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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시 신화서점 조선말 도서

내 젊은 날의 슬픈 비망록 5 -- 내 마음 쓰러져 길가에

벼랑우에새 | 2018.08.19 23:28:18 댓글: 5 조회: 1922 추천: 2
분류타향수기 https://life.moyiza.kr/mywriting/3701874
쓰기가 참 무거운 글들임에도 다행스럽다고나 할가 그래도 읽어주고 응원해주는 이들이 있다.
이런 글들을 이제와서 들어냄은 내 묵은 때와 꼬치를 떨쳐버리고 새로운 삶을 맞이하기 위함이다.
읽는 이에 따라서 부정적이라고 보거나 내가 아주 헤야나올수없는 심연에 빠져있는가 할수도 있고
재미도 없고 맥살이 없어보이는글로 분위기를 깬다고도 보겠지만
그래도 읽어주는 이도 있는 마당에서 난 나의 청춘시절을 솔직히 보여주련다.

@ # $ % & *

내 마음 쓸어져 길가에

내 몸을 적시는 비
마음까지 적시는 비,
음독을 한듯 아프게 하는비...

쓸쓸히 찾아드는 외로움
어디에도 기댈곳 없이
저물어가는 내 인생......

길가의 흙탕물 지친몸에 들씌우고
가로등의 빛줄기는 내 슬픈 얼굴에 꽂히고
에미없는 새끼양같이 그렇게, 그렇게.....


2007년 9월 8일 대곶면 상마리


한때 김포시 대곶면 상마리라는 작은 곳의 사무용가구공장에 다녔던 적이 있었다.
그때 복건에서 온 두 한족청년과 스리랑카에서 온 여려명과 함께
여자라고는 사장부인밖에 없는 공장에서 일했다.
나는 그들과 취미가 달라서 일이 없을때면 산에 오르거나 책을 읽거나 하는 반면
그들은 주말이면 꼭 시가지로 쏘다녔다.
그들이 뭐하러 다니는지 내가 모르거나 생각이 없는건 아니였지만 난 그러지 않았다.
나에겐 감독하는이도 없고 처벌하는이도 없는 언젠가부터 정한 법이 있었다.

한번은 밤길을 걸어서 면에까지 갔다가 돌아오는데
홱 지나가는 자동차때문에 웅덩이의 물이 내 몸에 들씌워지고
가로등에 기대여 서서 하늘을 올려다보노라니
찬 가랑비가 무수한 빛화살이 되여 얼굴에 꽂히더라....




추천 (2) 선물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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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디카프리오 (♡.202.♡.23) - 2018/08/27 16:56:39

좋네요

선글라스1 (♡.136.♡.179) - 2018/08/27 18:30:57

네 그렇군요

유성광전자 (♡.29.♡.10) - 2018/08/28 09:36:28

힘내세요~~~

Victoria1 (♡.39.♡.43) - 2018/08/30 11:51:58

좋네요

선글라스1 (♡.136.♡.150) - 2018/08/31 12:49:58

정말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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