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 15

탈무드999 | 2017.08.18 10:37:20 댓글: 4 조회: 2985 추천: 4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3440927

아침마다 깨면 옆에 누워있는 옥이 얼굴을 오래동안 바라보았다.진짜 이목구비 또렷하게 이쁘게 생겼다. 얼굴을 보면서 선옥이를 떠올렸다.선옥이보다 이쁜 여자를 만나겟다고 다짐했댔는데 진짜로 그리된것이다.

오래동안 떠나다니던 배가 항구에 머문격이였다. 여자의 매력에 빠져버렸다.

깨도 일어나지 않고 멀거니 여자 얼굴을 바라보면서 안위도 되고 일종 다른 행복감을 느꼇다. 여자랑은 헤여지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을 반복으로 하게 되더라.

일상은 변함없이 돌아가고 돈도 매일마다 들어왔다.매일 반복되는 일상은 반갑지만은 않았다.옆에 여자가 있으니 잠깨도 일어나기가 정말 싫었다.하던일도 도전성이 없고 인젠 편히 살고 싶다는 생각이 슬슬 들기시작한 때가 이때였다.

북경에서 일년반동안 돈버니 여기에 뛰여드는 사람도 점점 많아졌다.내가 일찍이 시작했기에 소문나서 서류는 별로 줄지 않앗고 돈도 그만큼 들어왔다.그런데 인젠 돈이 전처럼 간절하지가 않았다.그렇게 오매불망 돈벌려고 애를 썻을때가 어제같은데 도전성이 없으니까 돈이 들어와서 재미가 없어진것이다.

지금도 나를 다시 돌아보면 고약한 버릇이 있다.모든일을 완미하게 추구하지만 최고로 만들어놓고 도전성이 없으면 마음이 시들해져 차버린다.

사업을 하는 사람을 나는 부류로 나눈다.허허벌판에 일떠세우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다른 사람이 일떠세운사업을 크게 섬세하게 확장하여 발전시키는 사람이다.나는 지금도 생각해보면 전자에 속하였다.

돈이 들어와도 일하기가 점점 싫어졌다.옥이가 내가 자기한테 너무 빠지면 그르친단다. 말들으면서 어느 황제가 여자가 이뻐서 정사를 돌보지 않는다는 력사이야기가 생각나서 ~ 웃어버렸다.

2002년말에 옥이가 몸이 이상하다고 병원에 갓다오자구 한다.가서 확진을 하니 임신이라구 했다.나는 마음이 황당해낫고 한편으로 들뜨고 기쁘기도 하였다.~ 내가 드디여 아빠되는구나.

그런데 옥이 얼굴에 수심이 가득하였다.내가 애가 생겻는데 그러냐 하니까 일이 많은데 한창 돈벌어야 하는데 이게 머냐고 한다.그리고 아직 결혼도 안하고 애를 가져서 사람들보기가 민망하단다.

맞는말이였다.애기를 낳아야 하는 명분이 있어야 했다.결혼식을 올려야했다.

그때 모든 돈관리를 내가 했으니 옥이는 나한테 돈이 얼마있는지 몰랐다.그래서 돈은 벌만큼 벌엇으니 일생을 먹고살만한거 같으니까 쉬지 않겟나 물어봤다.옥이는 아무말도 안고 한숨만 쉬였다.돈에 대한 미련이였다.

돈이란 인간에게 들씌운 멍에다.인간은 일생동안 멍에에서 벗어나려고 몸부림치지만 그게 쉽지 않다.지금도 아들놈한테 가끔 말한다.공부를 하는것은 인간에게 들씌워진 멍에를 벗어던지기 위함이라고.

비록 아쉬운 마음이 없지 않았지만 며칠후부터 나는 옥이 의견을 무시하고 뒤수습을 열심히 하였다. 년말이라 집계약도 날자가 얼마남지 않았고 돈에 대한 미련도 접기로 했으니 마음이 무겁지 않았다.번돈으로 일생을 살수 있다고 철석같이 믿었다.후에 유치한 생각이란거 깨닫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빨리 옥이랑 편히 조용하게 행복하게 살고싶었고 계획에 없엇지만 하느님이 보내준 나의 씨앗을 위해 여기를 떠나야겟다는 생각만 들었다.

손님이 계속 많은데 내가 계약을 다시 하지 않고 그만두겟다고 하니까 호텔쪽에서는 잘되는데 그만두냐고 자꾸 아까워하신다.오래동안 신세진분들한테 차례로 돌아가면서 작별인사도 했다.

그렇게 나는 인생의 노다지판을 떠났다.젊은 나이에 세상물정을 모르고 , 돈이 한창 들어올때 포기한다는것이 우둔햇는지 ,용기가 대단하였는지 나도 모르겟다.

암튼 돈이란 간절할때는 안벌어지다가도 벌어진다하면 막지를 못하겟더라. 사주팔자인지는 모르겟고.

연길에 와서 집을 백평방짜리 사고 한쪽으로 장식했고 차고를 삿다.그때 한평방에 950원에 삿는데 후에 2011 팔때는 4000원이 되더라.

사돈보기를 하면서 보니 옥이네 집은 농촌이였고 진짜 돈이 별로 없었다.내가 돈없던 시절 아픔이 되살아나서, 옥이부모님들한테 함에 돈을 푼푼히 넣었으니 결혼때에 돈을 쓰지 마시라했다.나의 부모님들도 내가 자수성가한 돈으로 결혼을 하니까 결정에 반대를 안하셧다.

2003년초에 나는 많은분들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을 하였다.그날은 유난히도 추웠다.그해 겨울치고 제일 추운날이라고 생각된다.결혼식에 참여했던 친척분들중의 한분은 얼음에 넘어져 다리가 골절되셧고, 한분은 돌아가는 길에 귀를 얼궜다고 한다.친척들은 모두 옥이가 되게 사무러운 색시일거라구 했다.

나는 마누라한테 빠져버렸고 시간나면 책을 보면서 한가히 지냈다.퇴직한 60세로인들이 보내는 한가한 시간을 내가 잠간 가졌었나 싶다.

행복했다. 낯도 코도 모르던 이쁜여자랑 결혼하고 , 여자가 나를 위해 자식까지 낳아주는데 기분은 묘하고도 즐거웠다.돈도 쓰고싶은대로 쓰고 , 오토바이가 폼나보여서 오토바이 한대를 타고 드라이브를 하였다.젊은 나이니까 옥이도 임신한몸으로 오토바이뒤에 앉아서 손을 펴고 새가 나는 자세를 하기도 하였다.지금 젊은이들이 임신한 몸으로 오토바이에 앉앗으면 미친놈이라 햇겟다.

어느날 홀로 오토바이로 하남다리를 건느다가 바람이 쌩쌩 귀가를 스칠때 문득 선옥이랑 헤여져 미친듯이 페달밟던 내가 생각키웟다.불쌍했던 내의 과거를 생각해봤고 아팟던 나의 마음을 다시 보았다.눈물이 돌았다.

하남다리옆에 오토바이 세우고 반나절 멍하니 앉아있엇던 생각이 난다.선옥이랑 연애햇던시절이 어제같았는데, 수없이 손잡고 거닐던 좁았던 그길이 인젠 밑에 도보벽돌 깔아서 걷기도 좋았다.

세월이 빠르다.하남다리 옆에 앉아 저리 많은 집가운데 내집한채 없는 서러움을 느낀것이 어제 같았는데 어언간9 되였고 30대가 됐고 가정을 이루었다.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새삼스럽다.

2002년도 말에 집사려고 돌아보다가 집의 매력에 빠졌다.그래서 돌아다니면서 집시세를 열심이 조사해보았다.그때 역전앞에 영업집이 거의 지어졌는데 한평방에 2300원이라고 한다.좋은 층집들도 1200원정도면 살수 있었다.

북경에 고중동창이 있었다.이름은 영희다.2000년도 내가 어려울때 한번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은적이 있다.나는 힘들때 도움받은거 두고두고 잊지못한다. 영희에게는 돈이 있었다.

돌아다니다가 옛주정부 맞은켠 명대아빠트가 눈에 띄여서 흥정을 해보았다.명대개발상이 그때 년말이라 한창 자금이 딸릴때였다.원경리란 총경리를 찾아 집을 10채이상 사는 조건으로 흥정하여 한평방에 1400원에 결정하였다.

제일 좋은 삼층집 10채를 골랐고 북경의 영희한테 연락하여 돈을 반반 내기로 하고 불렀다.영희가 북경에서 온날 현금을 찾아서 돈물러 갔는데 총경리는 1400원에 주겟다고 했는데, 재무에서 1450원으로 계산하라구 했다.옥신각신 다투다가 화가 나서 포기해버렸다.그때 그값으로라도 집을 사야 하는데, 몇년후 그집들이 모두 세배,네배를 오르더라.배가 아프다.

그래서 사주팔자 있다고 생각한다.2003년에 봄에 그집이 1600 가을에 1800원으로 오르더라.지금 4500 될거다.그날 화김에 그길로 나는 하남에 차고까지 달린 다른 150평방짜리 큰집을 사버렸다.그것도 값이 올랐지만 집이 낡았다.

친구들이 찾으면 언제나 모두 내가 결산했고 가슴을 펴고 다녔다.어느날 기분좋아서 오토바이를 품내며 타다가 비길에 미끌어져 뒹굴었는데 옷이 째지고 오토바이가 옥창이 나버렸다.팔뚝에서 흐르는 피를 보며 죽지 않앗으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주제를 알고 살아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그후에 다시는 오토바이를 쥐지 않았다.

사람이 인생에서 잘풀릴때는 조심을 해야 한다.우리는 바다의 한방울의 물과 같이 사회에서 존재하는데 으시댈때는 언제나 사달이 생긴다.

시간내서 차학습을 하고 2003 인생에서 처음 제다차를 뽑았다. 적을때 차를 가진 기분은 정말 뿌듯했다.그때 쇼취에 차가 몇대 없어서 썰렁했고 차를 아무곳에나 아무럿게나 세워도 말하는 사람이 없었다.

추천 (4) 선물 (0명)
IP: ♡.50.♡.17
xinyuhongyu01 (♡.11.♡.159) - 2017/08/18 10:51:27

ㅎㅎㅎㅎ,내가 일빠네욤.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i0003 (♡.84.♡.55) - 2017/08/18 14:09:45

항상 잘 읽고 갑니다. 추천

풀베팅 (♡.208.♡.163) - 2017/08/19 00:25:38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서초 (♡.2.♡.162) - 2017/08/19 14:35:33

추천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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