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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톨이 -30회-선우편

heanzu | 2018.12.15 23:47:02 댓글: 23 조회: 1562 추천: 12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3793666
주치의 선생님의 말씀에 어머니는 마음이 좀 놓이는 표정이다.주치의 선생님이 나가시고 한참 수현이 얼굴만 바라보던 어머니가 불현듯 방금전 일 생각 난듯 홱 돌아서 나를 보시더니 오늘은 집에 가라고 한다.어쩌면 수현이가 오늘 깨여날지도 모르는데 나가기 너무 싫다.하지만 어머니께도 이 사건을 소화할 시간은 줘야 할거 같아서 안 떨어 지는 발걸음을 옮기다 다시 돌아와서 수현이 한테 오늘은 집에가서 있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병실을 빠져 나오는데 은주가 따라 나온다.

선우:<<안 나와도 돼 어머니 곁에 있어>>
은주:<<오빠 가는길에 나 우리오빠 집까지 데려다 줘요.집에가서 가져 와야 할거 있어요>>
선우:<<머 가져 올려고 내가 가져다 줄게 나 지금 할일도 없거든>>
은주:<<그럼 우리 오빠 노트북 가져다 줘요>>
선우:<<노트북 쓰려고 ?내 차안에 있어 가져다 줄게>>
은주:<<아니요 우리 오빠 노트북 안에 있는 오빠 기록문 같은걸 엄마 보여주려구요>>
선우:<<응 그거 나도 못 봤는데 들어가서 있어 금방 가져다 줄게>>

수현이 기록문 궁금하긴 했었는데 아직 읽어 보지는 못했다.수현이 집에 도착해 먼저 읽어보려고 노트북 열었는데 찾지 못해 은주한테 전화해서 물어봤다.논문이라고 된 폴더 열어보니 안에 수십편 되는 논문과 제일 마지막에 기록문 이라고 된 문장이 있다.폴더 안에 있는 모든 논문과 뉴스에 대한 자기 생각과 느낌을 적은 거다.

커밍아웃한 연예인 자살 뉴스뒤에는 이렇게 쓰여져 있었다.<이 엇나간 인생 끝낼수 있는건 죽음 뿐일가?죽을 만큼 괴롭지만 나한테는 자살할 용기는 없다.사고로 팔목에서 나오는 피를 보면서 하느님 감사합니다를 외쳤는데 승현이가 살려 놓았다.살아 났으니 살아난 이유가 있을가?>

살아난 이유 이번엔 수현이가 깨여 난다면 깨여난 이유는 나 일가?거의 두시간 읽어서야 기록문만 다 읽을수 있었다.은주가 기다릴거 같아 서둘러 일어나 병원으로 향했다.

은주한테 노트북 전해주고 승현이한테 전화해 술한잔 하자고 했다.승현이 집 근처 꼬치집에 도착하니 승현이가 먼저 도착해 꼬치 굽고 있다.

승현:<<수현이 병실에 있을 시간에 웬일이야?>>
선우:<<쫓겨 났어>>
대답하고 맥주 세잔 쏟아 넣었다.승현이는 더 재촉하지도 않고 다 익은 꼬치 내 쪽으로 넘겨 준다.
선우:<<저번에 큰 부탁 할거라고 했지 오늘 얘기 할게>>
승현:<<들어나 보자 뜸들이지 말고 말해라>>
선우:<<나 수현이 많이 좋아해 내가 수현이에 대한 감정 우정이 아니고 사랑이야.>>
녀석 먹으려던 꼬치 손에 들고 눈은 휘둥그래 나를 쳐다본다.
승현:<<나보고 수현이 니 애인되게 도와달라고?그건 죽어도 안돼 너가 소개 해준 업체에서 번돈 다 내놓더라도 그건 안돼 이 미친놈아>>
선우:<<그게 아니다 다 듣고 좀 대답해라.수현이 마음은 이미 확인했어.나 좋아하는게 맞아>
승현:<<야 애가 의식 안 돌아 왔다고 아무 구라나 치지 말어>>
선우:<<그래도 꽤 신사적이네 한대 때리고 시작 할줄 알았는데>>
승현:<<하던 얘기나 계속해 그 부탁이 먼데>>
선우:<<수현이랑 내가 사귀어도 계속 수현이 절친으로 남아 주는거>>
승현:<<그걸 왜 네놈이 부탁해 수현이 깨나서 직접 하라 그래.남자 좋아하던 머가 됐든 식물 인간 보다 낳은거니깐>>
선우:<<강수현 부럽네 은주같은 동생에 너같은 친구까지 내일 병원가면 얘기해 줘야겠다>>
승현:<<얘기 한다고 듣겠나>>
선우:<<듣는거 같애 방금 어머니랑 은주가 집에 간다고 병실에서 나가니 수현이 손잡고 얘기하다 나도 몰래 눈물 흘렸거든 그러다가 다시 들어온 수현이 어머니한테 딱걸린거고 거짓말로 피해갈수도 있었지만 사실대로 얘기했어 그래서 어머니가 나보고 나가라 하셨다.그때 수현이 눈물 흘리는거 발견했고 의사선생님도 듣고 있는 같다 했어>>
승현:<<그럼 금방 깨여날수 있대?>>
선우:<<응 희망 적인거 같아>>

그렇게 그날 저녁 술을 취할때까지 왕창 마셨던거 같다.금방 의식을 찾을거 같았던 수현이는 은주가 어머니 설득하고 아버지까지 설득하는 한달반 동안 깨여나지 않았다.수현이 어머니는 나한테 전에처럼 따뜻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도시락은 계속 챙겨다 주고 내 쫓지는 않는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무더운 여름도 지나고시원한 바람부는 10월 중순으로 접어 들었다.수현이 견갑골 부상은 이미 완치가 됐고 수현이 부모님은 주름과 흰머리가 늘어 나셨고 주일마다 두개 도시 왔다 갔다하는 은주도 많이 말랐다.

희망의 빛이 또 점점 줄어들때쯤 금요일 저녁 수현이 가족들 집에 보내고 수현이 손잡고 노트북으로 영화 보고 있는데 수현이 부모님이 다시 들어 오셨다.머 두고 갔나 싶어 일어 났는데 수현이 아버지가 갑자기 너희둘 무슨사이냐고 소리친다.아버지가 우리사이 아신지 오래시다.갑자기 나타나 소리치시길래 어리둥절 서있는데 은주가 따라 들어 오더니 입가 손가락 자져다 대면서 <쉿>싸인 보낸다.수현이 아버지는 도시락까지 내던지면서 열연 하신다 .

수현아버지:<<남자끼리 머 손잡고 있어 손!당장 나가!당장!>>

그러시면서 수현이 반응 살피신다.저번에 상황 재연해 수현이 눈물이라도 보고 희망을 가지고 싶나 보다.네명이 동시에 수현이 보고 있는데 수현이 눈물은 못 기다렸으나 수현이가 미간을 찌프리는것을 보았다.그러더니 손가락이 약간 움직였고 눈뜨려고 노력하는 표정이다.은주가 아버지한테 빨리 더 자극하라고 눈치 보낸다.

수현아버지:<<당장 안나가고 머해 다시 여기 오면 너 죽고 나 죽고 해보자>>

수현이 이마에 어느새 송골송골 땀이 맺혔고악몽에 시달리는것 같은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는다.수현이 어머니는 가슴 아프신듯 아버지한테 그만해라고 하시면서 수현이 이마에 땀을 닦아준다.

수현어머니:<<수현아 괜찮아 아버지가 괜히 그러시는 거다.>>

어머니 말씀이 끝나자 수현이 고통스러운 표정이 사라지더니 천천히 눈을 뜬다.연기 하시던 아버지도 땀 닦아주던 어머니도 어정쩡 서있던 나도 갑자기 일어난 기적에 미처 반응을 못하는데 은주가 제일 먼저 의사 산생님 부르러 뛰여 나갔다.
추천 (12) 선물 (0명)
IP: ♡.196.♡.56
형단 (♡.189.♡.90) - 2018/12/16 00:03:16

수현이 드디어 깨여나네요. 다음화도 기대합니다.

heanzu (♡.196.♡.56) - 2018/12/16 00:08:51

ㅎㅎ 감사합니당,다음회도 빨리 올릴게요.

악마의향기악마의향기 (♡.117.♡.23) - 2018/12/16 00:03:38

아 눈물나네요~늦은밤에 들렷다 이렇게 보고 갑니다.수현이 드디어 깨어나는건가요~너무 오래 우리 선우 속을 태우네요 ㅜㅜ우리 선우래 ㅋㅋㅋ나 선우 팬이에여~^^

heanzu (♡.196.♡.56) - 2018/12/16 00:12:38

ㅎㅎ 선우팬인거 알아요~저는 좀 수현이를 편애해요.현실에서는 수현이처럼 혼자 끙끙 앓는 사람이 많거든요.선우는 사막이나 무인도에 집어다 나도 살 사람인거 같아요.모든 환경에 잘 적응하는 그런 사람이요.

별612 (♡.140.♡.147) - 2018/12/16 00:20:09

진짜요? 전 선우스타일 같아요 ㅋㅋ

악마의향기악마의향기 (♡.117.♡.23) - 2018/12/16 00:43:20

같은 선우팬 한분 더 생겼네요~^^

악마의향기악마의향기 (♡.117.♡.23) - 2018/12/16 00:03:58

아 댓글달대도 내가 일빠엿는데 ㅜㅜ

heanzu (♡.196.♡.56) - 2018/12/16 00:16:36

원래도 댓글 얼마 없어서 저한테는 다 일빠이고 소중한 응원 메세지입니다.향기님,해피투투님,그리고 큐큐커피님,잘살아보세님은 안오시면 기다려요(^^)v

별612 (♡.140.♡.147) - 2018/12/16 00:19:21

저도 며친전에 단숨에 20몇편보고 요즘은 이것 기다리는 재미에 들립니다.. 선우팬한명추가요
선우 속타는 맘이 제맘같아요 눈물나네요
빨리 이쁘게 사랑하면서 지내길... 담편 기대해요

heanzu (♡.196.♡.56) - 2018/12/16 00:28:56

알아요(^^)v갑자기 슝 나타나셔서 1-29회 추천해주고 가신분요.선우가 매력적이긴 해요.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별612 (♡.140.♡.147) - 2018/12/16 00:22:52

어젯밤에 2시까지 들락날락하면서 기다렸는데 안올라와서 아쉬웠어요.

heanzu (♡.196.♡.56) - 2018/12/16 00:29:51

어제는 회식때문에 못 올렸어요(^_^)

별612 (♡.65.♡.19) - 2018/12/16 10:06:39

그러셨구나 ^^

쮼쮼맘 (♡.57.♡.133) - 2018/12/16 02:54:26

몇년동안 모이자댓글 안달았었는데 요즘은 님글 보는 재미로 일부러 로그인해서 댓글 다네요,,제가 워낙 상상력이 풍부해서 소설이랑 보면 직접 겪는것처럼 느껴지는데 님글 보며 만일 현실에서 가족중에 똑같은 상황이 벌어짐 어떨가 생각해보는데 답은 ....아직도 몰겠네요....

heanzu (♡.196.♡.56) - 2018/12/16 06:41:43

감사합니당,현실에는 부모자식 인연 끊는 부모님들도 있고 쿨하게 받아 주는 어머니도 있구요.쿨하기 보다는 세상에 치이는 자신 아들 가족한테 까지 치이는게 싫어서 가슴에는 피눈물 나지만 포옹해주는 거죠.

별612 (♡.65.♡.19) - 2018/12/16 10:05:40

저도요^^ 도라쓰

해피투투 (♡.60.♡.134) - 2018/12/16 06:21:42

주말인데도 쉬지 않고 어느새 글을 올렸담까^^
선우 참 사리 밝고 솔직해서 좋아요. 지금은 선우가 표현을 더 많이 하지만 수현이가 일단 맘을 정하면 선우보다 더 좋아할거 같네요 ㅋㅋ 아니다 누가누가 더가 아니라 둘이 정말 보기 좋아요~~~

heanzu (♡.196.♡.56) - 2018/12/16 06:49:21

년말이라 고정자산 실사 돌아다니다가 차안에서 틈틈이 쓰고 저녁에 수정해서 올린거예요.오늘도 일찍 일어 나셨네요.서로 만나기도 힘들고 만나도 마음 확인하기도 힘들죠.그래서 둘이 더 애틋한겁니다.수현이와 선우는 만났고 수현이가 평소와 달리 선우 앞에서 솔직했죠.그 솔직함의 촉매제가 승현이 결혼식이 였구요.

잘살아보세839 (♡.25.♡.56) - 2018/12/16 10:40:11

절 기다리신다니 저도 기분이 너무 좋으네요.
수현이가 눈.뜨는 대목에서 눈물이 왈칵 났네요.
수현이 부모님 선우가 하는걸 보면서 두사람 사이를 묵인하신거 같으네요.

heanzu (♡.196.♡.28) - 2018/12/16 12:44:12

수현이가 건강하게 깨여나는게 우선인 분들이여서 이해 과정 뛰여넘은겁니다.이해는 아마 안되실거예요.수현이 선우 모두 어디 내놓아도 훌륭하거든요.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수 없다는게 마음 아픈거죠.

잘살아보세839 (♡.25.♡.56) - 2018/12/16 13:12:10

저도 젤 큰 유감이 선우랑 수현이처럼 우수한 청년이 평범한 사랑을 할수가.없는겁니다.만일 가능하다면 양쪽 부모님들 얼마나 기쁘시겠어요.

한자연 (♡.241.♡.99) - 2018/12/16 22:14:55

드디여 수현이 깨여낫네요..선우 수현이 참 좋겟다..수현이 집에선 너무 반대 안하는 눈치네요.

heanzu (♡.196.♡.235) - 2018/12/16 22:38:16

수현이가 의식 못 찾으니 반대할 상황도 아니고 머가됐든 식물인간 보다 나은거니 이해과정 훅 뛰여 넘어 결과 받아 드리려고 결정한거죠.부모 마음으로 이해하기 힘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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