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 연잎밥(鮮蝦荷葉飯)

나나 | 2016.07.17 12:54:45 댓글: 0 조회: 2196 추천: 1
분류음식이야기 https://life.moyiza.kr/cooking/3128080


스토리:

새우 연잎밥 선하아엽반(鮮蝦荷葉飯)은 중국의 지역별 스낵 중 화난지역의 스낵이다. 광둥(廣東)과 광시(廣西), 하이난(海南), 홍콩, 마카오를 포함하는 화남지역의 스낵은 딤섬류와 죽류가 많고 식재의 원 맛을 살려 맛이 담백하고 개운하며 모양과 색상이 이쁘다.

싱싱한 연잎에 쌀과 싱싱한 새우를 올려 쪄내는 새우 연잎밥은 광둥 동완(東莞)지역의 음식이다. 동완 현지에서 나는 연잎과 쌀을 가지고 만든 새우 연잎밥은 연잎의 향과 쌀의 향이 어울리고 담백한 새우가 곁들여져 별미이다.

새우 연잎밥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전한데 의하면 지금으로부터 천여년전인 서기 551년에 량(梁)나라의 타이서우(太守) 천파센(陳覇先)이 군사를 거느리고 오늘날 광동성 북부의 징커우(京口)에서 베이치(北齊)의 침략과 항쟁했다고 한다.

현지의 민중들은 진패선의 군사가 식량이 부족해서 어려움을 겪는 것을 알고 연잎에 육류와 해물, 쌀을 올려 익혀서 가지고 위문을 가서 군사들은 맛 있는 연잎밥을 먹고 승전고를 올렸다.

사서 <광둥신어(廣東新語)>에는 "동완에서는 쌀위에 어류와 육류를 두고 시루에 올려서 찌는데 향이 좋고 하포반(荷包飯)이라 이름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다른 지역에서는 연잎밥을 연잎의 밥이라는 의미로 하엽반(荷葉飯)이라 부르지만 동관에서는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연잎에 싼 밥이라는 의미로 하포반(荷包飯)이라는 이름을 고집한다.

노래 <양성죽기사(羊城竹技詞)>는 "십리나 뻗은 연못에 연꽃이 화사한데 아름다운 소녀가 무언가를 따고 있네. 연잎에 싼 밥이 연꽃보다 고소해 처녀는 연꽃을 따는 것이 아니라 연잎을 딴다네. "라고 부른다.

오늘날 연잎밥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멀러 전해지며 일반 음식점은 물론이고 고급 레스토랑에까지 진출했으며 특히 여름철 대표음식으로 부상했다.

특징:

새우 연잎밥 선하아엽반(鮮蝦荷葉飯)은 연잎의 상큼한 향이 쌀의 고소함과 어울리고 부드러운 쌀과 졸깃한 새우살이 담백하면서도 개운한 맛으로 뒷맛이 오래간다.

식재와 양념:

쌀 500그람, 계란 100그람, 익은 새우살 75그람, 싱싱한 새우살 100그람, 돼지고기 살코기 125그람, 광동식 양념 돼지고기 구이와 오리고기 구이 각 75그람, 버섯 50그람, 소금 12그람, 미정 5그람, 다시다 10그람, 간장 25그람, 설탕 7.5그람, 올방개 가루 40그람, 후추가루 0.5그람, 막걸리 10그람, 돼지비게기름 75그람, 새우살 50그람, 육수 175그람, 싱싱한 연잎 10장, 굴 간장 30그람, 간장 15그람, 참기름 4그람, 땅콩기름 조금

조리과정:

1. 쌀을 깨끗이 씻어서 쇠그릇에 담고 물 500그람, 돼지비게기름 10그람을 넣어 골고루 저어서 시루에 올려 센 불에 쪄낸다. 선풍기를 돌리면서 빠른 시간에 밥을 냉각시킨다. 이어 소금 6그람과 막걸리, 다시다 5그람, 굴 간장 25그람, 비게기름 15그람, 후추가루, 참기름 1그람을 넣어 골고루 젓는다.

2. 계란을 깨서 작은 불에 전을 붙여 작은 조각으로 썬다.

3. 광둥식 양념 돼지고기 구이와 오리고기 구이는 잘게 썰고 돼지고기와 싱싱한 새우살는 올방개 가루에 버무려 기름에 살짝 튀겨낸다.

4. 비게기름에 익은 새우살과 버섯을 넣어 볶고 이어 미정을 조금 둔다. 식재가 익으면 육수를 두고 다시다 5그람과 간장 10그람, 굴 간장 15그람, 참기름 3그람, 설탕, 남은 비게기름을 넣고 올방개 가루로 마감해서 소를 만든다.

5. 광둥식 양념 돼지고기 구이와 오리고기 구이, 계란을 소에 넣어 골고루 젓는다.

6. 연잎을 깨끗이 씻고 바닥에 쌀밥을 펴담고 그 위에 게살과 만들어 둔 소를 얹고 시루에 올려 센 불에 5분간 쪄낸다.

꿀팁:

쌀밥이 감칠맛 나게 되려면 밥을 지을때 물을 너무 많이 두지 말아야 한다. 연잎밥의 주인공은 고소한 밥과 상큼한 연꽃향임으로 소를 너무 많이 두지 말아야 한다.

연잎에 가공한 식재를 올리고 시루에 찔때는 센 불에 후다닥 쪄내야 쌀의 향과 연잎의 향기 극대화되고 연잎도 푸름을 계속 유지해서 입맛을 돋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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