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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랑도 사랑인지 (5부)

파란이좋다 | 2017.03.19 22:50:55 댓글: 14 조회: 4028 추천: 5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3313112
생각해보면 그때 우리가 다 어려서 사랑에 서툴러서 해어지는 그 과정이 좀 심하게 아팠었던 같다. 그 감정을 다루기엔 너무 버거웠던 같다.

웅이랑 해어지고 방학하기전 웅이 친구가 우리반에 찾아 왔었다. 친구이름이 혁이다. 혁이는 다른반 앤데 웅이랑은 어려서 부터 딱친구란다 그래서 같이 이학교로 왔단다.
한몇일 동안 웅이가 학교를 안 나오고 있다 . 한 삼일 됬는가
그날 혁이가 우리반에 왔다.
혁이: "음 .~~~~~~~파란아 웅이 한번만 보러 가주면 안되겟나"
파란: "우리 이젠 그런사이 아니야 그런 자격도 없고 "
혁이: "음 알어 웅이가 잘못인것도 , 웅이 지금 좀 많이 아파서 좀 심각해 . 한번만 가줘 "
파란: "앞으다고? 그래서 학교 안 온거구나. 그래도 나도 아직은 그런 여유까진 없는데 . 그리고 내가 간다고 뭐 도움이 되겠어"
혁이: "혁이 3일째 밥 한목음도 안 먹엇어. 약도 안먹고, "
파란: "하 왜 그지경까지야 , 음~~~~~~~~~~~알앗어 오전 교시만 끝나면 가자 "
혁이 말 듣고 나니 그래도 걱정이 된다 .
우린 오전 교시 끝나고 선생님 한테 뻥치고 웅이 보러 갔다 . 사실 난 그동안 웅이네 집이 어딘지 한번도 가본적도 없고 어디 쯤인지도 모른다. 혁이가 가는 길에 웅이네 가족사에 대해서 대충 알려준다 그동안 웅이는 단 한번도 가족 예기 한적이 없엇다 그리고 나도 별로 물어본적도 없고 . 혁이가 말하기를 웅이 할아버지는 군인 출신인데 급이 좀 많이 높다고 한다 웅이네 아버지는 웅이가 초중다닐때 젊은 여자랑 바람이 나서 웅이 엄마를 억다지로 똘가 내고 그여자랑 밖에 나가 따로 산다고 한다 . 그뒤로 웅이 엄마는 북경에 가서 새로운 생활을 했고 . 웅이는 할아버지 할머니랑 살았다고 한다. 웅이는 그뒤로 성적도 바닥치고 성격도 과묵해졌다고 한다. 아빠를 엄청 원망 하고 미워한단다. 그런데 자기가 그런 잘못을 저질러 자기 아빠랑 똑같은 존재가 됬다는게 용서가 안되고 너무 괴로워 하다가 저 지경까지 됬단다. 듣고 나니 웅이가 조금 측은 하다 .

. 학교에서 출발해서 웅이네 집에 가는데 겨우 10분도 안된다 . 그동안 웅이는 아침에 10분이면 학교 올걸 우리집에 들렷다 오느라 꽤 고생한듯햇다 . 우리집이랑 완전 반대 방향이라 . 혁이랑 나는 웅이네 집에 도착해서 노크하니 그집 가정부 아줌마가 문을 열어준다 혁이가 할머니 할아버지 한테 미리 말해놧는지 할머니 할아버지는 일부로 자리를 비켜주시고 집에 안계셨다. 웅이네집에 들어서는 순간 참 그야말로 품격이 느껴진다 . 혁이가 자기는 먼저 가겟다고 한다 그리고 무슨일 있으면 자기한테 전화하란다 집이 엄청 가차우니간 바로 오겠단다. 아줌마가 웅이 방문을 열어준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웅이는 정말 피끼 하나 없는 얼굴로 자고 있었다 . 나는 저도 모르게 손으로 이마를 만져봣다 열이 좀잇는듯 했다. 그런데 웅이가 눈을 뜬다
파란: "웅아 "
웅이: "파란아 고마워 " 웅이는 겨우 일어나 앉았다 . 근데 눈에 눈물이 글썽하다 그리고 무작정 나를 와락언더니 어린애 처럼 엉엉 운다 .
웅이: "파란아 미안해 ................우리 다시 안되겟지 정말 안되겟지" 웅이는 그렇게 펑펑 울다가 조금씩 진정해졌다.
파란: "웅아 일단 밥부터 좀 먹자 음 . "
웅이: "알았어 먼저 샤워좀하고 나올게" 웅이는 겨우 일어나더니 화장실로 씻으러 들어갔다 . 웅이네 아줌마는 흰죽을 끓여내왔다 웅이는 씻고 나와서 바로 죽 한그릇 뚝딱햇다 . 그리고 난 웅이한테 약도 먹이고 과일도 먹이고 옆에서 보살펴 줫다.
파란: "웅아 너무 미안해 하지마 첫사랑이라고 꼭 끝까지 가야된다는법은 없잖아 나 이제 너 원망 안할게 시간이 흐르면 괜찮아질거야 그니간 우리 반에서 그냥 평범한 친구사이로 지내자 음? 그러다 보면 조금씩 잊어지고 좋아질거야 그니간 밥도 먹고 약도 먹고 그래 이제 기말인데 시험도 봐야지"
웅이: "파란아 시간이 얼마나 지나면 괜찮아 질가 한 이년이면 될가 그때 가서는 서로 웃으며 자연스럽게 예기도 하고 그럴수 있을까? "

난 그날 오후 웅이랑 그동안 밀린 공부도 알려주고 웅이 사진첩도 구경하고 웅이가 저녁 먹는것도 지켜보고 약먹이고 래일 꼭 학교에서 보자하고 집으로 갔다. 사실 이렇게 하고 나니 내 마음도 많이 후련해졌다 .





나의 첫사랑은 그렇게 끝나고 난 대학교에 들어갔다. 대학교에 들어갈때즘 나는 이별이라는 아픔에서 빠져나왔다 . 그런데 새로운 사랑 같은건 하고 싶지 않앗다 . 그 이별의 아플을 다시 겪을 자신이 없어서 그래서 난 남자친구가 있다고 했다 .

내가 대학교에 들어가고 엄마는 한국에 갓다 . 가면서 집은 남겨뒀다 주말이랑 방학에 있을곳이 없다고 .. 그리고 언니는 회사 초청으로 일본으로 갔다 . 중국엔 나혼자 달랑 남게 되엇다.

나는 대학교때 집에서 다녔다 집이랑 겨우 10분 거리 밖에 안되고 또 숙사는 생활하기엔 너무 불편해서 싫었다 .
대학교에 가니간 조선족 선배들이 각반에 돌아다니며 조선족을 찾고 있었다 . 조선족 모임이 있단다 . 난 그모임에서 어떤 선배 언니 소개로 한국 유학생들 과외를 하게 되었다 . 처음으로 내가 누군가에게 뭘 가리친다는것이 기분이 꽤 좋았다 . 그리고 열정도 높앗든거 같다 나의 첫 과외 학생은 나 보다 4살이나 많은 남 학생이다 . 이름은 석이다 우린 합의 해서 난 석이 보고 석이 오빠라 부르고 석이는 나보고 파란샘이라고 하기로 했다. ㅋㅋ 석이오빠는 북경에서 한 반년 동안 있다가 우리 학교로 왔는데 발음이 엉망이다 . 쓸대 없이 북경사람들 굴리는 발음은 배워서 흠 ㅡ.ㅡ 발음 고치느라고 한달동안 오로지 병음만 했다. 그리고 보니간 맨날 한국친구들 하고만 몰려다니고 하니간 대화가 늘지를 않는다 . 그래서 석이 오빠 (배구를 좀 잘한다고 해서 )대리고 배구 동아리에 참석시켜줬다 중국 학생들 하고 어울려야 빨리 중국어가 는다고 . 그리고 우리는 1학년이라 학업 부담이 꽤 컷다 맨날 진짜 손목이 통새 날정도로 필기하고 숙제하고 예습하고 . 동아리 활동도 참가해야되고 조선족 모임회는 회식을 좀 자주 하는 편이라 술마실라도 부지런히
쫓아 다니고 그랬다 .


석이 오빠 가르친지 한달만에 석이 오빠는 자기 친구 한명을 더 소개 시켜줬다 . 그래서 난 과외가 한명 더 늘어나고 또 한 몇주되니 친구가 또 친구를 소개해주고 늘고 늘고 늘어서 학생이 8명이나 됬다. 스케줄이 주말까지 꽉 차 있었다 . 기말즘 다가오니 시험 압력도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난 과외 끝나고 도서 관에가서 시험준비하고 나면 막 저녁 11시가 넘게 되서야 집으로 가곤했다 . 그렇게 정신없이 첫학기를 보내고 나니 뭔가 뿌듯햇다 . 자신이 대견 스러워 보이고 ㅋㅋ 글쌔 대학교 수학시험을 98점이나 맞았다는게 어딘가 ㅎ


나랑 웅이랑 해어지고 호남이는 내가 제일 힘들어 할때 운동도 시켜주고 가끔씩 밥도 싸주고 하면서 우린 꽤 친한사이가 됬다 .
호남이는 선수생활을 하느라 좀 많이 바빳다 어쩌다 휴가시간이 되면 꼭 찾아와서 밥도 사주고 그랫다 첨에는 청아랑 셋이서 만나다가 내가 대학교로 온후론 둘이서만 종종 만났다. 호남이는 운동을 해서 그런지 성격이 밝고 긍정적이다 그리고 자상한면도 있다
어려서 부터 한족학교를 다녀서 조선말을 잘 하진 못해도 알아는 듣고 간단한건 꽤 하는 편이다. 내가 대학 생활을 알차게 보내는걸 보면서 대견스럽다고 칭찬도 해주고 자기가 더 흐뭇해 한다 . 그렇게 첫학기를 마치고 여름방학이 됬다.

방학하고 가끔씩 청아랑 만나고 아님 집에서 빈둥되면서 여유로운 생활을 한지도 두주정도 됬는데 어느날 호남이가 전화왔다.
파란: "와이 오빠 "
호남: "음 파란아 우리 오늘부터 휴가다 하하하ㅏ하하하ㅏ" 신이 낫다 아주
호남: "래일 오빠가 재밌는데 대리고 갈게 기대해라 ㅋ"
파란: "누구 누구 가는데, 어디 가는데 ? " 나도 심심햇던 지라 신낫다
호남: "비밀 그리고 청아랑도 비밀이다 "
파란: "왜? 그럼 청아는 안가?"
호남: "아무튼 기대하세용 ㅋㅋ 래일 아침9시에 대릴러 갈게 "
파란: "신비한냥 하네 ..ㅋㅋ 알앗어 래일 보자 "

기분이 짱 좋다 안그래도 심심해 죽겟는데 그런데 청아한테는 비밀이라니간 살짝 미안하기도 하다 . 그런데 왜 비밀일가 생각하다가 왠지 무슨 감이 온다 . 혹시 호남이가 고백하는건 아닐까 뭐 그런 제6감이 바싹온다 . 사실 나도 호남이가 꽤 편하고 싫진 않았다. 성격이 밝아서 같이 있으면 기분이 늘 편하고 생기 넘친다. 고백하면 한번 튕귀야 되나 그러다가 도망가진 않겟지 하면서 혼자서 똥궁리를 했다 . 그리고 무슨 옷을 입을가 머리는 어떻게 할가 뭐 혼자서 난리났다 .

그렇게 이튿날 아침에 난 일찍부터 일어나 꽃단장을 시작햇다 . 날씨가 더운지라 머리는 위로 올려서 똥머리 하고 ( 그때 한참 한국 똥머리 유행할때다) 옷은 흰티에 맬빵 청치마로 햇다 더워서 화장은 못하고 눈섭살짝 그려주고 연한 핑크색 립스틱만 발랏다. 꽃단장다 끝나니 마침 밖에서 빵빵 차소리가 들린다. 창문으로 내려다 보니 호남이 차다 나는 손을 흔들어 보이고 쫑드르르 뛰 내려갔다 . 호남이가 나와서 문까지 열어준다 ㅋ 매너죽이짐
호남: "너무 일찍햇지 겨우 일어낫지 ?"
파란: "음 방학이라 늦잠 자다가 일찍 일어나니 좀 힘들긴하네 ㅋ"
호남: "자 신나게 출발 합시다 go go"
파란: "야호 출발 "

호남이랑 있으면 나도 막 활발해진다. 우린 음악을 틀고 노래 으쌰으쌰 부르며 한 시간정도 달려서 강건너펴으로 갔다 .

추천 (5) 선물 (0명)
IP: ♡.224.♡.104
행운잎사귀 (♡.4.♡.66) - 2017/03/20 15:44:07

재밋게 보구 갑니다, 맬 올려줬으면 좋겟어요, 댓글 달려고 아이디 신청까지 한 열혈팬입니다.다음편 기대하겟습니다.

파란이좋다 (♡.224.♡.104) - 2017/03/20 21:26:48

ㅋㅋ. 팬도 생기고 기분 너무 좋습니다. 제가 일하느라. 좀 바빠서 매일은 힘듭니다. 시간 나느대로 열심히 올리겠습니다.

파란이좋다 (♡.224.♡.104) - 2017/03/20 21:29:07

이뒤로는. 행복한 사건들이 많아서 디테일하게 올리겟습니다

희망맘 (♡.76.♡.78) - 2017/03/20 21:51:06

글 재치있게 잘ㅋ썼슴다!ㅅ배다른 삼형제도 오늘 다보았거든요!추천

파란이좋다 (♡.223.♡.231) - 2017/03/21 11:56:22

감사합니다 댓글이 너무 힘이 되는같습니다

파크랜드1 (♡.23.♡.66) - 2017/03/21 16:33:19

잘 보고 갑니다.

파란이좋다 (♡.224.♡.104) - 2017/03/21 22:38:46

댓글 감사합니다

준호 (♡.236.♡.171) - 2017/03/23 09:51:22

오늘도 재밋느글 읽고 갑니다.다음편 기대할께요.

파란이좋다 (♡.70.♡.234) - 2017/03/23 13:59:24

댓글 감사합니다. 하나하나의 댓글이 참 소중합니다.

SILK (♡.175.♡.57) - 2017/03/24 10:23:53

실화라 그런지 맘에 와 닿은 부분들이 많은 글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오늘도 행복하세요.

파란이좋다 (♡.224.♡.104) - 2017/03/27 13:03:52

댓글 감사합니다.

xiaoaa (♡.13.♡.167) - 2017/03/26 02:57:17

잘밧어요

파란이좋다 (♡.224.♡.104) - 2017/03/27 13:04:03

댓글 감사합니다.

사원찻슴다 (♡.36.♡.62) - 2017/04/06 11:16:30

잘보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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