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경도 가자미식해 ♤

사진사 | 2007.12.11 13:27:42 댓글: 0 조회: 768 추천: 0
분류요리법 https://life.moyiza.kr/cooking/1613907


'함경도 가자미식해' 드디어 성공!!!!!!






다섯번인가 여섯번인가 도전 끝에 드디어 성공 했습니다.

식성 하나는 지독하게 까다로운 남편으로부터

'니네엄마(장모)'가 만든 것 하고 똑같은 맛이 난다는...

오기와 집념으로 생선가게에다 갖다바친 돈만 해도..

그동안 올린 게시물을 총망라해서 편집한 것입니다.








저는 어느 요리사이트에서 생선을 뜻하므로 바다해를

넣어서 食海라고 부른다는 내용을 읽었고 이말에도

일리가 있어서 '함경도 가자미食海'라고 표기.







재료:

가지미 10마리, 기장쌀 

그외에

씨를 약간 털어 낸 고운 고춧가루

마늘, 생강즙, 소금







가자미를 잘 손질해서 소금을 착착 뿌려

저렇게 세워 놓은채로 두어시간..

가자미식해용으로는 약간 큰 편인데 저것 밖에

없어서 선택의 여지는 없었습니다..

가능한 작은 녀석으로 사용 하세요.

10마리중 2마리가 너무 커서 가자미 소금구이로 전환..






요 녀석을 잘 보세요..

우선 거뭇거뭇한 비늘을 싹싹 긁어내고

지느러미는 쫘악 펴서 가위로 손질하되

가장자리는 조금 남겨 놓으실 것..

그래야 별효 되면서 삭혀지는 과정에서 옆구리가 터지지 않음..

가자미알과 태가(창자) 나온 곳은 커피스푼으로

싹싹 긁어서 지분지분스런 것은 제거..

날것을 삭혀서 먹는 것이므로 핏물이 완전히 제거

될 때까지 깨끗이 손질하는 것이 좋겠고

10마리 손질하는 데 2시간 걸렸습니다..






두어시간 세워 놓으면 물끼가 쫘악 빠진 것을

저런 식으로 해서 하루 이틀은 꾸덕꾸덕하게 말려야 합니다.

저는 새벽 3시까지 한시간마다 뒤집어 놓아서 하루만에 요리가능..

빨랫줄에다 너는게 최고로 좋지만

생선냄새가 베이면 그것도 골치 아플 것 같고..

생선말릴 때 1층에 사시는 분들은 고양이 조심..






생강즙 마늘 기장쌀 고추가루..

생강은 씹히는게 싫어서 즙을 만들어서 사용합니다.

녹즙기를 이용하면 간편하긴 한데..

저렇게 즙을 만들어 놓으면 요리할때도 편하고 한밤중에

생강차 생각이 나면 바로 뜨거운 물 부어서 마실수 있고..

마늘을 아주 곱게 빻아 놓으시고

고춧가루도 씨를 약간 털어서 곱게 곱게..

좁쌀을 구할수가 없어서 수퍼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기장쌀을 이용 했는데 맛이들면 캄프라치가 되드라는..







꾸덕하게 말린 가지미를 저런 식으로 잘라 녾고..







고춧가루에다 버물버물....

이렇게 해서 2시간 정도 색갈이 곱게 먹히게 놔두고..







제가 생각 하기에도 '함경도 가지미식해'의
성공여부는 바로 이 고두밥에 있지 않을까 하는..
물론 가자미도 잘 말려야 하지만..

전에 제가 실패한 것도 가자미를 꾸덕하게 말리지
않았는데다 이 고두밥을 질게 한것 같다는 생각이 퍼뜩..

기장쌀을 깨끗이 일어서 조리에다 10분가량 받혀서
물끼를 쪽 지운 다음 전기밥솥으로 밥을 지었습니다.
전기 압력솥이 아닌 전기 밥솥..

전기 밥솥에 딸려온 계량컵으로 기장쌀은 두컵반에다 물은 두컵..
주의할 점은 다 되어서 딱소리가 날때 바로 꺼내시라는 것..
보온으로 놓아두면 떡밥이 될 우려가..

바로 꺼내서 소금간 해서 식혀야 합니다.
이때 고추가루는 절대로 넣지 마세요.
모락모락 올라오는 뜨거운 김에 익어서 검은 색갈로 변하므로..






고추가루에다 버무린 가자미와 식힌 기장쌀밥을 한테 섞음..
이때 소금간은 안했습니다.
가자미와 기장쌀밥에 이미 들어갔으므로..

버무릴 때 생강즙 1큰술 마늘 3큰술을 넣었는데
이것은 가족들의 식성을 감안해서 정하시는게 좋은데
생강즙은 많이 넣지 마세요.

실패원인 절반가량은 생강즙 탓..
비린내를 제거 한답시고 마늘과 동량을 넣어 봤고
다시  줄였지만 역시 생강냄새가 강해서 가자미 맛을  못느끼겠고..

이번엔 대푹 줄였더니 친정어머님 비슷한 맛이..
차라리 안넣는게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마늘양의 1/4로 잡으면 무난..

간간하게 해서 플리스틱통에다 담았는데
이 사진은 앗차 실수로 날려 버렸습니다..








이 사진은 두번째 게시물에서 가져온 것으로 이때 무우를

한통이나 들어간데다 다대기 물도 많이 넣는 바람에 질척질척..
대신 그 물이 어찌나 맛있었는지..

버무린 가자미와 기장쌀밥을 플라스틱통에 꼭꼭 눌러
담은 다음 스텐볼 가장 자리에 묻은 양념들을
물을 약간 부어 저렇게 닦아내어서 통에다 얌전히 붓습니다..

따라서 무우가 있을리는 없고..
계량용 컵으로 1컵만 넣어서 부우면 딱 맞을것 같습니다.
이 사진만 나중에 다시 갈아 치우면 될것 같고..

3일정도 지나면 내용물이 말랑말랑하게 퍼지게 되고(발효)
이때 간을 봐서 싱거우면 맛소금 뿌리면 됩니다..

싱거우면 다시 보강을 할수 있으나 짜며는 대책이 없다는 것..
따라서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소금을 너무 남발 하시지 말라는..

어느 요리 사이트에서는 이때 절여놓은 무우를 꼭 짜서
넣는다고 나왔는데 무우가 들어가면 쉬 상하는것 같아서
깨끗이 로그아웃..



 


원샸!!!






무늬없는 접시에다 담아서 촬칵.. 제가 이런 그릇들을 선호..






드디어 성공!!!

바로 위의 사진과 잘 비교해 보시기를..
위의 것은 버무려서 바로 찍은 것이고
이 사진은 맛이 완전히 들은...


기장쌀밥이 알맞게 부풀어 올랐고 잘게 썰어 낸

가지미도 먹을 때 생선뼈에서 자연스럽게 분리..

압맛 없을 때 밥반찬으로 정말 좋습니다.

간이 알맞게 들면 선물 하기에도 좋고..

관건은 고추가루 색갈이 이뻐야 한다는 것..

그래서 씨를 약간 털어내서 방앗간에서 새로 빻았고

두번째는 고두밥을 꼬들꼬들 잘 지어서 소금간 해서 식힐 것..

기장쌀보다 물을 적게 잡는게 요령.


그 다음이 소금 마늘 생강즙과의 조화인데

이건 만들 때 마다 메모해 가면서 어떤 배합이

식구들의 식성에 근접한가를 연구 해 보아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식구들의 입에 맞아야 하므로..

저는 맨 나중 마무리로 맛소금을 약간 사용했습니다.

많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여러 번 도전끝에 성공하자 남편이 흥분을..

한때 주당클럽 회장이었는데...ㅎㅎㅎ

술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함경도 가자미식해'를 모를리가 없고..


이번에 많이 만들어서 신세진 분들에게

돌리자고 해서 어제 단골가게에다 두상자를 주문..

가능한 어린 가자미로 구해 달라고 신신당부..

그때그때 시세대로 부르는게 가격이라고 언질을 줍디다..

얼마가 되든 각오는 해야 겠지요.

실은 고추가루 가격이 더 만만치가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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