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상담 이야기(19)

금독수리 | 2014.01.05 12:19:41 댓글: 1 조회: 760 추천: 0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2020180

(10),“천당새”

A

“사랑따라 어디에나”는 “자기의 내심이 남에게 꿰뚫어보여지는 것이 공포스러운 일인가?”고 하였지만 이 싸이트에는 자기의 내심이 나에게 꿰뚫어 보여지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은 여자애가 한명 있었다.

2003년 가을에 나의 한 가족식구가 자동차사고로 사망한후 반년도 안되는 사이의 나의 흰머리카락은 원래 전체머리카락의 1%도 안 되던것으로부터 거의 30%가까이 자라났었다가 이 싸이트에서 반년이상 보낸후 10%이하로 줄어들었는데 나의 흰머리카락이 대량으로 줄어지게 만들어준 사람중에서 아마 이 여자애의 공헌이나 작용이 제일 큰 것 같다.

1979년에 호주에서 태여난 이 여자애는 다섯살 쯤에 자기의 귀엽고 이쁜 딸이 중국사람이 되지 않고 백인여자애 같은 호주사회여자로 완전히 동화되는 것을 대단히 싫어한 그의 아버지에 의해 중국호남성에 있는 애의 할머니집에 보내여지여 키워지기 시작하였는데 이 애는 중국에서 소학교 중학교 대학교를 졸업한후 상해의 어느 잡지의 편집부에서 자기의 중국어문학 전공 실력으로 편집일을 하고 있었다.

2004년 당시에 이 싸이트에서도 “심리학과 심리상담”에 관한  전자잡지를 발간하고 있었는데 이 애는 각 토론방에나 상담방의 좋은 글들을 골라서 편집한후 그 전자잡지에 다시 편집시키는 편집일을 하고 있었다.다시말하면 그는 이 싸이트의 심리잡지편집부의 편집이였다.

삼미루라는 영어이름을 자기의 닉네임으로 하는 이 여자애는 중국어 전공자 답게 중국어로 된 수필 산문 시를 잘 쓸 뿐만 아니라 자기의 모어인 영어실력도 뛰여나서 가끔 영어방에 자기의 번역글이나 영문자작글을 올리기도 하였었다.

마음이 수줍어서인지 아니면 도도해서인지 이 여자애는 남자들과의 대화나 댓글을 거의 주고받지 않았고 남들의 주제글에도 거의 댓글을 쓰지 않고 특히는 남자들의 주제글에는 거의 댓글을 달지 않았는데 여자들뿐만아니라 적지 않은 남자들도 이 여자애의 글을 읽기 좋아하고 각종 찬양댓글들을 써주고 있었다.

이 여자애가 쓰는 산문이나 시의 글들에는 적지 않은 그림이나 노래 동영상 등이 이쁜 글귀들과 함께 아주 이쁘게 꾸며져 있었는데 한편의 시나 산문중에 글 그림 노래 동영상 등을 가장 우수하고 아름답고 조화롭게 꾸며내는 재간은 이 싸이트의 어느 사람도 이 애의 상대가 되지 못했었다.

꿀벌이 향기롭고 아름답고 달콤한 꽃에 끌리듯이 나도 당연히 아름다운 글 그림 노래 동영상이 있는 이 애의 아름다운 시나 산문 등 문장에 끌려들어갔었는데 얼마안지나 칭찬일색인 이 싸이트의 모든 사람들의 댓글과는 다르게 나의 댓글중에는 그의 글중의 부족점이나 개선할점들을 가볍게 지적하고 더 이쁘게 쓰는 방법이나 도경 등을 건의해주기 시작하였다.

처음에 이 여자애의 글을 볼적에는 화려한 문구나 글귀나 너무 많고 한 문장속에 여러가지 내용이 복잡하게 엉키고 설키여져 있었는데 비유한다면 일반 손수건에 알록달록 좋은 색실로 이쁘고 아름다운 꽃 여러종류를 겹겹이 너무 많이 수 놓거나 자기의 얼굴에 고급 화장품 여러종류를 너무 많이 바르고 자기몸에 여러가지 종류의 고급향수를 너무 많이 뿌리는 식으로 너무 요염하고 농염해보이여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쉽게 심리피로를 느끼게 할뿐만아니라 문장의 중심이 선명하지 못하고 핵심이 뛰여나지 못하게 되여있었다.

그래서 나는 이 애에게 너의 글속의 그 “꽃”들을 좀 적게 수놓고 그 “향수”를 적게 뿌리고 그 “화장품”을 적게 써 될수록 소박하고 단아한 원색적인 아름다움을 되살릴수 있겠는가고 물었더니 걔는 겉으로는 아무 내색도 내지 않았지만(나의 이 건의에 대한 댓글을 안 썼으니) 적극적으로 자기의 문장스타일을 나의 건의대로 바꿔나아가기 시작하였다.

그 다음에는 그에게 (비유한다면) 꽃을 수놓은 손수건의 본바탕천을 목면으로부터 비단으로 승진하고 고급화장품이나 향수로 몸을 이쁘게 치장하는 대신 원래는 덜 이쁜 사람이 더 이뻐지듯이 너의 글의 그 생얼 본바탕을 고급스럽게 승화할수 있겠는가고 물었더니 얘는 차츰차츰 자기 시나 산문중의 주제와 본바탕을 업그레이드 하기 시작하였다.

꽃을 키워본 사람이라면 자기가 키운 꽃이 아릅답고 싱싱하게 피는 것을 보면 마음이 상쾌해날것이고 자식을 키워본 부모라면 자기의 자식이 하루하루 이뻐져가고 애가 쓴 글이나 문장이 하루하루 성장진보하는 것을 보면 마음이 뿌듯하고 즐거울것이다.나와 삼미루의 마음의 교류는 처음에는 이런식으로 진행되였었다.

삼미루의 글이 순수해지기 시작하자 나는 얼마 안 지나 그의 글속에 담담한 슬픈 정서가 약간씩 묻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기 시작하였고 나의 이런 느낌을 그에게 댓글로 써준후 얼마 안지나서 나는 삼미루가 자기의 2-3년전의 연애실패사연을 올린 글을 보게 되였다.

대학을 다닐적에 삼미루는 자기의 한 동창을 좀 마음깊이 사랑한적이 있었는데 그 동창이 미국에 유학을 가서 이민해버리고 삼미루의 아버지가 자기 딸이 외국에 시집가는 것을 반대하여서 그의 사랑은 이것으로 끝이 났었는데 삼미루는 이 사랑속에서 마음에 상처를 받았는지 자기의 두번째 사랑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싸이트에도 여러 남자애들이 삼미루를 따르고 그의 마음을 얻으려 온갖 애를 다 쓰고 있었지만 삼미루의 마음은 어찌된 영문인지 그들을 받아들일수 없었고 그들도 웬일인지 삼미루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있었다.

하루는 내가 2003년에 쓴 “캐나다의 자(자색 즉 보라색)천사”(加拿大紫天使) 라는 이야기를 이 싸이트에 붙이였는데 삼미루가 이 야기를 보고 무슨 느낌을 받았는지 나에게 자기의 출신을 조금씩 알려주는 글을 쓰기 시작하였다(나보고 자기내심을 분석해달라고?).

“캐나다의 자천사”의 주인공은 1961년 11월 30일에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여나고 토론토에서 자라난 한국인 이민2세 루시유를 1987년 5월 1일에 중국의 장춘시에서 만나게 되고 알게된 사연을  소개하고 루시유의 내심을 분석하여 쓴 글인데 1987년 당시 루시유는 토론토대학에서 영문 학사학위와 석사학위를 받은후 중국 연길시의 연변교사진수학원에서 영어선생님을 1년(1986년 8월-1987년 7월) 하고 있는중이였다.

사실 나와 루시유를 만나게 한 사람은 미국인 친구 챠리스와 그의 캐나다 아내 에리아 이 이고  이들 부부는 나와 루시유가 “서로 눈이 맞기”를 슬며시 바랐지만 루시유를 만나는 순간 나는 그의 “눈길”을 피하였었고 나의 근처로 가까이 다가오는 그의 몸과 마음을 일부러 멀리하기도 하였었다.(그때 당시 나는 개인사정이 있었어 어느 아가씨의 마음을 받을 마음의 준비가 안되여 있었으니)

허나 1987년 9월에 루시유가 캐나다에 돌아가서 토론토대학에서 박사공부를 하면서 나에게 붙힌 편지에 그는 나를 좋아했었지만 사랑하지는 않았다고 하였었는데 나는 2004년 까지 루시유의 이 말속에 내포되여있는 심리적 의미를 거의 모르고 있었다.즉 다시말하면 왜 그날(1987년 5월1일)에 루시유는 나를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였지만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았을가?

2004년전에 나는 루시유와 같이 동양과 서양 두 문화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쌍문화특징 사람들(두 나라나 두 민족의 문화특징이 있는 사람도 쌍문화특징 사람에 포함됨)의 심리와 내심세계를 좀 탐색한적이 있었는데 이 삼미루는 마침 나한테 자기도 호주에서 태여나고 국적이 호주인 중국사람이라고 하는지라 삼미루에게 쌍문화특징을 가진 사람들의 심리를 알려주면서 차츰차츰 그의 심리속의 쌍문화특징에 주의하기 시작하였다.

이민 1.5세대 및 이민2세대와 같이 쌍문화특징이 있는 사람들은 자기의 원색적인 문화만 존중하고 사랑할뿐만아니라 자기의 두번째 문화특징도 중시하고 존중하고 사랑하고 있으며 이 두 문화의 우점들을 모두 자기의 몸과 마음에 간직하거나 간수하려는 경향이 있고 한두개 문화를 초월한 인류의 보편적인 문화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심리를 가지고 있으며 더 나아가서는 국가 민족 종족 등을 초월한 보편적인 인류문화에 대한 사랑과 어떠한 문화를 초월한 전반 인류본신에 대한 인류애를 가질 조건도 가지고 있다.

단일 문화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만약에 이들의 심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민족의 문화만 중시하고 존중하면서 타문화를 존중하지 않거나 배척하고 타문화를 자기민족문화에 종속시키려는 자기문화중심주의 심리를 가지고 있다면 이런 사람들은  쌍문화심리를 가진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할뿐만아니라 사랑할수도 없고 쌍문화특징이 있는 사람들도 자기문화중심주의 심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사랑하기 힘들거나 심하면 아예 (사랑이 발생될수 없어) 사랑할수도 없다.

삼미루의 사랑난제는 삼미루주변의 단일 문화를 가지고 있는 한족남자들애들이 삼미루의 쌍문화특징을 이해할수 없어 그를 사랑하기 힘들뿐만아니라 삼미루 본신도 자기민족중심주의(대중화주의) 경향이 강한 주변의 한족남자애들에게 사랑이 생겨나지 않아 사랑할 수가 없는 것이였다.

그래서 삼미루에게 너는 이후에 쌍문화특징이 있거나 이런 특징을 이해하고 받아들일수 있는 사람과 사랑을 하면 좋을것이라고 하였더니 삼미루는 나의 이런 글들이 자기마음에 딱 맞고 가슴깊이에 쏙 들어갔는지 그 후에는 전문적으로 나에게 보여주기 위한 시 산문 수필 등 형태의 글들을 정성껏 쓰기 시작하였고 글속에 붙이는 그림과 노래 동영상 등을 더 이쁘고 아름답고 다채롭게 꾸려가기 시작하였다.

당연히 나도 그때당시 열살된 내아들의 숙제와 작문을 보아주는듯한 정성으로 더 세심하고 살뜰하게 그의 글을 보아주었고 그의 글에 대하여 심리학이나 자연과학의 규률들에 부합되는 각종 건의와 제의를 제기하기도 하였는데 나와 삼미루의 이러한 시 산문 그림 노래 등으로 맺어지는 관계는 일반 네티즌들사이의 관계를 벗어나  어찌보면 마치 사이좋은 아빠와 딸의 관계 비슷하게 발전하게 되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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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때기 (♡.169.♡.97) - 2014/01/05 13:34:11

아 ......너무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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