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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시 신화서점 조선말 도서

내 마음은 카멜레온

뱀요정백소정 | 2017.09.07 13:17:14 댓글: 2 조회: 2361 추천: 3
분류수필·산문 https://life.moyiza.kr/mywriting/3453734
2017-07-07

요즘 내 맘이 들쑥날쑥 한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남자친구 찾고 싶었는데 요즘은 내 마음이 또 그게 아니란다.

이성친구 하나 있는데 소개시켜준 사람도 맘에 걸리고 저 친구도 맘에 걸리고 이럴수도 없고 저럴수도 없구 사람 마음이 하루에 열두가지도 더 변한다더니 요즘 내 마음이 딱 그렇다. 한때는 남자친구가 있으면 좋겠더니 요즘 정작 생길려니 또 거부감이 든다.

왜 이럴가? 전에 직장에서 만나 한 공간에 같이 일하고 말도 좀 섞고 직장에서 나란히 앉아 밥까지 먹으며 그동안 정이 들었나? 말루는 친구라면서 마음이 자꾸 그쪽으로 가면서 그 친구한테 자꾸 신경이 쓰인다. 뭔가 자꾸 해주고 싶다. 마음이 가는대로 해야 하나? 맘이 자꾸 이랬다 저랬다 미치겠다. 내 마음은 솔직히 소개남한테는 정작 만난다니 거부감이 들고 그 동안 한 공간에 있은 직장친구한테 더 끌린다. 근데 인연이 어떻게 되는지 알수가 없어 불안하긴 하다. 언제 한번 안부 삼아 문자했다.

“나 다쳤어, 청가맡았다”
“어? 어디? 병원 가봤니?”
“얼굴이…”
“어쩌다가?”
“달리기하다가 넘어졌어.”
“어이구 저런”
“어? 그런데 너 북경 안 갔어?”
“응, 안갓어.”
“그렇구나”
“차라리 연길에서 배우고 말지.”
“어휴, 다쳤는데 누구 하나 보러오는 사람없어 ㅠㅠ”
“그런데 뭐가 그리 급해서 넘어지기까지 하니?”
“운동하다가…”
“입원했니? 어느 병원?
“아니, 하지만 사람 만나기 싫어”
“사람 보기 창피하구나.”
“와서 먹을거 해줘 ㅠㅠ”
“어디서? 어떻게?”
“나 환자야.”
“알아, 근데 어디서 해달라는지 알아야 해주지”
“우리 집.”

밀당하는거도 아니고 이러니까 아니라면서 소개남보다 자꾸 가서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잖아. 그런데 정작 또 사귀라면 고민될거 같고 정답이 확실하지 않아서 무엇도 찝찝하다. 하지만 다쳤다면 정말 가서 챙겨주고 문안하고 싶다. 어떻게 해야 하나? 지긋지긋한 짝사랑 그만두고 마음의 네비게이션따라 가고 싶다. 지금 이 순간도 누구한테 가는게 맞는지 갈피가 안 잡힌다. 비록 지금 내 마음이 카멜레온이지만 말도 섞고 서로 안부도 묻는 남자친구 하나쯤 있는게 좋을거 같다.

보아하니 관심이 필요한 친구인것 같은데 정말 옆에서 보살펴주고 싶다. 정말 내가 옆에서 관심 가져 줘야 하나? 많이 외로워 보인다. 술이라도 되면 술친구라도 돼여주고 싶다. 그게 맞는걸까? 저 친구가 전에 나보고 비록 지금은 남자친구가 없지만 정말 생기면 충성을 다 할거 같다고 말했는데 정말 그런가 보다. 그런데 그 마음이 지금 이 친구한테 향하고 있다. 정말 나의 이 마음을 받을 주인공은 이 친구 맞을려나? 아니면 그냥 스쳐 지나가는 인연일 뿐일가? 지금의 내 마음은 카멜레온이다.
추천 (3) 선물 (0명)
IP: ♡.163.♡.128
좋아지는것 (♡.136.♡.71) - 2017/09/18 13:46:16

마음이 카멜레온이네요 .~
오늘 또 다시 읽고 갑니다 .

뱀요정백소정 (♡.189.♡.60) - 2017/10/01 19:44:36

읽어주셔서 감사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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