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다시 기차를 타고 지하철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천천히 끝내야지 하고 생각하면서..
집에 도착해서 이불쓰고 서너시간 잔거 같다.
깨여나보니 저녁7시다.
핸드폰에 메세지가 한통 와있었다.
덕이<잘 도착했니?어제는 미안했다.술먹고…>
술탓이 아닌데 핑계를 대지마.
나 <에 잘도착했음다.>
그렇게 나는 덕이가 문자 오거나 저나 오면 무덤덤하게 한마디만 딱딱 하고 끝냈다.
월요일 아침.
출근해서 큐큐 오르니 덕이가 또 말 걸어온다.
<이제는 다시는 안그럴게.미안했다 그날에는.>
나 <술이 아니라 오빠 본심이 아임까 ㅋㅋ>
나는 농담삼아 진담삼아 말했다.
그렇게 나는 계속 무심하게 말을 했다.
오후4시쯤.
회사에 어떤 배달원이 큰 꽃바구니를 들고 들어오는것이 보였다.
배달원 “谁是淋小姐?”
헉 ㅇ.ㅇ
저 배달원 금방 내 이름 불렀나?
아 미치겠다.
전회사 사람들이 우우~~워워~~거리며 나를 본다.
진짜 그당시 내심정은 창피하고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가고 싶었다..ㅡㅡ (내가 불정상인가..)
나는 인츰 꽃바구니를 받아들고 내 자리에 돌아와 앉았다.
또또 얼굴이 빨개지고 등에선 식은땀이 난다 . 후우후우~
꽃바구니안에 카드가 보인다.
<린이야~덕이다.다신 그날 그런일 없을테니까 용서해줘.>
헐…뭐 이렇게까지.
내 명함에 회사주소 보고 보내온거다.
마음이 복잡하다.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다.
그렇게 나는 정이랑 꽃바구니 들고 퇴근하여 집으로 돌아갔다.
링링링~
덕이가 전화온다.
덕이 “꽃 잘받았니?”
린이 “네,받았음다.근데 뭐 이정도까지 함까”
덕이 “너르 좋아해라구~ㅎㅎㅎ”
린이 “아무쪼록 감사함다.”
덕이 “감사하긴.니 좋다무 됐다.”
린이 “ㅎㅎ 내 오빠르 용서했음다.오빠 다시 술먹구 그래지 마쇼.”
덕이 “그래,뭐 이만한 일가지고 몇날 이래는지 모르겠다.누구나 다 장단점이 있듯 너두 뭐 완벽한 사람은 아니지않니.”
이제야 참지 못하고 본색이 드러나오는건가?ㅋㅋ
그냥 그날은 그렇게 몇마디 하다가 끊었다.
이제부터 좀씩 받아들여질려고 할때..
이튿날.
덕이가 온하루 말이 없다.
저녁에도 전화 한통 없다.
뭐 바쁘나 생각하고 나는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그런데 그 이튿날에도 소식이 없다.
뭔일있나 싶어 저녁에 집에 돌아가 전화를 걸었다.
받지 않는다.
여러번 걸었는데도 받지 않는다.
좀 걱정이 됐다.
그래서 이튿날에 큐큐 오르면 물어보기로 했다.
아침에 출근해서 일이 좀 꼬여서 일보고 마무리 하고 큐큐을 열었다.
덕이가 온라인이다.
큐큐챈밍을 봤더니 나는 뒷목잡고 쓰러질뻔했다.
거기엔 이렇게 씌여 있었다.
‘이렇게 오만하고 비싼 여자는 첨이다.재수없다. TMD 내 주위엔 여자가 없는줄 아냐.내가 가만히 있어도 다들 投怀送抱하지 못해 안달들 하는데 니가 뭐 대단하다고 그 질알이야.어디서 내숭을 떨어!진짜 자기가 뭐라도 되는줄 아나!’
오..오…오…..아………
헐 헉 !!!!!!!!!!!!!!
이건 뭔 상황?!
완전 나를 대놓구 욕하는거네~
자기 마까째므 나와 직접 말할것이지..
남자로서 비겁하게 저런데다가나 욕을 하고,,
웃음밖에 안난다~코가 막히고 기가 막히다.
것도 나이 많이 드신 양반님께서 저렇게 수평없이…
한족말로 별의별 욕을 다 써논거 같다.
이런 상황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겨우 맘을 좀 열려고 하는데 이싸라미 이거..
너무 화가 나서 메시지를 보냈다.(전화하면 받지 않을게 뻔하니까)
‘큐큐 챈밍은 누굴 바라고 한 소림까.나를 욕하겠으면 대놓구 앞에서 욕하지 못하구 뒤에서 이리 비겁하내 하겠구나.’
덕이 ‘아이다, 넌 왜 너를 욕했다고 생각하지?’
헐..이사람 이거 장난 치나.
나르 욕했으면 했지.
자기가 하고 또 이렇게 비겁하게 아니라고 찌질이새 하는거니.
남자냐 너도.ㅡㅡ
그럼 나 아니면 나를 만나고 연락하는 동안 다른 여자 있었다는겐가.
이건 있을수 없는 일이고..
지금 나보고 자아반성 해라고 저렇게 회답한거니?
男子汉敢做不敢当이야..참나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다.
근데 또 곰곰히 생각해보니 잘된 일인듯 싶었다.
내가 원래 맘이 확 가지 않은 사람이니까…
솔직히 좋아할거도 같지 않았고…
그리고 덕이도 이렇게 나온걸 보니 본심도 알게 되고 찌질남인거도 알았으니 다행이다.
첨에 훅갔다,좋아한다 이런 말들은 다 가식이였던것이다.
진심이라면 이렇게 나올수 없는 일이 아닌가.
차라리 이렇게 되고나니 맘이 훨~편해진거 같았다.
원래 내 사람이란 느낌도 없었거니와.
윤이 한테 말했더니 덕이를 사정없이 욕한다.ㅋㅋㅋ
물론 나도 욕했지만..사정없이..ㅋㅋ
그렇게 나는 다시 원래 생활로 돌아와 출근 퇴근 집 이렇게 똑같은 생활을 매일 반복했다.
그러던 한달반쯤 지났나?
윤이가 메신저로 말을 건다.
윤이<야,전번에 니 용이란아 생각나니? 그사진에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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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기다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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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까지 쭉 읽엇는데 댓글은 첨 다네요.
덕이란 분은 아마 인연이 아닌가 봅니다.
용이와의 러브스토리 기대할게요.
네 인연이 아닌가 봅죠~ㅋㅋ
댓글 달아줘 고마워용~~^^
덕이는 참 ....찌질에 오좀깨같은
남자..
하하.님짱!오좀깨겟구나~~~암튼 고마워요~~~^^
너무 웃기네요 ㅋㅋㅋ 참 재밋게 잘 봤어요 만약에 드라마엿다면 인기대박일텐데....ㅋㅋㅋ 그런남자도 있네요 ㅋㅋ 잘 끝냈어요 백번 잘한 일이에요
ㅋㅋㅋ 드라마로 나오면 저런남자가 정말 대박이겠죠?아무튼 저는 원래 맘에 없었으니깐뭐,쉽게 끝내버렸죠~~고마워요~~
덕이란 남자는 헷내기 같아요 . 잘 그만둿어요 .
네~ㅋㅋㅋ 우림이엄마 매번마다 이렇게 댓글 남겨줘서 감사합니당~~^^
ㅋㅋㅋ 덕이 그 친구 제멋에 좋다구 제멋에 생 ㅈㄹ 하네 ㅋㅋㅋ
ㅋㅋㅋ 에 완전 혼자 놀앗지므~
그런남자 찌질이야.미련없이 그만둬야해요.
네 뭐 미련남을것 없이 좋아하지도 않았어요 ㅋㅋㅋㅋ
와~ 덕이란 사람 너무 완전 대박이네요... 지 좋아서꽃까지 보내놓고 큐큐챈밍에다는 저런 저질스런... 5집 볼라다가 한번욕하고 갈라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