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여자5

여자의맘 | 2013.12.14 13:09:20 댓글: 3 조회: 2218 추천: 1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1992147
저의 초라한 이글을 애독해주신 열븐들 넘나도 고맙구요.매일 화이팅을 불러주는 언니동생들도 참으로 고마워요.그럼 오늘도 재미나게 보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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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이 단어를 보는 순간 갑자기 가슴에서 먼가 찡해오는 느낌이다.손으로 가슴을 눌럿다.모든걸 망각하려고 한 노력이 삽시에 수포로 돌아갓다.내가 상처받지 않을려고 모든걸 망각하려 하엿던가?

우리의 어제일

    대학을 갓 졸업한 나는 미래에 대한 아름다운 동경과 환상속에서 동관의 모 외자기업에 취직햇다.20대라는 젊은 기분에,명문대학 졸업이란 광환하에서 난 충실한 하루하루를 보냇다.저녁에 잔업 마치고 회사숙소에 돌아올때문 고독한 기분에도 휩싸이군 하엿지만,빠른 절주의 회사생활은 잠시나마 나로 하여금 “白领”이란 존재를 느끼게 하엿다.

    그러던 어느날 ,회사에선 주말가면무도회를 조직햇다.대학시절부터 워낙 춤노래를 즐겨온 나온지라 두말없이 회사동료들과 오구작작 떠들어대면서 회사구락부로 향햇다.7시도 채 안되엿는데,구락부엔 온통 회사사람들 천지엿다.모두 어데서 구해온 가면인지,별의별 모양의 가면이 다 잇엇다.물론 익숙한 사이의 동료들은 가면을 써도 대뜸 알아볼수가 잇엇다.남방의 9월은 너무도 무더운지라 좀  춤추고나니 넘 땀이 흘러서 밖으로 나왓다.구락부밖에선 台球이 한창이엿다.나도 좀 하는지라 옆에 구경하러 가니 누군가 참 잘 치는 사람이 잇엇다.얼굴보니 웬 낯선 얼굴인지라 옆에 잇는 회사애한테 물엇다.

     "저사람 울 회사사람이야?못본 얼굴인데."
     "응.우리 진출구부(进出口部)에 금방 들어온 사람이야.XXX시에서 왓대.정말 너두 거기 대학 필업햇잖아.너네 老乡이네."
     "그래?"老乡이란 말에 다시 한번 얼핏 보고는 또구락부안으로 들어갓다.

      콜라 마시면서 애들과 떠들썩 거리는데 갑자기 내가 대학때 좋아하던 멜로디가 시작되엿다.
     "多想再回到以往那座香水城
      寻找令我迷惘的人
      她依然散发着那诱人的温存
      阵阵打动我的心门"

      童安格가 부른 香水城이라는 노래다.순간  누군가와 이 노래에 맞추어 춤추고싶엇다.그것도 내가 추고싶은 사람과.옆에 청하러 오는 회사사람들이 많앗지만 례모스럽게 거절하엿다.이 곡만은 꼭 내눈에 들어오는 사람과 추고싶어졋다.그러다가 문뜩 가면 안쓴 얼굴이 눈에 띄엿다.낯설면서도 익숙해보이는 얼굴이다.아,맞다.아까 그 台球高手엿다.나도 모르게 그사람쪽으로 발이 향햇다.

     "전 XXX부의  XXX라고 부르는데 저와 함께 추시지 않겟어요?"전혀 준비가 없엇던지라 한참 가면 쓴 나를 바라보다가 두손을 썩썩 비비면서 그가 일어낫다.(무도는 남자가 여자를 청하는 법.......)

      "也许我无法分辨黄昏清晨
      当我陷入你的眼神
      也许我无法分辨刹那永恒
      走在你的香水城"
   
      내가 너무너무 좋아햇던 이노래에 맞추어 우린 춤추기 시작햇다.처음 함께 하는 춤인데 그렇게도 배합이 잘맞앗다.나는 대학때시절을 회억하면서,그의 품에 안겨 마지막 곡조가 끝날때까지 아무말없이 춤을 추엇다.헌데 공교롭게도 이 노래가 그날 무도회의 마지막노래엿다.구락부의 불이 켜지면서 모두들 가면을 내리우고 마지막 박수를 쳣다.
      "고마워요.저  XX대학을 졸업하구  회사 들어온지 두달 돼요.우리 老乡맞죠? "

추천 (1) 선물 (0명)
IP: ♡.32.♡.111
쵸콜릿2 (♡.161.♡.1) - 2013/12/14 21:54:24

좋아요

가은0l (♡.223.♡.56) - 2013/12/15 07:16:56

老乡见老乡 两眼泪旺旺

우림이엄마 (♡.10.♡.103) - 2013/12/15 10:03:11

애틋햇던 옛사랑 이야기 시작됫네요 . 다음집도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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