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다니는 아들 놈이 갑자기 요즘 어디서 들은건지 인플레이션이 도대체 뭐고
돈 마구 찍어내면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가고 질문 하더군요.
참 좋은 질문이여서 기특했는데 이거 어디서 부터 어떻게 설명을 하면 어린 아이가 이해를 할지 ..
일단은 인플레이션이라는건 기본적으로 물가가 오르는것을 의미하는데 해마다 2% 물가 상승은 아주 건강하고
좋은 현상이라고 얘기를 했는데 아이가 잘 이해를 못 하더라구요 ,,,

그래서 일단 극단적인 예제로 하이퍼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으로 강의를 했습니다.
정부가 책임감 없이 돈 마구 찍어내니까 찍어내는 만큼 물가가 상승하는데 대표적인 나라로는 아프리카 국가 짐바브웨이.
돈을 짧은 시간안에 마구 찍어내니까 빵 하나의 가격이 1원에서 10원으로 오르면 다른 물건의 가격도 그만큼의 비례로 오르고
이러면 고생고생해서 돈 저축한 사람들의 돈의 가치가 한순간에 증발해버리고 누군가가 그런 식으로 저축해 놓은 사람들의
가치를 도둑질 해가는것이라고 설명을 하긴 했는데 아이가 이해를 제대로 했는지 모르겠네요 ㅎㅎㅎ
그러더니 왜 그 나라에서 돈을 마구 찍어내는지 묻더군요 ...
그래서 그 나라 대통령 및 고급관료들이 나쁜 사람들이라고 ㅎㅎㅎ

디플레이션은 정 반대의 개념으로 돈이 부족한 현상, 돈 없으니 사람들이 물건 구매를 못 하고 ....
만약에 우리 가족이 돈이 없으면 학원 부터 끊을거고 그러면 학원 선생님들과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며 그러면 그 사람들이
마트에 가도 비싼 고기 살수 없으면 그러면 소 돼지 사육 하는 농부들이 손해를 보는거라고 ....
이러면서 회사들이 하나둘씩 부도가 나면서 경제는 악순환으로 이어져가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돈을 찍어내야 된다고 설명을 했는데 ...

얼마나 이해했는지 모르겠네요 ..
조금 더 많이 깊게 설명할수록 질문이 끊기지를 않습니다 ... ㅠㅠ

혹시 여러분들도 어린 아이들한테 이런 경제지식 설명을 하는지 궁금하네요 ...