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와 선인장 13년전...

law123 | 2018.07.01 16:48:32 댓글: 0 조회: 2066 추천: 1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3667362
나도 모르게 입학한지 일년이 가까워진다.적응이 않되던 남방도시 날씨도..생활습성도..그리고 음식도 어느정도 적응이 되어가는것 같다.학교에 친구들도 많아지고 나름대로 대학생활이 점점 재밋어 진다.고중다닐때 웃학년 선배들이 종종하는 얘기가 대학가면 연애생활도 많아질꺼라고 들은 기억이 난다.멋도 모르는 나는 그때 선배들이 그냥 농담으로 하는 얘기인줄 알았다,근데 진작 격고보니 틀린말은 아닌같다.숙소 맴버중에 한 여자애는 군사훈련때 다른계의 남학생과 눈이 맞아 연애를 시작했다.매일 저녘마다 늦게까지 큐큐로 남자친구랑 영상통화를 하고 주말에는 가끔 남자친구랑 지내기도 한다.마냥 행복해 보인다.

우리반에 나랑 친한 몇명여자애들이 시간나면 법학계에 남자애가 멋잇더라...외국어계에 누구하고 누구 연애를 한다더라 우리반에 어느 여자애랑 화학계에 남자랑 연애를 하다가 헤여졌더라...모이면 하는얘기가 남자얘기다.가시나들 할일도 없는가 보네 ㅋㅋ 그렇게 남자가 궁금하면 남자친구들 찾아서 연애를 할꺼지 맨날 다른사람들의 연애사에 학업보다 더 관심이 많다..

친구중에 한명이 나보고 그랬다.너만큼의 인물이면 남자들도 좀 따르겠는데 왜 연애를 않하냐고..맨날 어느계의 남자애가 괞찬더라 필요하면 자리를 마련해주겠다고 앞서서 난리다 ㅎㅎ 별 걱정을 참..니나 남자찾아 연애해라 나는 관심이 없다라고 매번 밀어부쳤다.곧 1학년 후학기 기말시험도 다가오고 해서 애들이 복습하느라 정신없다.내기억에는 학교에 그때 규정이 있었는데 몇번 불합격(挂科)맞으면 학위증이 없다고 했다. 평소 양로원이던 학교분위기가 시험전에는 정신병원이다.그래도 불합격은 맞기 싫은가부다..ㅋㅋㅋ

누군가가 그랬다 시간이 모든세상사의 약이라고...N남이랑 연락이 끈긴지 일년이 넘었다.마음속으로 계속 보고싶지만 애초처럼 그렇게 간절하지 않다.인연이면 언제든지 만나겠지...조선족 대학생들 모임에 정기적으로 참가했다.고향사람들을 만날수 있어 기쁘고 여러가지 활동을 조직할수 있어 대학시절에 또 한편의 뜻깊은 추억이다.

2006년 가을의 어느하루 조선족 대학생들이 간단하게 조직한 야유회 한사람당 200원씩 회비를 내고 활동에 참가했다.신입생들도 많아진것 같다.나도 이젠 선배라는 말을 듣는다.야유회에 여러가지 활동이 있다 남자들의 축구시합,여자들의 배구시합,커플게임,다리매고 달리기, 우승을 한자에게 풍부한 장례도 갖춰졌다.활동중 제일마지막 항목이 남자들의 축구시합이다.종이뽑기로 편을 나누고 패배한 팀이 저녘식사때 전체 맥주 5병을 한번에 들이키는 벌칙이다. 여자애들도 응원팀을 나누어 양쪽팀에 열렬하게 응원하였다.시합하는 과정에 익숙한 모습이 보인다.참가인원이 많다보니 모든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기 힘들었는지 달리기 활동이던 배구시합이던 나는 그사람을 발견못했다.아마 참가하지 않았을것이다 마지막 축구시합에만 참가한것 같다.

이름은 XX준이다,이 이야기 뒷부분은 그냥 준으로 명칭하겠다. 매번 조선족 대학생 활동에 나갈때 나는 혹시나 N남 만날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모임에 나온 남자애들을 한번 쭉 훓어보고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준이도 몇번 참가했지만 나는 준이가 축구할때 N남이랑 그렇게 비슷한건 첨으로 발견했다.축구를 볼줄 모르지만 중학교때 N남의 훈련하는걸 몇번 지켜밨기에 몇가지 기술동작에 대해서는 좀 알고 있었다.의외로 관심이 갔다.마치 N남이 바로앞에서 축구를 차고 있는것 같았다.

준이도 축구를 좀 찼다.솔직하게 얘기하자면 조선족 남자들이 축구를 아예 찰줄 모르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 내 기억에는 없는것 같다.대부분 보면 앞에뽈은 찬다.물론 전업적으로 훈련을 받은 선수들하고는 기술적으로 상대가 않되지만 아마추어 축구시합에는 충분하다.치열한 시합끝에 준이네 팀이 이겼다.다를 서로 손을 마주치면서 축하해준다.모든 활동을 끝내고 저녘 식사시간이 다가왔다.남학생들은 맥주를 나르니 식사자리를 마련하느니 각자 바쁘다.회장의 강한 조직력에 다들 바쁨속에서도 규칙적으로 저녘준비를 하고 있었다.여러가지 음식들이 많았다.삼겹살 구이,야채,명태,반찬,식사하기전 회장이 한마디를 먼저 했다.

회장: 여러분들이 오늘 이렇게 참석해주고 자리를 빛내줘서 활동을 아주 뜻깊게 조직한것 같습니다 끝까지 함께 갑시다!!건배!!

모두들 열렬한 박수를 보내고 저녘식사를 시작했다.다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술이 한잔씩 들어갔다.신입생들도 각자 자아소개를 하면서 맥주를 한잔씩 들이킨다.술이 한두잔씩 들어가면서 분위기가 점점 좋아지고 술자리 게임도 시작했다.나도 그날에 맥주 몇잔 마인 기억이 난다. 회장이 자리 조정를 다시 한다면서 남자와 남자간에 여자애를 한명 끼워넣고 여자와 여자지간에 남자도 끼워넣었다.

준이가 내옆에 와서 앉았다.우리는 동그랗게 않아서 여러가지 게임을 하였고 게임에서 패배 한자들은 노래,춤으로 벌칙을 주었다.게임을 하던중 나도 한번 걸렸다.나에 대한 벌칙은 맥주한병을 들이키는것이다.술을 젤 못하는 나에겐 노래,춤보다 더 힘든 벌칙이다.다들 옆에서 빨리 마여라고 난리다 심지어 응원까지 한다. 회장이 내가 술을 못마인다는 눈치를 챘는지 남학생 한명을 선택해서 마이게 해도 된다고 했다.근데 갑자기 누구를 선택해야 되지 ??? 한참 주춤거리고 있는데 준이가 갑자기 일어서더니 내손에 있는 맥주한병을 빼앗아 쭉 들이킨다.다들 옆에서 우와~~하면서 박수를 보낸다. 괜히 준이에게 미안하다.

회장: 와~~준이 오늘 신사네..다들 박수!!

자리에 돌아온 나는 준이에게 고맙다고 인사들 전했다.준이는 살짝 웃으면서 괜찮다고 한다.근데 이웃음...어디서 밨지? 완전 익숙하다. 나는 점점 준이에게 관심이 갔다.갑자기 N남이 앞에 나타났다는 집착도 있었다.

술도 거의 다 마이고 밤도 점점 깊어간다. 술 잘 마이는 애들은 자그마한 자리를 마련하여 따로 마이고 피곤한 학생들은 각자방으로 들어가 쉰다.나도 술기운이 점점 커져 방으로 천천히 걸어갔다.회장이 안전을 조심하라고 하고 따로 들어가 쉬었다.약간 휘청거리는 나를 준이는 데려다 주겠다면서 여학생들방까지 함께 걸어주었다.

준: 많이 마였어 ??
나: 어..약간 ㅋㅋ 나 술 못마여
준: 그래보이더라 ...
나: 오늘 고마웠다..아니면 나 술에 취해서 무슨 실수를 했을지 모르겠다 ㅎㅎ
준: 괞찬아..맥주한병이야 무승...남자가 눈한번 깜짝하면 없어지지 ..
나: 풉..!
준: 너 무슨 전업이야 ?
나: 경영학과..너는 ?
준: 난 외국어 ..
나; 그래 ?? 영어 ? 일어 ?
준: 일어...
나: 오...언어 인재네 ㅋㅋㅋ
준: 인재는 무승...근데 너 남자친구 있어 ??
나:.....................................그게.........................
준:ㅎㅎㅎ 미안 내가 괞한거 물어밨네...쏘리
나: 아니야...나 도착했다..오늘 진짜 고마웠어..이렇게 데려다까지 주고 너도 얼릉 남자들 방에 들어가 쉬어.
준: 그래 나는 애들하고 좀 더 놀다가 쉬어야겠다 .. 일찍 쉬어 우리 나중에 자주 연락해자 오케이 ?
나: ...... 그래

우리는 뜻깊은 모임을 끝내고 각자 학교로 복귀했다.그렇게 나는 준이라는 남학생하고 친구사이로 지내게 되었다..근데....

2006년 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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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 지식을 배운지 일년이다.법이라는 개념을 모르던 N남은 일년이란 시간을 거쳐 법이란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아래부터 N남의 회상 록을 간단하게 적겠다.완전한 내용은 아니지만 N남에게서 가끔씩 들은 흩어진 기억을....

어머니의 도움으로 인생 제일 첫핸드폰을 구입했고 노트북도 샀다.활동에 거의 참가하지 않는 나는 평소 책이랑 친구다.주말에 도서관에 가서 법에 관한 책들을 빌려다 보곤 했다.언제부터 법에 대해 관심을 가졌는지 법에 관한 책이라면 첨부터 한글자도 남기지 않고 읽었다 .법에 관한 영화도 빠짐없이 다 밨다.

책을 열심히 보는 나를 발견한 선생님은 본과 필업하면 연구생 할 생각이 없는지 물어본다.선생이 우수학생으로 추천하면 연구생 시험없이 직접 석사연구생으로 계속 공부를 할수 있다 즉 우리가 소히 말하는 本校保研이다.어머니가 힘들게 돈을 벌어 학비를 대주는 나에게 연구생 공부를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다 .빨리 필업해서 취직하여 돈을 벌 생각뿐이다.

2006년 어느하루 나는 오래동안 등록하지 않았던 큐큐를 등록했다.송이가 소식을 남겼는지 궁금해서...근데 아무런 소식이 없다.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다.전화번호를 알고 있었지만 연락할 용기가 없다.핸드폰으로 번호를 눌렀다가 한번 울렸는데 목소리르 들으면 흔들릴까바 바로 끈어버렸다.송이가 바로 전화를 다시 걸어왔지만 끈어버렸다.몇번이나 전화 다시 왔지만 모두 끈어버렸다.송이를 상대할 용기가 없다.

학교에서 제일 친한친구라곤 같은 숙소 맴버들이다.서로 전업이 틀려 평소 수업시간에는 못보고 저녘이나 주말에야 한자리에 모인다.모이면 머할꺼 있나 ? 어느계의 여자애가 이쁘게 생겼더라 남자친구가 있는지 궁금하다.전탕 우추한 얘기뿐이다.나는 그냥 분위기에 맞춰서 대충 상대하다가 침대에 누워서 책을 본다.같은 책을 3,4번씩 보는게 또 나의 일상에 한가지 습관이다.필로 너무 표기을 해나서 글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宿友:老大,你们学法律的都这么变态啊?把书翻到面目全非...
N남 : 没钱买书,要不你给我买几本?
宿友: 闪边去!我自己都不够花还给你买书?
N남 : 那你废话这么多,泡你的女生吧哈,

책 한권을 7번 읽었을때 그책에 내용이 머리안에 박혀서 잊어버릴려고 해도 힘들다.그래서 나는 숙사맴버들 입속에 "변태"가 되어버렸다.밤 늦게까지 교실에서 책보는 경우도 있다.숙소보다 교실에서 조용히 앉아 책보는게 더 좋다.복잡한 장소가 너무 싫다.숙소는 잠자리라 피할수 없고 평소에는 숙소 문닫기전 10분전에 복귀한다.

나의 일상은 숙소->교실->도서관->교실->숙소이다.


오늘 여기까지 올리겠습니다 즐거운 한주 되시구요 담주말에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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