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부족한 겨울 비타민D를 잡아라

럭키7세븐 | 2015.09.24 11:37:52 댓글: 0 조회: 327 추천: 0
분류건강·상식 https://life.moyiza.kr/lifetips/2830216
부족땐 등 휘는 구루병-충치-골다공증 발생 가능성

‘자외선 예방’ 지나친 강조로 한국 여성들 결핍 심각


일조량과 야외 활동이 동시에 줄면서 비타민D 부족에 경고등이 켜졌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구루병이 생긴다는 얘기는 교과서에 많이 나왔지만 건강한 사람들은 이에 대해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았다. 하지만 유럽과 미국 등 북반구 국가들이 이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한 후 한국에서도 이에 대한 경고가 끊이지 않는다.

특히 겨울철 일조량이 줄면서 비타민D 부족은 뼈가 약해지는 골연화증 및 노인성 골다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권영훈 교수는 “겨울철 비타민D 부족은 뼈 약화를 가져와 골절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의식적으로 보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 여성과 비만 환자가 위험

비타민D는 햇빛을 받으면 피부세포에서 자연스럽게 합성된다. 초중고교 교과서에도 이런 얘기가 나온다. 비타민D 부족 문제를 제기한 사람들은 미국과 유럽 등 지구 북반구에서 일조량을 관찰하던 과학자들이었다. 이들은 최근까지 “겨울철 일조량 부족으로 북반구 지역 인구의 20∼30%가 비타민D 부족 상태”라고 주장해 왔다.

한국 의료계에서도 최근의 조사 결과 미국과 유럽 과학자들의 얘기에 일리가 있다는 말이 나왔다. 삼성서울병원이 지난해 건강검진을 마친 사람들의 혈액을 조사했더니 남자 53%, 여자 62%가 비타민D 부족 상태로 나왔다. 비타민D는 다른 비타민과 달리 혈액 검사를 통해 잔존량을 조사할 수 있다. 권 교수는 “한국에선 피부 미용을 위한 자외선 차단이 지나치게 강조되면서 일조량이 한국보다 적은 북유럽 여성보다 비타민D 결핍이 더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비타민D는 지용성으로 몸속에 들어가면 지방조직에 흡수된다. 반면 지방조직은 비타민D를 쉽게 놓아주지 않는다. 비타민D가 지방조직에 잡혀 있으면 신체에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비타민D를 공급받지 못하는 장기에서는 만성적 비타민D 부족 상태가 된다. 이 때문에 비만도가 올라갈수록 비타민D 결핍이 심해진다.

체중을 빼는 비만치료제도 비타민D 부족의 주범으로 떠올랐다. 이런 치료제에는 지용성 비타민의 체내 흡수를 방해하는 물질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결국 비만 환자가 비만치료제까지 복용하면 비타민D 결핍 위험도가 더 커진다.

○ 뼈 건강의 적신호

비타민D는 칼슘을 소장에서 혈액으로 옮기고, 유기인산을 무기인산으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 무기인산은 뼈를 만드는 물질이다. 혈액 안의 칼슘 농도가 적절히 유지되지 않으면 뼈가 단단해지기 어렵다. 비타민D는 신장에서 칼슘과 인산염이 체내에 재흡수되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아무리 칼슘을 많이 먹어도 제대로 흡수가 되지 못한다. 성인은 평균적으로 섭취한 칼슘의 30%를 흡수할 수 있지만, 비타민D가 부족한 사람의 흡수율은 이보다 훨씬 떨어진다.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주연 배우는 칼슘이지만, 비타민D는 주연배우가 제 역할을 하도록 지휘하는 감독인 셈이다. 만성적으로 비타민D가 부족하면 등이 휘는 구루병뿐만 아니라 심한 충치, 골연화증, 노인성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뼈 이외에 다른 질병의 위험도 커진다. 비타민D 결핍으로 인슐린 작용이 둔해지면 복부 비만이 오며, 체중을 일정하게 유지해 주는 체중 조절점이 올라가 지방량이 증가한다. 2008년 12월 미국 심장학 학술지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비타민D가 부족하면 심장병, 퇴행성 관절염, 대장암도 증가한다.

○ 자외선 쬐기 힘들면 보충제 복용해야

지금까지 사람들은 비타민D를 햇빛에서 얻었다. 권 교수는 “맑은 날을 기준으로 일주일에 두세 번, 얼굴 팔 손 등에 햇빛을 5∼10분 쪼이면 비타민D를 충분히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시인들은 직사광선을 쬐기 어려운 환경이다. 특히 겨울이면 일조량이 부족한 데다 실내 활동이 느는 반면 야외 활동이 줄어 피부에서 비타민D를 많이 만들 수가 없다.

여기에다 햇빛 속 자외선을 너무 오래 쬐면 피부 노화가 촉진되고 피부암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져 비타민D 부족을 자초했다.

비타민D가 부족한지 아닌지는 피를 뽑아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비타민D 검사는 건강검진 필수 항목에 들어있지는 않지만 사전에 병원에 검사 의뢰를 하면 된다.

비타민D 부족을 햇빛으로 해결할 수 없다면 먹어서 보충하는 수밖에 없다. 비타민D가 풍부한 식품은 연어 정어리와 같은 등 푸른 생선과 마가린, 우유, 달걀노른자, 버섯 등이다. 국내 의사들은 일주일에 연어 두 토막씩을 먹을 것을 권장한다. 골밀도 검사에서 뼈가 약하다고 나오면 매일 저지방 칼슘우유 한 잔씩을 마시면 칼슘과 비타민D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권 교수는 “비타민D 전용 보충제 등으로 비타민D를 너무 많이 섭취하면 신장과 심혈관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보충제를 복용할 경우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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