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ㅡ 지치는구나(15)

첫단추 | 2017.11.15 22:17:57 댓글: 8 조회: 4245 추천: 3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3498532
어째서 일 하나를 마무리 지으면은 또 다른일이 찾아와 머리를 아프게하고 고민을 하게 만들지?
그냥 둘이서 좋아하그 혼인신고 하고 애낳고 알콩달콩 살면은 안되는가?
누가 그랬던가? 결혼은 양쪽집안의 결혼이지 둘만의 결혼이 아니라고? 흐음~ 맞는 말이구나.
사정상 식을 올리지 못해서 시집과 울집에서는 애 돌 전에 식을 올려란다.
식이 그렇게 중요한가? 식은 그냥 남들한테 말 그대로 보여주기위한 식이고 둘이서 등기만 하고 사는게 못마땅한가? 내가 괜찮다는데~~ 참~~
다들 어른이 상받기전에 애가 먼저 상을 받으면은 안좋다고 빨리 식 올려란다.
우리 본인들보다 주위에서 더 바빠하고 급해한다.
물론 부모님들 입장도 있고 부모님편에서 생각하면은 부모님 말씀을 들어줘야 되는것도 마땅하다.
근데., 한해에 두번씩이나 큰일을 치르자니 여간 부담스럽다 못해서 저녁에 잠두 안온다.

시집에서는 뭐 얼마나 보태주려고 식을 재촉하는지?
뭐 원래부터 기대도 안하고 아예 그런생각조차도 안했지만

나는 애돌상받기전에 우리먼저 결혼식하고 점심에 식사하면서 애돌상을 받게 하려니가 울집에서는 또 반대다.

울 엄마왈~
너 시집에서 젖값이랑 함에 넣을 돈이 잇으면 넣구 주면은 받그 없으므 아이 받을 테니가 식이라도 올려라.

겉으론 저렇게 얘기하시지만 내 딸이 어디 못나서 값없게 시집가냐고 서운해하실게 분명하다.

뭐 딸 갖그 장사하는것도 아니지만 그타고 부모님체면도 있으니~~

답답하구나.ㅎ ~웃음밖에 안 나온다.

뭐 세상에 돈많고 잘난 남자는 많지만 어쩌겠나?
세상에서 내가 사랑하고 좋아하고 한평생살아갈 남자는
내 남편뿐인데 .

내가 엄마한테 왈~
엄마 내 집사자구., 그래서 식 올릴돈은 있는데 젖값은 물론 일체 여자집에서 받는거는 없애기쇼.
엄마., 많이 서운한거는 알겠는데 우리 살면서 잘해줄게. 잘살게 ~~ 내 행복하그., 내가 괜찮으면 되잼다.

엄마 ㅡ
니 콩깍지 아직도 안벗겨졌구나.
엄마생각으 좀 해볼게~

ㅡ엄마생각하고 반대해도 소용없어요~~
내이미 토끼같은새끼 낳고 사는데
그타고 애딸린 이혼녀로 만들거는 아니재?

ㅡ딸 키워 다 소용없구나~~

휴~~많이 서운해하시지만 어쩔수 없다.
이미 애낳고 이만하면 행복하고 내가 만족하니가.

하아~~휴
내년초에 식장 알아보고 웨딩사진 찍을라면
또 잔잔하게 돈이 그냥 물처럼 새게 생겼구나.

어째 뭐든 쉽지 않지?

돈이 좀 모일라면은 또 끊기고 ~~

막 어째 앞으로 적어도 3년은 아득바득 허리띠 조여매고 살아야하는가?

될대로 되겠지므~~

이젠은 뭐든지 귀찮고 피곤하고 지친다.
추천 (3) 선물 (0명)
IP: ♡.195.♡.136
한송이2017 (♡.208.♡.212) - 2017/11/16 03:20:52

친척중에도 애기 몇살이 되여도 식을 못올린 동생이 있습니다.친정부모님도 상관안합니다.시부모님도 한국에 있으니 함께 모인다는 자체가 힘들고...암튼 본인들이 괜찮다는데 더 말이 필요없지요.자기 형편껏,사정껏 사는것이 모두가 편합니다.따지면 피곤하고,힘들고,편하게 또 편하게,인생이 짧아요.래일과 의외는 누가 더 먼저 올지 미결이니까...

첫단추 (♡.195.♡.136) - 2017/11/17 22:18:04

맘편한것이 제일 좋다고 바요~

해피투투 (♡.143.♡.152) - 2017/11/17 21:49:13

본인이 만족하면 좋긴하나
부모님까지 만족하면 더 좋지 않을까요?
부모님께서 챙겨주실때 받는것도 도리인거죠.

첫단추 (♡.195.♡.136) - 2017/11/17 22:19:15

양가 부모님께서 바라시는대로
식을 올리기는 하는데
너무 부담스럽네요.

오세로 (♡.104.♡.183) - 2017/11/21 18:54:00

결혼하며 어머니를 서운하게 해서는 안돼잖아요 . 젖값과 함, 사둔보기는 기본인데 이걸 없애면 어머님이 정말 서운할것 같아요. 그정도도 못하는 시집에 보내야하나 하는 불안감도 생기구. 님 절로 어머니한테 목돈 챙겨드릴 기회 얼마나 있을까요? 그건 둘째치구 인생에 딱 한번 있는 결혼식에 시집에서 챙겨주는걸 왜 안받겟다고 그래요? 동생같은 생각에 오지랍 넓게 본가집 입장에서 몇마디 햇어요.

szs750516 (♡.201.♡.196) - 2017/11/23 12:59:04

저두 20대때는 결혼식에 쓰는 돈이 허망한거 같구, 그냥 우리만 잘 살면 되지 그런 생각이였는데.... 세월이 지나구, 나이 좀 들구 보니깐, 결혼식이란건 여러 사람들앞에서 하는 선서 같은거,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는 절차, 이런 형식들이 두사람이 한마음으로 마음잡고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되는거 같습니다. 특히 여자의 입장에선 더욱 필요한거. 이상 저의 이해입니다.

nihilism (♡.246.♡.148) - 2017/11/25 08:06:13

'결혼은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라는 옛말이 새삼 떠오릅니다.
요즘의 결혼이 당사자 두 사람만의 일인지...아니면 부모까지 포함한 兩家의 집안 일인지....
님의 상황이 이런 상황을 다시 생각해보게 합니다.

사원찻슴다 (♡.36.♡.231) - 2017/12/06 23:07:36

잘보구갑니다

22,915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보라
2006-08-09
33
62080
죽으나사나
2024-01-23
1
113
죽으나사나
2024-01-22
3
141
죽으나사나
2024-01-22
2
131
죽으나사나
2024-01-21
1
109
죽으나사나
2024-01-21
2
156
여삿갓
2024-01-20
5
720
죽으나사나
2024-01-20
2
169
죽으나사나
2024-01-20
2
119
죽으나사나
2024-01-19
2
148
죽으나사나
2024-01-19
2
97
원모얼
2024-01-18
1
270
여삿갓
2024-01-18
5
826
죽으나사나
2024-01-18
2
165
죽으나사나
2024-01-18
2
137
죽으나사나
2024-01-17
2
170
죽으나사나
2024-01-17
2
129
죽으나사나
2024-01-15
2
164
죽으나사나
2024-01-15
2
129
죽으나사나
2024-01-14
2
144
죽으나사나
2024-01-14
2
582
죽으나사나
2024-01-13
2
146
죽으나사나
2024-01-13
2
185
죽으나사나
2024-01-12
2
178
죽으나사나
2024-01-12
3
197
죽으나사나
2024-01-11
2
208
죽으나사나
2024-01-11
1
207
죽으나사나
2024-01-10
2
292
모이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