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9(연이의 중학시절-김신이의 술사고)

에덴88 | 2018.07.21 05:27:13 댓글: 4 조회: 2218 추천: 0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3682409
연이가 중학교 2학년이다.

어릴적부터 물건을 잃어버리는 일들드 허다하게 일어났고,혼자말로 중얼거리는 시간들도 가끔 잇엇다.

연이 친할머니-김산옥은 이미 나이드신 남편이 반신불수로 오랜 시간을 집에서 누워있어도,대소변을 다 받아내면서 자식들한테 피를 끼치기 싫다며 옷견지들을 빨아서 널고,음식을 챙겨드리느라 여념이 없다.

천방지축,덤벙덤벙하는 연이는 학교에 다녀오면 교과서를 넣은 책가방을 통채로 잃어버린다거나 집키를 일허버리는 일ㄷㄹ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다.이미 마귀(타락한 천사)가 김신이를 통하여,김신이의 가정에 깊이 뿌리박고 하나의 집을 통채로 휘감으면서 연이에게까지도 침투되었다는걸 그때는 이순이도 연이도,김신이도 어린 김일이도 모르고있었다.하루하루 실수터성이인 연이에게 엄아-이순이는 거의 한달이 멀다싶이 집의 키를 새로 만들어서 챙겨주는 일도 있었고,사춘기에 들어서면서 아빠가 미워서 꼬박꼬박 엄마에게도 대꾸하며 대드기까지 한다.

한창 로라스케이트장이 연변전역에 유행하던 시기라,연이는 가끔 학급의 여자애들이랑 삼상오오 떼지어서 놀러가기도 햇고,그곳에서 다른 중학교에 다니는 몇몇 여자애들과 오빠들을 만나기도 했다.

어느새 로라장을 누비며 왼쪽으로,오른쪽으로,스케이트를 거침없이 타면서,담배피는 불량배들도 모인 오라장은 아빠의 술풍을 피해 창고에 이순이,김일이랑 한겨울에도 발을 동동 구르며 김신이가 잠들기를 기다리던 환경을 벗어나기에는 충분한 유혹이였고 힐링의 장소로 뒤바꿈했다.

로라장에서 달리는 뭇사람들중에 여자애가운데서는 가장 시선을 끄는 빠른 속도와 당찬 제비를 방불케 하는 재치있는 모습은 누구의 시선을 자극하기에도 충분한 일상이 된것 같다.

......

김산옥의 단층집을 허물고 돈을 보태여 아빠트를 주는 정책이 실시되면서 이순이는 그동안 모아둔 돈을 보태어 둘째아들-김신이네에게 아빠트를 주겠다는 시어머니에게 감사하며,새 아빠트에 네식구가 이사하고,김신이도 가끔은 정상적인 생활을 하면서 객실에 금붕어랑 거북이를 사와서 객실의 어항에 물을 갈아주면서,술만 안마시면 멋진 남편 좋은 애들아빠의 이미지로 가정을 유지해나가고있었다.

하지만 김신이가 하는 일이 워낙에 사탕술공사다보니,거래처들이랑 술마시는 일은 피면할수가 없었고,술만 마시면 늘어가는 폭력과 행패때문에 출장에서 돌아오거나,술을 마시고 오는 날에는 도저히 공부에 집중할수가 없는 연이도 아빠한테 심지어 엄마한테도 반창심이 세게 일기 시작햇다.

한겨울의 겨울추위에 옷깃 깊속까지 파고드는 연변의 길거리,사람들은 바쁘게 처가로,시집으로 발길을 옮기기 시작하지만,며칠전부터 한식구에게 술생패를 부린 김신이는 설전날인데도 집을 나간채로 돌아오지 않았다.

이순이는 두 형제를 데리고 본가로 설쇠러 갔다가 설연휴 3일만에 함께 집에 들어섰다.

그 전해의 어느 점심시간,홀로 집에 밥먹으러 갔다가,칼을 휘두르며 연이가 친자식이 아니라며 협박에 협박을 가하며,이방 저방으로 공포에 떨면서 겨우 집안을 벗어낫다는 연이의 말이 가슴에 맺혀서,이순이는 제발 하나님맙소서,부처님맙소서를 속으로 빌고 구하면서,
셋이서 함께 아파트의 6층계단을 올라서 집에 들어섰다.

조심스럽게 두아이를 문어귀에 세워놓고,방안을 체크하던중,부부방에서 누워서 잠들고있는듯한 김신이의 모습을 확인하는 순간,피로진하게 물들어서 말라버린 이불커버위에 김신이가 죽은듯이 눈을 조용히 감고있었다.

엄마뒤를 졸졸 따르며,눈치가 빠른 김일이가 아빠엄마방에 먼저 들어서서,엄마에게 무슨 일이라도 일어날가봐 확인하고싶은 마음,덤벙쟁이 김연이는 싸늘한 분위기에 휩쌀려서 재빨리 신을 벗고 일이 뒤를 쫓아서 들어갔다.

방안은 차디찬 기온인데,덮을 이불은 온데간데 없고,피못에 쓰러져서 숨소리가 가물가물 들려오는 김신이를 마주하며,갈대같은 이순이 마음이 눈물이 되여,주르륵 흘러내렸다.

가정용전화가 객실에 있던터라,빨리 병원에 호송해야 한다는 생각은 뇌리를 맴도는데,누구한테 먼저 알려야 할지,당황해서 갈피를 못잡겠다.

시집 형제들한테 전화를 돌리고,본가집 오빠-이준이랑 이운에개 빨리 와달라고 부탁했다.

그렇게 식구들의 도움으로 김신이는 병원에 호송되고,대뇌에 피가 떨어져서,피를 흡수해서 제거하는 뇌수술이 필요하지만,다시 살게 돼도 식물인으로 남을 가능성도 있다는 의시말에 응하여,서럽게 서럽게 우는 누나들과 이순이를 뒤로 한채,시체처럼 실려서 가족들을 등뒤에 남기고,처절하게 누워서 김신이는 병원의 응급수술실로 들어갔다......








오늘도 부족한 글,읽어두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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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239.♡.45
김만국2000 (♡.208.♡.71) - 2018/07/22 09:10:14

불쌍한것같아요.

에덴88 (♡.239.♡.203) - 2018/07/23 07:18:59

솔직히 불쌍하고 가슴아프죠.

본인잘못이 아니고,배후의 악한 마귀의 지배를 받은거니까요.

참고로 마귀는 죽은 귀신이 아니고 공중권세를 잡은 타락한 천사입니다.

쌍가풀 (♡.233.♡.241) - 2018/07/24 15:23:03

잘 읽엇어요

에덴88 (♡.239.♡.239) - 2018/08/01 05:52:51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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