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7

은소 | 2018.02.14 03:33:47 댓글: 12 조회: 5405 추천: 8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3556200

정말 죄송합니다.
이번회엔 쌍욕이 엄청 많아요.
정말 들은대로 옮기는 거예요.죄송합니다.ㅜㅜ
제가 쌍욕을 어떻게 완화하게 표현할 줄 몰라서요
그리고 오타 정말 많아요
그냥 애교로 봐주셔요^^

19.
새로운 시작

상우는 혜린과 훈이를 데리고 좁디좁은 빌라로 이사 나왔다.

혜린은 더 이상 가게도 않하고
상우가 가져다 주는 돈으로
아이만 키우기로 했다
.
아이가 국공립유치원에 입학하게 돼서
유치원은 계속 시어머니집 근처로 다녀야만했다
.

며칠은 혜린이가 일찍 일어나 아이를 버스로데려다 주고 데려오고 했지만
아이 다리로 버스역에서 유치원까지의 거리는
굉장히 멀어 힘들어했다
.

혜린은 상우보고 차 두고 지하철 타고 출퇴근 하라고 했다.
애가 너무 힘들어 한다고
상우는 첨에는 싫다고 하더니
혜린이가 화를 내니 어쩔 수 없이 차를 내 놓는다
.
상우가 신불인 신분땜에 따로 의료보험을 낼 수가 없어
시어머님과 호적은 가르지 않았다
.

모든 서류는 다 시어머니 집 주소로 해야만 했다.

시어머니 않 보고 사니
혜린은 두통약도 어쩌다 한번씩 먹다가
2개월만에 끊었다.
몸무게도 정상으로 회복되고
얼굴도 화색이 돌기 시작했다

혜린과 상우는 서로 조심스러워했다.

혜린은 새벽같이 일어나 나가는 상우를 위해 꼭 아침 챙겼고
퇴근하면 꼭 맛있는 요리도 해놓았다
.
아이도 아빠랑 엄마 이렇게 셋이 있으니 전보다 밝아졌고 말도 많이 늘었다.
모든게 다 자기자리로 돌아온 듯 했다.
혜린은 제발 이 소소한 행복이 영원했으면 하는 바램 뿐이였다.
너무 지쳤었나부다
혜린은 친구들도 않 만나고
맨날 집에만 있었다
.

상우한테 연애때 만큼 100프로의 신임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번 아프고 낫으니 더 이상 아프게 하는 일은 없겠지 했다
.
어쩌다 가끔씩 부부동반 모임이 있어 나가면
다들 혜린이보고 복터진 여자라고 했다
.
잘생기고 자상한테다 애도 잘 보고 혜린이도 잘 챙긴다고
아줌마들의 부러움 대상이였다
.
혜린은 웃어주긴 하지만 속은 말이 아니였다.

지금껏 혜린이 집식구들도 혜린이가 그냥 살짝 경재난만 있었지
어느정도로 힘들었는지 모른다
.
그리고 모든 주위 사람들은 혜린이가 돈잘벌고
혜린이 말이라면 껌뻑죽는 남편한테
여왕대접 받고 사는줄 안다
.

어쩌다 중국에서 친구들이 놀러오면
상우는 집에서 맘 놓고 놀아라고 하면서 먹을거 잔득 사다놓고
자긴 엄마네 집으로 간다면서
자리까지 피해주었다
.
친구들은 부러워죽겠다며 자기남편한테는 턱도 없는 일이라고들 한다.
혜린은 말 하지 않는다.
말해 봤댔자 화만 더 나고
말해 봤댔자 내 새끼 아빠인데
내새끼 얼굴만 깍기는 것 같고
....

상우는 많지는 않지만 꾸준히 생활비는 가져다 준다.

3개월은 일찍 나가고 6시면 집에 들어온다.

부부관계도 정상 회 수는 되는 것 같았다.

남편의 외도를 겪어 보면서
혜린은 남편과 잠자리로도 밖에 사람 있는지 없는지를 직감 할 수가 있었다
.
남편과 부부관계가 그렇게 즐겁지는 않았다.
도중 자꾸 다른 사람의 그림자를 떨쳐낼 수가 없었다.
머리 흔들고 잘 해보려고 노력을 해도
흥분자체가 되지 않고 아프고 불편하기만 했다
.
상우도 사정하는 날 보다 못 하는 날이 늘어만 갔다.

힘들다~

혜린도 그냥 빨리 끝내줬으면 하는 생각 뿐이다.
혜린이는 자신이 불감증인지까지 의심하기 시작했다.

건강한 부부사이에 있어서 섹스도 감정만큼 중요하다는거 알기에
혜린은 인터넷도 검색해보고
야동도 봐가면서 개선하려고 했지만 도무지 좋아지지가 않는다
.
상우도 점점 혜린이를 안지 않는다.

그리고 어느날 부터인가 가끔 작은방에서 잔다.
혜린은 그러면 않되는거 알지만
오히려 그게편해 그냥뒀다
.

가끔씩 너무 오래 않 한 것 같아
애 재우고 작은 방에 들어서도 상우는 별로 흥미를 가지지 않았다
.
혜린은 오히려 좋았다.
한편으로는 나 더 이상 여자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한다.
아줌마들끼리 모이면 밤자리 예기도 자주 한다.
40
넘은 아줌마들은 혜린이보고 피부가 많이 거칠어진 것 같으니
남편 밤잠 재우지 말라고 한다
.
능구렁이같은 선배 엄마들 !!
혜린는 너무 하기 싫다고 하니
아줌마들이 그러면 않 된다면서
건강한 남자라면
. 젋건 나이 들었건 불문하고 그거 싫어 하는 사람들 없단다.
언제 부턴가 상우는 자꾸 허리가 아프다고 한다.
혜린은 걱정되어 상우가 가끔씩 다가와도 허리 다친다고 거절했다.
혜린은 상우랑 그냥 아이의 아빠 엄마로 살기로 했다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도 몸도 다 편해진다
.

그래 그냥 친구처럼 가족처럼 지내는게 더 좋겠다.
남자 여자 말고...
혜린은 어쩌면 앞으로 영원히 이남자의 여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자 어딘가 모르게 속상했다.
음 중노년이 그냥 다른 사람들 보다 더 빨리 찾아왔다고 생각하자
나이차이 많이 나는 남편이니 어쩔 수 없는거 아닌가
?
하면서 위로도 했다.

상우는 가끔씩 출장 나간다.

혜린은 일말의 의심도 않한다.
아니 않하기로 했다.

그냥 서로 편한대로 살기로 했다.

어떻게 살든 우리 이 완전한 가정만 지키면 된다고 생각 했다.

그런데 가끔씩 어쩌다 결혼식 갈 일 있어서
긴 생머리를 풀고 화장하고 빼입고 밖에 나갔을 때
가끔씩 혜린을 쳐다보는 뭇 남자들의 시선이 싫지많은 않았다
.

피로연에서 은근슬쩍 친해지려고 하는 사람도 가끔 있어
아직 어느정도 봐줄만한 여자인가 보다 라는 생각에
안도의 숨이 나가는 자신이 슬프기도 하고 우습기도 했다
.

추석연휴가 다가오고 마침 혜린의 생일도 다가 온다.
상우는 연휴전날 회식있으니
조금 늦게 들어간다고 연락이 왔다
.

혜린은 아무렇지 않게 알았다고 했다.

회식하고 들어온 상우의 손에는 케익이 들려 있었다.
<
내일 자기 생일이잖어. 그리고 이거 유명한집에서 만든 게장이야 생일선물.>

<먼 생일 선물을 게장으로 줘?
명품백같은거 못 사줘도
목걸이나 반지 같은 의미있는거 해줘야 하는거 아니야
?>
라고 피잔은 주면서 게장하나 꺼내서 밥에다 먹었다.
<
맛있다 이거....근데 자기네 회사는 회식하면서 사우나가? 자기 샤워한 것 같은데....> 하니
상우가 갑자기 버벅댄다
< 어 어 오늘 점심에 술마시고 다들 싸우나 가서 고스돕치자고 해서
난 그냥 샤워만 하고 나왔어
.
회사에서 돈내는데 않가면아깝잖아..>
이상하게 말을 많이 한다.

혜린은 쎄한 느낌이 들었다.

<자기 핸드폰 줘봐>

<그건 왜? 왜또 민감하게 굴어?>

<꿀리는거 없으면 줘바>하면서 혜린은 핸드폰을 빼앗았다.

비번풀고 먼저 통화기록부터 봤다.
예전에 낚시같이 간다던 같은 이씨 후배 이강수라고 통화한 흔적이 있었다.
하루에 통화가 서너번 오갔고
다시 카톡을 열려고 하니 비번으로 잠겨져 있었다
.
혜린은 생각나는 번호 몇 개를 입력했더니 풀렸다

이강수< 자갸 오늘 몇시쯤 올거야?>

상우<우웅 일 끝나는 대로 갈게>

<그럼 우리집 근처서 탕슉먹고 이디아에서 커피나 한잔 할가? 시간 없으면 말긍>

상우<웅 알았어 자곤할텐더 언넝 더 자 이따 가기전에 저나하껭>

<오늘 운전해서 나왔지 운전중 톡 금지 위허매..>

상우 <웅 알았어 ㅅㄹㅎ >

<나두 사랑해 ~~~ 줄임말도 다 알아봐 이따봐~>

혜린은 얼굴색 하나 않면하고 봤다 그리고 캠처해서 자신의 핸드폰으로 보냈다.

이상수라는 이름의 프사도봤다

둘이 여행가서 찍은 사진이랑

나이도 상우랑 비슷한 또래의 아줌마

혜린은 원래 그 여자라는 느낌이 들었다.

상우가 쓴 손편지

아주 18세 청소년이 낫따.

상우는 가만 앉아 있으면서 화낸다 핸드폰주라고

<오늘 살인 나지 않으려면 너 가만 앉아있어.아니면 내가 너 정말 죽여버릴지도 모르니까!!>

혜린은 이강수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이년아 니가 이강수니?>

<무슨 말씀이세요? 전화 잘못거신거 아니예요?>

<씹팔년 너년 증거 다 모아 뒀으니
너두 가정파탄 나봐
미친년아 아랫또리 그렇게 외롭디
?
어디서 감히 유부남과 잠자리 하니? .....................>
욕도 못해본 혜린이 입에서 쌍욕이 봇물 처럼 터졌다.
이성을 잃었다
.

상우가 핸드폰을 빼앗으면서
<말하는거 하고는 왜케 사람이 저질스러워졌어.그만해>

혜린이는 상우의 뺨을 올려쳤다
.

다시 숨을 고른 혜린은

최대한 조용하게 상우한테 예기 했다.

<이상수? 너 이제 남자하고도 막 하니?
니 마눌이 해주는 밥처먹고 쥐꼬리만한 생활비 주면서
돈과 힘은 엄한데 쓰고 다녔니
?
그러면서 허리아프다고 나보고 마사지 해달라고 했니?
왜 마누라 손으로 맛사지 받고
다른년 쑤시니 좋티?

내가 저질스러워? 니들 한짓꺼리들 생각해바
그 저질스러운 말들도 니들 한테는 아까워
너같은 쓰레기 새끼 내가 한번더 기회준다고 했던게 어이없다.

이 병신같은 새끼야
바람피려면 똑똑하게 펴 왜 매번 들키면서 피냐
?
너 그러니까 이날 이때까지 그러고밖에 못살아!!
더러운새끼 나 너 욕하는거 오늘 첨이자 끝이야.
너 평생 그렇게 지지리 궁상 떨면서 찌찔하게 살어

왜? 이번에도 돈땜에 니 몸 팔았니
?
이번에 몸값은 얼마에 쳐준대?
저번처럼 천만원?

지금까지 너한테 낭비한 시간들이 아깝따

정신차리고 똑바로 들어
바람 한번피면 실수일 수도 있어
근데 두 번 세 번이면 그건 병이야
일종의 정신장애

그리고 나 이제
35살이야
너 낼모래면
50바라보는 나이야
난 너같은 병신새끼하고 이제 않살어
1분도 보기 싫으니 당장 나가!!

그리고 매달 보내는 생활비랑 양육비 계속 보내

아이는 너같은넘 한테 주면
너같이 병신 될가바 내가 키운다
대신 아이 양육비 제때에 안주면
너 지구끝까지 쫓아가서도 받아낼거야
당장 꺼져
!!!!>

상우는 한마디 대꾸도 못하고 밖으로 나간다.

<기다려 ! 니 쓰레기들 다 거둬가
나 애데리고 밖에서
2시간 있다올테니
그때까지 니물건들 하나도 남기지 말고
깨끗이 가져가
.!>

혜린은 훈이를 데리고 키즈카페로 갔다.

훈이는 무슨 영문인지 모르고 키즈카페오니 좋아라다

정확히 두시간 지나고 집에 오니 상우가 자기 물건들을 문앞에 두고 걸레를 빨고 있었다.

<걸레 버리고 당장 꺼져!!>

<이 걸레 잘 닦여 두고 써.>

<어차피 니 손 거쳤던 물건들 다 버릴거야 애 쓰지말고 당장 나가>

이상하다 울부짖고 물건을 때려 부셔야 할텐데

혜린은 목소리는 섬뜩할 정도로 차분했다.쌍욕할때 조차도

상우는 혜린이 쌍욕하는 모습 첨보고
저렇게 차근차근 욕하는 사람도 처음 봤다
.

혜린의 못 보던 모습에
상우는 더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몰라서
일단 먼저 쫓겨낫다.

20.타락

누가 그랬던가 계속 바람피는 사람이랑 같이 살면
면역이 생겨 아무렇지 않다고
.

아니다 피가 거꾸로 솓는건 똑 같다.

상우가 가고 혜린은 훈이를 재우고 침대 커버부터 이불까지 깡그리 다 버렸다.

그리고 상우가 쓰던 숟가락 칫솔 할것없이 상우에 관련된것들 다 쓰레기통에 넣고

마트가서 모든 것을 새로바꾸었다.

분이 풀리지가 않는다.

어떻게 해도 분이 풀리지가 않는다.

혜린은 침대에조용히 누웠다 그리고 생각한다

아무생각이나 떠오르는거 생각한다.

그렇게 한달은 정신 못차리고 멍해 있었다.

한달동안 하루에3시간이상 자 본적이 없다.

상우 땜에 분노하고 또 그 에미땜에 분노하고.
병신같이 참고 산 자신땜에 울화치밀고

생각하면 생각 할수록 분노했다.

<엄마 배고파요 밥주세요.>

훈이의 목소리에 정신차려보니
혜린이 아이 아침도 점심도 않주고 오후
2시까지 누워있었다.

순둥이 아들은 엄마가 자는줄 알고 깨우지도 않다가
아마도 너무 배가 고팠나 보다
.

<어 미안해 미안해 엄마가 너무 오래 잤지? 엄마 금방 밥해줄게~~>

혜린이 일어서는 순간 눈앞이 깜깜해서 다시 덜썩 주저 앉았다.

한참 앉아 있다가 다시천천히 일어나서
냉장고에서 얼려놨던 카레 덮혀서 비벼줬다
.

허겁지겁먹는 아들을 보니 너무 미안하고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었다.

이튿날 혜린은 아이를 유치원에 일찍 보내놓고
심리의사를 찾아갔다.
여러 가지 테스트하는데만 한시간 넘어 걸렸다.
그 테스트 결과지 들고 의사를 만났더니
이상하게 누구한테도 말하기 싫었던 결혼생활에 대해 술술 말하면서
울기도 많이 울었다

그러고 낫더니 좀 시원한 것 같았다

처음으로 다른 사람한테 자신의 이야기를 거짓없이 한다.

의사는 혜린이보고 이혼하는 사실을
친한 언니나 친구 혹은 부모님한테라도 상의 하라고 한다
그러면 짐이 훨씬더 덜해지고 우울증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고

지금 우울증이 상당이 심한 정도니 더 심하면 애까지 위험하니까
빨리 협조해서 치료 받고
맘속에 울분을 다 덜어 내야 한다고 했다
.

우울증약에는 수면제가 많이들어있어 혜린이는 하루종일 힘이 없었다.

엄마가 주말에 혜린이 보러 왔다
혜린이는 그간 있었던 일을 엄마한테 다 말했다.
엄마는 왜 지금껏 말 않하고 혼자 그렇게참고 살았냐고 한다.

엄마는 단호하게 이혼 하라고 한다

그렇게 엄마도 알게 되고
엄마는 아예 혜린이 옆으로 왔다.
혹시나 혜린이가 생각을 달리 할가바

우울증 참 무서운 병이다.
가끔씩 죽어버릴가 하는 무서운 생각들
그러다 아이보고 또 울고
머리도 잘 돌지 않고
금방 생각났던거 자주까먹는
심각한 채매증세까지 동반된다.

혜린이는 상우 유치원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면 계속 울었다
울다가 하원시간에 맞추어 또 데리러가고
겨우 밥챙겨먹이고 애 싰기고 또 울고

밥도 못먹고 소화도 않된다.

첨에 남편의 외도를 알았을 때 운건
남편의 사랑에 대한 배신을 감당 할 수 없어서
남편에 대한 미련이 많이 남아있어서
그게 젤로 컸고

이번에 우는 것은 몇 년간 바보처럼 살아온
자신이 불쌍하고 억울하고
한부모 가정으로 자라야 할 아이가 안스럽고
또 아이한테 미안해서 이다
.

진정 남편에 대한 일말의 감정이 없었다.

어언 두달이 지나고 혜린은 아이 유치원 외에
어디도 나가지도 않고 누구하고도 연락을 하지 않았다
.
모든게 귀찮아 그냥 이렇게 집에 앉아 있는 자세로
마음이 치유됬으면 하는 바램뿐이다
.

엄마는 쉬는 날이면 자꾸 밖으로 나가자고 한다.
혜린은 제발 아이만 데리고 나가주라고 한다 혼자 있고 싶다고

혜린이 우울증을 앓고 있는 두달동안 엄마도 함께살이 빠져갔다.

이러다 엄마까지 병나겠다 싶어
혜린은 몸을 좀 바쁘게 움직여 보려고 했다
.
하지만 조금만 걸어도 조금만 움직여도
온몸의 기가 따 빠진 것 마냥 힘들고 주저 앉는다
.

그렇게 또 2개월이 지나고
혜린은 생각해야 했다
앞으로멀 해서 아들이랑 둘이 먹고 살지를 걱정해야 했고
아이를 어디서 키울지도 생각해야 했다
.

일단 혜린이는 아무 자격증이라도 따고 싶었다.
자가 평생먹고 살수 있는 직업으로
혜린은 미용사 자격증과
네일아트 자격증을 따 보기로 했다

매일 아들 유치원 보내고 또
학원가고 또
애 데려고
저녁에 연습하고
시간은 무미건조하게 그
렇게 하루하루 지나간다
.

주말에 어릴 때 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생일 쉰다고 오라고 했다.
가기 싫지만 엄마한테 등떠밀려 갔다.

머리도 대충빗고 청바지에 티만 입고 ...

술을 마셨다. 마시고 마시고 또 마시고
얼마 마셨는지 기억 나지도 않는다

다 아는 친구들인데
하나는 이혼중이고
하나는 이혼 했고
또 하나는 이혼을 생각하는 여자들

그리고 계네들이 새로 사귄 남친과 썸남
누군지도 모르는 한사람 이렇게 8
명이서 마셨다.

친구들은 혜린이보고 넌 좋겠다.
결혼해서 고생 하나도 않하고.....
우리처럼 이런 일 않 겪어도 되고....

또 그레파토리

왜 다들 혜린을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고통을 말 하지 않으면 그냥 부러운 대상이 되는건가?

취한 혜린이가 혀꼬부랑 소리로 예기한다
<나 이혼해.......그니까 더 이상 부럽다는 말 하지마.....>
다들 놀래며 웬일이냐고 한다.

혜린은 두손으로 얼굴을 막고 한참 웃더니

또 다시 두손으로 얼굴을 막고 말한다

< 쪽팔려서 말 못해 너무 쪽팔리고 챙피해 챙피해>
쪽팔려 챙피해를 반복하며 흐느끼며 운다.

두친구는 혜린이 어릴때부터 알던 사이다.
혜린이의 이런 모습은 처음이다.

한번도 술을 저렇게 과하게 마신적도 없고
술주정한적도 한번도 없는 친
구인데 오늘 수주정 제대로다
.

미친 듯이 소리지르면서 노래하고
또 미친 듯이 울고

근데 혜린이의 정신은 말짱하다
그냥 한번 미쳐보고 싶었다.
근데 미쳐지지가않는다.
든게 다 너무 생생하다.
왜 이렇게 말짱하고 취해지지가 않을가?
이런 비러먹을!!!

새벽에집에 들어온 혜린은 샤워하고
아들이 깰가바 바닥에 살며시 누웠다
.
이리뒤척 저리 뒤척 잠이 오지 않는다.

혜린은 이혼 상담을 해보고 싶어서
네이버에서 검색을 했다
.
이혼상담 전문 해주는 카페가 있었다.
거기 변호사 무료상담에 이혼소송에 관한 문의를 하고

자려고 다시 누웠다가

난 이렇게 힘든데
다른 이혼한 사람들은 어떻게 잘 벋히고 사나가 갑자기 궁금해졌다.

혜린은 이글 저글 읽다가
마음에 와닫는 글이 있어서
거기에 길게 댓글을 남겼다.

그리고 잠이 들었다.

21.사람으로 받은 상처는 사람으로 치료받아야 한다.


추천 (8) 선물 (0명)
父不慈则子不孝;兄不友则弟不恭;夫不义则妇不顺也
IP: ♡.143.♡.89
challenger1 (♡.147.♡.199) - 2018/02/14 07:09:55

다음집 기다립니다.
해피엔딩이 되었음 좋겠네요.

은소 (♡.143.♡.89) - 2018/02/28 13:57:28

좋은 사람은 꼭 해피엔딩이겠죠? 감사합니다.^^

연어 (♡.164.♡.131) - 2018/02/14 09:41:43

어제 6회까지 쭉~~
여주가 행복해졌으면 좋겟네용ㅇㅇㅇㅇㅇㅇㅇㅇ

은소 (♡.143.♡.89) - 2018/02/28 13:58:38

네 저도 그 바램이예요. 감사합니다.^^

뚸뚸0 (♡.168.♡.86) - 2018/02/14 09:54:26

보는 내내 넘 숨이 막혔는데 이번집은 시원하게 잘 밨슴다,다음집 기대됨다

은소 (♡.143.♡.89) - 2018/02/28 13:58:57

감사합니다.^^

라푼젤0 (♡.70.♡.9) - 2018/02/14 11:20:26

이미 내려갈때로 내려갔으니,이젠 올라갈 일만 남았네요.
담 회부터 좋은일들이 생길듯요

은소 (♡.143.♡.89) - 2018/02/28 13:59:18

올라가길 간절히 바라는 일인입니다.^^

벨리타 (♡.36.♡.185) - 2018/02/14 11:44:14

작가님 실화인줄 알앗는데 지인분 한테 일어난 일이네요

첫회부터 잘 읽엇습니다

아들을 두고 집나온 일주일동안 그 심정

저를 그상황에 대입 시켯더니 마음이 너무 저리더라구요

모 나라 사람들의 특징이 한발 양보하면 두발 들이미는 성격이더라구요

처음부터 이렇게 강하게 나왓엇더라면 덜 힘들엇을수도 잇엇겟는데

참 최악중의 최악을 만낫네요

가진건 빚 뿐이고 내세울건 나이밖에 없으면서

마마보이 경향까지 잇는 휴....

복에겨워 눈이 멀엇나봐여

여주님이 잘 되여 잇을거란 기대로 다음회를 기다립니다

작가님도 구정명절 잘 보내시고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은소 (♡.143.♡.89) - 2018/02/28 14:00:24

송구해요^^ 작가님이라고 하셔서요.
네 제 주위에 국제결혼 해서 사시는 분 많은데 많이 겪은 일이더라구요.^^

해무리 (♡.189.♡.67) - 2018/02/14 12:26:15

혜린이는 조건이 남자보다 너무 차이가 나서 사랑을 더 못받았나 봅니다. 원래 중국사람 못믿는 한국사람에, 나이차이도 많이 나고 남편이 신용불량에 ...시어머니가 베풀라고 하다가도 걱정되는 마음이 더 컸을거 같네요. 악조건이 다 모였네요..ㅠㅠ
이래서 여자들은 너무 차이나는 남자를 만나면 안되나 봅니다. 잘해도 그걸 모르고 의심부터 앞서게 되였으니...
모진 고생을 한 혜린이에게 앞으로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은소 (♡.143.♡.89) - 2018/02/28 14:01:00

그런가봐요. 여자들도 너무 착하면 않될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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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1
1
126
죽으나사나
2024-01-31
1
148
죽으나사나
2024-01-30
1
159
죽으나사나
2024-01-30
1
125
죽으나사나
2024-01-29
1
144
죽으나사나
2024-01-29
1
152
죽으나사나
2024-01-28
1
135
여삿갓
2024-01-28
2
456
죽으나사나
2024-01-28
1
127
죽으나사나
2024-01-27
1
125
원모얼
2024-01-27
8
885
죽으나사나
2024-01-27
2
124
죽으나사나
2024-01-26
2
145
원모얼
2024-01-26
5
648
죽으나사나
2024-01-26
1
103
죽으나사나
2024-01-25
1
130
죽으나사나
2024-01-25
1
137
죽으나사나
2024-01-24
2
132
죽으나사나
2024-01-24
2
129
원모얼
2024-01-23
3
303
죽으나사나
2024-01-23
1
114
단밤이
2024-01-23
2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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