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 못간 이유(2)--공주와 양몰이군

돌이 | 2002.06.16 11:23:20 댓글: 3 조회: 1061 추천: 2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1560531
2, 공주와 양몰이군…


공주는 시집갑니다. 손수건으로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으면서… 거짓이 아니라 진심으로 흘러내리는 어쩔수 없는 눈물이였습니다.

공주는 시집갑니다. 시집가면서 사랑하는 양몰이군의 생각을 합니다. 양몰이군은 핸섬하고 자상하고 그리고 젊습니다. 온몸에 생기로 차넘칩니다.

그런데…

공주의 옆자리에는 늙은 국왕이 앉아있습니다. 공주의 아버지가 아니라 공주의 남편이 될 사람입니다. 멀고 먼 타향의 늙은 국왕입니다. 돈도 많고 권력도 많고 자식들도 많습니다. 그저 없는 건 젊음뿐입니다.

국왕의 년세, 88이면 64인가… 얼마 남지 않은 인생에 꽃 같은 공주님을 맞아들입니다. 공주야 울든 말든 늙은 국왕의 얼굴에는 주름살이 춤을 춥니다.

--나 국왕이야. 세상은 나의 세상, 내 마음대로 되는 세상… 양몰이군아, 의견이 있으면 한마디 해보지. 머리를 썩뚝 잘라 버릴테니..ㅎㅎㅎ…

이때, 돌이는 산등어리에 서서 눈물을 먹음고 타향으로 떠나가는 공주의 빨간 마차를 바래고 있었습니다. 눈물이 볼을 따라 흘러내립니다.

그런데...

이젠 다 식은 죽인 줄 뻔히 알면서도, 돌이는 마차가 산너머로 사라져도 서쪽하늘을 바라보며 떠날려고 안합니다. 웬 눈물이 이렇게 많은지...

곁에서 끝내 양들이 기다리기 갑갑해합니다. 양무리속에서 이런 소리가 들려옵니다.

--메에, 메에… 사랑이란 대체 뭔지 우리 양들은 잘 모르겠다. ㅎㅎㅎ...  



PS: <돌이창작실> 제작 2002-06-16
추천 (2) 선물 (0명)
IP: ♡.150.♡.71
광수 (♡.99.♡.34) - 2002/06/17 09:49:12

옆지라...틀린 철자 하나 있음...오빠 얼릉 고치기 바람.

돌이 (♡.150.♡.23) - 2002/06/17 09:59:16

그래도...나의 착한 여동생...감사, 감사...ㅎㅎㅎ

돌이 (♡.150.♡.1) - 2002/06/17 14:24:38

매애해해애...매애해해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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