:16:27

ㅋㅋㅋ
실화라 믿고싶은 부분만 믿으시면 됨당. ㅋㅋ

보는 내내 같이 아프고 같이 흔들렷다는것만으로 만족합니다. ㅋㅋ

20141006 (♡.108.♡.119) - 2018/04/16 21:32:23

잘보고 갑니다 . 자작글방에 오래동안 자작글이 안올려져 기다렸는데 ,, 단숨에 이렇게 많이 얼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추천 미처 못한분들 아마도 저처럼 다음집이 궁금하여 허둥지둥 나가셨을꺼에요~ 잘보고 있으니 다으집두 부탁드려요^^

20141006 (♡.108.♡.119) - 2018/04/16 21:32:23

잘보고 갑니다 . 자작글방에 오래동안 자작글이 안올려져 기다렸는데 ,, 단숨에 이렇게 많이 얼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추천 미처 못한분들 아마도 저처럼 다음집이 궁금하여 허둥지둥 나가셨을꺼에요~ 잘보고 있으니 다으집두 부탁드려요^^

박가마 (♡.194.♡.220) - 2018/04/17 01:22:49

감사합니다. 너무 힘이 되은 글귀네요.

쭉 이쁘게 봐주세용

기계사람 (♡.126.♡.43) - 2018/04/16 22:58:22

글을 재밌게 잘 썼네요, 이야기 중거리도 드라마틱하면서. ㅎㅎ

박가마 (♡.194.♡.220) - 2018/04/17 01:23:07

아감없는 칭찬 감사합니다

tom222 (♡.72.♡.129) - 2018/04/17 13:31:25

ㅋㅋㅎ

bhb525 (♡.214.♡.107) - 2018/04/29 22:26:37

잘보고갑니다

xingfu9796 (♡.151.♡.158) - 2018/05/02 20:49:56

3년만에 만나게되는군요.근데 아정은 아무것도 모르구...

북경팽긴 (♡.34.♡.62) - 2018/05/04 18:42:39

너무잼잇네요.

bhb525 (♡.214.♡.124) - 2018/05/15 12:58:29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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