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식품 가운데 익혀 먹어야 더 효능을 발휘하는 음식이 있다, 특히 "심심풀이" 락화생은 생으로 먹는 것보다는 익히면 질병 예방 효과가 증대된다. 삶으면 더 살아나는 락화생(땅콩)과 홍당무우(당근), 도마도(토마토)의 효능에 대해 소개한다.

락화생(땅콩)

날것이나 볶아 먹는 것보다 삶아 먹으면 암, 당뇨병 등 질병예방에 더 좋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앨라배마 농업공과대학 워커 박사 연구팀은 락화생을 삶으면 항산화물질인 "파이토케미컬"이 4배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농업·식품화학저널"에 발표했다.

워커 박사팀은 일반 식료품점에서 판매하는 껍질락화생과 껍질을 깐 락화생을 4시간 동안 삶은후 락화생 속의 파이토케이컬의 함량을 조사한 결과, 이 성분은 껍질땅콩에 더 많았다. 말리거나 볶은 다른 락화생의 추출물과 비교해도 삶은 락화생의 파이토케미컬 함량이 많았다.

워커 박사는 “파이토케미컬에는 암, 심장질환, 기타 만성질병에 좋은 항산화물질이 많다”며“락화생을 삶으면 껍질에 있는 항산화물질이 락화생에 잘 흡수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당무우(당근)

홍당무우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베타카로틴은 눈 건강을 비롯해 몸의 성장과 발달, 세포분화및 증식에도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이런 베타카로틴의 장점 때문에 홍당무우가 최고의 건강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홍당무우를 생으로 먹으면 흡수률이 낮다는 것이 단점이다. 생식의 경우 흡수률이 약 10%정도에 불과하다. 홍당무우를 익히거나 기름에 조리하면 흡수률은 30~50%로 높아진다.

따라서 건강에 좋은 홍당무우를 효률적으로 섭취하려면 껍질을 벗기지않고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베타카로틴은 홍당무우의 과육보다는 껍질 부분에 더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도마도(토마토)

도마도를 익혀 먹어야 몸에 좋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도마도에 풍부한 리코펜은 열을가할 경우 인체에 더 잘 흡수되기 때문이다.

피자나 스파게티 등의 토마토 소스와 같이 도마도를 익혀먹을 것을 권장하는 이유다. 리코펜은 비타민C, 비타민E, 카로틴 등과 함께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항암 효과를 발휘하는 강력한 항산화제 역할을 한다.

/ 래원 : 한민족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