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치의학부 연구팀은 치아와 잇몸 표면에 세균이 가장 많은 사람은 암으로 인한 조기 사망률이 최대 80%가 높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스톡홀름에 거주하는 성인 1390명을 대상으로 1985년부터 24년간 연구를 시행했다. 당시 참가자들은 30~40대로 건강상태·흡연 여부·치아 위생상태 등을 검사받았다.

이후 2009년까지 이들 중 58명이 사망했으며, 사망자의 평균 나이는 남성 60세, 여성 61세 였다. 이들은 8.5년(남성)~13년(여성) 정도 더 살 수 있었는데 조기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망자들의 초기 플라크 지수는 0.84~0.93으로서, 치아와 잇몸 표면 대부분이 플라크로 뒤덮여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생존자들의 수치는 0.66~0.67로서 플라크가 부분적으로 덮고 있었다.

연구팀은 "입속의 세균은 체내에 침투해 감염과 염증을 일으킨다"며 "여기에 영향을 받는 암은 5종에 한 종 꼴 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로 플라크와 암 사망 간의 인과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며 "구강 위생이 부실한 사람들은 암이 생기게 하는 다른 생활양식과 연관이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의학협회저널(BMJ Open)`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