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고통은 사실은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만들어진다. 돈이 없어서, 얼굴이 못생겨서, 남보다 기회가 없어서 고통스럽다. 우리는 항상 자기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타인과 비교하면서 스스로를 괴롭힌다. 어쩔수 없는 인간의 심리이기도 하지만 비교의 대상이 없다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수 있다.
심리상담전문가인 로리 애수너가 쓴 <<사람은 왜 만족을 모르는가?>> 를 보면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은 어렸을 때 확고한 정체성을 기르지 못한 까닭에서 연유된다고 한다. 그래서 자기자신을 비춰볼수 있는 거울을 찾기 위해 다른 사람을 찾는것이다. 비교를 통해 자신도 다르지 않다는 안전감을 얻기 위해서이다. 남과 다르지 않다는것에서 안도할수 있다는것은 바꿔 말하면 늘 안정되여 있지 않고 불안하게 된다.
비교대상을 내가 아닌 외부로 확장시키면서 고통은 시작된다. 나만의 기준을 만들지 못하고 남의 기준과 이목으로만 판단하기 때문이다. 삶이 가져다 주는 고통을 피하려면 나의 목표와 계획을 확실하게 세울 필요가 있다.
누구보다 돈을 많이 벌기, 누구보다 성공하기, 다른 사람은 몰라도 그 사람은 반드시 이겨보기 등과 같은 외부기준이 되는 다짐이나 계획은 도리여 자신을 불행하게 만들수 있다. 응당 나 혼자만의 계획을 확실하게 세워야 한다. 마흔살전에 내 집 마련하기, 이번 프로젝트에서 꼭 성공하기, 매일 아침 일어나 운동하기 등과 같은 나와의 약속과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면서 나의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는것이다.
진정한 비교는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하는 자기와의 싸움에 달려있다. 자신과의 싸움은 타인과의 싸움과는 아주 다르다. 타인과의 싸움은 마음이 병들고 그럴수록 고통스럽게 되지만 자신과의 싸움은 많이 할수록 보는 눈이 더 깊어지고 마음은 넓어진다. 내가 세운 기준에서 나의 발전하는 모습을 비교하는 일은 오로지 나에게만 집중하고 나를 온전히 사랑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예전에 비해 참 살기 좋아졌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그런데 "만족도"는 더 낮아지는듯하다. 세상이 편해지면서 우리의 비교기준도 한층 높아졌기때문이다. 보리밥만 먹어도 행복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젠 쌀밥에 수두룩한 반찬이 올라와도 만족하지 못한다.
스워스모어대학의 사회행동학교수 배리 수워츠는 인간은 더 높은것을 향우하기보다 자신에 대한 기대를 통제할 때 삶의 질을 한층 높일수 있다고 말한다. 자신에게 적절한 수준의 기대를 갖는것이 많은것을 신선한 자극으로 받아들일수 있고 쾌락지수도 높일수 있다는것이다. 적절한 수준의 기대를 항상 유지할수 있는 법을 배워야 행복하다는것이 배리 슈워츠 교수의 주장이다.
가령 정말 좋아하는 음식이 있다면 자주 먹지 말고 특별히 기념하고 싶은 날에만 먹는다든가, 정말 좋아하는 옷은 매일 입을게 아니라 특별한 날에만 입는것이다. 마치 금욕의 생활처럼 보이는 이런 습관이 계속해서 즐거음을 경험하게 해주는 방법이다. 비교기준을 낮추는 련습인셈이다.
세상의 기준에 눈돌릴게 아니라 나의 발전에 대해 고민할것, 세월이 쌓여가면서 내가 얼마나 더 나아졌는가를 비교하며 고민할것, 작은것에 감사하고 소소한 즐거움을 잃어버리지 말것, 이러한것은 내가 살아가며 발견한 비교의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