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나서자, 케인보다 집중 견제… 80분간 슛팅 1개

합마하물결 | 2019.03.03 16:04:45 댓글: 0 조회: 361 추천: 0
https://life.moyiza.kr/sports/3860270

첼시와 벌인 경기에서 힘겹게 드리블을 시도하는 토트넘의 손흥민(가운데). 상대팀 수비수 마르코스 알론소(왼쪽)와 응골로 캉테(오른쪽)가 팔까지 붙잡으며 방해하고 있다.


28일(북경시간) 첼시와 토트넘의 프로축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열린 스탬퍼드 브리지 경기장은 로마시대의 콜로세움 같았다. 경기장에 모인 4만 1000여명의 첼시 홈 팬들은 량팀 선수들이 입장하자 일제히 "우린 토트넘을 증오해!(We hate Tottenham, Chelsea)"라는 구호를 외쳤다. 그때마다 경기장에 설치된 10m짜리 불기둥 4개가 구호 박자에 맞춰 높이 솟구쳤다. 토트넘 선수나 원정 팬의 립장에서는 지옥으로 느낄 수 있는 분위기였다.

킥오프 휘슬이 울리고 첼시 홈 팬들이 집중적으로 야유를 보낸 것은 잉글랜드 최고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아닌 손흥민이였다. 전반 10분 상대 공격을 끊어낸 토트넘이 역습을 위해 전방의 손흥민에게 공을 보내자 홈 팬들은 일제히 "우!" 하고 야유를 보냈다. 전반 21분 손흥민이 빠른 스피드를 리용해 상대 진영에서 뽈을 따낸 뒤 아크 정면까지 드리블해가자 또 "우!" 하는 괴성이 나왔다. 첼시 팬들의 야유소리만 놓고 보면 토트넘의 에이스는 손흥민이였다. 첼시 팬 마이클 에머스(29세)는 "두발 모두 강력하게 공을 때릴 수 있는 손흥민에겐 슈팅 기회 자체를 주면 안된다"고 했다. 첼시 팬들이 손흥민에게 야유를 보낸 리유는 하나 더 있었다. 손흥민은 지난 11월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중앙선부터 50m 단독 드리블로 질주해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3대1을 만드는 쐐기꼴을 터뜨렸다. 첼시는 당시의 패배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리그 4위)에서 멀어졌었다.

첼시 선수들은 이날 손흥민을 집중 견제했다. 그가 측면에서 공을 잡으면 삽시간에 에덴 아자르, 캉테, 아스필리쿠에타가 세겹으로 에워싸 넘어뜨렸다. 영국 축구매체 '90min'은 경기후 "지금 프리미어리그서 손흥민보다 더 무서운 선수는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집중견제에 시달린 손흥민은 이날 80분 동안 단 한개의 슈팅만을 기록한 채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됐다. 두 경기 련속 무득점이였다. 토트넘도 0대2로 패하며 승점 60으로 1위 리버풀(승점 69), 2위 맨체스터시티(승점 68)와의 거리가 더 멀어졌다.

공교롭게 토트넘이 최근 4련승을 끝내고 지난 23일 번리전에 이어 2련속 패배에 빠진 것은 케인의 복귀시점과 일치한다. 손흥민은 그동안 부상 중이던 케인의 빈자리를 메웠던 페르난도 요렌테와 환상적 호흡을 펼치며 6경기 6꼴을 터뜨렸다. 요렌테가 본인 득점뿐 아니라 문전에서 공을 받아 동료에게 넘기는 '포스트 플레이'도 활발하게 한 덕분이였다.

반면 케인이 그라운드에 서면 동료의 득점이 적어진다. 결정력이 좋은 그가 마지막에 꼴문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팀 전술이 맞춰지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손흥민, 델리 알리, 에릭센 등의 슛 기회가 그만큼 줄어든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손흥민에겐 평점 6.4점, 케인에겐 6.1점을 매겼다.

첼시 팬들은 이날 경기종료 휘슬이 울리자 "그런 일(1대3 패배)은 다시 일어나지 않아 토트넘 놈들아"라는 노래를 불렀다. 이 조롱 섞인 노래는 4만여명 인파가 한꺼번에 몰린 지하철 역까지 이어지다가 수십대의 렬차가 승객을 싣고 빠져나간 뒤에야 잦아들었다.

/ 출처 : 연변일보
추천 (0) 선물 (0명)
첨부파일 다운로드 ( 1 )
IP: ♡.191.♡.231
9,029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크래브
2017-08-04
9713
쿨보이
2017-02-02
11054
크래브
2016-07-07
13561
합마하물결
2019-03-05
444
합마하물결
2019-03-05
432
합마하물결
2019-03-05
429
합마하물결
2019-03-05
580
합마하물결
2019-03-04
561
합마하물결
2019-03-04
376
합마하물결
2019-03-04
428
합마하물결
2019-03-04
420
합마하물결
2019-03-04
364
합마하물결
2019-03-03
361
합마하물결
2019-03-03
526
합마하물결
2019-03-03
358
합마하물결
2019-03-03
376
합마하물결
2019-03-02
810
합마하물결
2019-03-02
487
합마하물결
2019-03-02
443
합마하물결
2019-03-01
612
합마하물결
2019-03-01
498
합마하물결
2019-03-01
486
합마하물결
2019-03-01
458
합마하물결
2019-02-28
432
합마하물결
2019-02-28
441
합마하물결
2019-02-28
352
합마하물결
2019-02-28
420
합마하물결
2019-02-28
430
모이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