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기억력 감퇴…알고보니 턱관절 때문

럭키7세븐 | 2015.10.12 03:50:15 댓글: 0 조회: 585 추천: 0
분류건강·상식 https://life.moyiza.kr/lifetips/2849086
ㆍ손발 저림…이명…두통…시각 장애…구토…어깨 통증

주부 ㄱ씨(53)는 눈이 시리며 따가운 통증이 있다. 불면증으로 잠이 안오며 어깨와 뒷목도 뻐근하고 저리다. 기억력 및 집중력 감퇴 현상도 심해지는 느낌이다.

직장여성 ㄴ씨(26)는 두통이 심해 어떤 때는 줄곧 누워 있어야 한다. 손발이 저리고 차가우며 뒷목과 턱의 통증과 함께 입을 벌릴 때 ‘딱’하는 소리가 난다. 자영업자 ㄷ씨(49)는 어깨뼈와 근육이 쑤시는 듯한 통증이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눈이 건조하고 침침하다.

일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은 항상 피곤하다.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고 치료를 받아도 원인이 불명확하고 증세 호전도 쉽게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턱관절 장애로 인한 것이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턱관절은 인체에서 유일한 양측성 관절이다. 회전운동과 미끄러지는 운동을 하면서 음식물을 씹고 충격을 흡수한다. 발음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적절하게 이를 악무는 것은 운동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관자(관자놀이)뼈와 아래턱뼈를 연결하는 턱관절은 중추신경과 긴밀히 연결돼 있다. 턱관절에 장애가 발생하면 중추신경계를 비롯한 척추관절 및 근골격계 등 온몸에 광범위한 영향을 끼쳐 몸 전체에 구조적, 기능적인 문제가 생긴다. 턱관절 이상은 시각 장애, 이명증, 귀의 통증 및 과민증, 비틀거림, 어지러움, 멀미, 구토, 복통 등을 유발하며 심지어 의식 상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턱관절 장애란 입을 벌릴 때 귀 쪽에서 ‘따닥’ 소리가 나고, 씹거나 입을 벌릴 때 통증이 생기며, 어느 날 갑자기 입이 잘 안 벌어지거나 하품 후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등의 증상을 말한다.

서울 은평구 문치과병원 문형주 원장(턱균형연구소 소장)과 이용근 전 서울대 치대 교수는 최근 국제적으로 권위있는 의료학술지 ‘대체보완의학저널(JACM)’에 턱관절 상태와 구강건강 및 전신건강의 인과관계를 이론적으로 입증한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안면비대칭과 치아지각과민 등 턱관절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증상뿐 아니라 요통, 시각 이상, 두통 등 직접 관련이 없어 보이는 많은 증상이 턱관절 장애와 연관돼 있다는 것을 임상경험을 통해 체계화했다.

논문에 따르면 턱관절 장애가 발생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다. 치아 상태의 이상(치아 상실, 부정교합, 사랑니 등), 외부 요인에 의한 외상, 부적절한 자세나 습관, 사회환경에 따른 스트레스 등 다양하다. 두 가지 이상의 복합적인 원인을 갖고 있는 경우도 많다. 특히 평소 이를 꽉 무는 버릇, 잠잘 때 이갈기,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는 등 나쁜 습관은 근육을 긴장시키기 때문에 위아래 치아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는 부정 치아교합과 턱관절 장애를 유발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턱관절 장애로 고통받는 환자들은 종종 목의 근육 통증과 기능장애를 호소한다. 흉쇄유돌근(목 근육 중 머리의 자세를 유지하고 바꾸는 역할을 하는 근육)의 불균형이 초래되기 때문이다. 흉쇄유돌근은 치아로 음식을 씹을 때나 무의식적으로 입을 꽉 다물 때 턱을 닫는 근육과 조화를 이루는 근육인데, 치아 교합이 제대로 안되면 흉쇄유돌근 활동의 불균형으로 이어진다. 흉쇄유돌근의 통증은 교합 조절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인체는 근막에 의해 전신이 그물망처럼 연결돼 있다. 따라서 턱 관절의 이상은 신체 전체에 걸쳐 통증 및 기능 장를 유발할 수 있다. *출처=토마스 W. 메이어 <해부학 연습:수기 및 운동치료사를 위한 근막 경락> (문치과병원 제공)

치아 교합 및 턱관절 상태는 몸의 평형성 유지와도 연관이 있다. 아래턱뼈의 고유수용기(신체의 위치, 움직임, 속도 등을 감지해 중추신경계에 전달하는 역할)는 자세 조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치아 교합의 이상은 머리의 자세가 적절한 안정 위치를 유지하는 것을 어렵게 하면서 자세 불안정의 위험요인이 된다. 특히 치아가 제대로 교합되지 않는 노인들은 넘어질 위험성이 더 높아진다.

문 원장팀은 이번 연구에서 ‘근막 연결이론’을 제시했다. 근막은 신경, 혈관, 근육과 뼈, 세포를 포함해 모든 조직과 기관을 둘러싸고 있는 결합조직으로 인체 장기를 올바른 위치로 잡아준다. 다른 신체 구조들 사이를 연결시켜 주는 연결고리로, 인체는 근막에 의해 전신이 그물망처럼 연결돼 있다.

근막 조직 대부분은 머리에서 발끝까지 수직으로 배열되어 있고 거미줄 형태로 전신을 둘러싸고 있다. 문 원장은 “전신을 그물망처럼 둘러싸고 있는 근막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시스템”이라며 “신체 한 부분에 이상이 생기면 신체 전체에 걸쳐 통증 및 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턱관절에 이상이 생기면 전신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도 이런 근막 기능 때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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