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한국에,나는 중국에 5

꿈과미래812 | 2017.02.11 20:05:46 댓글: 9 조회: 4077 추천: 3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3275738


그제
저녁 컴퓨터에 바이러스가 침입해 새벽 두시까지 싱갱이질했다.
杀毒软件여러가지를 다운해서 해봤지만 악성바이러스라 좀처럼 해결이 되지 않았다.
,어떡할가.. 전에 살던 곳에서라면 아는 컴퓨터가게 친구를 불러다 새로 깔든가 할텐데..
이곳엔
아직 그럴만한 사람도 없다. 남편이라도 옆에 있었으면 웬만한 컴퓨터문제는
해결을 해냈을텐데이튿날 오후까지 드리기로 번역건이 있어서 해결을 해야만 했다.
그래,이제 의지할 사람도 없는데 나혼자 홀로서기 해보자 ㅎㅎ
여기저기 바이두랑 뚜져서 괜찮다는 杀毒软件 다운했다.
희망을 품지 않았는데 의외로 해결이 되였다. 앗싸!

두시되여 잠자리에 들고 아침 6시도 않돼서 깼다. 못일어날가봐 걱정했는데.. ㅎㅎ

일어나서 딸애 유치원보내고 .. 두번째 날이라 따라줬다. 손잡고 유치원 대청까지 도착하니
신발벗어 손에 쥐고 나보고 돌아가라고 한다. 지혼자 올라간다고..
그래,저녁에 보자 하면서 돌아섰는데 .. 뒤에서 엄마하고 부른다.
나보고 립스틱 자기도 바르겠다고 한다. 살짝 발라줬더니 나한테 뽀뽀해준다.귀여운 내새끼 .. ㅋㅋ

이번엔 진짜 혼자 씽씽 올라간다. 애키울땐 정말 죽도록 힘들때도 많겠지만
재롱부리고 이쁜짓할때면 모든 아픔과 불평이 구름가시듯 사라지는 기분
엄마라면
누구나 공감이 갈것이다.

저녁에 남편이랑 위챗대화 나누었다.

<제주는 아직도 눈와?>

< ,계속 내린다 >

<일못나가면 낚시않가?자기 옛날에도 눈올때 낚시 갔잖아>

<그럴가 ㅋㅋㅋ>

<ㅋㅋㅋ..>

<컴퓨터는 해결했냐>

< ,杀毒软件하나 다운했는데 덕분에 해결했어.毒霸 그것보다는 못하더라구.>

<그래,다행이네.. 내일 보름인데 맛있는거 해먹어>

<엄마가 汤圆이랑 고기 사놓았어, 여기 걱정말구 자기나 챙겨먹어 >

<걱정말라 >

<..허리 누가좀 밟아줬음 좋겠다..>

<남편이 옆에 있음 좋았을텐데..>

<그러게말이야.. 우리 둘째보고 밟아달라 해야겠네 ㅎㅎ>

<번역 수량 많아?몇시간했는데?>

<어제 유치원보내고 세시간, 오늘 5-6시간정도..일찍 쉬여, 일못나간다고

마음졸이지 말고.. 먹고싶은거 있음 사먹고..>

<그래, 이제 자야겠다>

<ㅇㅇ ..>

오늘은 보름날이다. 옛날엔 보름도 명절분위기나게 쇤거같은데 요즘은 별로 않쇠는것같다.

그래도 엄마옆에 오니 엄마가 해주신 오곡밥도 먹을수 있었다. 오곡밥에 동태국도 끓이시구..

아버지는 문구치러 간다고 항상 먼저 아침드신다.반주술 부으면서

<보름인데 귀밝이술 한잔 해야지>

평소에도 거의 끼니마다 반주술 마시는 아버지라 엄마가 옆에서 듣더니
조롱섞인 어투로 한마디 ..

<
보름에 마시는건 귀밝이술,그럼 평소에두 때마다 술마시는데 그건 귀멀게 하는 술이라우?> ㅋㅋㅋㅋㅋ

아침먹고 아홉시쯤 남편한테서 위챗문자 들어왔다.

<보름인데 장인어른한테 반찬 챙겨드려라 >

<엄마가 이것저것 해놓았어. 자기는 뭐먹었는데?>

<우리도 이제 술상끝났다.귀밝이술 마신다고 ㅋㅋ >

<ㅎㅎㅎ 술은 적당히 마셔 , 반찬 많이 먹구 >

<그래,마실라해도 감히 못마시겠다 ㅋㅋ>

<잘됐네 그럼 ㅎㅎ>

주말이라 둘째도 유치원않가고, 오늘은 애들이랑 놀아줘야 하는데

서류몇장 번역할거 남아서 얼마 놀아주지도 못했다.

손에 일이 있으면 해놓아야 시름을 놓는 나다.

독자여러분들 , 보름명절 보내셨나요?

오늘은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평범한 일상 ,따분하고 재미없죠?

담엔 잼있는 있을때 올릴게요 ㅎㅎㅎ

그럼 다들 좋은 되세요 ~

추천 (3) 선물 (0명)
IP: ♡.150.♡.127
썅챈칸 (♡.153.♡.190) - 2017/02/11 22:27:43

지나간거 쓰시는가 했더니 일기처럼 쓰시네요
쭈욱 꽌쭈하겠습니다.
같이 화이팅 하기셔

꿈과미래812 (♡.150.♡.127) - 2017/02/11 22:32:14

늦었는데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일기처럼 쓰려니 평범하고 재미없죠 ㅎㅎ
좋은 밤 되세요~

cyh1130 (♡.232.♡.253) - 2017/02/13 11:37:38

일기처럼이라서 더 실감이 나고 공감이 가는거 같슴다 ㅎㅎ
덕분에 보름잘쇤 느낌이네용...
잘보구감다 쭉`~올려주세용..ㅎㅎ

꿈과미래812 (♡.150.♡.127) - 2017/02/13 12:35:38

평범한 글 읽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봉봉바라기 (♡.54.♡.44) - 2017/02/14 15:45:47

행복이란게 별거 없슴다.
가족들이 다 건강하고,
웃음을 잃지 않고,
서로 생각하고 배려해 주는게 아니겠슴까?

하루일상 그대로 적어주시니,
실감자체가 그대로 나네요~
좋은글 계속 부탁합니다~

봉봉바라기 (♡.54.♡.44) - 2017/02/14 15:46:18

아~ 칭런제 잘 보내시구요~

꿈과미래812 (♡.48.♡.236) - 2017/02/14 19:37:40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글재주가 없어서 실망할지 모르겠지만 응원에 힘입어 써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님도 즐거운 칭런제저녁 되세요~^^

고민o (♡.22.♡.139) - 2017/02/19 22:11:00

평범한 일상으로 그속에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꿈과미래812 (♡.48.♡.236) - 2017/02/20 15:20:08

네,그런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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