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13)

혜원1008 | 2018.12.11 11:51:07 댓글: 9 조회: 2985 추천: 12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3789916


나 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혜원

3 장 희망의 꽃

(2)

날이 따뜻해지면서 경숙이네 황태가공공장 일도 꽤 할만해졌다. 월요일 새벽이면 경숙이는 활기차게 버스역으로 가서 버스타고는 공장으로 향했다. 공장에 가면 같이 일하는 언니들도 만나고 특히 은희언니랑 주말내내 차곡차곡 쌓아두었던 수다보따리도 풀수 있으니 그야말로 천당이 따로 없었다. 처음엔 한국 언니들은(사오십대 아줌마들) 경숙이랑 은희를 많이 왕따 시켰다. 피장파장인 처지임에도 그들 눈엔 중국이라는 못사는 나라에서 태어나 팔려온 이들을 자기들보다 낮게 보았고 일을 하면서도 최고로 힘든 일 최고로 지저분한 일을 경숙이네 한테 몰아서 주곤 했다. 경숙이는 가끔 욱 했다. ‘머 이런것들이 다 있어하면서 한바탕 해내자고 하기도 했지만 은희언니는 그런 경숙이를 계속하여 말렸다. 경숙이보다 1년 먼저 와서 식당일에 공장일에 닥치는대로 해왔던 은희는 그냥 눈 감고 넘기는게 상책이라 했다. <남에 나라 남에 땅에 와서 싸울거 머 있니.. 니네 나라 가라 하는 말을 들으면 얼마나 서러운데..그냥 모르는척 하고 일만 하면 돼> 죽어라는 소리보다 가라는 소리가 더 서럽다고 누가 그랬던가... 타국살이 해보기 전엔 그 말을 이해할수가 없었다.

모질게 왕따당하면서도 은희언니가 있어서 꽤 버틸만 했다. 주도적으로 무시하고 항상 트집을 잡던 허계장(여직원들 대빵이였다.)이 몇달뒤 일을 관두고부터는 남은 사람들이 더이상 경숙이네를 괴롭히지는 않았다. 오히려 한국 직원들은 자주 바뀌는데 (일이 힘들어서 못 버티고 관두는 사람이 많았다.) 경숙이랑 은희는 차분히 맡은바 일을 잘 해내고 있었고 우리의 공장장님은 경제적으로 따졌을때 중국에서 왔던 미국에서 왔던 군소리 없이 열심히 일하고 투정 않부리는 두 동포여직원을 일등 보배로 아꼈고 그 중에서도 말귀를 잘 알아듣고 일머리도 좋은 경숙이를 많이 이뻐했으며 채 1년이 되기전에 경숙이는 그 라인의 계장까지 맡게 되었다. <경숙씨 시어머니가 요청을 해와서 그동안 내 월급 시어머니 쪽으로 보냈는데 이제부터 오르는 월급 만큼은 내 경숙씨 한테 따로 현찰로 챙겨줄게> 나이 지긋한 공장장은 보배같은 경숙이를 잃기가 싫었고 결국 머리를 짜고 짜서 꽤 합리적인 경숙이 한테 엄청남 유혹이 되는 이 제안을 했더랬다. 경숙이는 날아갈듯이 기뻤다. 열심히 손끝이 성할세라 일을 했으면 월급을 자기 손에 쥐어봐야 하는게 인지상정이지만 지금 상황으로서는 다달이 따로챙겨지는 그 몇만원도 경숙이한테는 더 없이 고마운 돈이였다. 경숙이는 드디어 집에 가족한테 생활비를 보태줄수 있을거라는 생각땜에 그날 밤을 꼴딱 새기까지 했다.

지난해 변호사님을 만나고 나서부터 어째 계속해서 좋은일만 생기는거 같더라니.. 아무래도 우리 변호사님이 경숙이한테는 귀인인가 보다. 은희 언니가 가져온 토정비결이라는 책에 내년까지 경숙이 3재라고 그래도 귀인이 도와서 살만하다고 씌여있었고 그것은 꼭 마치 지긋지긋한 이 3년이지나면 짠 하고 금덩이가 뚝뚝 떨어질만한 행운한 팔자가 턱 하니 눈앞에 놓여질듯한 느낌을 주곤 했다. 3재 한번쯤 겪어본 사람들은 다 안다. 3재라는게 3년안에 끝나는것도 아니고 한 십년씩 3재였다가 어쩌다 끝났다 싶어도 인생은 그리 빛가번쩍하지 못하다는것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점치러 다니고 사주 보고 토정비결 찾는 사람들이 꽤 많은걸 보면 알면서도 그냥 희망의 끝자락을 잡고 싶어서 찾아보는것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머 어쨋든 희망이 있다는게 어딘가...

희망이 생긴후부턴 경숙이 시간은 꽤 빨리 흘렀다. 그렇다고 해서 갑자기 잔혹하기만 하던 철민이가 한국드라마에 나오는 잘생기고 돈많은 신사처럼 되었을리도 없고 마귀할멈같던 시어머니가 한순간에 착하고 우아한 그런 아줌마로 변신했을리도 없었다.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이 괴롭히는쪽은 시어머니였다. 꾸잉은 이듬해에 떡두꺼비같은 아들을 떡하니 낳았고 이제 집안에서 거의 왕자를 낳은 중전마마가 된듯한 대우를 받기 시작했고 커가는 꾸잉의 아들을 군침흘리면서 바라보는 두눈이 있었으니 바로 경숙이 시어머니였다. <어떻게 생긴게 남은 아들을 잘만 낳는구만... 넌 어디 하자 있는게 아니니?!> 입만 벌리면 이소리였고 애가 들어서지 않는 썩은 밭이라고 눈에 보이기만 하면 난리를 피웠다. 급기야 어디서 들은 소리는 있어서 결혼 2년이 되는데 애가 않들어서는거 보면 분면 불임이라면서 경숙이를 끌고 산부인과에 갔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참 극진히도 며느리를 챙기는 시어머니지 않은가. 경숙이는 일절 대꾸를 않했고 시어머니가 일방적으로 약속을 잡고는 경숙이 이끌고 읍내 최고로 큰 (그래봤자 병상 딸랑 두개) 산부인과에 갔다. 기본적인 진찰을 마치고 의사랑 상담하는 마당에 시어머니는 무슨 하자 있는 상품을 사온 소비자인듯 산부인과의사한테 애가 안들어선다고 하소연을 했다. 듣다 못한 의사는 (젊은 남자의사) 검사서를 시어머니 눈앞에 주욱 펴놓고 설명을 시작했다. (시어머니는 머가 먼지 하나도 못알아보셨지만) <어머니.. 여기 검사 결과 보면 며느님은 다 정상입니다. 머 나이가 딱 임신적령기이기도 하구요 약간의 질내염이 있긴 한데 그건 큰 문제가 아니구요.. 계속 임신이 않된다면 아드님이 검사를 한번 받으셔야 할거 같은데요...> 아들이 검사 받아야 된다는 소리에 시어머니는 펄쩍 뛰었다. <머라고요? 우리 아들은 다 정상이라고.. 이 무슨 돌팔이 같은 소리를....> 그 뒤론 차마 입에 올릴수 없는 욕설들이 난무했고 급기야 시어머니는 병원에서 쫓기다싶이 나왔다. 경숙이는 병원에서 나올때 그 간호사들이 쳐다보는 눈빛을 잊을수가 없었다. 아래위로 경숙이 행색을 훑으면서 이마살을 찌프리는데 꼭 마치 왜 저러고 사냐하는 느낌이였다. (그러게 왜 이러고 살지? 나도 이렇게 살기 싫다고..) 경숙이는 마음속으로 웨쳤다. 병원에서 돌아온 시어머니는 모든 분풀이를 경숙이 한테 했다. 이제 돈도 머도 필요 없으니 당장 일때려치고 집에 들어앉아 애 가질 준비나 하라고.... 그동안 주말부부로 살다보니 애가 않들어선거라고... 어쩜~ 산부인과의사보다 진단을 더 확고히 해주는 시어머니였다. 경숙이는 심장이 철렁 했다. 공장 나가서 일하는게 유일한 희망이였고 그 많은 고생을 하고 겨우 직급도 달고 월급도 올라서 연길에 생활비도 보내주고 ...인제 사람답게 사는것 같았는데 또 다시 이 지옥으로 끌려올 판이였다. 그렇게 되게 기다릴순 없었다.

지옥이라는게 겪어본 사람들은 다 알거다. 모르고 한번 들어갈수는 있지만 어쩌다 탈출했다가는 두번다시 제발로 걸어들어갈수 없는곳이다. 정말이지 죽기보다 싫었다. 1년반전 연길에서 왔을땐 멋모르고 따라나섰지만 이제 다시 공장을 관두고 이런 집에서 저런 사람들 상대하고 24시간 살아라고 하니 생각만 해도 숨이 막혔다. 무언가 대책이 필요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철민이는 자기랑은 전혀 상관이 없는 남의집 이야기를 듣는듯이 어머니가 병원에서 겪은 이야기를 할때 전혀 관심이 없었다. <아니면 너도 검사 받으러 갈래? 그 비뇨기과인가...> 말도 채 끝나기 전에 밥상은 뒤집어 졌고 철민이는 얼굴이 불그락푸르락 해서는 거품물고 쌍욕을 해댔다. 아들을 머로 보냐고 .. 자기는 완전 정상이라고... 시어머니는 이내 투항하고 <그렇지.. 우리 아들이 당연히 정상이지...> 하면서 내일모레면 40 바라보는 아들네미 궁뎅이를 툭툭 치면서 달랬다. 경숙이는 말없이 어질러진 방바닥을 닦았다. 걸레질 하는 내내 경숙이 머리속엔 구체적인 탈출계획이 이루어 지고 있었다.

다음날 새벽 경숙이는 일찌감치 짐을 챙겼다. 그래봤자 다 들고 나올순 없었고 엄마가 만들어준 빨간구두에 털실조끼를 겨우겨우 출퇴근때 들고 다니는 천가방에 담았다. 사실 그것외에 경숙이가 챙길만한 변변한 옷한벌도 없었으니 그게 오히려 잘됐다고 할 판이였다. 여권은 몇달전 우연히 시어머니 장농 구석에서 찾았다. 아마 지금까지도 찾은지도 모를것이다.주머니에는 최근에 더 받은월급 이십여만원이 남아 있었다. 이 정도면 머 어디든 못갈까.. 경숙이는 마음속이 든든했다.

평소처럼 출근하는척 읍내가는 버스타러 나가면 되는데 드디어 탈출이라고 생각하니 그날따라 경숙이는 많이 떨렸다. 다행이 전날 저녁늦게까지 술을 왕창 마신 철민이는 세상모르고 자고 있었고 문여는 소리에 시어머니가 잠깐 나와보긴 했지만 의례 출근하러 가는줄 알고는 눈도 채 안뜬채 <가서 퇴직금받고 사직하고 와> 라고 하곤 다시 방으로 들어갔다. 퇴직금이 먼지도 모르긴 했지만 다시 오라고? 경숙이는 속으로 코방귀를 뀌였다. (내가 이집에 다시 들어오면 그것이야 말로 미친짓이다.) 버스가 올려면 한창은 시간이 남았는데도 경숙이는 버스역까지 뛰어나갔다. 하지만 아무리 급해도 집에서 나오면서 임할매네 문앞에 쪽지 하나 남기는건 잊지 않았다.

나 앞집에 경숙이예요~

어머님~~ 이렇게 불러도 되죠..

그동안 고마웠어요.

저 이제 이집에서 도망갈거예요~

다른 동네 가서 자리 잘 잡으면 꼭 보러 올거예요.

그때 까지 건강하셔야 해요!

꾸잉 한테도 전해주세요.

사랑합니다.

경숙이 1993315

임할매한테 대한 마음은 진심이였다. 언젠가 돈 많이 벌어서 할매가 좋아하는 대봉감 한가득 사들고 보러올것이라. 꼭 올것이야. 경숙이는 마음속으로 다지고 또 다졌다.

철민이네 집은 뒤돌아보지도 않았다. 18개월 살았던 집이였지만 쳐다볼 생각조차도 않했다. 어쩌면 18개월동안 그곳은 경숙이한테는 비나 눈을 막아주는 따뜻한 집이기 보다는 혹독한 괴롭힘과 끝날거 같지 않던 노예생활을 했던 지옥이였을지도 모르겠다.

버스는 시간맞춰 왔다. 첫차라서 타는 사람은 경숙이 밖에 없었다. 뒤쪽에 앉은 경숙이는 버스가 읍내 도착할때까진 마음이 찹착했다. 호기롭게 뛰어나오긴 했지만 그다음은 어떻게 할것인가... 안개로 뒤덥힌 길엔 경숙이가 탄 버스 한대밖엔 없었지만 경숙이는 자꾸만 뒤쪽에 누군가 따라오는것 같아 심장이 후둑후둑 뛰었다. 경숙이는 떨리는 손으로 바지주머니에서 무언가 꺼내들었다. 강창휘변호사님의 명함이였다. 1년넘게 만지작 거렸더니 하얀색 명함이 누르스름해졌지만 명함에 있는 글자들은 아직도 선명하게 잘 보였다. 경숙이는 그 명함을 가슴에 갖다댔다. 지난 1년 넘은 시간동안 그건 단순한 명함이 아닌 경숙이한테는 부적같은것이였다. 그때 설날에 한번 만난뒤로 그 변호사를 다시 만난적은 없지만 웬지 그 명함만 보면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었다. 꼭마치 그 듬직한 변호사는 기꺼이 경숙이 편이 되어줄거 같았고 이 나라의 법 또한 경숙이 편이 되어 주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게 하였다.

경숙이는 명함을 품에 안은채 눈을 감고 오랫만에 느끼는 자유라는것을 느껴보았다.

명함이 부적역할을 해주어서였을까? 아니면 이제까지 경숙이 한테 일어난 일로도 충분히 불행했다고 생각한 우리 께서 더이상의 이변을 만들어 넣지 않았던것일까? 아무튼 경숙이는 안전하게 공장까지 도착했고 한달음에 공장장 사무실에 들어가 지금 관두고 여기를 떠나야 한다고 공장장한테 허락해달라고 매달렸다. 공장장은 처음엔 많이 놀란 기색이였고 이윽고는 어디가서 이렇게 젊고 일도 잘하고 책임감까지 있는 계장을 찾아올가라는 걱정을 좀 하는 눈치였지만 이내 경숙이 어깨를 다독여줬다. 공장장이라고 어째 모르겠는가? 며느리를 무슨 노예처럼 공장에 데려다놓고 돈은 월말에 자기가 반드시 와서 받아간다고 했던 경숙이네 시어머니가 어떤 파렴치한 인간인지를 말이다. <야가 중국시골에서 온 애라 돈 주면 도망갈수도 있어서 월급은 꼭 제가 받아가겠습니다.> 신신당부하는 경숙이 시어머니를 보면서 처음엔 공장장도 그럴수 있겠다고 생각했었다. 한국사람이 한국사람 편을 들어야지 별수 있겠다. 하지만 야무지게 일을 하는 경숙이를 그동안 쭈욱 지켜보면서 결코 누구한테 해를 끼칠 애는 아니라는것과 어린나이에 엄마병원비 때문에 이런 시골깡촌에 시집와서 고생하고 있다는것도 전해듣고 나서는 오히려 시어머니쪽이 해도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에 가끔 보고서를 올릴때 손목에 얼굴에 새로운 멍이 그것도 주말 지나고 공장 올라오면 새로운 멍이 자꾸 생기는걸 보면서 어쩌면 공장장도 경숙이가 빨리 탈출하기를 바랬을지도 모른다. <어디 갈지는 생각했고?> 공장장은 경숙이 한테 물었다. 진심으로 걱정이 돼서 하는 질문이라는걸 경숙이도 느낄수 있었다. <서울 갈려구요.> 경숙이는 단호히 말했다. <서울가면 아는 사람은 있고?> 경숙이는 잠간 생각하고는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이윽고 공장장은 한숨을 후 하고 내쉬더니 출납을 불러 이번달 지금까지 일한 월급을 일단위로 쳐서 거기에 한달치 월급을 퇴직금으로 추가해서 주라고 지시했다. 눈이 휘둥그래진 경숙이 한테 공장장은 메모지에 전화번호를 적어 넘기며 입을 열었다. <1년넘게 우리 공장에서 열심히 일해줬으니 퇴직금을 줘야지.. 서울 가서도 일자리가 필요하면 지금 이 번호로 전화해. 내가 미리 부탁을 해놓을테니. 우리 공장보다는 일이 많이 쉬울거야. 거기 사장 내 친구놈이라 내 부탁이면 잘 챙겨줄거야..>

참고 있던 눈물이 또 하염없이 흘렀다. 하지만 더이상은 슬픔의 눈물이 아니라 기쁨의 눈물이였다. 여기에도 인정은 있구나...

공장을 나서기전 경숙이는 은희언니 목을 끄러안고 한참을 울었다. 은희도 울면서 하지만 단호히 경숙이 팔을 풀어내면서 빨리 출발해라고.. 빨리 가라고 재촉을 했다.<빨리 떠나라.. 우린 또 만나면 된다. 서울가서 자리잡으면 공장으로 전화해라. 너라도 빨리 이 지옥에서 탈출하거라... 부디 서울 가서 잘 살아라.> 강원도를 떠나는것엔 미련이 없었다. 하지만 은희언니를 혼자 남겨 놓고 떠나자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내 서울 가서 자리 잘 잡으면 언니도 와.. 꼭 와야돼> 경숙이는 은희랑 새끼손가락까지 걸고서는 공장대문을 나섰다.


다음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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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아짐 (♡.131.♡.162) - 2018/12/11 12:17:06

이제부턴 고생끝이겠죠?

부디 지금의 경숙이는 꽃길만 걷고 있길

바랍니다.

란초향기 (♡.167.♡.178) - 2018/12/11 12:35:00

오늘도 잘 봤습니다. 벌써 다음화가 기다려지내요.

신짱 (♡.228.♡.82) - 2018/12/11 13:11:16

목 빠지게 기다렷네요,
힘들게 일한대신 인정 받을수 있어 다행이네요^^

kim제니하루 (♡.34.♡.209) - 2018/12/11 13:30:55

제발 좋은 사람 빨리 만낫으면 좋겟어요

핑핑엄마 (♡.194.♡.121) - 2018/12/11 13:58:34

이번 집은 시름놓고 보았습니다. 잡지사에 투고 해볼만큼한 수준급 글입니다.

기계사람 (♡.126.♡.94) - 2018/12/11 22:10:41

휴 드뎌 탈출이네요

잘살아보세839 (♡.25.♡.56) - 2018/12/11 22:12:19

제목의 희망의 꽃이니까 서울까지 무사히 가는거죠? 시어머니와 철민이가 쫓아올까봐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읽었네요.빨리 담회 올려주세요.저 인간말종들 자신들의 죄값 치르고 고마운 엄할머니한테 은혜값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악마의향기악마의향기 (♡.117.♡.23) - 2018/12/12 05:20:18

끝내 탈출 하네요~무사히 탈출 성공 하는거 맞겟죠?잘보고 갑니다

한자연 (♡.241.♡.100) - 2018/12/15 00:38:30

탈출 성공햇으년 좋겟네요.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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