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4)

혜원1008 | 2018.11.27 09:57:38 댓글: 8 조회: 2403 추천: 6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3777558

나 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혜원

1 무지의 꽃 (4)



날이 어둑어둑 해 지고 있다
.몇시나 됐을라나? 퇴근시간이 아직 멀었나? 오늘만큼 며느리 퇴근시간이 기다려지긴 처음이였다. 그도 그럴것이 이토록 희망적인 메세지를 전달 받았으니 빨리 의논해봐야 되지 않겠나 말이다. <경숙이 한테도 좋은거야, 국제결혼 아무나 한대?! 우리 손녀딸처럼 머리가 좋으니까 기회가 생기는것이지.>입속으로 다시한번 읍죠려 봤다. 할머니 머리속에 드는 생각은 명확했다. 박씨가문에 장녀이니까.. <우리 땐 옥수수떡도 못먹었는데 요즘 애들은 복에 겨워서 난리들이지> 1940년도 그때, 할머니가 꽃다운 처자이던 시절에 비하면 요즘은 얼마나 호강스러운가그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미여지는거 같다.

1940 .. 전쟁때문에 삶은 여지없이 무너져 있었고 가득이나 가난한 집안사정은 이제 입에 풀칠마저 힘든 상황이 왔다. <박 아무개네 둘째 아들 머리도 좋고 야물딱져.. 딸네미 시집 보내면 밥은 않굶길거야.> 매파의 말에 한창을 귀기우린 할머니의 어머니는 미래 사위에 대한 궁금증은 가질 만한 상황도 못되었다. 그저 집에 입하나 더는거 그 부분이 제일 중요했고 주렁주렁 굶고있는 새끼들 중에 한 애 만이라도 않굶는게 중요했다. 할머니는 16살이란 앳된 나이에 그렇게 일면식 없는 남자한테 시집을 갔고 시집 간지 몇달만에 하늘 같은 시집식구들 따라 드넓은 만주땅으로 넘어왔다. 그때까지만 해도 일년에 한번즘은 친정엄마 보러 갈수 있을줄 알았다. 16살 나이에 만주땅이 이리 멀줄은 중국이란 나라가 해방되면서 더이상 함부로 넘나들수 없는 국경이라는게 생길줄은 알길이 없었다.

할머니의 남편 그니까 할아버지는 자그마한 키에 아담한 체구였지만 매파 말대로 야무지긴 했다. 만주땅에 와서도 머리가 좋아서 황소거간꾼(황소거래중개인)노릇을 해서 집 식구들 밥굶기는 일은 없었다. 심성도 착하고 마을에서 평판이 꽤 괜찮았었다. 그런데.. 사람마다 약점이 있지. 할아버지의 약점은 바로 그놈에 술이였다. 소 한마리 팔고 나면 일단 대낮부터 거하게 한잔을 걸치셔야 했고 아무리 취하셔도 자식생각하는 마음에 늘쌍 도축장에서 소고기 한덩어리 떼어가지고 오시는건 잊으시지 않았다. 대낮부터 술이 떡이 되어서는 손에 소고기 한덩어리 바닥에 질질 끌리는지도 모르고 휘청휘청 집에 오시곤 하였는데 집에 오면 고기 반은 닳아서 없어지고 그것때문에 또 할머니 한테 야단 맞으시고 그게 일상다반사였다고 한다. 너무 이른 나이에 하도 많은 술을 드셔서 그런가태어난 아이들은 대개 건강이 않좋았고 어린나이에 요절하는 바람에 경숙이 아버지는 남동생 하나 딸랑 남았다. <자식새끼 적어서 밥은 않굶겼어..> 자식여럿 요절한 엄마 마음이 머 쉬웠겠근가그땐 다 그저 그런 형편이고 앞집 뒷집 다 비슷비슷한 상황이니 알아서들 이겨 나가는 것일뿐이지. 하도 술을 많이 드셔서 할어버지는 40대에 재풍까지 맞으시고 1년넘게 누워지내시다가 일찌감치 돌아가셨고 할머니 혼자서 아들 둘 키운다고 억척스레 사셨다.

<할머니> 철용이가 부르는 소리에 멈칫 놀라는 할머니, 얼른 옛추억에서 깨어나서는 금쪽같은 손주를 쳐다보았다. <우리 손주 핵교끝나고 왔어?!>할머니 얼굴엔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가방을 턱 하고 마루에 던지고는 바로 뛰쳐나갈려는 철용이를 간신히 붙잡은 할머니는 미리 준비해둔 군만두를 잽싸게 철용이 입에 밀어넣었다.<머 좀 먹고 놀러가> 철용이는 할수 없다는 듯이 군만두 두세개를 한꺼번에 입에 쑤셔넣고는 잽사게 튀어 나갔다. <어휴 내새끼..귀한 우리 박씨가문 핏줄>할머니는 철용이가 뛰어나간 방향을 한창동안 쳐다보았다.

사실 경숙이 태어날때까지만 해도 할머니는 기분이 좋으셨다. <위에 애가 딸년이면 좋지.. 나중에 동생을 챙길수도 있고. 만점자리야 만점> 근데 몇년뒤 기다리던 고추놈은 않태어나고 또 계집애가 나올줄은... 설상가상으로 며느리는 몸이 않좋네 이제부턴 애를 많이 낳지를 않네 머네 하면서 더이상 아들 낳을 생각이 없다고 하자 할머니는 더이상 보고만 있을수가 없었다. <우리 박씨가문에 맏며느리로 들어왔으면 아들은 낳아야지> 둘째며느리는 딸 하나 낳고 아예 않낳을거라고 드러누워버려서 만만한 맏며느리를 타겟으로 정한 할머니는 결국 목적을 이루셨고 철용이를 품에 안은 순간엔 만세삼창을 하시면서 하늘에 계신 할아버지 한테 우리 손주 좀 보라면서 뜨거운 눈물을 흘리시기도 했다. 그런 철용이가 이렇게 까지 커서 학교까지 가고참 대견했다. 그냥 손주는 있는 그대로 대견했고 이집에 모든 맛난거 모든 좋은건 다 손주를 위해서 준비 되어야 했고 심지어 위에 계집애 둘도 동생 앞날을 위해서는 희생을 서슴치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계집애가 대학교는 무슨 .. 나중에 손주녀석을 좋은 대학에 붙여야지> 할머니는 일자무식이지만 정말 계산적이였다. 경숙이 대학가서 몇년동안 학비며 머이며 돈 다 써버리면 나중에 금쪽같은 우리 손주 쓸돈은 그러면 않되지, 암 않되고 말고

하늘이 퍽 어두워 졌을즘에야 경숙이 엄마는 집에 도착했다. 자전거 핸들 양쪽엔 찬거리로 이런 저런 야채를 잔뜩 사걸고 집에 들어서는 며느리를 보고 할머니는 한달음에 마중을 나갔다. <멀 이리 많이 샀소?> <어머니 나와계셨어요? 집에 찬거리 없는거 같아서 장좀 봐왔습니다.> 야채를 받아넘기는 그 순간까지도 할머니는 언제즘 그?! 얘기를 꺼내는게 맞을까 만 생각했다. <저기 말아오.. 내 오늘 어디 좀 갔다 왔소> 경숙이 엄마는 저녁밥 준비 할려고 급하게 부억에 들었고 따라 들어선 시어머니가 어떤 중대발표를 할지도 모른채 야채 다듬는다고 바빴다. <저 앞집에 노친네 조카가 남조선 시집 갔는데 그렇게 잘산다재요> 엄마는 계속해서 이것저것 준비하고 있었고 시어머니 말씀에 답을 않한채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 <결혼 할때 남조선 신랑측에서 돈을 오만원이나 주고 갔다재요 글쎄. 그집은 그 돈으로 집도 삿다오. 우리 경숙이도 대학이고 머고..> 쨍그랑.. 시어머니의 의도를 알아차린 경숙이 엄마는 손에 들고 있던 그릇을 놓치고 말았다. <경숙이를 남조선에 시집 보내자는 말임까?> 설마 설마 하면서 되물은 질문에 사실 대답은 명확했다. 할머니의 눈빛은 확고했다. <그건 아니 됨다. 애가 공부도 잘하고 지금 당장 대학시험 볼애를애 반주임도 경숙이 좋은 대학 붙을거라 그랬슴다.> <대학 붙으면 머하오?> 할머니는 버럭 화를 냈다.<대학교 학비 낼 돈은 있소? 제 아파서 집에 있던 돈 수술비에 약값에 거진 나가고 경숙이 애비 한달에 얼마나 벌어들인다고 당장 몇년씩 학비를 댈 형편이 되나 말이오? 그 대학도 머 1~2년도 아니고 4년씩이나 댕겨야 한대메. 정신 있소없소? 계집애를 그렇게 돈을 처발라서 키워 머하오? 시집보내면 남에 식구 되는데> 솔직히 할머니 말씀에 대꾸할 말은 없었다. 학비.. 학비를 어찌 마련하지. 경숙이 아버지 월급을 탈탈 털어서 학비를 마련한다고 해도 외지 대학에 붙으면 (좋은 대학은 다 외지..) 그것두 북경이고 상해고 하는데 붙으면 숙소비에 생활비에 거기까지 가는 비용에 대책이 있었던건 아니였다. 단지 그게 현재로서는 큰딸의 인생을 위해서는 어떻게던 넘어가야 할 고비일 뿐. <아무튼 아이됨다. 어린걸 무슨 외국까지 시집 보내고. 아무리 없이 살아도 딸을 팔 생각은 없슴다.> 살아오면서 처음으로 이렇게 단호한 며느리를 본 할머니는 머라고 한마디 더 할라다가 그냥 혀를 끌끌 차면서 방에 들어가셨다. 엄마는 그 뒤로 저녁 밥상이 차려질때까지 내내 눈물 흘리면서 음식들을 만들었다. 뼈에 사무치는 가난의 서러움이였고 개혁개방이네 머네 남들은 다 잘사는것 같은데 자식이 공부 못해서 속 썩이지 공부 잘하는데 학비를 못대주는 부모는 잘 못본거 같다, 요즘세월에 . 거기까지 생각하니 자식에 대한 미안함에 가슴이 미여졌다. 가능하기만 하면 내 뼈와 내 살을 발라서라도 우리 착한 큰딸을 원하는 대학에 원하는 인생을 살게 해주고 싶은 엄마 마음이였다.

땡땡 뻐꾹뻐꾹벽시계는10를 가리켰고 9시 넘어서 야간자습이 끝나는 경숙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마당에 들어섰고 마루에 걸터앉아 있는 엄마를 보곤 얼굴이 활짝 폈다. <엄마, 이제 않아픔까? 오늘 출근은 할만했음까?> 밝게 웃으면서 뛰어오는 큰딸을 보니 엄마는 또 눈물이 앞을 가렸다. 다행이 오늘밤 달은 그렇게 밝지를 않아서 경숙이가 엄마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 까지는 발견하지 못했다. <응 괜찮다. 넌 공부는 할만하냐?> 엄마는 애써 목소리를 눅잦히며 물었다. 자전거에서 딱 봐도 묵직한 책가방을 내리면서 경숙이는 씩씩하게도 대답했다.<~~! 엄마 딸이 공부라면 소질 있잼까 헤헤> 머가 저리도 좋은지… <빨리 들어가서 자라 피곤할텐데> <아직 초저녁인데 자긴.. 복습지 좀더 보다가 자야지, 엄마나 언능 주무쉬우>

할머니가 일찍 잠드셔서 경숙이랑 맞닿들지 않은게 엄마는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아니면 저 고집이 센 양반이 꼭 한소리 하셨을거라.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어떡하던 막아야지.. 절때 내 딸을 그런식으로 팔수는 없어. 경숙이 인생이 달린 문제야.. 내일은 아침일직 단위(회사)에 가서 애 아빠한테 전화 한통 넣어야 겠다.

며칠동안은 그저 그렇게 보냈다. 할머니도 다행이 더이상은 말씀을 않하셨고 엄마도 그얘기 들은적이 없는 사람처럼 굴었다.

주말 소조학습을 기분좋게 마친 경숙이는 일찌감치 집에 들어섰다. 먼발치서 철용이 막 떠드는 목소리가 들리고 아부지 아부지 하는 소리가 들리는걸 보니 오랫만에 아버지가 집에 오셨나 보다. 경숙이는 재빨리 자전거를 세워두고 방에 뛰어들어갔다. <아부지!> <오 그래 우리큰딸, 공부하느라고 힘들지?> 하버지는 늘쌍 자애로우셨다. 가정을 떠받친다고 고생을 많이 하셔서 머리위엔 남보다 일찍한 나이에 서리가 내려앉았고 가무잡잡한 얼굴엔 밭고랑 같은 주름이 어째 볼때마다 하나씩 더 느는것 같았다. <어서 와서 컨더지 먹어라> 아버지는 집에 오실때면 꼭 맛있는거 한가지씩 사오곤 하셨다. 그 중에도 애들이 최고로 좋아하는 컨더지 라고 이름을 붙인 구운 통닭요리였다.(그땐 KFC 라는게 있는지도 모를때였고 컨더지라는게 그 유명한 브랜드의 중국이름인지는 더 모를때였다.우리가 그때 정말 맛있게 먹었던 닭은 아이러니하게도 짝퉁이였다.) <우리 손주 꼭꼭 씹어서 천천히 먹어> 할머니는 벌써 두번째 닭다리를 뜯어 들고 철용이 줄라고 대기하고 계셨다. <어머니도 좀 드세요, 당신도 좀 먹어보우> 아버지는 어머니 한테도 닭고기 한점 뜯어 놓으셨지만 세 어른들은 먹네 마네 세명의 아이들이 순식간에 닭한마리 해치우는걸 쳐다보기만 했다. <다음엔 한마리 더사와야겠다. 이제 애들이 커서 잘 먹네 허허> 맛있게 먹는 아이들 보면서 아버지는 보람을 느끼셨다.

저녁밥 먹는 내내 집안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철용이는 지난 몇일 친구들이랑 했던 전쟁놀이를 아버지 한테 구체적으로 묘사하느라고 바빳고 원체 수줍어 하던 혜숙이도 요즘 새로 배운 남조선 노래를 아버지 한테 들려준다고 난리법석이였다. 오랫만에 돈걱정 학비걱정을 않해도 되는 참 짧고 달콤한 시간이였다.

<그건 아이 됨다, 절때!> 한밤중에 언성을 높이시는 아버지 목소리에 살포시 잠들었던 경숙이는 후딱 정신이 들었다. <왜 내 말을 채 듣지도않고 역정부터 내오?> 이윽고 할머니 목소리.<경숙이 에미 그새 고자질 했는 모양이구마> (어른들이 이밤중에 무엇때문에 싸우지?) 경숙이는 방문에 바짝 다가서서 귀를 문에다 댔다. <당장 대학시험 볼 딸네미를 왜 남조선에 팔아라고 하는데?><내 언제 팔아라캤니? 국제 결혼해서 남조선 남자 만나고 그 나라 그리 잘산다는데 경숙이 한테 나쁠게 머 있니?!> (허걱! ? 남조선? 국제결혼?) 경숙이는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이게 무슨 말인가? 미자 한테 들은적이 있었다. 미자네 이모도 남조선 남자랑 국제결혼해서 전라도라나 거기 어디에 산다고 했던적 있다. 요즘 남조선에 간다고 난리인 사람이 많기는 했지만 그게 자기 차례가 될줄은 경숙이로서는 상상도 못했다. 난 절때 그렇게 시집갈 생각이 없다고 문을 박차고 나갈라는데 할머니가 또다시 입을 여셨다. <그리구 니네 자 대학교 보낼 학비 있니? 무슨 돈이 있어서 몇년씩 공부 더 시키니? 그동안에 밑에 애들은 어쩌고? 대책도 없이 자존심만 쎄가지고> 학비? 경숙이는 주춤했다. <됐음다.내 피를 팔아서래두 내 딸 대학 보냄다.> 경숙이는 이 나이 먹도로 아버지가 저렇게 할머니한테 화내는걸 처음 본다. 옆에 앉은 어머니는 소리 없이 흐느끼기만 했다. 학비가 문제 였구나.. 우리 집 형편이 내가 대학 갈만한 형편이 아니였구나.. 가난이라는 두글자가 경숙이 마음에 확 와 닿았다. 티비에서 보던 아니 그 옛날 책에서만 보던 돈이 없어서 공부를 멈춰야 했던 수많은 이야기들이 주마등처럼 눈앞에 펼쳐졌다.나도 그중 한명이구나 라고 생각이 드니 너무 슬퍼서 견딜수가 없었다. 눈물은 주체할수 없이 줄줄 흘러내렸고 잠들기전에까지 외우고 있었던 복습지들이 다 부질없어 보였다. 경숙이는 숨죽여 밤새 울었다. 오늘 만큼은 그 누가 머래도 경숙이 자신이 그 어떤 책에서 봤던 불운에 여주인공보다 훨씬 더 불쌍했다.

다음회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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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제니하루 (♡.34.♡.209) - 2018/11/27 11:16:30

참 잼엣게 밧어요.저도 20살 때 삼촌 숙모 언니랑 한국 가려고 엄청 애썼어요.근대 어느날 삼촌이 한국에 시집보내면 어떤지 할머니 한테 말햇다가 죽게 안고 죽어도 안보낸다고 말햇대요.우리 할머니는 그래도 한국이 방향 아니란걸 벌써 알고 있어 다행이였지요.아니면 저도 경숙이 처럼 서럽게 울엇을 수도 있었구요.ㅋ

혜원1008 (♡.17.♡.117) - 2018/11/27 16:50:29

부족한 글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땐 그랬었죠! 제니하루님 할머니는 참 현명하신 분이셨네요~

해피투투 (♡.60.♡.134) - 2018/11/27 17:33:34

참 그 놈의 술이 원쑤요 돈이 원쑤요.
경숙이 얼매나 하늘이 까맸겠소. 안타깝네요

혜원1008 (♡.14.♡.127) - 2018/11/30 13:43:00

그러게요! 많이 안타깝지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그까짓것 (♡.253.♡.47) - 2018/11/27 21:09:16

오늘도.잘읽엇음다

마음조이면서.보게됨다.ㅜ

혜원1008 (♡.14.♡.127) - 2018/11/30 13:43:22

부족한 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louis777 (♡.236.♡.236) - 2018/11/27 22:41:39

휴~~~

혜원1008 (♡.14.♡.127) - 2018/11/30 13:43:38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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