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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시 신화서점 조선말 도서

남편은 한국에,나는 중국에 8

꿈과미래812 | 2017.03.03 10:15:31 댓글: 13 조회: 4394 추천: 9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3297716


요즘은
한국의 사드배치문제로 중국과 한국사이가 점점 악화되어가고 있는 추세를 보인다. 이러다가

재한 조선족동포들한테도 불똥이 튕길것이라고 예측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 걱정이다.남편한테

문자보냈더니 괜찮다고 한다. 하긴 당장 뭐가 어떻게 되는일은 아니겠지..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과정이 필요하니까.

엄마는 여권기간이 거의 만료되여서 아침일찍 행정대청으로 여권재발급받으러 나가셨다. 점심때가

지났는데도 들어오시지 않아 전화했더니 전화도 않받으시고.. 오전에 한번 연락왔는데 사람이

아서
오래 걸릴것 같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다음날에 가시지..

한시쯤 근처에 사시는 작은 이모가 놀러오셨는데 한국형세에 대해서 역시 걱정하는 눈치다.이모부도

한국서 목수일 하고 계시는터라 .. F4비자를 가진 조선족들이 한국에 많이 늘어나 한국정부에서

통제를 할것 같다는 소리가 들린다고.. 다행이 남편이 이번 3월부터 교육받아서 따려는 비자는 H2

자이다
. H2 단순생산직밖에 못하는 비자라고 추첨예약할때 내가 많이 반대했었는데 .. 남편은

력은
높지 않지만 무슨 일이든 하는걸 보면 머리는 나쁘지 않은 사람이다. 그래서 관리직같은걸 할수

있는 비자를 따놓으면 앞으로 취직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가 라는 나름대로의 생각으로 F4

는게
좋겠다고 했던것이다. H2따는쪽이 지금형세로 놓고보면 다행인 셈이다. ~

진짜 사드문제로 재한 조선족들한테 피해가 가지 말아야 하는데..고래싸움에 새우등터지는 일이

기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뿐

오후에 고객한분이 번역건 있다고 추가했는데 가격물어보신다. 그냥 현재 번역시장 가격으로 받는다

알려줬는데 비싸다고 한다. 량이 많으면 상의 가능하다고 했더니 량을 떠나서 이번건은 단순번역

이니
싸게 하고 복잡한 번역건은 높이 받는걸로 하는게 어떠냐고 제안하신다. 첫마디엔 얼굴못보

문자로 일얘기하는 사이라 말투가 기분나빴지만 그런 제안을 하는 사람이라면 기본은 돼있는

같아서 그렇게 하자고 했다. 천자자우되는 광고글이라 많지 않으니 바로 해서 보내드렸다. 번역내

용은
일단 이상없는것 같다고 하시면서 부호사용과 편집부분에서 수정해야 부분들을 가르쳐 주신

. 덕분에 내가 모르고 있던 편집방식도 하나 배운셈이다. 완성하고나서 비용결재할때 내가 꼬리

부분
몇십전은 않주셔도 된다고 했는데 <<번역비는 1전도 차이나면 않됩니다>>하시면서 그대로

주신다.


참으로
부러진 분같았다. 모멘트에 사진보니깐 나이는 나보다 어려보였지만 일을 확실하게 맺고

끊고
하는 부분은 내가 많이 배워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요즘 80,90 젊은 사람들 부모돈 갉아먹

으면서
먹고 놀고 하는 애들 많다고 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어린나이에 창업하면서 경험쌓고 열심히

사는 젊은 분들이 많은것 같다. 그런 분들을 보면서 나자신을 돌이켜보면 해놓은것 없이 나이

먹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부끄럽기도 하다. 90년대 중반쯤에 한창 한국기업들이 우후죽순마냥

중국에 진출할때라 나도 그냥 남들처럼 한국기업에 들어가 취직하고 고정월급받으면서 평범한

근만
해왔으니.. 하나라도 젊었을때 뭔가 도전해보고 시도해봤더라면지금쯤은 어떻게 됐을까?

성공하지는 못하더라도 치마로 지금처럼 살지는 않았을것이다. ㅎㅎㅎ 지나간걸 주저리주저리

해봤자 무슨 쓸모가 있으랴 ! 지나간건 지나간거고 앞을 보면서 살아야겠지

여권하러 나가셨던 엄마는 오후 두시넘어 들어오셨다 ㅠㅜ 점심도 못드시고.. 같이 모시고 간다고

는데
내가 발이 없냐 손이 없냐 이만한건 혼자 가두 된다고 고집피우셔서 않따라 나섰더니.. 하나

라도
움직일수 있을때 자식신세 지지 말아야 한다는게 엄마의 원칙이시다. 점심차려드렸더니

시면서
오늘 너무 힘들었다고 하신다. 줄도 오래서서 기다렸지, 앞에 사람이 들어가서 사진을

찍는데 반시간이나 걸리더란다. 얼굴에 광이 나도 않된다고 분까지 갖춰놓고 ..암튼 엄청 까다롭게

굴더란다. ㅠㅜ .. 설전에 내가 여권하러 갔을땐 사람도 적고 요구도 그렇게 까탈스럽지 않았는데..

웬일이지? 이것도 중한관계가 악화된거랑 은근히 영향이 미친건가? 알고도 모를일이다별수 없다.

힘이 없는 백성들이야 위에서 하라는대로 해야지뭐..



남편은
오늘부터 제주에서 서울로 올라와 비자바꾸는 교육학원다녀야 한다. 6주기간이니 비자따면


다음달 중순쯤돼야 제대로 일자리 구할수 있을텐데 걱정이 앞선다.

잘되기를 기도하면서 오늘은 이만..



항상
읽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독자여러분들의 힘을 빌어 어느덧 8회까지 왔네요~^^

모이자여러분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감사합니다 꾸벅~!

추천 (9) 선물 (0명)
IP: ♡.169.♡.34
토토로11 (♡.100.♡.124) - 2017/03/03 12:31:45

긍정적마인드로 살아가면 나쁜일도 좋게 번져가더라구요.
아직 젊고 이쁜 애들도 있으니, 희망갖고 쭉 화이팅하면서 행복하길 바래요.

꿈과미래812 (♡.169.♡.34) - 2017/03/03 12:57:14

네~긍정적인 마인드가 중요하죠^^
열심히 살다보면 좋은날이 올거라고 믿습니다 .
감사합니다^^

커피싫어 (♡.65.♡.30) - 2017/03/03 15:25:04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속담을 온몸으로 체험하고 있는중입니다.제가 출근하는 한국회사는 한국삼성의 하청업체 자회사입니다.삼성의 지금 상황은 안좋으니 우리 하청업체의 최하위사람들만 고생입니다.토끼꼬리만한 급여를 인상도 못할망정 깍는다고 정돈중네요..ㅠㅠ..지금 사무실에 앉아있는데 사무실 중국사람들 반발이 만만치가 않네요...저도 급여를 깍이우는 입장에서 기분이 좋지는 않지만 이 사태를 가만히 앉아 지켜보는 중입니다.
그리고 한국에 있는 남편 얘기하기를 한국에서 취직하고 일하기가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네요...
이래저래 걱정거리입니다.

꿈과미래812 (♡.169.♡.34) - 2017/03/03 18:23:37

후유 그러게 말입니다.
아무쪼록 이사태가 하루빨리 좋아지기를 바랄뿐입니다.
그래도 다같이 힘냅시다 ~

참대꽃 (♡.70.♡.186) - 2017/03/03 17:56:08

한국에서 3년 생활하다가 이젠 적응도 되고 기반도 잡힌듯 해서 한국에서 집도 사고 안착할려고 계획을 새웠는데 요즘 사드땜에 뒤숭숭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마음이 복잡합니다. 한국에서 일할려면 그래도 f4비자가 많이 좋든데 요즘은 공장에서도 h2안쓰는데가 많다고 하드라구요 뭐 현장에는 지장이 없는거 같아요 남편분이랑 떨어져 살면서 이래저래 힘드실텐데 화이팅 하세요

꿈과미래812 (♡.169.♡.34) - 2017/03/03 18:41:07

그러셨군요.3년이나 한국생활하셔서 자리도 잡으시고 ..저희보다는 나은 셈이지요.

언젠가는 또 시국이 좋아질 날이 오겠지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같이 화이팅합시다 ~~^^

Youraremydestiny (♡.246.♡.148) - 2017/03/08 12:00:32

요즘은 한국의 사드 배치 문제로 중국과 한국 사이가 점점 악화되어 가고 있는 추세를 보인다. 이러다가 재한 조선족

동포들한테도 불똥이 튈 것이라고 예측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참 걱정이다. 남편한테 문자보냈더니 괜찮다고 한다.

하긴 당장 뭐가 어떻게 되는 일은 아니겠지..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과정이 필요하니까. 엄마는 여권 기간이 거의

만료되여서 아침 일찍 행정대청으로 여권 재발급받으러 나가셨다. 점심때가 지났는데도 들어오시지 않아 전화했더니

전화도 받지 않으시고.. 오전에 한번 연락왔는데 사람이 넘 많아서 오래 걸릴 것 같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다음날에

가시지..


한시쯤 근처에 사시는 작은 이모가 놀러오셨는데 한국 형세에 대해서 역시 걱정하는 눈치다. 이모부도 한국서 목수일

하고 계시는 터라 .. F4비자를 가진 조선족들이 한국에 넘 많이 늘어나 한국 정부에서 통제를 할 것 같다는 소리가

들린다고.. 다행이 남편이 이번 3월부터 교육받아서 따려는 비자는 H2비자이다. H2가 단순생산직밖에 못하는 비자라고

추첨 예약할 때 내가 많이 반대했었는데 .. 남편은 학력은 높지 않지만 무슨 일이든 하는 걸 보면 머리는 나쁘지 않은

사람이다. 그래서 관리직같은 걸 할 수 있는 비자를 따놓으면 앞으로 취직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내 나름대로의

생각으로 F4를 따는게 좋겠다고 했던 것이다. H2따는 쪽이 지금 형세로 놓고 보면 다행인 셈이다. 휴 ~ 진짜 사드

문제로 재한 조선족들한테 피해가 가지 말아야 하는데..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일이 생기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뿐…


오후에 고객 한 분이 번역건 있다고 추가했는데 가격 물어보신다. 그냥 현재 번역시장 가격으로 받는다고 알려줬는데

비싸다고 한다. 양이 많으면 상의 가능하다고 했더니 양을 떠나서 이번 건은 단순 번역이니 싸게 하고 또 복잡한 번역건은

높이 받는 걸로 하는게 어떠냐고 제안하신다. 첫마디엔 얼굴 못보고 문자로 일 얘기하는 사이라 말투가 좀 기분나빴지만

그런 제안을 하는 사람이라면 기본은 돼있는 것 같아서 그렇게 하자고 했다. 천자 좌우되는 광고글이라 많지 않으니 바로

해서 보내드렸다. 번역 내용은 일단 이상없는 것 같다고 하시면서 부호 사용과 편집 부분에서 수정해야 할 부분들을 가르쳐

주신다. 덕분에 내가 모르고 있던 편집 방식도 하나 배운 셈이다. 다 완성하고나서 비용 결제할 때 내가 꼬리부분 몇 십전은

주지 않으셔도 된다고 했는데 <<번역비는 1전도 차이나면 안됩니다>>하시면서 그대로 다 주신다. 참으로 똑부러진 분 같았다.

모멘트에 사진보니깐 나이는 나보다 어려 보였지만 일을 확실하게 맺고 끊고 하는 부분은 내가 많이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80,90후 젊은 사람들 부모돈 갉아먹으면서 먹고 놀고 하는 애들 많다고 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어린나이에 창업하면서

경험쌓고 열심히 사는 젊은 분들이 더 많은 것 같다. 그런 분들을 보면서 나자신을 돌이켜보면 참 해놓은 것 없이 나이만

먹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부끄럽기도 하다. 90년대 중반쯤에 한창 한국기업들이 우후죽순마냥 중국에 진출할 때라 나도

그냥 남들처럼 한국기업에 들어가 취직하고 고정월급받으면서 쭉 평범한 출근만 해왔으니.. 하나라도 젊었을 때 뭔가 도전해

보고 시도해 봤더라면… 지금쯤은 어떻게 됐을까? 크게 성공하지는 못하더라도 치마로 지금처럼 살지는 않았을 것이다.

ㅎㅎㅎ 다 지나간 걸 주저리주저리 해봤자 무슨 쓸모가 있으랴 ! 지나간 건 지나간 거고 앞을 보면서 살아야겠지…


여권하러 나가셨던 엄마는 오후 두 시 넘어 들어오셨다. ㅠㅜ 점심도 못드시고.. 같이 모시고 간다고 했는데 내가 뭐 발이

없냐 손이 없냐 이만한 건 혼자 가도 된다고 고집피우셔서 따라나서지 않았더니.. 하나라도 움직일 수 있을 때 자식 신세

지지 말아야 한다는게 울 엄마의 원칙이시다. 점심 차려드렸더니 드시면서 오늘 너무 힘들었다고 하신다. 줄도 오래서서

기다렸지, 또 앞에 선 사람이 들어가서 사진을 찍는데 반 시간이나 걸리더란다. 얼굴에 광이 나도 안된다고 분까지 갖춰놓고

..암튼 엄청 까다롭게 굴더란다. ㅠㅜ .. 설전에 내가 여권하러 갔을 땐 사람도 적고 요구도 그렇게 까탈스럽지 않았는데..

웬일이지? 이것도 중한 관계가 악화된 거랑 은근히 영향이 미친 건가? 알고도 모를 일이다… 별 수 없다.

힘이 없는 백성들이야 위에서 하라는 대로 해야지 뭐..


남편은 오늘부터 제주에서 서울로 올라와 비자바꾸는 교육 학원 다녀야 한다. 6주기간이니 비자따면 다음달 중순쯤 돼야

제대로 된 일자리 구할 수 있을 텐데 참 걱정이 앞선다. 다 잘 되기를 기도하면서 오늘은 이만..


1. <않~>과 <안~>의 사용이 조금 서툽니다.
2. 한국 여권규정은 꽤 까다롭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cringnot.tistory.com/651
3. 님은 글쓰는 솜씨가 수준급입니다.

꿈과미래812 (♡.48.♡.65) - 2017/03/08 16:18:53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매일매일 좋은 하루 되세요 ~

베아링 (♡.90.♡.185) - 2017/03/13 12:22:57

아주 평범한 한 가족의 평범한 일상을 적었는데요,,

보면은 아~~ 내나 남이나 집집마다 말못할 고충은 다 있구나 그런느낌 드네요

잘봣구요,,참고가치도 많구요..

힘내세요 앞으로 잘될날이 많을겁니다. 아주머니

꿈과미래812 (♡.30.♡.10) - 2017/03/13 15:51:47

넵,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저씨?

아저씨 맞으신지 모르겠지만..

그쪽도 늘 행복하세요 ~

행복느껴져 (♡.15.♡.90) - 2017/03/16 15:33:05

여기방에 가끔만 들어오다보니 전번에 1회,이번엔 8회 읽었어요..
잘보고갑니다..추천입니다..

꿈과미래812 (♡.48.♡.58) - 2017/03/19 20:59:21

추천 감사합니다 ^^

기계사람 (♡.136.♡.70) - 2017/03/30 16:18:30

일상을 구수하고 재밌게 잘 엮었네요....
다음편 기대합니다....

화이팅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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