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놀이동산안내

네로 | 2002.03.06 12:38:50 댓글: 0 조회: 965 추천: 1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1560499
한국에 와서 바람도 쏘이고 구경을 실컷 하려면 놀이동산이 퍼그나 괜찮은 선택인듯 싶다. 그중에서도 에버랜드는 세계에서 7위로 손꼽히는 테마공원이고 롯데월드는 세계에서 제일큰 실내놀이동산이라고 한다.이밖에 에버랜드에 있는 캐리비안베이도 손꼽히는 수상놀이동산이라고 한다. 한국의 놀이동산을 마음껏 구경해보자.게다가 사전정보까지 챙긴다면 즐거움은 더 커질것이다. 간단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기로 한다.

시골에서 살다보니 처음엔 놀이동산과 공원의 개념이 많이 혼동됐는데 놀이동산은 오락기구나 시설같은것이 많이 있는곳이고 공원은 그냥 푸른 잔디와 정자,나무가 있는 곳이라고 하면 되겠다.공원은 한국의 곳곳에서 찾아볼수 있다.아파트단지에도 자그마하게 미끄럼대나 그네가 있고 잔디와 벤치가 눈에 띄는 미니공원이 많다. 더 중요한 구분은 놀이동산은 유료고 공원은 무료라는것이다.

한국의 비교적 큰규모의 놀이동산은 서울에 집중해있다.이밖에 대구에도 우방타워랜드라는 꽤나 큰 놀이동산이 하나 있다고 들었다만.

주요놀이동산(및 기타)은 아래와 같다.

서울대공원:과천에 위치해있는데 규모도 꽤나 크고 놀이기구도 퍼그나 많음,바로 옆에는 과천경마장이 있다. 경마장에서 일확천금을 노리다가 신세망친 사람들도 많으니 그곳에는 신경을 끄자.(이말을 듣고 찾아갈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네..ㅡㅡa) 서울대공원의 내부는 놀이동산인 서울랜드와 동물원으로 나뉜다.서울랜드는 기본입장요금이 싼편이다.시설도 퍼그나 괜찮고,정기적으로 공연같은것을 하므로 가기전에 미리 인터넷으로 당일에 있게되는 행사를 체크하는것이 포인트다.

어린이대공원:서울시내에 위치하고있어 쉽게 찾아갈수 있으나 여타 놀이공원에 비해 경관이 많이 뒤지고 놀이이구도 간소한편이다.입장권이 무척 저렴하다.

롯데월드:세계에서 제일큰 실내놀이동산이라고 한다. 지하철잠실역에 위치하고있는데 아이스링크가 있어서 여름에도 스케이트를 즐길수가 있다. 놀이기구도 웬만큼 갖춰져있기는 하지만 지하라서 컴컴해 그런지 찾기가 힘들고 줄을 딥따 오래서야 한다는 불편함도 뒤따른다. 롯데월드에는 자이로드롭이라는 명물이 있다.타기만 해도 머리가 곤두선다. 수십미터꼭대기에서 몇초만에 내려와야니까.자유락하하는 기분을 맛보고싶다면 한번 권해본다. 이밖에 롤러코스터도 엄청 무섭다. 실내라서 겨울에 따뜻하게 둘러볼수있다는 장점이 있다.

남산공원:남산공원에도 자잘한것이 갖춰져있을지는 모르지만 자세히 둘러보지 못한탓에 뭐라고 하기가 그렇군.남산타워는 한국에서 제일 높은 탑인데 눈으로는 빤히 보이지만 올라가려면 생각밖으로 택시비가 짭잘하게 든다. 꼭대기에는 회전레스토랑이 있어서 식사하면서 서울의 전경을 볼수가 있다. 케이블카같은건 늦으면 운행을 중단하니 이른시간에 찾아감이 좋지않을가?

63빌딩:금황색의 유리로 외벽이 둘러쌓인 건물인데 한국에서 제일 높은 빌딩이라 멀리서도 눈에 띄인다. 여의도라는 한강가운데 있는 모래섬에 위치하고있는데 건물내부에는 수족관 및 아이맥스영화관이 있다. 수족관은 흔히 말하는 아쿠아리듐(수족관속에 유리터널을 설치해서 사람들이 드나들며 볼수 있는것)이 아니라 어항식이고 지하라서 비좁고 침침하다. 그리고 아이맥스영화는 보통영화관의 몇배나 되는 크기의 스크린으로 상영하는 고화질 영화인데 한번쯤은 보는것도 좋을듯싶다. 그리고 전망이 좋은 63빌딩에서 식사한번 해보는것도 괜찮을듯.

에버랜드:서울에서는 한참 떨어진 용인이라는곳에 있다.서울의 큰 전철역이나 수원등지에 직행버스가 있어서 다니는데는 어렵지 않지만 돌아올때를 생각한다면 일찍 출발하는것이 바람직하다.(자가용으로 떠났다면 야간개장의 즐거움도 맛볼수 있다만.) 포시즌가든이라는 정원이 있는데 철마다 꽃축제를 벌이는 까닭에 사진으로 기념을 남기기에 적소이다.축제기간을 유념해서 다니자. 이밖에 에버랜드에는 캐리비안베이라고 불리는 수상공원이 있는데 인공파도와 더불어 각종 물놀이기구가 완비되여있다. 비싸다는 소문이 파다하니 돈을 두둑하게 챙기고 가두룩,

놀이동산을 효률적으로 이용하는 팁:

1,먹을건 좀 챙기고 들어가자.
놀이동산에는 돗자리 및 음식반입이 금지되여있다.하지만 일가족이 오붓하게 모여앉아 돗자리를 펴고 싸가지고 간 김밥을 맛있게 나눠드는 장면은 흔하게 볼수있다. 어느정도의 음료수나 입질할것은 좀 반입해도 무방하지 않을듯싶다. 놀이동산내부에는 매점도 찾기 불편하고 가격도 비싸니까.

2,표를 끊을때 잘 선택하자.
에버랜드.서울랜드,롯데월드같은 놀이동산은 보통입장권과  Big5(빅 파이브),자유이용권등으로 나뉜다. 보통입장권으로는 입장만 할수있고 빅5는 다섯가지 놀이기구를 선택하여 탈수가 있다.자유이용권은 모든 놀이기구를 마음대로 탈수있는 이용권이다.물론가격차이가 퍼그나 있다.

놀이기구를 마음껏탈수 있다면 자유이용권은(2만원에 꼬리가 붙는데..)그리 비싼편이 아니지만 주말이나 명절기간에는 이용객이 워낙 많다보니 놀이기구를 타는데 줄서는 기간이 너무 많이 걸려 일일이 타기가 어렵다. 그러니까 두개이상의 놀이기구를 이용하고싶다면 빅5를 끊는게 바람직하다. 구경을 위주로 하려면 보통입장권을 구입하는게 좋다. 평일날에 방문했고 게다가 놀이기구를 실컷 타보고싶다면 자유이용권으로 모든 놀이기구를 타보자,야호!

이밖에 일부 신용카드나 멤버쉽핸드폰서비스카드를 휴대하면 무료입장 혹은 할인의 혜택을 받을수가 있으나 한국인에게 국한된것이므로 큰 혜택은 받을수 없더라도 얼마간의 동반할인도 가능하니까 가능하다면 한국인친구들과 함께,가이드도 좀 받고말이다.

3,필름과 카메라를 미리 점검하자.
카메라를 휴대하지 않고 갔다가 후회막급할 확률이 높다.특히 에버랜드나 서울랜드는 찍을거리도 많으니까...카메라가 없더라도 일회용을 사서 간단하게 극복할수가 있다.일회용카메라가 오히려 조작하기도 쉽고 사진도 잘나오는 경우가 많다. 필름이나 일회용카메라는 놀이동산에도 판매하나 가격도 비싸고 품질도 떨어지므로 미리 준비해가자.
24시간편의점에서 1회용카메라같은것을 파는데 만물백화점이나 할인마트같은데서 그 절반가격으로 일회용카메라를 구입할수가 있다. 당장 안가더라도 지나치는길에 한두개 사두면 나중에 유용하게 써먹을수가 있다. 사진현상은 필름한통에 몇천원밖에 안하므로 아주 싸다. 17분칼라라고 사진현상소에 씌여있지만 진짜로 믿지는 말자,짧게는 몇시간에서 길게는 며칠까지.참고로 한마디, 한국에서는 사진을 씻는다라고 하지 않고 뽑는다라고 말한다.

4,인터넷을 이용해서 사전정보를 확실하게 챙기자.
놀이동산마다 나름대로 축제와 행사가 끊이질 않는데 잘만 이용하면 배로 즐길수가 있다. 에버랜드는 사철에 나눠 튤립축제,장미축제,국화축제등이 있는데 그때에는 꽃이 바다를 이룬다.이 아니 장관이라 할수가,
이밖에도 sbs인기가요같은 프로그램야외촬영이거나 라디오가요프로그램도 놀이동산에서 진행할때가 있는데 때만 맞추어간다면 확실한 볼거리가 된다. 모르고 갔었지만 서울랜드에 갔다가 마침 지구환경의날 콘서트가 있어서 박진영,자우림,SES등 한국의 유명가수들을 모두 볼수 있는 행운도 누려봤다. 이밖에 각종 공연팀의 공연도 빈번하고.. 미리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방문날자를 정하는것이 좋겠다.

5,시간대를 잘 확인하자.
요즘은 놀이동산마다 야간개장도 하고 밤에도 현란한 야경이나 레이저쇼같은 볼거리가 많지만 에버랜드같이 외곽에 위치한 놀이동산은 셔틀버스가 일찍 끊기고 놀이동산내부도 한산해지니 일찍가서 일찍돌아오는것이 원칙이다.한번 늦은 시간에 남산타워를 갔다가 케이블카가 끊겨서 택시요금만 잔뜩 나오고 회전식당까지 일부러 올라갔는데 문닫기 5분전이라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적이 있다. 물론 입장요금만 꼬박꼬박 갖다바치고.

서울랜드나 롯데월드같이 교통편이 편리한곳은 다소 늦어도 괜찮을듯...필요하기만 하다면.

6.이밖에 자질구레한것들...
놀이동산에 들어서자마자 신기하더라도 이곳저곳 뛰여다니지 말고 지도를 한부 얻어다가 한동안 연구하고 코스를 정하자. 막무가내로 돌아다니다보면 좋은데를 놓치고 맨날 한곳에서 맴돌수도 있다. 기념품모자나 티셔츠같은것은 외국인관람객대상으로 시중가보다 엄청 비싸게 판매되고있으니 아이쇼핑으로 만족하자.

놀이동산마다 자기의 특색을 띤 퍼레이드(행진)가 일품인데 퍼레이드행렬에는 인형옷을 뒤집어쓴 사람이며 댄서,그리고 차량,악대들로 퍼그나 볼만하다,금발에 파란눈을 가진 외국미남미녀들도 눈에 띄인다. 롯데월드는 컴컴한 분위기를 이용하여 화려한 전구로 장식한 퍼레이드복을 선보인다.

놀이기구는 가급적이면 강도가 낮은것을 타보고 괜찮다싶으면 좀더 무서운걸로 타보자. 첨부터 바이킹이나 롤러코스터같은 쎈걸로 하다가 금방 얼굴이 누렇게 변해서 후들거리는 사례도 있으니까... 뛰여다니지말고 여유있게 천천히 둘러보는게 중요하다.

놀이기구 일람표

다람쥐통:다람쥐통이라니 다소 보잘것없어보이지만 아스라하게 높은 원형바퀴에 작은 통보양의 곤돌라가 달려있어서 바깥은 풍경을 볼수 있게 한 놀이기구.에버랜드에만 있는듯...밀페된 공간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눌수 있고 바깥의 풍경도 마음껏 둘러볼수 있으니 연인들이 이용하기에 최적의 놀이기구다.에버랜드에만 있ㄴ느듯,(나도 한번 타고파라..ㅡㅜ)

회전목마:목마를 타고 빙빙 돌아다니는 놀이기구라 안전하기는 한데 스릴이 전혀 없다.하지만 영화에서 타는 장면이 가장 많이 나오는 고전놀이기구...왠지 로맨틱해보이는 놀이기구고 인기가 높아서 타려면 긴줄을 서야 한다.

롤러코스터:중국에서는 過山車라 불리우고 한국에서는 일명 청룡렬차라고 불리는 공포의 놀이기구. 360도로 회전하다보니 속이 뒤집히고 급하락할때에는 잠시간의 무중력상태를 체험할수 있는 스릴만점의 놀이기구다.에버랜드의것이 코스도 험난하고 길어서 재미있지만 롯데월드의 롤러코스터도 어둠속에서 다녀서 그런지 오싹 소름이 끼친다.

바이킹:좌우내지는 360도로 회전하게 되여있는 격렬한 놀이기구.놀이동산마다 다르게 설계되여있기때문에 획일해서 설명하기는 다소 어렵다는... 롤러코스터 못지않게 무섭다. 임산부와 노약자는 탑승금지.인천 월미도놀이공원의 바이킹이 악명이 자자하다고 들었다.

번지점프:고무줄을 몸에 비끄러매고 철탑에서 뛰여내리는 최고로 무시무시하고 위험한 놀이도구.뛰여내리기전 각서까지 써야한다는 말이 나올정도이다. 발에 매는것은 웬만큼의 담력과 기술을 요하므로 일반적으로 몸통에 비끄러맨다. 아쉽게도 일반놀이동산에는 위험부담때문에 설치가 안돼있고 청평같은 유원지에서나 찾아볼수가 있다고 한다.비스므레한것들이 생기기는 한것 같다만 요즘에는 정보입수가 예전처럼 빠르지 못해서 잘 모르겠다.

해적선:나무로 만든 배가 앞뒤로 왔다갔다 하는 비교적 단순한 놀이기구. 강도가 알맞춤해서 일반인도 탑승가능하다고 판단된다.역시 못타봤다.

위의것들은 많이 일반화돼있거나 티비에서 많이 보아왔던것이다.이밖에 놀이동산마다 특유한 인기아이템들이 따로있는데 롯데월드의 자이로드롭이나 서울랜드의 도깨비불같은것들이다.(나 어른맞어? 놀이기구에 이렇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다니..휴..) 아무튼 취향에 맞춰... 알맞춤한것들을 골라타기 바란다.

좀 지나서 4월중순이 되면 놀이동산마다 튤립(울금향,네델란드가 원산지)이 만발하여 성수기를 맞이하게 되는데 그때면 카메라 하나 챙겨들고 가까운 知人들과 함께 놀이동산으로 한번 행차해보시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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