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BOSS(9)

싱싱걸 | 2014.12.29 11:47:02 댓글: 7 조회: 3242 추천: 2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2512790


요몇일 억수로 바쁘다.


실이한테 인수인계 해줘야 할 부분과..


회장님이 따로 지시한 다른 업무들땜에….


간만에 …..사는맛 날라한다..



오늘도


실이랑 이것저것 자료를 정리하고 있는중


삼실 문을 따고 들어오는 한 인간~


바로 얼마전에 사이트에 대자로 이름 밝히고 회장님을 모욕햇던 그 기자~



~~~


니가 먼 똥땜으로 여길 오냐?


먼 낯작으로?



눈과 눈이 마주쳣지만


~ 무시를 하고 모니터만 바라보고 있는 나



들어오면서 머쩍게 웃더니


오이사.. 회장님 아직 안 오셧어?”


….약속 하셧습니까?”



아니그냥 한번 들려봣어….”


회장님..오늘 일정 잘 모르겟습니다.


언제 사무실 나오실지는…”



그래?”



다른때같으면….


문 열리는 소리와 함께 동시에 자리에서 일어나 깍듯이 인사를 날리고


커피를 대접해주는 나 겟지만..



지금~?


그래야할 이유..그래야할 가치가 있는 사람이야고~!



~한 나의 태도에 실이한테..


실이씨나 커피 한잔 타주라….”



조용히 앉아 타자를 하던 실이가 자리에서 일어선다.


그러는 실이한테.



실아금방 보낸 자료 ….받앗어?


나 지금 설명이 필요한데..여기 잠간 와 볼래?”


~.. ..받앗슴다..


내 금방 커피 타 드리고….”



뒤에 말을 잏을려고 하는 실이한테


커피는 됏고..내가 준 자료부터 열어 보자…”



그러는 나 의자를 발로 팍~ 차는 이사님.



그러는 이사님을 돌아보면서


저 의자는 왜 차세요?


제가 보낸 자료 엄청 급한거에요~!!..



커피 탈 시간이 없습니다.


글고부회장 삼실 여기서 멀지도 않은데..


그쪽 가면 커피 타주는 사람들 많을텐데요.



안 그래요? 기자님?..”



그런 나의 랭랭한 말투에 먼가를 느꼇는지 도로 자리에 앉는 실이..



한편


자리에서 일어나 슬~~ 나한테로 다가오는 그 배신자..



윤과장..오늘은 날 못본척 까네….


머 기분 나쁜 일이라도 있어?


요즘 많이 바쁘구나..그치?”



ㅎㅎ제가 기분 나빠 보여요?


어딜 봐서요? ^^


부회장님 나 떨어지고….옆에 들러 붙엇던 파리들도 여길 귀찮게 안해줘서.


요즘 얼마나 속 시원한데요


내가 죄 짛은것도 없고누굴 배신한적도 없는데


발 벗고 잘 먹고 잘 자고….


머가 기분 나쁜일이 잇겟습니까?..”



환한 미소로 기자를 쳐다보는 나한테


애써 웃으면서 입술을 깨물고….눈을 깜빡이는 기자



어때? 기분 엿같지?


난 니 얼굴이 엿같거든~!



배신할땐 언제고 여기 어디라고 또 다시 발 딛고 서있을라 그래?



윤과장..나한테 많이 삐쳣구나….


이거 어떻게 풀어 준다?


윤과장 멀 좋아해….내가 맛잇는거 사줄가?”



“ ^^근데..어쩌죠?


예전에도 그랫지만..


저는 친한 사람들과만 식사를 합니다.


제가 얼굴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서요..…”



글군실이한테설명을 햇던 내용 또 한번 설명을 하고 있다.


그런 날 영혼없이 맟춰주는 센스~.



한참 신문을 뒤지다….안되겟는지 문열 따고 나가는 기자..



나가기 바쁘게~ 터진 실이..


ㅋㅋㅋ언니저 기자 얼굴이 빨개 졋슴다..”



그러는 나한테 한방~ 날리는 이사님.



삼실에 온 손님을 이렇게까지 해야겟어?


너한텐 여태까지 잘해 줫자나….


어떤 일들은 속으로 알면 되지굳이 그걸 까밝힐 필욘 없어



한참 어린 너한테 이런말 듣는 그 사람 기분은 어떻겟냐?”



내가 도 닦은 신선도 아니고.


내가 왜 그사람 기분까지 고려 해줘야 해요?


내가 언제부터 그렇게 착햇다구.~~


회장님 옆에 달라 붙기전에 미리미리 처리해주는겁니다~”



이그~ 까칠하긴……”


배신자누가 회장님을 배신 해랫어요?


글케 뒤통수 치고 먼 염치로 여기 온대?


별꼴이야~~~”



그렇게


마지막 한달을 인수인계 마치고….


당분간 사무실 찾을동안까지 집에서 휴식하라는 회장님.



1주일에 거의 한번정도 잠간 일보는 외


정말 할일 없이 빈둥 거려야만햇다.


거의 4개월간 일도 안하면서 월급 받기가 이렇게 불편하다는 현실이



그러던 어느날 이사님이 잠간 보자 그러신다..



잘 보내나 보네~ 살도 찌고…..”


먹고 자고..먹고 자고또 먹고 자고..


살이 안찔리가요


~ 답답해….


언제면 출근할수 있는거에요?


일다 완전 뚱뽀 되는거 아니에요?”



머 쩍게 웃으시더니..


복 터진줄 모르고..


..집에 앉아 빈둥거리메 월급 받는 년은 아마 니가 첨일거다..


머가 답답해?


난 잔업땜에 힘들어 죽겟건만…”



휴식도 하루 이틀이지..


4개월 놀아봐요….


띠리띠리해 지지 않나....”



니 소원이 그렇다면야방법없지..


더 휴식주고 싶은데니가 출근하고 싶다니까 머


담주부터 해~”



정말요? ^^


그것땜에 찾으신거에요?”


그래..임마..


바쁜데 널 한가하게 볼시간 어데 있냐….”


와우~ 신난다…..


그럼 삼실은 어디에요?


출근시간은 어떻게 되는데요?”



당분간 이사장님 사무실 사용하기로 햇어..


담주부터 매일 이사장님과 얼굴 맡대고 일해야 할거야.


회장님은 가끔씩 사무실 들리실거고



글고 이건 회장님이 주는 마지막 월급이야…”



? 그게 무슨 말씀이에요?”


이제부턴 합자회사 ..즉 이사장님이 너한테 월급을 챙겨 줄거야..


너도 회장님한테서 들어서 알겟지만.


이번 합자회사..회장님은기술투자이사장님은 자금 투자 형식이야.


글고….경영쪽도 이사장님이 거의 하실거고..


다음달부터 월급 얼마 주는지는


그건 이사장님이 너한테 직접 얘기 하실거래..



어쩌면이제부턴


니가 모셔야할 보스가 회장님이 아닌 이사장님일지도 몰라..


다만..보스가 누구던 넌 니 할것만 열심히 하면 되는거고~”



….”



이사님과 간단히 식사하고


백화점에가서 정좡 몇벌과 구두를 삿다.



새 출발을 하고 싶다..


비록 회장님이 자주 사무실 나오시지않아 아쉽긴 하지만.


적지 않는 나 나이를 고려해서라도..


새로운 이사장님한테 잘 보이고 싶다..


돈도 벌고 싶다..



여태까지 못햇던걸 다 누리면서 살고 싶다..



월요일 아침..


9시 출근이지만 8시에 사무실에 도착햇다


긴장되여 잠이 안 오는것도 있지만


오늘 만큼은 낯설은 환경에 미리 익숙하고 싶다..



빨리 도착하다 보니..


밖에서 30분을 더 기다려서야 누군가 와서 문을 열엇고..


나의 자리가 어디로 배치되여있는지 몰라..


회의실에서 이것저것 자료를 훓어본다..



8 50분쯤 되여 여자 직원이 날 이사장님 사무실로 안내한다.


제일 안쪽에 아담하게 꾸려진 삼실에 조심스럽게 들어간 나한테


~하게 웃어주면서 반기는 이사장님..


안녕하세요? 이사장님…..”



어서 와~~”



이젠 직원이라 말도 짧게 변하셧구나



~~


긴장..긴장~!


화장실 가고 싶네..



첨보는것도 아닌데..이 나이에 머가 무섭다고 이리 떨리는건지..



일찍 왓다면서….^^”


첫날이라좀 일찍 도착햇습니다.”



그래


그동안….개인적인 업무떔에도 그렇고


회장님이나 다른분들 통해서도 그렇고..


윤과장한테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엇어..


물론….이번 합자회사 시작하면서...


김회장님윤과장을 특별히 추천한것도 있고..


사적인 감정이라면..


같은 고향이라 난 호감이 더 갓었던거야..



기존엔 김회장님 원하는 방식으로 일을햇엇겟지만.


지금부터는


난 윤과장이 내가 원하는 방식을 맟추주고 따라주길 바래..


그 방식이 윤과장이 탐탁지 않더라도 말이야..”



쎄다 쎄~~


웃으면서 말을 하지만..난 왜 더 무서울가


내가 그동안 쌓앗던 내공들은 다 어데간거야?


왜 여기선 이렇게 저 기에 눌러질라 그러는가몰라.




..이사장님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겟습니다.”



그래


다른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이 있는데….


난 아직 윤과장에 대한 능력파워 잘 가늠하지 못햇어.


단지..다른 사람들의 평가를 기초로


서로 맟춰보고 기회를 우선적으로 주고 싶은 사람일뿐이야.


그 능력 또한 빠른시일내 나한테 보여줫으면 좋겟고..



다만.. 그선까지 가기전


난 회장님이 윤과장한테 기존에 줫던 월급대로 지불할 생각은 없어.


나 제안은 3k….


물론윤과장이 그걸 뛰여 넘는 먼가를 보여주면


나의 제안은 언제든지 변동이 되는거고..


어느만큼 폭이 넓은거는..


윤과장한테 달렷어



난 능력자 한텐 …..돈 같은거 안 아끼니까…”



3k…?



지금 잘못 들은건 아니지?


이 도시에서 3k로 어떻게 살아간다고..



내가 금방 필업한 햇내기도 아니고..


3k로 시작해서 ..


언제 집사고 차 산단 말이냐?



어처구니 없고….화도 날라한다





추천 (2) 선물 (0명)
IP: ♡.111.♡.180
길문맘 (♡.163.♡.187) - 2014/12/29 13:35:24

잘보고 갑니다 추천

싱싱걸 (♡.111.♡.180) - 2014/12/29 16:09:52

오늘도 여전히..똑같이 들려셧네요...감사합니다.^^

북위60도 (♡.197.♡.69) - 2014/12/29 15:29:44

아이폰끄고 쉴려는데 혹시나 들렸더니 벌써 올렸네요.감사합니다.
역시 최고십니다. 그런데 윤과장님이 잘이기고 나가겠다?
제가 그 윤과장 스타일이라서. ㅋㅋ

싱싱걸 (♡.111.♡.180) - 2014/12/29 16:11:33

ㅋㅋㅋ님도 혹시 삐형인가요?
이젠 나이 들고 하니.....금요일에 마인 술이 아직도 미열이 잇네요...
술도 한물 건너가고..진짜 중년이됏나 봅니다..

북위60도 (♡.197.♡.69) - 2014/12/30 11:23:28

네, 삐형. 공통점인가요? ㅋㅋㅋ술은 어쩔수없는 장소나 삘이 꽂치면 죄가 해야죠. ㅎㅎ

bongryoul (♡.105.♡.200) - 2014/12/29 23:25:48

회사 반영을 이런 글로 올려서 잘 보고 갑니다.

싱싱걸 (♡.111.♡.180) - 2014/12/31 19:26:03

몇년전에 있었던 일들을 글로 담아봣습니다.
많이 늦은 내용이지만...이쁘게 봐주시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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