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TCH PAY (4)

작은도둑 | 2016.12.19 17:46:43 댓글: 10 조회: 3954 추천: 9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3231307

[그날 참석한 사람 모두가 잊혀지지 않는 결혼식을 원해요. 신랑신부 입장은 왈츠를 추면서 들어갔으면 좋겠어요. 양쪽에 장미꽃이 있고 가운데를 유럽풍 궁중드레스를 입고 춤을 추면서 입장하면 황홀하지 않나요? 그리고 저는 드레스도 5 정도 입을 예정이예요. 요즘 살쪄서 걱정이긴 하지만 사진 나중에 이쁘게 포샵해주실거잖아요. 비용은 신경쓰지 마시구요. 그렇죠? 자기야? ]



왈츠라처음으로 장팀장따라 나온 클라이언트 미팅치고는 상당히 파격적이였다. 2 0대중반쯤 되는 여자가 핑크빛 립스틱을 예쁘게 바른 입술사이로 차근차근 그녀의 결혼식을 설명해주고 있었다.



[그렇죠..그럼요. 신선하긴 하겠네요.]



장팀장은 눈하나 깜빡하지 않고 추임새를 넣고 있었고. 나는 존경스러고 안쓰러운 눈길로 장팀장을 바라보았다. 마음속으로는 언녕 육두문자 날렸을 여자가 참고 얘기를 듣고있다는것만으로도 그녀는 프로였다. 눈길이 왈츠신부 옆에 앉아있는 신랑에게로 머물었다. 어림짐작해도 40대쯤 되는 남자. 어린 신부가 왈츠 얘기를 하면서 열을 올리고 있을때 나는 분명 저 남자가 사래걸려 기침하는걸 목격했다. 남자는 염색을 했지만 여전히 세월이 지난 흔적을 감출수는 없어보였고 그나이에 어울리는 뱃살과 여유를 가지고 있었다. 필경 본인이 참여해야 하는 일이라 말릴만도 한데어린신부가 하는 얘기가 마냥 재미있기만 한건지 남의 얘기 듣는식으로 미소를 지은채 듣고만 있었다. 지루한 오후시간이 지나고. 드디여 미팅을 마치고 나올때 나는 거의 기가 빨리는 기분이였다.



[짜증나. 저런 여자도 결혼을 하는데..]

차에 앉아 안전벨트를 매더니 장팀장은 정장 단추를 풀면서 내뱉았다.

[부러워요?]

[그럼 안부러워? 남자 자산이 얼만지 알어? 근데 저런 남자는 저런 여자랑 결혼하냐?]

[어리고 예쁘잖아요. 가슴도 크고..]

[어리고 예쁘면 다야? 저정도 어리고 예쁜애가 얼마나 많은데..]

[가슴이 크다는건 인정하시나봐요..]



나는 차키를 꽂고 운전대를 잡았다. 장팀장은 자기가슴쪽으로 슬쩍 눈길이 머물더니 수긍하는듯 푸념을 관뒀다. 화초시장에 들려 예식장에 생화를 확인하고. 혹시 몰라서 음반가게에 들려 오래된 왈츠용 클래식 음악을 찾아보았다.



뒤늦게 퇴근하면서 초밥가게에 들려서 초밥을 사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버릇처럼 키를 열고 집으로 들어오는데거실의 불이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아침에 끄지 않은줄 알고 자책려던 찰나 - 거실 커다란 쏘파에 강현수가 편한 옷차림을 한채 앉아있었다. 간만에 이시간에 퇴근해서 집에 있다는게 적응이 안됐다.



[늦었네..밥먹자]



고개를 돌려 나를 보더니 말을 걸어왔다. 나는 들고온 초밥을 흔들어보였다. 냉장고안에는 그동안의 방치로 김치통하나가 놓여져 있었고 전에 사두었던 계란 몇개가 달랑 남아있었다. 김치찌개 하나를 끓여놓고 마주앉았다. 같이 밥먹은 시간이 얼마나 오래된건지.. 같이 밥을 먹는다는게 약간은 어색했다. 길들여져서 나는 와중에도 오늘은 일찍 들어왔을까 하는 의문을 떨쳐버릴수가 없었다.



[저번엔 미안했어.] 먼저 말을 건건 강현수였다.

[...] 초밥 하나를 넣고 씹으며 나는 대답했다.


[무슨 대답이 그래? ]

[그럼 뭐라 할까요? ]

[궁금한게 있잖아. 속에 걸려있는것도 있고. 다른 와이프들 하는 그거 해봐.]

나는 강현수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포커페이스라 크게 티나는 타입은 아닌데 오늘은 기분이 좋아보였다



[최근에 여직원이랑 먹은 밥이 나랑 먹은 밥보다 많죠?]

[..]


무슨 좋은 대답 듣겠다고나는 한번 무덤을 파고 뛰여들었다. 진실은 항상 노골적이고 적나라하다.

강현수가 기분 고려해서 돌려서 말하는 타입이 아니라는거 뻔히 알면서 나는 묻게 되고 그는 우직하게 대답을 한다.




[그래요? 저녁 설겆이 당신이 해요. ]



뒤끝은 항상 소심하다.



낮에 만난 왈츠신부가 떠올랐다. 말도 안되는 얘기를 자랑스레 늘여놓는 단순함과 그걸 받아주듯이 빙그레 미소짓던 남자의 얼굴도 생각이 났다. 나는 그여자가 조금은 부러웠다. 나도 이 상황에서 강현수에게 따지고 삐지고 할수 있었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 서른셋나는 이제 이 남자에게 이 방법이 먹히지 않는다는걸 너무 잘 안다.



[이왕 나온김에.. 집안일 분담 하죠. 앞으로 월수금은 제가 청소할께요. 화수목은 당신이 해요. 안들어온다고 너무 무심한거 아니얘요? 신경쓰기 싫으면 가정부를 부르던가. 그게 싫으면 주말에 같이 대청소를 하던가. 나혼자 하기엔 집이 너무 커요. 커피 마시고 나서는 씻어서 넣어두구요.]



남들 다하는 잔소리. 나도 해보고 싶었다. 가무분담이 목적이 아닌 조금 대화를 하고싶었고 그 대화를 오래끌고 싶었다.나는 버럭하는 강현수보다 침묵하는 강현수가 답답했다. 이런식으로 조금씩 잔잔한 잔소리와 참견과 집착을 하다보면 조금은 자질구레 해지지 않을까..밥은 먹었냐. 화장실 불을 안끄고 다니냐. 반찬 간이 이모양이냐이런 대화를 하다보며는 조금 소박하게 사랑할수 있지 않을까.. 강현수는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잠깐 멍을 때리고 있더니 말을 이었다.


[물어볼께 하나 있어.]

[먼데요?]

[어머니가 전화왔었어?]

[.]

[뭐라고 하셨는데?]



이게 궁금해서 일찍 들어왔나 의구심이 들었다. 지나가는 얘기인양 던져놓은 남편의 질문이 마음속에서 돌이 되여 파문이 일었다. 모르긴 해도 아마 아들한테 전화가셔서 뭐라고 한바탕 했을법도 한데 강현수의 얼굴에는 그어떤 감정변화도 느낄수가 없었다.



[추석에 언제 올거냐고? 아들 잘있냐고? 전화 해라고.]

[그래서?]

[추석엔 바빠서 못간다고 했어요. 아들 있는지 궁금하시면 직접 전화하시라고. ]



남편이 숟가락을 내려 놓더니 간만에 웃어보였다. 이게 그렇게 웃기는 일이였나? 어느부분에서?

나는 고개를 들고 남편을 쳐다보았다. 의외의 반응때문에 어리둥절해졌다.





[? 어머님이 머라하세요?]

[아니..잘했어. ]

남편의 손길이 머리결을 쓰다듬고 지나갔다. 수저는 내려놓고 남편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
천천히 먹어. 물도 마시고. 먼저 씻을께.]





욕실로부터 물줄기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설겆이를 마치고 행주를 정리해서 세면대에 걸어놓았다. 버릇처럼 영화한편을 틀어놓고 숨겨놓았던 와인을 잔에 따라 쏘파앞의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하루종일 지친 몸때문에 심신이 피곤하다. 남편이 나오기도전에 나는 쏘파에 웅크리고 누운채 잠이 들었다. 잠결에 남편이 내몸을 들어 침대로 옮겨놓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익숙한 바디워디향때문에 나는 남편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요즘 머하느라고 이렇게 피곤해?]

[…]

[월말도 아니잖아.]

[회사 바꿨어요.]





잠결에 남편의 목소리가 귀가에 들렸고 나도 한템포 늦지만 조근조근 대답을 하고있었다.



[저번 얘기 하려고 왔던거야?]

[…]



술기운에 눈이 떠지지가 않았다 희미한 불빛사이로 남편이 탁상등을 끄고 자리에 등돌리고 눕는게 느껴졌다. 조심스레 더듬어 남편의 등에 얼굴을 갖다대였다. 내게 등돌리지 말아.…늦가을이라 이젠 춥단말이야.. 강현수가 내쪽으로 눕더니 목사이로 팔을 넣어 나를 품에 끌어안았다. 그의 체온이 느껴졌다. 나는 더 얼굴을 묻었고 밤은 소리없이 깊어갔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을때 남편은 출근하고 없었다. 입었던 셔츠가 빨래통안에 구겨져 있었고 시계가 8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전날 먹은 와인잔 유리벽에는 가는 무늬가 그려진채로 싱크대에 그대로 놓여있었고 식탁에는 저녁 비행기로 출장을 간다는 메모가 적혀져 있었다. 잔을 씻어 걸어놓고, 씻고 화장할 시간도 없이 회사로 나왔다.




출근을 하자마자 장팀장한테 훈계를 들었다. 지각을 했다고 한소절, 어제 미팅내용을 정리한 노트를 두고 왔다고 한소절. 감정이 격해져.. 안일하게 일할바엔 그냥 때려치우고 집에서 사모님노릇이라 하라고 스스럼없이 내뱉았. 구구절절 맞는 말이라 뭐라 변명할 생각도 떠오르지 않았다. 직원이 보는 앞에서 시원하게 깨졌다. 자존심 따위는 이미 3개월 면접보는 사이에 냉장고안에 고이 보관해놓고 가지고 나오지 않았다. 나는 이제 내려갈 바닥이 없었다. 갑자기 장팀장에게 걸려온 전화만 없었더라면 나는 길게 서있어야 할지도 모른다. 적절하게 걸려온 전화에 감사했다.




불과 10분전까지만 해도 말이다.
통화를 마신 장팀장은 다시 내게 고개를 돌리더니 내게 말을 걸었다.



[연이씨. 왈츠신부 왈츠를 추면서 입장을 해야 되겠대. 어떡게 해야겠어?]

[?] 예감이 안좋다.

[신부는 괜찮대. 대학교때 무용전공이라네.. 신랑 어떡할까?]

[설마..]

[그래. 상황판단이 빠른데. 왈츠학원 알아봐. 그리고 오후에 신랑이랑 약속잡고 가봐.]




두툼한 서류를 넘겨주면서 내일까지 웨딩기획서를 작성하라고 한다.그리고 내 핸드폰으로 바로 걸려온 왈츠신부의 전화안쓰러운듯 바라보는 장팀장의 눈길을 외면하고 나는 자리에 앉아서 검색창에 스포츠 댄스 학원부터 검색을 하기 시작했다. 왈츠 누가 만들어낸건지 원망스럽다.



점심을 먹고나서 얼마 안되여 핸드폰 소리가 울리더니 그 신랑의 목소리가 들렸다. 반시간 내로 회사 문앞까지 픽업을 온다고 한다. 그리고 오후내내 나는 도시의 각종 스포츠 댄스 학원을 물색하고 있었다.



[고생이 많네요.] 운전을 하면서 왈츠신랑은 내게 말으 건넸다.

나는 어렌지하기만 하면 되지만 본인은 그걸 춰야 한다는걸 까먹은건지 그는 처음 내가 만난 그날처럼 시종 얘기하듯 느긋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괜찮으시겠어요? 저거 하루 이틀 사이에 익힐만한 운동이 아닌데요.]

나는 남자의 의중이 궁금했다.


[글쎄요. 저도 난감해요. 거래처랑 파트너랑 불렀는데..]

난감해하는 사람치고는 여전히 즐거운 얼굴이다.


[ 말리지 그러셨어요?] 클라이언트라는걸 잊고 나는 사적인 의견을 내밀었다.

[결혼하셨나요?]

[…]

[행복한가요?]

[그러는 선생님은 행복하신가요?]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머가 있어요? 20 차이가 나요 저희....내가 나보다 20 어린 여자한테 묻고 따지고 바꾸고 이해하고 그러려고 결혼이라는걸 하겠어요? ] 그는 내게 빙그레 웃어보였다.

[서로 싸우고 화해하고 그러면서 맞춰 가는건 20대에나 하는거죠. 나는 그녀를 바꿀 생각이 없어요. 20대의 가장 예쁜 시기를 옆에 있어주는 대가로 나는 원하는건 들어줄 예정이얘요]



의문이 풀리는건 아니지만 나는 더이상 주제넘는 권유는 안하기로 했다. 대여섯군데를 찾아가 드디여 그중의 한곳을 찾아 남자는 속성으로 등록을 마치였다. 커다란 등너머로 나는 신부의 철딱서니 없는 뒤에는 남자의 배려 뒷받침 되여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무절제한 총애와 방종 뒤에는 분명 남자가 보상받는 부분도 있을것이다.굳이 방관자가 끼여서 뭐하랴.. 부디 결혼당일. 사고가 안터지기만을 기도할뿐이다.



돌아오는길, 택시에서 메세지가 들어왔다. 아남이가 보내온 임신확율 배란일 날자였다. [화끈한 보내시길.] 첨부메세지도 있었다. 피씩 웃고 말았다. 친구배란일 계산해주는 친구가 몇이나 될까싶었다. 산부인과 친구를 복이라고 생각했다. 바로 전화를 걸었다 지난주말 아남이는 이 도시의 화려한 5성급 호텔라운지에서 맞선을 보았다.



[어땠어?]

[인연끊으려고..]

[누구랑?]

[소개해준 …]

[? ]
[
재취자리였어.]

[… ]

[애가 다섯살이래.]

[그런건 흠이 아니라며. 성숙된 인격이라 인간의 내면이 중요하다며..]

[내면이 중요한 넘이 바람펴서 이혼당하냐? 공교롭게도 우리 선배가 아는 사람이야 아 쪽팔려.... ]




친구의
불행에 웃으면 안되는데..매번 아남이의 맞선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소개해준 사람한테 전화해서 따진 얘기와 당분간은 맞선도 안볼거라고 하더니 갑자기 생각한듯 말을 이었.



[뉴스하나 있는데..]

[먼뉴스?]

[저번 그남자.. 강현수 친구, 그남자도 같은 장소에서 맞선을 보고 있었어. 가슴 D컵인 여자랑.. ]

윤태오도 맞선을 보는구나.혼자벌어서 혼자 쓰고 싶다던 남자. 자유로운 영혼을 그자리에 나가게 이유가 궁금했다.



[그래서? 뭐라 그랬는데?]

[아무것도 안했어. 미안.. 교수님 부르신다. 담에 얘기해..]


쫒기듯이 전화를 끊어버렸다. 반쯤 열린 창밖으로 바람이 불어와 머리결이 흩날렸다.




행복하신가요? 하던 왈츠신랑의 얼굴과 강현수의 얼굴이 겹쳐서 떠올랐다. 강현수도 신혼초에는 나를 조수석에 앉히고 드라이브를 많이 다녔다. 행복하신가요? 누군가가 그때 강현수나 나에게 질문을 했더라면 우리는 망설임없이 더할나위없이 행복하다고 대답을 했을거다. 강현수의 오래된 소형차 조수석에는 항상 간식이 들어있었고 내가 매달아놓은 평안부적이 걸려져있었고 뒷자리에는 탄자하나가 놓여져 있었다. 바닷가에서..한적한 나무숲에서.. 남의 시선을 피해 키스를 했고 포옹을 했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시절에도 어머님은 내가 못마땅했고 추석에도 불러 전을 부치게 만드셨지만 모든걸 감당할 만큼 강현수는 나를 사랑해주었다. 강현수의 사랑은 내게 산같았었다.




집으로 돌아와도 반겨주는건 청소기밖에 없었다. 반려견이라도 키워볼까 제안했다가.. 털날리는게 싫다고 하던 남편의 말이 생각이 났다. 씻고 헐렁한 잠옷으로 갈아입고 서재에 들어갔다. 장팀장이 건네준 기획서들을 보려면 아마도 밤을 새야 할것 같았다. 그동안 진행해왔던 대표적인 사례와 분석같은게 들어있었다.




자정이 넘어 시계가 새벽3시를 가르키고 있었다. 서류를 넘기다가 나는 사례를 집어들었다. 소박하고 아늑한 스몰웨딩이였다. 기획서안에서 휄체어에 앉은 드레스 입은 여자와 그걸 밀고 있는 남자의 환한 얼굴이 찍힌 사진이 끼워져있었다 묻고 따지고 계산하고 견주고 서로 스팩 조건 따져가면서 결혼하는 요즘 세태에 너무 소박해서 뭉클해지는 그림이였다. 사진을 찍은 사람의 시선과 감정이 느껴질정도로 따뜻하게 느껴졌다. 나는 기획서 앞에 적혀진 이름을 확인했다.




거기에는 판양이라고 적혀져 있었다.



추천 (9) 선물 (0명)
IP: ♡.166.♡.47
skyzhao (♡.132.♡.222) - 2016/12/19 19:08:34

글 참 너무 잘쓰네요.
주인공 너무 잘 그려내서 보는같아요.
서로 너무 잘 알아서 묻도 싶어도 아닌척 . 그렇지 않으면서 이러는 주인공 마음 너무 잘 알거같애요.
다음집 기달려짐니다.
수고하세요

monica (♡.104.♡.100) - 2016/12/19 19:55:02

너~무 오래기다렷습니다. 나긋나긋하게 잘 읽고 갑니다. 좀 더 빠른 스피드 기대해도 될가요?

한자연 (♡.69.♡.12) - 2016/12/19 20:00:24

오늘도 잘 봣어요!! 특히 남편분이 아내가 변해가는 모습에 다시 한번 반할거 같은 좋은 느낌 오네요..나만의 생각..수고하셧구요!! 다음회도 잘 부탁드릴게요.추천!

솜사탕520 (♡.120.♡.119) - 2016/12/20 10:41:54

재밋네요 .근데 너무 늦게 갱신하시네요 .속도 팍팍 내주세요 ㅋㅋㅋ 회이팅 !

핑크빛바램 (♡.62.♡.116) - 2016/12/20 12:00:53

열하루만에 보는 이 글.....얼마나 기다렸는데요.....너무 재미있어서 보고 또 보고 하는데...우리 독자들의 마음을 너무 몰라주시는거 아니예요?좀만 속도 좀 내주세용~~추천

스텐레스 (♡.4.♡.131) - 2016/12/20 12:23:03

와~ 드디여 올리셨네요~~~~
글올랐나 해서 하루에 몇번 모이자 들락이는지 모르겠슴다~
글 너무 잘쓰셔서 막 눈앞에서 보는같슴다. 드라마처럼~~~
담집도 넘 기다리게 안할거죠? ㅎㅎ
추천 꾹 누루구 감다~

토토로11 (♡.102.♡.109) - 2016/12/21 15:14:14

글이 참 매끄럽고, 읽을수록 빠져들게 하네요.

20살차이나는데도 결혼하는 이유를 현실적으로 아주 잘 찝어내셨네요.

주인공이 너무 차분하네요..남편 다른 여자랑 다녀도 묻지도 못하고..에휴.
속터지겟어요.
남편이 빨리 주인공한테 맘 돌리길~

담집도 기대됩니다.

guo79 (♡.106.♡.37) - 2016/12/24 14:35:29

작은도둑님 참 오랜만이에요...우연히 들렸다가 반가운 넥네임이 보이길래 1~4까지 단숨에 읽었네요. 이런소재 너무 좋아요. 섬세한 심리묘사며 적절한 환경묘사며 그 글솜씨는 예전이나 지금으나 탄복만 절로 흘러나와요. 몇몇 구절은 아주 감명깊게 읽었어요. 이 소설에서 여주의 남편은 마음이 변한것 같지는 않네요. 그 어떤 의도적인 행위 아닐까 넘겨짚어 보기도 하면서 읽는 재미가 솔솔했어요. 담편도 기대하겠습니다. 수고하시공 잘 부탁할께요. ^^

작은도둑 (♡.166.♡.43) - 2016/12/26 09:56:05

skyzhao님: 여주의 갈등이 이해가 됐다니 다행입니다. 이여자는 지금 자기방식대로 노력하고 있는거얘요.
년말이라 좀 바쁘네요. 조만간 올리겠습니다.

monica 님: 나긋나긋에서 한참 머물었습니다. 저런 얘기 들어본게 처음이라...
급한 일들 마무리 하고 스피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한자연 님: 반전은 항상 사람을 설레이게 해요.저도 여주한테 그럴듯한 반전이 찾아왔음 좋겠어요.진심으로..

솜사탕 님: 화이팅! 재미있다니 좋네요. 스피트 노력해볼게요.

작은도둑 (♡.166.♡.43) - 2016/12/26 10:08:25

핑크빛 바램님: 아이디가 예쁘네요.그대도 핑그빛 로맨스를 기대하고 있나요? 추위가 조금씩 밀려올쯤 제 글이 그대에게 조금은 따뜻한 기운이였음 좋겠어요. 휴..쉽진 않을거 같애요. 제가 워낙 좀 회색톤이라....

스텐레스 님: 30대 여자의 이야기라 조심스러운 부분이 없진 않아 있는거 같애요. 똑같은 고민과 갈등을 겪는 사람들한테 위로가 되는 글이고 싶어요. 조금 늦어도 정말 신중하게 생각하고 올리는거니까 이해해주세요..

토토로 11님: 모든 관계에는 그만의 이유가 있어요. 배우자는 자기가 선택할수 있는 유일한 가족이라고 하잖아요. 결혼하는 예비부부사이에는 이유와 책임. 믿음을 주고싶어요. 제가 혼인에 대한 기준이기도 하구요.

거북이님: 정말 오래간만이얘요. 저 얼마전에...가녀는 힘들어를 처음부터 다시 읽었습니다. 책장에 꽂혀진 오래된 글쓴이의 싸인이 적혀있는 소설을 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촉박하게 흘러갔던 시간들... 느긋하게 보니까..또다른 매력이 있는것 같애요.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 년말 보내세요..

22,915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보라
2006-08-09
33
62073
무학소사
2022-11-19
1
983
건치달팽이
2022-11-18
6
1442
건치달팽이
2022-11-16
7
1641
무학소사
2022-11-14
1
762
건치달팽이
2022-11-13
7
1694
무학소사
2022-11-13
0
639
무학소사
2022-11-12
0
584
무학소사
2022-11-11
0
612
무학소사
2022-11-10
1
613
건치달팽이
2022-11-10
7
1690
무학소사
2022-11-09
1
524
건치달팽이
2022-11-08
7
1589
무학소사
2022-11-08
0
630
건치달팽이
2022-11-07
6
1311
무학소사
2022-11-07
1
493
무학소사
2022-11-06
1
503
무학소사
2022-11-05
1
556
무학소사
2022-11-04
1
499
무학소사
2022-11-03
1
525
무학소사
2022-11-02
1
500
건치달팽이
2022-11-02
5
918
무학소사
2022-11-01
1
535
무학소사
2022-10-31
1
504
무학소사
2022-10-30
0
633
무학소사
2022-10-29
0
477
무학소사
2022-10-28
1
573
건치달팽이
2022-10-28
3
1117
모이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