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설화 : 채송화전설

합마하물결 | 2014.03.31 16:02:52 댓글: 8 조회: 844 추천: 4
분류나의음성 https://life.moyiza.kr/mysinging/2093673





옛날 어느 한 마을에 채서방이란 사나이가 송화라는 녀인과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고있었다. 그런데 결혼한지 1년이 지나서부터 성격이 조폭하고 급한 채서방은 걸핏하면 성을 내면서 안해와 싸우기가 일쑤였다.

어느날에 그는 들판에서 산보하다가 대수롭지 않은 사소한 일로 안해와 크게 싸우게 되였다.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오른 그는 안해를 칼로 찍어죽일 끔찍한 생각까지 품게 되였다. 안해가 그만하자고 했지만 옹졸한 그는 화를 풀지 못하고 칼을 꺼내여 안해의 등뒤에 대고 찔렀다. 그러나 그만 발밑에 있는 풀에 걸려 균형을 잃고 비칠거리는 바람에 칼에 힘이 들어가지 못했다. 가볍게 찔린 안해의 등에서 피가 흘려내렸다. 안해의 피는 마침 채서방이 걸린 풀에 떨어졌다. 그 피를 본 채서방은 자신의 일시적인 충동을 후회했다. 그는 칼을 던지고 안해를 부축하면서 잘못을 빌었다. 안해는 잘못을 고치면 좋은 남편이라면서 그를 용서해주었다.

얼마후 안해의 피에 젖었던 그 풀에서 꽃이 활짝 피여났다. 그 꽃은 방실 웃는 안해의 얼굴처럼 예뻤다. 채서방은 그 꽃을 옮겨다가 집뜨락에 심었다. 채서방은 화가 날 때마다 그 꽃을 바라보았다. 그러면 그 꽃이 방실 웃으며 “참아요. 참고 성을 가라앉히면 화를 면할수 있어요”하고 일깨워주는듯 했다. 이렇게 되여 그들 부부는 다투지 않고 아기자기 화목하게 살았다. 

그때로부터 그 꽃은 부부화목을 도모하는 꽃으로 소문났다. 그 소문은 임금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되였다. 임금은 그 꽃의 이름이 뭐냐고 물었다. 신하들이 아직 이름을 짓지 않았다고 하자 임금은 잠시 생각해보더니 “채서방의 성씨와 그 안해의 이름을 따서 그 꽃을 채송화라고 부르는게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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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알지짐 (♡.136.♡.145) - 2014/03/31 18:11:38

혹시...방송국에서 일 보시나요?

참 랑독을 잘하시네요...

합마하물결 (♡.206.♡.28) - 2014/04/01 10:10:58

반갑습니다...닭알지짐님,

과찬이 십니다...
저는 방송국들의 대문이 어느쪽에 있는지도 모릅니다...ㅎㅎ
그냥 취미따라 놀아 보는 판 입니다...

정다운 응원 감사 합니다 ...

남조선냉면 (♡.136.♡.97) - 2014/03/31 19:04:18

물결님 안녕하세요 오늘이야기는 부부의도에 관한 것이군요
그 자성있는 목소리로 이젠 좀 노래도 부를때가 되지않았을까요?
노래도 예전만큼 좀 올려주시길바라겠습니다.

합마하물결 (♡.206.♡.28) - 2014/04/01 10:14:34

남조선랭면님,반갑습니다...
부족한 노래실력을 받들어 주시는군요. 영광 입니다...
기대를 잊지 않겠습니다.

정다운 응원 감사 합니다...

완미한삽질 (♡.30.♡.74) - 2014/04/02 20:11:28

잘듣고 갑니다 추천 너무 재밎어요

합마하물결 (♡.7.♡.6) - 2014/04/03 15:25:37

반갑습니다...완미한삽질님,
잘 들었다니 기쁩니다...

정다운 응원의 추천 감사 합니다...

시랑나 (♡.245.♡.204) - 2014/04/03 18:54:21

이야기 잘들었습니다 함마하님
추천~^^

합마하물결 (♡.5.♡.67) - 2014/04/04 12:12:23

시랑나님, 반갑습니다...

잘 듣고 남긴 정다운 응원의 추천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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