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환경기구에서 오래전에 발표한 지구 온난화ㅡ일명 엘리뇨현상ㅡ으로 어느덧 훌쩍 우리곁으로 다가온 여름.
 겨울에서 바로 여름으로 바뀌면서 봄이란 개념이 점점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1년 365일중 여름이 찾하는 비중이 커진다는 말로도 해석이 되겠죠
무더운 여름 하면 먹거리중에 일단 냉면이 떠오르는건 어쩔수 없나 봅니다 1순이 ㅎㅎ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육수에 쫄깃한 면발.. 한그릇 드시고 나면 더위가 도망가는게 막 눈에 보일정도  ㅋㅋ

근데 그냥 드시는거 말고 가격대비 이윤창출에 대해서 생각해본적 있으신가요?

본인은 10년 넘게 한국에서 요식업(한식주방)에서 근무한 경험에 의하면 제일 많이 남는 장사가 냉면입니다
팩트(사실)로 예를 들어 말씀드리자면 고구마전분(물론 메밀전분을 쓴느 가게도 있으나 가격은 거기서 거기)
한포(20kg)6만원~7만원 선으로 가격대가 형성이 돼있는데 한포에서 기본 150그릇 뽑아요
그야말로 기본이구요 대다수 가게들에서 170~180그릇 뽑구요
한그릇의 가격은 한화 6천원이구요 또한 다른 음식은 서비스 개념으로 밑반찬도 내주는데 비해 냉면은 그런것도 없어요 그야말로 노른자만 쏙 빼먹는 장사죠 대충 눈으로 보셔도 엄청난 이윤이 아니겠습니까...

얼마전 고향인 연길에 갔다가 날씨도 덥고 해서 오랜만에 냉면집 여러군데(순*냉면. 진*래냉면. 복무*로 등등) 역시 고향냉면맛은 변함이 없더군요 다만 제가 어려서 먹을땐 잘 몰랐는데  아무래도 이쪽일을 하다보니
제가 좀 민감한건지는 모르겠는데 먹고나서 MSG 맛이 좀 강해서 아쉬웠지만 뭐 어쨌든 시원하게 잘
먹.. 아니 마셨습니다 (좀 빨리 먹는편이라 먹는게 아니라 마신다고 주위에서 놀래댐 ㅠㅠ)

그리고 먹어본 비빔냉면, 하~ (한숨) 이건 뭐 이도저도 아닌 그냥 고추장에 설탕 식초 맛. 한마디로 최악이였어요
참고로 비빔냉면 다대기를 만들려면 기본 베이스인 진한 사골육수로 내는 짠육수를 바탕으로 각종 과일 야채 양념 등을 정확히 재서 첨가해야 되는데 뭐 그냥 몇가지 안되는 재료를 대충 버무린 느낌

내 생애 두번다시 어디를 가도 저런 비냉을 먹어볼까 말까 한 그런 맛이였어요
일하면서 비빔냉면 다대기를 계속 만들어오던 저로서는 좀안타깝기도 했구요
솔직히 한국 다녀가신 분들 많잖아요 비빔냉면 한번쯤은 다들 드셔본걸로 사료됩니다만
제 개인적인 기준일수고 있는데 확실히 비빔냉면은 차이가 많이 나더라구요
일할때도 같이 일하는 홀서빙 보는 아주머니 숯불 나르는 나이 지긋한 아저씨분들
한고향이라 가끔씩 냉면 해드리는데 드시고 나서 여쭤보면 물냉면은 잘 모르겠는데
비빔냉면은 확실히 더 맛있다구들 하시네요 ^^

더 확실한건 요즘들어 하루에 반죽하는 양이 부쩍 늘었어요  하루에 평균 9~10포씩 반죽해서
다 팔림...  일하는 입장에서는 때이른 더위가 미워죽겠는데 사장님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좋을순
없으니 얼굴에 웃음이 떠나질 않네요 앞으로 다가올 장마철 지나고 나면 거의 죽음이라고 봐야죠  참고로 지난해 여름 최고로 17포까지 반죽해봤네요 물론 다 팔았구요 기본양으로만 계산해도 순수 냉면매출만 무려 15.300.000만원 후덜덜하죠. 올해는 더 덥다니 앞으로 다가올 삼복더위가 두려워만 집니다

더위야 물러가라, 물러가라 물러가라 물러가라

여기서 마무리 해야 되는데 어떡게 하지? 에라 모르겠다 그냥 여기서 끝!!!                                             이상 냉면에 대한 주저리주저리였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행쇼^^

Ps. 비빔냉면 다대기 레시피 필요하신분들 쪽지로 위챗이나 카톡 QQ 아이디 남겨주요                             본인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로 더운 여름을 맞아 이윤창출에 도움 드리고 싶어요 그외 모든 한식 레시피 문의 환영 (가게 하시는분들 위주)개인집에서 하는 양이 아니에요 간혹 레시피 비례 죽여서 하신다는 분들, 비례 줄여서 하면 그맛이 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