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산화물질과 비타민, 수분 공급
일과 후나 운동이 끝난 다음 차가운 맥주 한 잔,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시원하다. 그러나 건강이나 비만을 염려해 맥주잔을 드는 데 망설이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이들에게 미국 폭스 뉴스는 15일 ‘맥주가 건강에 의외로 좋은 점’을 소개했다. 물론 무한정 마시라는 것은 아니다. 한 병은 좋지만 4병을 마시면 비만을 부른다.
맥주는 건강의 적으로 악명이 높지만 맥주는 천연 항산화물과 비타민 성분이 들어 있다. 이들 성분이 심장 질환을 예방해주고 심지어 근육을 재생시켜주기도 한다. 또 다른 어느 음식이나 술보다도 높은 에너지원 중의 하나다.
탈수증을 걱정한다면 염려할 필요가 없다. 맥주는 93%가 물이다. 스페인 연구팀에 따르면 햇볕 아래 땀을 흘릴 때에는 맥주를 마시는 게 물만 마실 때보다 수분 공급 효과가 더 좋다.
그렇다면 어떤 맥주가 좋을까? 열량을 생각해서 라이트 맥주에 끌릴 수 있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흑맥주가 더 낫다. 흑맥주는 항산화물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다. 최근 ‘식품 및 농업 과학(Science of Food and Agriculture)’ 저널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흑맥주는 라이트 맥주에 비해 철분 성분이 더 많다. 철분은 산소 공급 등의 기능을 포함해 우리 몸의 모든 세포에 필요하다.
또 대규모로 생산되는 제품보다는 소규모로 제조되는 마이크로브루어리 맥주가 더 낫다. 마이크로브루어리 맥주는 호프 성분이 더 많은데, 호프는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암세포를 죽이며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다.
맥주의 이 모든 이점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건, 다른 모든 술처럼 적절히 마시라는 것이다. 과음은 간을 해치고 신장과 심장에 병을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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